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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봄붕어 유망터 점검 -장흥 도청지-

가람 김중석 2011. 3. 16. 21:43

 

 

장흥 도청지(낚시춘추  2011년 4월호)

김중석[낚시춘추객원기자. (주)천류 필드스탭]

 

장흥권에서 씨알 보다는 마릿수 타작을 할 수 있는 저수지가 몇 군데 있는데 요즘 도청지가 그중 으뜸이다. 주변의 포항지와 가학지등 익히 알려진 저수지에 비해 소문은 나지 않았으나 봄 시즌에 씨알보다는 마릿수 재미를 기대할 수 있는 곳이다. 예전에는 만수면적 2만평이던 면적이 찌든 수초로 인해 열려 있는 부분이 약 5천평 정도 밖에 안됐으나 3년 전 제방공사와 준설 공사로 수면적이 축조 당시 그대로 넓어지면서 부분적으로 부들과 줄풀이 혼재 한다.

1990년대 후반 도로개설을 이유로 물이 빠지자 다량의 그물설치로 자원이 많이 빠져나갔으나 2003년 3월 월척사태가 났을 정도로 붕어의 서식 여건이 좋은 곳이며 4짜 붕어도 매년 배출한다. 또, 지난 2006년 3월에는 5짜 붕어가 낚였다는 소문도 있는 곳으로 대물 붕어가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인근에 가학지나 진목지등으로 출조하면서 보면 제방권에 유별나게 차가 많이 주차 되어 있다면 틀림없이 마릿수 조황이 많다고 보면 된다.

주로 외지꾼들 보다도 현지꾼들이 많이 찾은 곳이기도 하는데 산란 전까지는 씨알이 다소 적은 듯하면서 마릿수가 보장된다면 산란이후에는 씨알이 굵어져 월척까지도 쉽게 낚아낼 수 있는 저수지이다.

2월말 답사 때 현지민들이 많이 들어와 있었는데 잠깐 동안의 낮 낚시에서 6~7치급 붕어를 예 일곱 마리씩 살림방에 담궈 놓을 것을 볼 수 있었다. 현지꾼들은 아직은 수온대가 올라가지 않았어도 씨알이 적지만 꾸준하게 나오기 때문에 자주 찾는다고 했다.

포인트는 도로가 남쪽 제방쪽은 제방을 따라 길게 줄풀 등 수초대가 형성되어 있으며 이곳 수초대를 지렁이 미끼로 노리는 것이 주효하다.

그리고 대덕천이 흐르는 동쪽 제방권에서는 수심이 1m 정도로 고르게 나오면서 준설을 했던 지역으로 퇴적물이 많이 쌓이지 않아 깨끗한 바닥상태를 유지 하고 있다.

부들이 쓰러져 있는 포인트로 붕어가 은신하기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부들이나 줄풀대에서는 수초치기를, 수초대가 열려 듬성듬성 말풀 구멍이 있는 포인트에서는 스윙낚시가 가능 하는데 이곳 도청지의 최고의 포인트라 할 수 있고, 단점으로는 제방 석촉이 가파르게 쌓여 있어 자리 하기가 쉽지만은 않다.

 

 

◆가는 길 → 장흥을 기점으로 관산․대덕 방향으로 23번 국도를 따라 17km정도 가면 관산이다. 다시 11km정도를 더 가면 포항지를 지나 대덕에 닿는다. 대덕읍내 초입에서 마량방면으로 2km 정도 진행하면 왼쪽으로 도청지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