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겨울 붕어 입질시간대 찾기

피딩타임의 변화 요인들

 

강풍 불 땐 잘 오던 입질, 바람 멈추면 스톱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 천류 필드스탭 팀장]

 

낚시를 다니다 보면 늘 수면이 잔잔하고 고요한 날만 고기를 잘 낚이는 것은 아니다.

때로는 너무 춥거나, 너무 덥거나, 너무 바람이 강한데도 붕어가 잘 낚이는 경우도 있다.

그중 낚시인들이 종종 격는 경우가 강풍이 불 때다.

밤과 낮에 관계없이 바람이 강하게 불어 수면에 물결이 이는 상황에서 붕어들이 미친 듯 입질하는 경우인데 이런 상황이 낮에 펼쳐진다면 물결이 잔잔해지는 밤이 되면 입질이 없다.

보통은 이 바람에도 입질이 왕성하니 날이 잔잔해지면 더 잘 낚이겠구나라고 생각해 지인들에게 전화를 걸어 낚시를 오라고 독려하지만 막상 그때가 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입질이 멈출 때가 많다.

그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보니 물결로 인해 붕어들이 경계심이 줄어들고 용존산소량이 높아져 붕어들의 활성이 왕성하게 살아난 것 같다.

한편 나의 경험상 바람은 강하게 부는 날은 보기 좋은 부들, 갈대 같은 수초주변은 피하는 것이 좋았다.

부들과 갈대는 물속의 줄기 부위까지 흔들리기 때문인지 강풍이 불 때는 썩 입질 확률이 낮았다. 붕어는 자신의 몸에 무언가와 닿는 것을 싫어하는데 바람이 부는 날은 물 속 줄기가 흔들리므로 줄기에서 약간 벗어나게 된다.

부들과 갈대가 흔들거리면서 그 위에 얹혀진 원줄이 같이 수면을 휘젓는 것도 악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

그래서 이런 날은 수초밭보다는 맨바닥에 찌를 세웠을 때 입질이 잦았다. 수초라도 뗏장수초처럼 질기고 물결 영향을 받지 않는 수초는 상관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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