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의 봄 붕어 미끼를 찾아라

가람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 (주)천류 명예 필드스탭]

 

-낚시춘추 신년부록-

2022 붕어낚시 출조 달력

가람 김중석 [낚시춘추 객원기자. ()천류 명예 필드스탭 · 사외이사]

낚시인이면 누구나 출조 일이 다가오면 이번에는 어디로 가야 하나 고민하는 것은 비단 저뿐만 아닐 것으로 생각한다.

월간지 낚시춘추의 호남지역 취재원으로 활동하면서 될 수 있는 대로 유명세 치르는 낚시터보다는 비교적 잘 알려지지 않는 곳이나 낚시인들 발길이 전혀 닿지 않는 새로운 낚시터를 발굴하려 애쓴다.

그동안 현장 답사와 출조를 통해 축적해 놓은 붕어낚시 자료를 토대로 출조지를 선정하기도 한다.

그렇게 선정된 곳을 기대를 하며 출조했을 때 붕어 조황이 좋았다면 성취감도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2022년 출조 달력은 지난 1년 동안 매주 출조를 통해 얻어 기록해 놓은 데이터를 근거로 시기별로 추천해 볼 만한 장소를 엄선했다.

붕어 조황이 어제와 오늘 다른 게 사실이다. 그래도 아무런 정보 없이 헤매는 것보다는 더 나을 듯하다.

애써 작성해 놓은 붕어낚시 출조 달력을 참고하여 항상 안전하고 즐거운 출조길이 된다면 좋을 듯 싶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낚시는 공유(共有)와 소통(疏通)을 통해 모두가 다 같이 즐겨야 한다고 생각한다.

 

 

고흥 신양지의 4짜붕어를 들어보이는 필자.

신양지는 겨울터로 알려졌지만 한 여름에 출조를 감행해 몇 마리의 3짜붕어와 월척,

그리고 엄청난 마릿수 조황을 누렸다.

 

 

새롭게 발굴해 낸 강진의 세골지.

보물터로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아침시간에 함께 한 회원이 찌를 세우고 있다. 

 

 

전남권 낚시터들을 찾아 함께할 쌍용자동차의 렉스턴 스포츠 칸.

입질이 없는 시간에 잠시라도 편하게 쉬기 위해 하드탑을 올렸다.

 

 

매주 함께하는 낚시친구들이 7~15명 정도된다.

그러므로 이슬과 비, 그리고 바람을 막아줄 본부석의 필요성을 느끼고 천막 텐트를 준비했다.

 

 

본부석에서 맛있는 식사를 하고 있는 회원들.

별도로 각출하는 회비는 없으며 각자가 음식을 조금씩 준비해 와 함께 먹는다.

물론 잡곡밥 짓는 것은 필자의 담당.

 

 

4륜구동 차의 장점.

왠만한 수풀은 그대로 밀고 들어가 최대한 물가에 가까이 들어갈 수 있어 좋다.

요즘 낚시장비가 좀 처럼 많지 않는가?

 

 

무안 구정리 4번수로 상류 붕어 조황.

4번수로 하류에 태양광 발전 설비가 설치되어 낚시가 가능한 구간이 많이 줄었지만,

상류쪽에는 생자리 구간이 많다.

 

 

고흥 신양지에서의 하룻밤 조황.

여름 날씨였지만 마름수초 끝자락에서 새우 미끼로 낚아낸 붕어다.

 

 

강진 세골지에서 낚아낸 월척을 들어보이는 회원들.

블루길 천국이라 일컽을 정도로 블루길 개체수가 많은 것이 단점이다.

 

 

고흥 계매지 붕어 조황.

오랜 세월동안 잔챙이 붕어터로 인식되어 낚시인들이 많이 찾지 않았지만

이제는 제법 씨알이 굵어졌다.

 

 

고흥 신양지 4짜 붕어와 준 월척 붕어들.

 

 

고흥 용정지 월척.

갈수기 때 낚아낸 월척으로 낚였다 하면 4짜에 육박한 월척들이었다.

 

 

해남 연구수로에서 화보취재 때 거둔 붕어 조황.

항상 함께 할 수 있는 회원들이 있다는 것이 즐거운 일이다.

 

 

강진 세골지에서 수중전을 펼치고 있는 필자.

좌대 아래 애기부들 포인트를 노렸지만, 출조 당일에는 바닥이 훤하게 보일 정도로 물색이 맑았다.

그러므로 좌대를 들고들어가 맨바닥을 공략해 몇 마리의 월척을 낚아내기도 했다.

 

 

거의 매주 떠나는 출조...

모르는 낚시인이라 할지라도 연락이 닿으면 언제든 동출이 가능하도록 문은 활짝 열려 있다.

댓글이나 또는 방명록에 글을 남기면 된다.

 

 

1월                                                                                                                    

 고흥호 (당두교)

전남 고흥군 풍양면 당두리 1016

해남 신덕지

1482백평/전남 해남군 화원면 신덕리 산 91-4/1986년 준공

고흥 방내지

6천평/전남 고흥군 점암면 여호리 613/1945년 준공

장성 대도지

43천평/전남 장성군 삼서면 대도리 산 60-2/1945년 준공

 

2월                                                                                                                    

무안 구정리수로

전남 무안군 일로읍 구정리 542

영암 양장리수로

전남 영암군 군서면 양장리 1290

나주 신포지

151백평/전남 나주시 왕곡면 신포리 390-2/1945년 준공

강진 임천지

20만평/전남 강진군 강진읍 임천리 269-2/1934년 준공

 

3월                                                                                                                    

고흥 해창만수로

전남 고흥군 포두면 송산리 1795-1

고흥 샛별(대금)

42백평/전남 고흥군 두원면 대금리 33/1968년 준공

나주 송림지

9만평/전남 나주시 산포면 신도리 29-5/1958년 준공

해남 오호

102천평/전남 해남군 마산면 학의리 1185-1/1945년 준공

 

4월                                                                                                                    

 해남 신제(연자2)

18/전남 해남군 황산면 연호리 1037/1945년 준공

광주 동산지

21천평/광주 광산구 동산동 1043-1/1945년 준공

강진 세골

24천평/전남 강진군 신전면 영관리 31/1969년 준공

장흥 지정지

35만평/전남 장흥군 관산읍 지정리 103-1/1945년 준공

 

5월                                                                                                                    

광양 차사(차동)

24천평/전남 광양시 진월면 차사리 84-3/1978년 준공

영암 동방지

29천평/전남 영암군 시종면 봉소리 202/1945년 준공

해남 연구지

362백평/전남 해남군 마산면 노하리 831/1945년 준공

보성 감동지

271백평/전남 보성군 조성면 덕산리 281/1979년 준공

 

6월                                                                                                                    

해남 삼산천

전남 해남군 삼산면 원진리 1198

고흥 용정지

121백평/전남 고흥군 도양읍 용정리 1530-1/1959년 준공

보성 덕산지

81600/전남 보성군 득량면 예당리 941-1/1979년 준공

고창 오산지

3만평/전북 고창군 부안면 검산리 산 19-2/1945년 준공

 

7월                                                                                                                    

 고흥 신양지

756백평/전남 고흥군 도덕면 신양리 2448-12/1975년 준공

광양 신구(오사)

21100/전남 광양시 진월면 신구리 964-1/1978년 준공

함평 석문지

1만평/전남 함평군 엄다면 신계리 702-2/1945년 준공

강진 용소

전남 강진군 군동면 용소리 927-28

 

8월                                                                                                                    

 나주 문평천

전남 나주시 다시면 복암리 892-3

보성 진봉지

211백평/전남 보성군 복내면 진봉리 산 162/1945년 준공

나주 대도지

54300/전남 나주시 문평면 대도리 321/1950년 준공

화순 삼충각

전남 화순군 춘양면 부곡리 100-1

 

9월                                                                                                                    

영암 금지지

1149백평/전남 영암군 신북면 월지리 486/1945년 준공

해남 연구1번수로

전남 해남군 산이면 노송리 815

담양 오례천

전남 담양군 담양읍 반룡리 735-2

함평 나산천

전남 함평군 대동면 상옥리 615-4

 

10월                                                                                                                  

고흥 장동지

6천평/전남 고흥군 동강면 장덕리 909/1945년 준공

보성 적련(대련)

9천평/전남 보성군 노동면 대련리 1115-5/1945년 준공

영암 만수지

242백평/전남 영암군 시종면 만수리 36 /1945년 준공

강진 금강천

전남 강진군 병영면 삭양리 630-4

 

11월                                                                                                                  

여수 관기(죽림)

725백평/전남 여수시 소라면 죽림리 897/1945년 준공

고흥 계매(침교)

1088백평/전남 고흥군 남양면 침교리 1340/1990년 준공

광주 평동

181천평/광주광역시 광산구 용곡동 953/1945년 준공

영암 신풍지

6천평/전남 영암군 학산면 금계리 1060/1948 준공

 

12월                                                                                                                  

 영암 영호정지

4만평/전남 영암군 삼호읍 삼포리 975 /1945년 준공

나주 상방지

9천평/전남 나주시 공산면 상방리 산 25-4/1945년 준공

무안 조암

3천평/전남 무안군 현경면 외반리 60-4/1945년 준공

해남 대진수로

전남 해남군 산이면 진산리 1100

 

낚시춘추 2020년 12월호 특집

장안의 화제

얼레 붕어낚시

광양 신금지

 

출조시기가 가장 중요한 대물붕어터

 

가람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 ㈜천류 필드스탭 팀장]

 

필자가 살고 있는 광양지역에서 출조 순위를 꼽으라면 개인적으로는 당연이 1순위가 신금지이다.

신금지는 30여 년 전부터 출조를 해 왔기 때문에 저수지에 대한 정보를 모두 알고 있는 것도 장점이지만 무엇보다도 붕어 자원이 많다는 것이 항상 가슴 설레게 한다.

20086월에는 하룻밤 22마리의 월척을 낚아낸 곳이라 더 애착이 가는 건 솔직한 심정이다.

하지만 현재로선 공략하기엔 너무나도 어려움이 따른다.

신금지, 장동지, 옥곡지로 불리우는 신금지는 광양시 옥곡면 신금리에 위치한 24400평 규모의 준계곡형 저수지이다.

2012년도에 수상 골프장이 영업을 시작하면서 전체 면적 2/3 정도 휀스로 둘러져 있지만 연안 낚시에는 별로 지장을 주지 않은 곳이다.

붕어와 잉어, 가물치, 장어가 서식하고 블루길이 유입된 이후 배스까지 유입이 되어 있다.

신금지에서 붕어는 월척 크기부터 4짜에 이르기까지 낚이지만 단 한 마리 라도 낚아보려는 방법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출조 시기이다.

가봤자 항상 꽝이다’ ‘터가 센 곳’ ‘골프장 불빛 때문에 낚시가 어렵다라고 낚시인들은 변명을 하지만 시기만 잘 맞추면 이외로 굵은 붕어로 손맛을 볼 수 있는 매력을 지닌 낚시터이다.

 

가장 큰 문제는 환경적 요인

첫째는 청태이다. 둘째는 말풀(말즘), 셋째는 상류에 있는 마름수초이다.

낚시인이라면 누구나 그러하듯이 수초대를 좋아라하고, 필자 역시도 그렇다.

봄철 산란기를 맞아 상류에 가 보면 채비가 들어가지도 않을 만큼 말풀이 빼곡하게 자라고 있다. 말풀을 제거하고 채비를 안착 시키려고 보면 이번에는 청태가 한 움큼씩 걸려 나온다.

여름철에는 상류 말풀이 빼곡하던 자리에는 마름이 빈틈없이 자라고 있어 채비를 드리우는 것 자체가 힘들다.

한 겨울철에는 또 다시 말즘이 자리를 하고 있기 때문에 바닥 찾기가 쉽지 않다.

 

신금지 상류 수초밭 공략은 시기적으로 두 번의 기회

첫 번째는 6월 중순이다.

이 때는 농번기철과 겹쳐 배수가 염려되지만 신금지 맡 논들이 공단지대로 바뀜으로 농업용으로 물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배수의 영향이 전혀 없다.

시기적으로 수중에 자라던 말풀이 삭아 떠 오르고 바닥에 붙어 있던 청태가 수온이 오르면서 떠 올라 퇴화되는 시점이다.

수면에 청태가 떠 있어 볼품도 없고 초릿대와 낚시 채비에 청태가 엉겨붙어 귀찮지만 붕어의 입질을 받을 수 있는 여건이라 무조건 출조를 감행 해야 한다.

시기가 더 늦어질 경우에는 마름수초가 자라 올라 채비 안착이 어려워 그 이전에 공략해야 한다.

두 번째는 10월 중순이다.

이 때는 마름이 약간씩 누렇게 삭아드는 시기이며 마름 구멍을 만들기가 수월한 계절이이다.

또한 수중 바닥에는 말즘이 자라기 시작할 즈음으로 마름밑에서 바닥까지는 깨끗한 빈 공간으로 남아 있다.

또한 수온이 올라있고 마름이 삭기 시작해 물색이 탁해지므로 붕어가 연안까지 접근이 가능할 시기이므로 놓치지 말아야 할 찬스이다.

11월이 되면 마름이 삭아 내려 앉거나 떠밀려 다니겠지만 이미 수중에서는 말즘이 1m이상 자라고 있어 채비 안착이 어려워지므로 출조를 서둘러야 한다.

 

네비게이션 주소전남 광양시 옥곡면 신금리 831

 



테크닉

봄 붕어 아지트 갈대 재조명

(낚시춘추 2020년 5월호)


고수 4인의 갈대 공략법

평소 수초낚시를 즐겨하는 붕어낚시 전문가 4인으로부터 갈대 공략법을 들어보았다.

대다수가 물속 줄기까지 제거하는 것은 효과가 없으며, 밀집한 대규모 군락보다는 듬성듬성 자란 소규모 군락을 노리는 게 효과적이라 말했다.

 

()갈대보다 구()갈대를 노려라

 

가람 김중석 [낚시춘추 객원기자. 천류 필드스탭 팀장]

 

봄에 갈대 포인트를 선정할 때는 반드시 전 해에 자라서 시든 구 갈대를 노려야 한다.

새로 올라오는 신 갈대보다 구 갈대에 물벼룩을 바롯한 각종 먹있감이 잔뜩 붙어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너무 빼곡한 갈대군락보다는 듬성듬성 틈이 나 있는 갈대가 포인트로 적당하다. 봄에는 붕어가 좁은 수초 틈새로 들어온다고는 하지만 최소한 자신의 몸이 무리 없이 드나들 수 있을 정도의 간격이여야 하며, 손가락 하나도 비집고 들어가기 어려운 밀집 갈대 속으로는 큰 붕어가 들어오지 않는다.

수초제거기로 제거할 때도 찌의 깔끔한 착수를 방해하는 수면 위 줄기 정도만 걷어낼 것을 추천한다.

갈대는 겉에서 볼 때는 대마무처럼 곧고 깔끔하지만 물속은 복잡하고 지저분하게 엉켜있어 완벽한 정리가 불가능하다.

아울러 수초제거기로 수면에 늘어진 갈대를 치우다 보면 붕어들이 다닐 수 있는 넓은 길목이 나타나는데 이런 곳에 찌를 세우면 어렵지 않게 입질을 받을 수 있다.

갈대가 빼곡하게 일자로 늘어선 곳은 스윙으로 언저리를 노리면 되므로 문제가 없지만 갈대 사이를 노릴 때는 찌가 자꾸 걸려 여간 성가신 게 아니다. 이때는 스윙 채비지만 수초직공용 8자 고리를 찌톱에 달아 원줄과 한몸이 되게 만들어 던진다. 훨씬 수월하게 찌를 세울 수 있다.

아울러 고흥호 인공습지 같은 곳은 2칸 대 거리에 갈대가 나 있는데 이런 곳은 짧은 대로 정면을 노리지 말고 4칸 이상의 긴 대로 좌우 먼 거리를 노리는 게 유리하다. V자 형태로 낚싯대를 편성해 붕어의 경계심을 줄이는 방법이다.

 


낚시춘추 201911월호 특집

 

5인의 가을 수초 초이스

 

가람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 천류 필드스탭 팀장]

 

뗏장+마름이 최고의 가을 포인트

 

가을 붕어낚시의 황금기는 마름이 삭는 시기로 가름할 수 있다.

마름 줄기가 목아 바람에 밀려 이리저리 떠다니는 시기로 바야흐로 가을 붕어낚시의 본격 시즌이라 볼 수 있다.

그러나 그 직전 상황이라면 나는 뗏장수초와 마름이 가까이 닿아 있는 곳을 가을 붕어의 최고의 포인트로 삼고 있다.

평소에는 아득한 마름밭에 숨어있던 붕어들이 저녁이 되면 뗏장수초 인근으로 나와 먹이활동을 한다.

뗏장수초가 저수지 전역에 분포해도 기왕이면 뗏장수초가 연안에서 3m가량 앞쪽으로 나가서 마름과 닿은 곳이 좋다. 그런 곳은 수심도 1.5m로 깊고 연안에서 약간 거리가 있어 붕어의 경계심도 덜하기 때문이다.

하절기에는 뗏장수초 안에서 가스가 나오기 때문에 살림망을 담가 놓으면 붕어가 쉽게 죽는다.

그러나 지금부터는 붕어가 멀쩡히 살아있는데 그만큼 붕어가 접근하기 좋은 여건이 됐다는 이야기다.

현재와 같은 가을 시즌엔 뗏장수초와 마름의 경계면이 제 1순위로 노려볼 지점이며 제 2순위는 마름에 난 자연구멍이다. 다만 초가을에는 경계면 중에서도 뗏장수초 가까이에 찌를 세우는 것이 유리하지만 겨울이 깊어갈수록 뗏장에서 약간 떨어뜨려 찌를 세우는 게 좋다.

그 이유는 삭아 내린 마름 줄기가 바람에 떠다니다가 결국 뗏장수초의 끄트머리에 걸려 바닥으로 가라앉기 때문이다.

그래서 뗏장수초 끄트머리 속 물밑은 밑걸림이 심하고 바닥이 지저분하다. 이때는 뗏장수초 끄트머리에서 50cm~1m 거리를 두고 채비를 안착하는 것이 깔끔한 입질을 받아내는 비결이다.

 

 

 

 

 

 

 

 

 

 

 

 

 

 

 

 

 

 

 

 

 

 

 

 

 

봄 붕어 포인트 선정법

수초대의 붕어 움직임을 관찰하라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 천류 필드스탭 팀장]

 

붕어는 수초대에서 산란을 하며 산란 후 4~10일 정도 휴식기엔 수초대를 벗어나 안정을 취한 후 다시 수초대를 찾아 왕성한 먹이활동을 하게 된다.

그러므로 봄에는 가급적 상류에서 갈대와 부들 등의 정수수초대와 수몰된 나무 주변을 유심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 연안에 5분 정도만 앉아서 조용히 지켜보면 해답이 나올 것이다.

 

수초대에 움직임이 없다면 과감히 포기

이미 산란이 끝난 곳인데도 붕어가 수초대를 툭툭 치는 움직임이 보인다면 망설일 필요 없이 그곳을 포인트로 선정해야 하고, 수초대가 아무런 움직임이 없다면 상류지역 수초대를 과감하게 포기하고 수초 없는 밋밋한 중류지역에 포인트를 선정하는 것이 좋다.

2년 전 보성의 영천지에서 경험했던 일인데, 상류 갈대밭은 낚시인이라면 누구나 탐낼만한 포인트였지만 필자가 5분 넘게 수초대를 유심히 살펴본 결과 갈대 군락에서는 전혀 움직임이 없었다.

이미 산란을 끝낸 붕어들이 상류 수초지역을 벗어나 중하류 깊은 수심대로 이동하여 휴식기로 접어든 것으로 생각되어 중류권 밋밋한 2.5m 수심대에 포인트를 선정했다.

특공대(소형 갈퀴)로 바닥을 긁어보니 침수성 여러해살이 풀인 말즘이 걸려 나왔다. 이곳에서 하룻밤 낚시를 하여 두 마리의 월척과 준척급 붕어를 마릿수로 낚아냈다.

이미 붕어들은 산란을 마치고 부드러운 침수수초대에 휴식을 취한 상태였다. 이날 상류 갈대 포인트를 선점 했던 일행들은 올 꽝으로 철수 했다.

 

새 수초보다 삭은 수초를 선택

전남의 경우 4월에는 파릇파릇 정수수초 새싹이 자라면서 수면위로 모습을 드러낸다. 이때에 붕어들은 습관적으로 수초대를 찾아 먹이 활동을 하게 되는데, 포인트 선정 시 새롭게 자란 갈대나 부들보다는 지난해 자라서 이미 삭아서 쓰러진 갈색의 수초대가 입질 받기 수월하다.

이미 삭아 내린 갈대나 부들 줄기에 붕어들의 먹잇감인 수중 미생물들이 많다.

그러나 새롭게 자라고 있는 수초 줄기나 물속에 있는 줄기에는 먹잇감이 붙지 않고, 수면 밖으로 올라와 있는 줄기에 총채벌레와 진딧물 정도가 서식한다.

따라서 수면 밖에 나와 있는 줄기의 먹이를 붕어가 취하지 못해 접근을 하지 않는다.

 

뗏장수초와 마름 순 경계지점

4월에서 5월로 넘어가는 시기엔 뗏장수초가 푸름을 더해가고 마름 잎이 하나둘 수면을 밀고 올라 올 시기이다. 동절기에는 뗏장수초에서 1m 가량 떨어져 찌를 세웠지만 봄에는 그럴 필요가 없다.

마름 새순과 뗏장수초 경계에 찌를 세우되 가급적 뗏장수초 가까이에 찌를 붙여야 입질이 빠르다. 뗏장수초 자연 포켓도 훌륭한 포인트가 된다. 밀생하고 억센 뗏장수초보다는 뗏장수초가 드문드문 자라는 지역이 붕어의 회유로 이므로 놓쳐서는 안 될 포인트이다.

한편 말풀은 바닥이 뻘층인 곳에서 자라는데, 바닥을 완전하게 뒤덮은 경우도 있지만 산발적으로 자라는 곳이 더 많다. 편광안경을 착용하고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면 수초의 윤곽을 볼 수 있는데 붕어는 침수수초 더미에 몸을 숨겼다가 수시로 밖으로 나와 먹이활동을 하고 다시 수초 더미에 은신한다. 이러한 포인트에서는 소음을 줄이고 낚시에 집중해야 잦은 입질을 받을 수 있다.

 

Tip

봄비는 붕어낚시의 호재

봄비가 내리면 붕어낚시에 호재로 작용한다. 적은 양의 비보다 폭우가 좋다.

30mm 이상의 비가 내리면 흙탕물이 흘러들어 옴으로써 붕어들이 활기를 띠고 대거 상류로 몰려든다. 이때는 물색이 탁하기 때문에 굳이 수초 가까이에 찌를 세울 필요 없고, 낮 시간에도 입질을 받을 수 있다.

 

간척호 배수유무를 알려면?

수문개방알리미어플 편리

간척호 수로에서의 낚시는 포인트보다 배수 유무가 더 중요하다.

영암호와 금호호는 수시로 배수갑문을 열어 바다로 물을 흘러 보낸다. 낚시인으로서는 최악의 악재가 아닐 수 없다. 이곳으로 낚시를 갈 때는 핸드폰 어플 수문개방알리미를 설치해놓으면 한국농촌공사 영산강사업단에서 수문개방시간을 이틀 전에 알람으로 알려주기 때문에 배수로 인해 낭패를 보는 일은 없다.

 


빽빽한 뗏장수초 언저리를 공략하는 낚시인.

이런 곳도 봄철에 좋은 포인트다. 동절기에는 거리를 두고 찌를 세우고, 봄철에는 바짝 붙이는 게 유리하다.

 

듬성듬성 분포한 정수수초대.

이런 곳에서는 붕어가 지나가면서 툭툭치는 수초대의 움직임을 보고 포인트를 선정한다.

 

말풀이 드문드문 자라는 저수지.

이런 곳은 정숙을 요하며 긴 대를 편성해 공략해야 한다.

 

이미 삭아 내린 수초 옆으로 부들 새순이 올라오고 있다.

삭아 내린 수초에 먹잇감이 풍부하며 그 주변을 노리는 게 좋다.



자연지 붕어 집어낚시의 최강!!

마루큐의 노즈리글루텐 단토츠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 (주)천류 필드스탭 팀장]


마르류의 신제품으로 출시된 노즈리글루텐 단토츠는 새우가루와 어분이 첨가되 동물성 단백질 소재를 배합하여 집어력이 강화된 글루턴으로 자연지에서 붕어의 식욕을 드높여주는 떡밥이다.

고구마 마쉬를 배합하여 어느 정도 비중이 무거워 흐르는 강에서도 위력을 발산하는 글루텐.

노즈리글루텐 단토츠 한 봉지에는 여덟개의 낱개 포장으로  구성되어 있어 낚시터 상황에 따라 사용하기 편리하게 되어 어있는 것이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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