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 신방지

밤낚시에 허리급 한방 기대할 수 있는 곳

가람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 ㈜천류 필드스탭 팀장]

 

보성 신방지는 전남 보성군 조성면 봉능리에 위치한 21천여 평 규모의 준계곡형지다.

1978년에 득량만 간척지 일대의 농토에 물을 댈 목적으로 축조되었다.

상류 주월산(557m)에서 흐르는 물을 담수원으로 한다. 수량이 부족할 때는 인근 보성강댐 수력발전 퇴수를 끌어와 담는 양수형 저수지이다. 송곡양수장을 거친 퇴수가 간선수로를 통해 인근 덕산지와 감동지, 신방지에 농업용수로 공급된다.

지난 12월 말경 광양 낚시인 고길배 씨가 4짜 붕어와 허리급 붕어를 낚아내면서 겨울철 낚시터로 소문나 낚시인들이 드나들기 시작했다.

신방지는 마릿수는 적지만 연중 씨알이 굵게 낚이는 낚시터로 각인된 곳이다. 그러나 2월 초 현재 날씨가 영하권임에도 밤낚시에 허리급 이상의 붕어가 낚이고 있다.

낚이는 씨알은 35~42cm가 주종이지만 마릿수는 없는 편, 한 방을 노리는 낚시라면 적극 출조를 해 볼 필요가 있는 곳이다.

여름에는 항상 수위를 60% 수위를 유지하고 있었으나 현재는 93% 수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수심이 3~4m에 이른다.

 

왼쪽 무넘기부터 상류로 이어진 구간에 앉아야!

주요 포인트는 북서풍의 바람을 등지고 낚시 할 수 있는 제방 왼쪽 무넘기에서부터 상류로 이어진 포인트이다. 진입이 수월하고 연안에 호안 블록이 깔려 있어 좌대 설치가 쉬운 장점이 있다.

또 제방 우측 상류 밭 자락 밑이 포인트다.

낮보다는 밤낚시가 입질 받기 유리하다. 3칸에서 4칸대에 입질이 잦았는데 더 긴 대를 좌우로 펼치고 3칸 정도의 낚싯대는 정면으로 펼치는 게 유리하다.

미끼는 글루텐이 가장 유리하지만, 옥수수도 잘 먹힌다.

글루텐의 경우 충분하게 집어를 해 줄 필요가 있다. 집어를 얼마나 하느냐에 따라 입질의 빈도가 현저하게 차이가 난다.

 

가는 길 남해고속도로 순천·목포 구간의 보성I.C를 나와 18번 국도인 장흥·벌교 방면으로 좌회전하여 4km를 가면 초당교차로이고 벌교·순천 방향으로 나와 2번 국도를 이용 11.4km를 직진하다 보면 좌측에 신방지 제방이 보인다.

 

내비게이션 주소 전남 보성군 조성면 봉능리 501-1

 

만수위를 보이고 있는 좌안.

진입이 수월한 곳으로 최근 꾸준한 조황을 보였다.

 

 

신방지 제방 좌측 연안에 자리한 유준재 씨가 대를 펴고 있다.

 

 

밤 11시경 39cm 월척을 올린 함인철 씨.

 

 

최근 신방지에서는 밤낚시에 3~4칸 길이 낚싯대에 입질이 잦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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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 사촌(덕산)

외래어종 없는 마릿수 토종터

 

가람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 천류 필드스탭 팀장]

 

전남 장흥읍에서 안양면의 해안가 18번 국도를 따라가면 예전에 대물터로 각광받던 해창지가 있다.

그 인근에 덕산마을 뒤쪽으로 사촌지가 위치해 있으며 다음지도 항공사진으로 보면 덕산지로 나와 있다.

낚시인들은 덕산지로 부르지만 농어촌공사 자료에 의하면 사촌지로 명기 되어 있다.

1961년에 완공된 6천 평 규모의 계곡형인 사촌지는 만수위 기준으로 수심이 깊은 저수지이다.

여름에는 상류 일대와 연안에 마름이 약간 자랄 뿐 이렇다할 수초대는 없는 전형적인 계곡형 저수지로 붕어외에 자라와 장어, 가물치가 서식하며 외래어종이 유입되지 않는 순수 토종터이다.

 

해가 뜬 후 입질 빈번

봄부터 가을까지는 감잎 붕어에서부터 7치 정도의 작은 붕어가 낱마리로 낚이고, 가뭄으로 저 수위를 보일 때 4짜 붕어도 출현하지만 겨울철로 접어들어 추워지고 수온이 떨어질수록 붕어의 씨알이 한층 더 굵어지는 특징을 보인다.

지난 1227일 출조에서 월척을 비롯해 25~29cm의 붕어를 마릿수로 낚았다.

추천 포인트로는 진입이 수월한 상류와 제방 우측 연안을 꼽을 수 있다.

상류는 모래가 많이 섞인 사토질이며 토사가 흘러들어 모래톱이 넓게 형성이 되어 있다.

수심 또한 기복이 심한 곳으로 2~3.5m의 수심을 보인다.

짧은 대 보다는 긴 대에 입질이 빠르다. 밤낚시보다는 해가 떠서 수온이 상승하는 오전 9부터 오후 3시까지 붕어의 입질을 자주 받을 수 있으며 초저녁 조황도 좋은 곳이다.

미끼는 글루텐과 현장에서 채집하는 새우가 잘 먹히지만 참붕어에는 씨알이 굵게 낚인다.

채집된 참붕어의 크기가 너무 커서 작은 것을 골라 사용해야 한다.

 

가는 길남해안 고속도로 장흥 I.C를 나와 장흥읍을 경유하여 2번 국도와 만나는 향양교차로를 출발점으로 한다. 18번 국도를 이용해 안양·수문포 방향으로 10km를 가면 오른쪽에 해창지가 보이고 여기서 600m를 더 직진 하면 좌측에 사촌지 제방이 보인다.

 

내비게이션 주소전남 장흥군 안양면 사촌리 334




































전남 보성 대곡지

 

블루길 사라지자

미끼 안 가리고 폭풍 입질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 (주)천류 필드스탭 팀장]

 

전남 보성군에는 블루길 터로 악명 높은 곳이 세 곳이 있었다. 덕산지, 감동지, 대곡지였다.

그중 대곡지가 올해 블루길이 종적을 감추고 대신 붕어들이 사나운 입질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순천낚시인들이 보성군 조성면의 대곡지(6만9천)에서 붕어를 제법 낚아낸다는 소식을 접하고 블루길 밭에서 어떻게 붕어가 낚인다는 것인지확인해볼 겸 지난 423일 오전에 대곡지를 찾았다.

상류를 둘러보니 예전보다 차량 진입이 수월해졌는데 연안을 따라 멋진 갈대 포인트가 있었고 낚시인들은 아무도 없었다.

 지난 2008년 겨울, 호남 전역에서 저수지 준설작업이 한창일 때 대곡지도 준설작업이 이루어졌는데 물이 절반 정도 빠졌을 때 바닥 지형을 익혀두었다.

물가로 내려가니 붕어 수십 마리가 회유하다가 인기척에 놀라 들어갔다.

망설일 필요도 없이 바로 포인트로 확정.

 만수위라 무넘기 위로 물이 넘쳤고 물색은 맑았으나 갈대가 형성돼 있어 밤낚시 최고 포인트가 될 것이 분명했다. 이미 들어와 있는 붕어들이 흩어지지 않도록, 찌를 세울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조심스럽게 갈대 작업을 한 뒤 낚싯대를 편성했다.

 우선 가장 궁금했던 블루길 개체수 확인을 위해 물속 상황을 살폈다. 그런데 물가에 낱마리라도 보여야 할 블루길이 한 마리도 보이지 않았다. 워낙 블루길이 많았던 곳이라 지렁이는 준비하지도 않았다. ‘블루길 활성이 낮아서 그렇겠지하며 낚시를 시작했다. 글루텐 떡밥을 달아 열 번 정도 채비를 던졌을 때 첫 입질이 들어왔다.

그런데 입질 형태가 아무래도 붕어는 아닌 듯. 블루길일까? 그러나 올라온 것은 갈겨니 였다.

예전에 없었던 갈겨니가 나타나다니!

 오후 4시경, 갈겨니 세 마리 정도 낚아내자 이번에는 갈겨니 입질과 다른 형태의 입질이 들어왔다. 끝까지 올라온 찌가 그대로 멈춰 서는 순간 반사적으로 챔질하자 제법 묵직한 느낌이 왔다. 갈대 사이를 파고드는 놈을 제압해 수면에 띄웠는데 계측자에 올리니 31cm 월척이었다.

그때 수면을 돌아보니 4칸 대의 찌가 역시 몸통까지 올라와 멈춰섰다. 붕어를 내팽개치고 바로 챔질하자 이번에는 30.5cm 월척이었다. 햇살이 뜨거운 낮에 연타석으로 두 마리의 월척을 올리다니... 대박 조황의 전주곡인 것 같아 가슴이 설레었다.

이후 15분 동안 소나기 입질이 들어와 총 7마리의 붕어를 낚았는데 월척이 세 마리였고 나머지는 8~9치였다.

 

“2008년 준설 후 블루길 사라졌다

오후 5시경이 되자 B.G.F 조우회 회원들이 하나둘 도착했다. 오늘이 B.G.F 조우회의 정출일이었다. 회원들은 상류 새물 유입구쪽에 본부석을 차리고 좌우로 포진 해가면서 대를 폈다.

상류는 준설 영향으로 수심이 2.5~3m로 깊고 연안에 갈대도 자라지 않은 지역이다.

 상류에는 순천에서 온 가족이 낚시를 즐기고 있었다.

그 순천 낚시인의 고향이 저수지 윗동네인 중촌마을이라고 한다.

그의 말에 의하면 예전에는 블루길이 수 백 마리씩 올라왔는데 2008년에 저수지 물을 반쯤 빼고 상류를 준설한 후 블루길이 사라졌다고 한다.

준설 때문에 블루길이 다 죽었을까? 나는 대곡지 위에 있는 골프장에서 제초제를 많이 쓴 영향이 아닐까 싶기도 했지만 원인이야 어떻든 그 많던 블루길이 사라진 것은 기쁜 일이었다.

 낮에 담가 놓았던 채집망을 꺼내보니 징거미, 새우, 참붕어가 고루 채집 되었고 갈겨니도 들어 있었다.

의자에 앉아 미끼를 갈아 꿰려고 찌를 살펴보니 찌가 세 개나 보이지 않았다. 세 개가 모두 갈대 속으로 처박혀 있었는데 그중 하나에 29cm짜리 붕어가 걸려 있었다.

 낮케미를 전자케미로 바꾸며 밤낚시 준비를 하는데 케미를 다 갈기도 전에 입질이 들어왔다.

한 마리 한 마리 낚다보니 9대의 낚싯대에 전자케미를 꽂을 동안 여섯 마리의 붕어가 올라왔다.

좀 더 굵은 씨알을 노릴 생각으로 미끼를 옥수수로 바꾸어도 입질은 꾸준했고 새우를 꿰어보자 역시 새우에도 활발한 입질을 보였다. 씨알은 아홉치 아니면 월척이었다.

입질은 밤 12시까지 이어졌는데 그때까지 올린 월척이 7마리였다.

 입질이 뜸해진 틈을 타 상류의 B.G.F 조우회회원들에게 가봤는데 새물 유입구 옆에 앉았던 최원진씨가 옥내림낚시로 2.5m 수심을 노려 다섯 마리를 낚았고 한 마리가 월척이었다.

최원진씨는 옥수수에도 갈겨니의 입질은 많지만 붕어는 확실하게 찌를 빨고 들어가더군요라고 말했다. 최원진씨 옆에 자리 했던 유준재씨는 바닥이 너무 지저분하다며 한밤중에 중하류권으로 포인트를 옮기더니 곧바로 33cm 월척과 9치급 붕어를 연타로 낚아냈다.

 

배수 전까지는 꾸준한 호황 기대

날이 밝아 올 무렵 다시 소나기 입질이 들어왔지만 나는 사진 촬영을 위해 다시 상류로 올라가 봤다. 이날 B.G.F 조우회 회원들이 낚아낸 붕어는 총 20여 마리였다. 그중 월척이 네 마리였다.

하류와 상류에 걸쳐 고른 조황을 보였다. 촬영을 마치고 자리로 돌아와 보니 또 자동빵으로 붕어가 걸려 있었다. 한낮에도 멈추지 않은 붕어의 입질이 신기할 정도였다.

욕심이 생겨 계속 낚시할까도 싶었지만 나중에 다시 찾기로 하고 대를 접었다. 살림망에는 32.5cm 포함 월척만 10마리였고 마릿수는 총 30마리에 달했다.

외면 받던 블루길 터가 다시 토종터로 돌아왔다는 사실을 독자들에게 알릴 수 있게 됐어 만족스럽다.

 한편 지난 53일 우중출조를 한 하동 낚시인 김인오씨는 5마리의 월척과 준척급을 마릿수로 낚았다고 알려왔다.

6월 초 배수가 이루어지기 전까지는 꾸준한 조황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곡지의 붕어 포인트는?

무넘기~중촌마을 입구가 명당

준설작업 후 연안 수초는 거의 사라졌고 상류 일부와 무넘기에만 부분적으로 갈대가 자라 최고의 포인트가 되고 있다.

제방 우측 무넘기에서 중촌마을 입구 사이 구간이 가장 좋은 조황을 보인다.

전반적 수심이 2~2.5m로 다소 깊어도 새우나 참붕어가 먹히며 옥수수와 떡밥에도 28~29cm 붕어를 마릿수로 낚을 수 있다. 밤낚시를 하면 옥내림낚시에 조황이 뛰어난 곳이다.

 

가는 길 남해안고속도로 벌교I.C를 나와 2번 국도를 이용해 목포방면으로 7.1km를 가면 우측에 보성CC 간판이 보인다. 바로 우회전하여 보성CC 진입로를 따라 1.2km 들어가면 대곡지에 닿는다.

 

내비게이션 주소 전남 보성군 조성면 대곡리 912

 

 

필자가 대곡지 무넘기에서 낚아낸 붕어들.

월척 10마리 포함 30여 마리의 붕어를 낚아냈다.

 

순천에서 온 가족 낚시인.

딸이 아빠가 잡은 고기를 신기한 듯 바라보고 있다.

 

김동관씨가 채집망을 살피고 있다.

참붕어, 새우, 갈겨니가 고루 채집되었다.

 

순천에서 온 가족 낚시인들의 여유로운 모습.

 

블루길이 사라졌지만 지렁이보다 떡밥과 옥수수가 더 잘 먹혔다.

갈겨니 입질이 심할 때는 옥수수가 더 유리했다.

 

대곡지 붕어들.

씨알은 대체적으로 굵었지만 월척은 턱걸이급이 많았다.

 

대곡지에서 채집된 새우.

미끼로 쓸만큼 크고 많은 양이 채집되었다.

 

B.G.F 조우회 김동관씨가 무넘기에 자리를 펴고 있다.

대곡지 무넘기는 특급 포인트였다.

 

B.G.F 조우회 박찬호씨가 밤낚시에서 낚아낸 월척 붕어를 들어 보이고 있다.

 

대곡지에서 낚인 갈겨니.

갈겨니를 피하려면 어분 성분이 없는 떡밥이나 옥수수가 유리하다.

 

"네 마리 붕어중 월척이 두 마리입니다"

B.G.F 조우회 유준재 회원의 조과.

 

낚시 후 낚시터 주변을 청소한 B.G.F 조우회 회원들.

왼쪽부터 김동관, 최원진, 유준재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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