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춘추 신년부록-

2019 붕어낚시 출조달력

 

김중석 [낚시춘추 객원기자. (주)천류 필드스탭 팀장]


누구나 출조를 앞두고 어디로 갈까?” 하며 고민하는 것은 초보나 고수나 마찬가지가 아닐까 생각한다.

붕어낚시 조황이 여러 가지 변수로 인하여 어제와 오늘이 다르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

 해서, 출조를 앞두고 고민하고 있을 여러 낚시인들에게 미약하나마 도움이 될까 싶어 2019년 출조 달력을 오랜 시간동안 심도 있게 분석해 만들었다.

호남권을 주 무대로 활동하면서 실제로 행하여보고 정리된 데이터를 중심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시기적으로 거의 맞아 떨어지지 않을까 하며 조심스럽게 장담해본다.

 갈수록 붕어자원이 고갈되어 가는 현실에서 한번 출조에 단 한 마리의 붕어 얼굴이라도 볼 수 있다면 그것도 작은 행복이 아닐까?

공유와 소통, 그리고 나눔을 통해 누구나 함께 즐기는 낚시. 이것을 필자는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황룡강 장진보 돌붕어의 위용.

강낚시의 매력인 돌붕어낚시는 일반 붕어와는 다르게 파워가 대단하다.


2018년 하반기부터 필자가 주력대로 사용하고 있는 (주) 천류의 신제품인 설화수골드 프리미엄.

장절로 설계된 설화수골드 프리미엄은 가벼우면서도 손맛이 대단한 낚싯대이다.


보성 화동지의 하룻밤 조과.

4짜 붕어에서 허리급 붕어까지 마릿수로 낚였다.

저수지 규모는 작아도 대물급 붕어가 많이 들어 있는 곳이다.


고흥 봉계지의 월척들.

블루길 성화가 심한 곳이지만 아랑곳 하지 않고 집중하다 보면 마릿수 월척을 낚을 수 있다.

밤낚시와 새벽부터 아침까지 이어지는 시간대가 피크이다.


담양군 수북면 황금리 영산강변의 월척.

글루텐과 옥수수에 많이 낚이지만 밤 시간에는 지렁이에도 곧 잘 낚인다.


3월 중순의 고흥 봉계지 상류 전경.

붕어가 산란을 앞두고 갈대숲으로 파고드는 길목을 노려 마릿수 월척을 낚아냈다.


고흥 용정지의 월척.

고흥반도 끝자락에 위치해 낚시인들이 많이 드나들지 않는 곳으로 블루길이 없고 배스만 서식한다.


광양 백운지에서 4짜 붕어와 파이팅중!!

4월 송홧가루가 날릴 때 피크타임으로 물이 맑을 때는 밤낚시 위주의 낚시가되고,

5월 배수 이전에는 수온이 올라 낮낚시도 잘 되는 곳으로 옥수수가 잘 먹힌다.

누치가 많은 것이 흠이다.


필자의 하절기 긴 목줄 채비.

잡어성화가 많을 때는 옥수수 알갱이 두개, 잡어가 많지 않을 때는 옥수수 알갱이 하나를 사용하고,

동절기에는 바늘을 한 단계 낮춰 작은 바늘을 사용한다.


해가 갈수록 사용 빈도가 작아지는 새우.

안타깝게도 블루길이 유입되는 곳이 많아 새우 대물낚시가 전설이 되지 않을까 염려된다.


필자의 스위벨 채비.

군계일학의 편납홀더를 사용하면서 바닥이나 그날그날 낚시터 상황에 따라 단차를 조절해 사용한다.

새우는 무조건 죽어 하얗게 변색된 것을 사용.


마름이 삭아들고 있는 영산강.

마름수초 자연 포켓은 놓칠 수 없는 포인트가 된다.

'입질시 마름수초를 감아버리면 어쩌나?' 하며 고민하지만 입에 걸린 붕어는 대부분 낚여 올라온다.


강진 만덕호의 월척.

만덕호는 배수유무가 관건이다.

자생하는 새우를 사용해 월척을 낚아냈다.


화순 금전(한천)지의 월척들.

금전지는 가족과함께 하는 캠핑낚시나 단체 낚시모임을 할 수 있는 수변공원이 있어 좋은 곳이다.


고흥 유동지의 붕어조황.

4~5년 전 준설이후 월척도 낚이지만 주로 5치에서 9치까지 마릿수 붕어가 낚인다.






1

1순위

무안 구정리수로

주소: 전남 무안군 일로읍 의산리 1837

함박눈이 내리고, 살얼음이 잡혀도 입질을 해주는 낚시터로 구정리 수로 1~5번까지 총 다섯 개의 둠벙형 샛수로로 구성되어 있다.

블루길에 아랑곳 하지 않고 밤낚시에 지렁이와 글루텐에 입질이 빠른데 뗏장수초 언저리보다는 맨 바닥에 말풀 빈 구멍에서 빠른 입질을 볼 수 있다.

 

2순위

해남 진산수로

주소: 전남 해남군 산이면 진산리 1215

 

3순위

여수 쌍봉천

주소: 전남 여수시 소라면 대포리 1668-11

 

4순위

나주 연화지

평수: 18천평

주소: 전남 나주시 대호동 382-4

준공년도: 1952

 

 

 

2

1순위

여수 마상지

평수: 9천평

주소: 전남 여수시 화양면 옥적리 1665

준공년도: 1948

여수 여자만 바닷가 인근에 위치한 준계곡형의 토종터. 상류 갈대 언저리에 산란을 앞둔 붕어들이 몰려드는 시기로 참붕어나 지렁이가 먹히지만 옥수수도 잘 먹힌다. 밤낚시보다는 오전낚시와 해질녘이 피크타임.

 

2순위

광양 중도수로(진월)

주소: 전남 광양시 진월면 송금리 1082 

 

3순위

고훙 봉암(백옥)지

주소: 전남 고흥군 도덕면 도덕리 2571

평수; 15만평

준공년도: 1988년


4순위

영암 행군지

평수: 6천평

주소: 전남 영암군 신북면 장산리 533

준공년도: 1945

 


 

3

1순위

고흥 장수지

평수: 30만평

주소: 전남 고흥군 고흥읍 호형리 1061

준공년도: 1984

산란을 앞둔 월척 이상의 붕어들이 최상류 물골지대로 거슬러 올라올 시기.

연안은 육초로 바닥이 깨끗하지 못해 짧은대보다는 긴대를 활용해 중앙부분의 물골을 노려야 하고 낮낚시가 유리하다. 지렁이와 글루텐이 잘 먹힌다.

 

2순위

담양 창평천

주소: 전남 담양군 고서면 주산리 44-6

 

3순위

나주 송림지

평수: 9만평

주소: 전남 나주시 산포면 신도리 29-5

준공년도: 1958

 

4순위

고흥 봉계지(화산,신기)

평수: 53천평

주소: 전남 고흥군 대서면 화산리 2053-1

준공년도: 1979 


 


4

1순위

광양 백운지

주소: 전남 광양시 봉강면 봉당리 336-1

평수: 301900백평

준공년도: 1967

송홧가루가 흩날릴 때가 피크 타임.

배수 전이라 만수위를 유지하고 있고, 최상류 안쪽 다리 인근이 포인트이다. 가뭄에 자란 육초가 많아 깨끗한 바닥을 찾는 것이 관건.

옥수수가 가장 잘먹히는 편이고 밤과 낮 입질 패턴은 같다.

 

2순위

보성강 둠벙

평수: 65백평

주소: 전남 곡성군 목사동면 대곡리 1568-69

준공년도: -

 

3순위

장흥 지정지

평수: 35만평

주소: 전남 장흥군 관산읍 지정리 103-1

준공년도: 1945

 

4순위

광양 진상수로

주소: 전남 광양시 진상면 섬거리 144-3 

 

 

5

1순위

화순 등룡지(백운지,청풍지)

평수: 31천평

주소: 전남 화순군 청풍면 백운리 458-2

준공년도: 1965

만수위 때 최상류 버드나무 군락 사이에서 5짜 붕어까지 대물급 붕어의 출현이 잦다.

블루길이 많아 밤낚시가 유리하고 아침 타임에 피크를 이룬다.

청태가 없는 바닥을 찾아 옥수수 미끼로 공략해야 한다.

모내기 배수가 이루어지면 붕어 포인트는 중류 권으로 이동된다.

 

2순위

광주호

평수: 563천평

주소: 광주 북구 충효동 429-5

준공년도: 1976

 

3순위

나주 신원지

평수: 3만평

주소: 전남 나주시 동강면 운산리 750-1

준공년도: 1952

 

4순위

장성 매월지

평수: 3천평

주소: 전남 곡성군 입면 매월리 458-2

준공년도: 1945

 


6

1순위

순천 상송지

평수: 212백평

주소: 전남 순천시 낙안면 상송리 291

준공년도: 1974

저수지 아래에 2모작으로 보리를 많이 재배 하므로 다른 지역보다 배수가 늦은 편으로 배수기 낚시터이다.

물색이 청정수처럼 맑아 밤낚시 위주 낚시가 이루어지고 배스와 블루길의 영향으로 낚이면 월척 이상의 붕어가 낚인다.

글루텐과 옥수수 미끼로 가급적 수심이 앝은 곳을 공략해야 한다.

 

2순위

여수 덕곡지

평수: 6천평

주소: 전남 여수시 소라면 덕양리 443-3

준공년도: 1970

 

3순위

나주 만봉천

주소: 전남 나주시 세지면 송제리 343-24

 

4순위

고흥 용정지

평수: 121백평

주소: 전남 고흥군 도양읍 용정리 1530

준공년도: 1959

 


 

7

1순위

고흥호

주소: 전남 고흥군 두원면 학곡리 1620

평수: 220만평

준공년도: 1997

계절에 상관없이 꾸준하게 붕어를 낚을 수 있는 천혜의 붕어터.

예전에는 인공습지쪽이 조황이 좋았으나 이제는 본류권 쪽으로 조황 이동이 있었다.

자생하는 새우를 채집해 사용하면 준척급의 붕어가 마릿수로 낚인곳.

보다 더 큰 씨알의 붕어는 채집망에 들어온 밀어가 훌륭한 대물미끼가 된다.

 

2순위

순천 용림지

평수: 6천평

주소: 전남 순천시 서면 압곡리 61

준공년도: 1961

 

3순위

강진 금사지

평수: 72천평

주소: 전남 강진군 군동면 금사리 564

준공년도: 1945

 

4순위

장성 죽림지

평수: 28천평

주소: 전남 장성군 삼계면 죽림리 141-1

준공년도: 1958년 

 

 

8

1순위

함평 월호리 둠벙

주소: 전남 함평군 학교면 월호리 517-12

영산강 지류의 물 흐름이 없는 둠벙형태이다. 영산강에서 거슬러 올라온 붕어가 모여 있는 곳으로 마릿수 보다는 씨알 위주의 낚시가 이루어지는 곳.

마름수초 자연 구멍과 마름수초와 뗏장수초 언저리에서 입질이 빠르다.

옥수수 미끼보다는 글루텐 미끼가 유리하고 여명이 밝아올 즈음이 피크타임이다.


2순위

여수 승월지

평수: 33천평

주소: 전남 여수시 돌산읍 서덕리 933-3

준공년도: 1978

 

3순위

광양 차사지(차동)

평수: 241백평

주소: 전남 광양시 진월면 차사리 84-2

준공년도: 1978

 

4순위

보성 덕산지(예당)

평수: 816백평

주소: 전남 보성군 득량면 예당리 1083-4

준공년도: 1979

 

 

9

1순위

보성 화동지

주소: 전남 보성군 회천면 군농리 280-2

평수: 6천평

준공년도: 1945

작은 규모이지만 허리급 월척과 4짜 붕어가 흔하게 낚일 정도로 엄청난 대물 붕어의 자원을 품고 있는 곳.

마름이 수면을 덮고 있지만 상류 일대에는 마름이 열린 곳이 넓게 형성되어 있다. 마름수초를 걷어내는 것보다는 자연 구멍을 노리는 것이 좋으며 맨 바닥에서도 입질이 이어진다.

블루길은 없고 배스만 유입되어 있다. 옥수수가 유리하고 초저녁과 이름 아침 시간이 피크.

연안 갓낚시도 해 볼만 하는 곳이다.

 

2순위

고흥 한천지

주소 전남 고흥군 동강면 한천리 647

평수 151백평

준공년도 1945

 

3순위

영암 금지지

평수: 1415백평

주소: 전남 영암군 시종면 금지리 399-1

준공년도: 1945

 

4순위

영광 세월지

평수: 3천평

주소: 전남 영광군 영광읍 학정리 937

준공년도: 1945

 

 

10

1순위

장흥 죽청지

평수: 21천평

주소: 전남 장흥군 관산읍 죽청리 547-2

준공년도: 1945

연밭저수지의 토종터로 연잎이 누렇게 변해 갈 때 호조황을 이룬다.

새우와 참붕어가 먹히지만 글루텐과 옥수수에도 입질이 빠른 곳으로 준척급에서 허리급 붕어까지 마릿수 낚시를 즐길 수 있는 곳.

최상류의 부들밭도 훌륭한 포인트가 된다.

 

2순위

고흥 신양지(거금도)

평수: 363백평

주소: 전남 고흥군 금산면 대흥리 1046-1

준공년도: 1968

 

3순위

순천 운천지

주소: 전남 순천시 별량면 운천리 45-1

평수: 7만평

준공년도: 1970

 

4순위

해남 신안지

평수: 9천평

주소: 전남 해남군 해남읍 신안리 515-12

준공년도: 1958   

 


11

1순위

보성 신방지

평수: 211백평

주소: 전남 보성군 조성면 봉능리 501-1

준공년도: 1973

블루길 성화가 극심할 정도로 심한 곳. 배스는 확인되지 않았다.

붕어와 잉어가 많이 서식하는 곳으로 11월이면 수온이 내려가면서 녹조가 사라지고 잉어보다는 월척과 사짜 붕어가 낚인다.

동쪽 제방과 서쪽의 무넘기 부근의 육초대가 주효 포인트로 초저녁과 새벽 2시부터 동툴 때 까지가 피크 타임이다.

미끼는 옥수수와 글루텐.

 

2순위

여수 관기지(죽림지)

평수: 725백평

주소: 전남 여수시 소라면 현천리 1139-12

주공년도: 1945

 

3순위

고흥 내봉지

평수: 114900

주소: 전남 고흥군 도덕면 봉덕리 134

준공년도: 1988

 

4순위

진도 봉암지

평수: 246천평

주소: 전남 진도군 지산면 가치리 243

준공년도: 1979


 

12

1순위

고흥 남성지

평수: 424백평

주소: 전남 고흥군 포두면 남성리 198-1

준공년도: 1980

고흥반도 최남단에 위치해 쉽게 결빙이 되지 않는 곳으로 블루길이 유입되어 있다. 포인트 집입이 수월한 장점이 있고, 북서풍 계열의 바람을 등지고 낚시가 가능하다. 낮에는 옥수수와 글루텐, 밤에는 지렁이 미끼가 효과적인데 잔씨알이 붕어가 낚이다가도 이 외로 월척과 4짜 붕어가 낚이기도 한다.

 

2순위

해남 연호수로

주소: 전남 해남군 황산면 연호리 1641

 

3순위

해남 갈우지

평수: 3천평

주소: 전남 해남군 문내면 충평리 77

준공년도: 1968

 

4순위

장성 풍정지(녹진지)

주소: 장성군 남면 녹진리 (3,000)

평수: 3천평

준공년도: 1945


초겨울 붕어 입질시간대 찾기

피딩타임의 변화 요인들

 

강풍 불 땐 잘 오던 입질, 바람 멈추면 스톱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 천류 필드스탭 팀장]

 

낚시를 다니다 보면 늘 수면이 잔잔하고 고요한 날만 고기를 잘 낚이는 것은 아니다.

때로는 너무 춥거나, 너무 덥거나, 너무 바람이 강한데도 붕어가 잘 낚이는 경우도 있다.

그중 낚시인들이 종종 격는 경우가 강풍이 불 때다.

밤과 낮에 관계없이 바람이 강하게 불어 수면에 물결이 이는 상황에서 붕어들이 미친 듯 입질하는 경우인데 이런 상황이 낮에 펼쳐진다면 물결이 잔잔해지는 밤이 되면 입질이 없다.

보통은 이 바람에도 입질이 왕성하니 날이 잔잔해지면 더 잘 낚이겠구나라고 생각해 지인들에게 전화를 걸어 낚시를 오라고 독려하지만 막상 그때가 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입질이 멈출 때가 많다.

그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보니 물결로 인해 붕어들이 경계심이 줄어들고 용존산소량이 높아져 붕어들의 활성이 왕성하게 살아난 것 같다.

한편 나의 경험상 바람은 강하게 부는 날은 보기 좋은 부들, 갈대 같은 수초주변은 피하는 것이 좋았다.

부들과 갈대는 물속의 줄기 부위까지 흔들리기 때문인지 강풍이 불 때는 썩 입질 확률이 낮았다. 붕어는 자신의 몸에 무언가와 닿는 것을 싫어하는데 바람이 부는 날은 물 속 줄기가 흔들리므로 줄기에서 약간 벗어나게 된다.

부들과 갈대가 흔들거리면서 그 위에 얹혀진 원줄이 같이 수면을 휘젓는 것도 악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

그래서 이런 날은 수초밭보다는 맨바닥에 찌를 세웠을 때 입질이 잦았다. 수초라도 뗏장수초처럼 질기고 물결 영향을 받지 않는 수초는 상관없었다.







뗏장수초 포인트 대편성


여름에는 붙이고, 겨울과 봄에는 약간 떨어뜨려라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 천류 필드스탭 팀장]

 

뗏장수초는 여러해살이 정수수초로 상류에서 중류로 이어지는 비교적 수심이 앝은 연안을 따라 군집(群集)하며 사토질에 많이 분포하는 수초이다.

땅에 뿌리를 내린 뗏장수초는 배수를 하여 바닥이 말라 있을 때는 잔디밭처럼 보이고 다시 물이 차오르면 마디마디에서 다시 뿌리가 나오면서 사방으로 퍼져 나가는 줄기 수초이다.

  뗏장수초대 역시 잘 닦여진 포인트보다는 생자리 포인트가 유리한데, 뗏장수초는 질기고 수초낫으로 잘 잘리지 않기 때문에 낚시인들 입장에서 봤을 때는 수초작업이 만만치 않다.

어느 정도 수초작업은 필수이지만 작업을 가급적 최소화하고, 줄기를 자르는 것보다 바닥을 깨끗하게 긁어내는 것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

  계절에 따라 뗏장수초에 찌를 세우는 포인트도 달라진다. 5월에는 새롭게 자란 뗏장수초 줄기가 뻗어나가면서 새롭게 붕어의 은신처를 만들어주고 수서곤충 등을 불러 모은다. 붕어들이 본능적으로 취이 목적으로 수초밭을 누비거나 뗏장수초 언저리를 회유하게 되므로 뗏장수초에 붙여 찌를 세우는 게 유리하다.

  그러나 겨울~봄 시즌에는 뗏장수초에서 50cm~1m 가량 떨어져 찌를 세워야 입질 받기가 수월해진다. 삭은 청태나 낙엽, 수초찌꺼기, 물때들이 물위에 떠밀려 다니다가 연안의 뗏장수초 언저리에 걸려 바닥에 쌓이는 경우가 많아 미끼가 함몰될 뿐만 아니라 붕어가 수초 가까이에 잘 붙지도 않는다.

  그리고 뗏장수초 포인트는 뗏장이 좁은 지역보다 넓게 분포되어 있는 지역이 좋다. 이러한 포인트는 낚시인이 연안 가까이에 앉아도 붕어가 인기척을 느끼지 않고 자유롭게 먹이활동을 하기에 좋은 방어막 역할을 해주기 때문이다.

다만 이런 곳에선 넓은 뗏장수초를 넘겨 칠 수 있는 장대가 필요한데, 요즘은 낚시인들마다 긴 낚싯대를 많이 사용하는 패턴이라 과감하게 공략할 수 있다.

 또, 뗏장수초 끝자락에 마름과 같이 서로 다른 수초군이 만나는 지점은 특급 포인트가 된다. 이때는 짧은 대를 중앙에 배치하고 좌우측에는 뗏장수초 라인을 따라 긴대로 공략하되 가급적 뗏장수초 끝자락에 찌가 바짝 붙도록 찌를 세워야 한다.

  또, 수초제거를 할 필요 없이 찌를 하나 정도 세울 수 있는 자연적인 구멍이 형성되어 있으면서 저수지 중심부 방향으로 수초지대가 통로 형식으로 조금이라도 열려 있다면 훌륭한 포인트가 된다. 이러한 곳은 바닥이 뗏장수초가 자랄 수 없는 암반이거나 단단한 황토지역이나 자갈이 많은 토질일 가능성이 높다. 그만큼 바닥이 깨끗하므로 붕어가 먹이활동을 즐겨 하는 곳이다. 토종터일 경우에는 새우나 참붕어 미끼로 공략하고 외래어종이 유입된 낚시터라면 글루텐떡밥을 이용해 공략하면 좋은 조황을 만날 수 있으므로 놓쳐서는 안 될 포인트이다.

  또한, 평지형 저수지 제방이나 준계곡형 저수지의 중류에 보면 뗏장수초가 넓게 형성되지 않고 연안에서 좁은 폭으로 띠를 이루면서 자라고 있는 것을 흔하게 볼 수 있는데 이러한 포인트도 놓쳐서는 안 될 포인트이다.

이런 포인트는 뗏장수초가 밀생하지도 않으면서 자갈이 많이 섞인 사토질의 지질을 갖춘 곳이 특징으로 약간의 경사도가 있는 지형이라 보면 되는데 물가에 접근해 앉은 것보다도 갓낚시 개념으로 물가에서 적당히 떨어져서 낚싯대를 펼쳐야 한다. 낮에 깊은 곳에서 휴식을 취하던 붕어들이 먹이 활동을 위해 밤이 되면서 연안 뗏장수초 언저리로 파고들기 때문이다.

 

 뗏장수초가 중앙부까지 분포되어 있는 곳은 가뭄에 자주 마를 가능성이 높은 곳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제방권에 수심이 앝은 곳은 붕어의 개체수가 적겠지만, 수심이 깊고 뻘층이라면 대부분의 붕어는 가뭄에도 생존해 있을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곳은 바닥이 자주 말라 자외선 소독이 되고 새롭게 뗏장수초나 육초들이 자라게 되고 다시 물이 차오를 때는 각종 미생물들의 서식처가 되므로 이를 알고 있는 붕어들이 본능적으로 몰리기도 한다.









-낚시춘추 신년부록-

2018 붕어낚시 출조달력

 

김중석 [낚시춘추 객원기자. (주)천류 필드스탭 팀장]

 

낚시인이라면 주말이면 출조지 선정에 깊은 고민을 하게된다.

이미 소문난 곳이라면 뒷북을 치게 마련이라 출조 해봤자 별다른 조황을 못 보는 경우가 있다.

해서, 필자도 같은 붕어낚시를 즐기는 입장에서 누구나와 함께 즐기고져 방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작성했고, 필자가 살고 있는 호남권 낚시터 위주로 출조 달력을 만들었다.

 올 해에 적용하기에는 시기가 정확하지는 않을지 몰라도 2017년 출조를 해 본 경험과 조황을 기준으로 작성했다.

붕어낚시 조황이 어제, 오늘 다르듯이 이 자료가 100% 맞을 것이라고는 확신하지 않는다.

하지만 많은 낚시인들이 이 자료를 참고로 해서 출조지를 정하고, 그 시기 그와 비슷한 조건을 가진 낚시터를 찾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아닐까 싶다.

 2018년도에도 낚시를 취미로 즐기는 모든이에게 대박 조황의 꿈이 현실화 되기를 바래본다.


고흥 신양지의 월척.

깊은 밤시간에서 새벽으로 이어진 시간에 대물 붕어의 출연이 잦았다.



필자가 주로 사용하는 글루텐.

옥수수가 잘 먹힌 곳에서 글루텐 떡밥이 집어효과면에서 좋아 대부분 글루텐만 사용한다.


필자의 긴목줄 저부력 채비.

하절기보다는 동절기에 글루텐 크기를 줄여서 사용한다.


고흥 신양지에서 가장 잘 먹힌 미끼를 나열해봤다.

맨 위에서부터 아래의 순서대로 잘 먹히는 미끼이다.


환상적인 포인트에 마음대로 공략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길이의 낚싯대는 기본이다.


함평 월호리 둠벙의 하룻밤 조과.


함평 월호리 둠벙에서의 월척.

영산강변 저류지 형식의 둠벙에는 수많은 월척이 박혀 있다.


고흥 점암지의 월척붕어.

글루텐에 집어가 되면 마릿수 붕어를 낚을 수 있다.


강진 금사지 제방 우측 중류에 포인트 했던 필자.


강진 금사지의 4짜와 월척 붕어.

배수가 이루어진 상황에서 낚이면 37cm부터 시작 했다.

나산천에서 월척 붕어를 들어 보이고 있는 필자.

글루텐 떡밥이 잘 먹혔다.


한 겨울철 고흥 남성지의 월척붕어.

블루길이 서식한 곳으로 밤 시간에 옥수수 미끼로 낚은 33m월척.


보성 매산지의 이쁜 붕어들.

연잎이 수면위에 보이기 시작 할 때 조황이 좋고, 짧은대에 입질이 빨랐다.


여수 죽림지의 4짜 붕어.

매년 11월과 12월에 제방권 조황이 좋은데 하룻 저녁 한 두번의 입질을 해주지만 낚이면 4짜급이다.


나주 송림지의 월척.

블루길 때문에 지렁이는 엄두도 못 내지만 동절기에는 지렁이 미끼가 입질이 빠르다.



1

1순위 무안 구정리수로

주소: 전남 무안군 일로읍 의산리 1837

영산강변에 위치한 무안군 일로읍 의산리와 구정리 일대에 형성된 수로이다.

모두 다섯 개의 수로로 이루어져 있지만 1월 한파주의보가 내려도 얼지 않은 2번 수로에서 조황이 좋고, 얼음만 얼지 않았다면 규모가 가장 크면서 남쪽에 위치해 있는 4번 수로가 연안낚시와 보트낚시에서 조황이 좋다.

2번 수로에서는 지렁이가, 4번 수로에서는 마르큐사의 페레글루텐이 잘 먹혔는데 가급적 글루텐 환()을 적게 다는 방법이 주효하다.

 

2순위 무안 운남수로

주소: 전남 무안군 운남면 성내리 1421-120

 

3순위 해남 진산수로

주소: 전남 해남군 산이면 진산리 1215

 

4순위 완도 완도호

평수: 47만평

주소: 전남 완도군 완도읍 대신리 1282

준공년도: 1998

 

2

1순위 고흥호

마릿수 낚시라면 고흥권 최고의 붕어 터라고 할 수 있는 곳으로 2월 초순에 살얼음이 잡혀도 꾸준하게 붕어가 낚을 수 있는 곳이다.

인공습지 보다는 고흥호 상류에 해당되는 당두교 근처가 조황이 좋은 편이고 바람도 북서풍으로 옆바람이다.

수심이 1.5~2.5m로 깊은 편이다.

 지렁이와 새우가 잘 먹히며 물색이 맑을 때는 긴대 위주의 대편성이 필요하며 바닥에서 자라 올라오고 있는 말풀지대가 주 포인트가 되며 밤낚시보다는 낮 낚시가 유리하다.

또한, 햇살이 좋고 물색이 우윳빛이라면 갈대 언저리를 노려도 쉽게 입질을 받을 수 있다.

평수: 220만 평

주소: 전남 고흥군 풍양면 당두리 977

준공년도: 1997

 

2순위 어관지(수동2저수지)

평수: 8만 평

주소: 전남 장흥군 관산읍 외동리 971

준공년도: 1945

 

3순위 해남 연호수로

주소: 전남 해남군 황산면 연호리 1360

 

4순위 영암 행군지

평수: 6천 평

주소: 전남 영암군 신북면 장산리 533

준공년도: 1945

 

3

1순위 고흥 장수지

매년 봄철이면 어김없이 월척 대박 조황을 안겨주는 곳.

상류 고흥천의 신호2교와 동촌교 구간이 특급 포인트로 폭이 40m에 이르지만 양쪽 연안에는 육초가 자라 채비 안착이 어렵고, 긴대를 활용해 중간에 물골지대의 맨바닥의 자갈밭을 노려야 빠른 입질을 받을 수 있다. 그러므로 좌대는 필수적이라 하겠다. 주차장에 차를 세워 놓고 낚시를 할 수 있으므로 이동구간이 짧은 것도 장점이다.

4월 중순까지 이어지며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지렁이 미끼가 효과적이지만 글루텐 계열의 떡밥도 잘 먹힌다.

평수: 30만 평

주소: 전남 고흥군 고흥읍 호형리 1061

준공년도: 1984

 

2순위 나주 송림지

평수: 9만 평

주소: 전남 나주시 산포면 신도리 29-5

준공년도: 1958

 

3순위 해남 호동지

평수: 483백 평

주소: 전남 해남군 황산면 호동리 586

준공년도: 1945

 

4순위 나주 문평천

주소: 전남 나주시 다시면 가흥리 143-26

 

4

1순위 사천 두량지

상류에 3개의 지류가 있는데 금곡천과 가운데 지류에서 조황이 좋다.

4짜 붕어도 쉽게 낚이고, 월척붕어는 흔하게 낚인다. 산란을 위해 상류로 거슬러 올라온 붕어들이 산란이 끝나고도 오랫동안 머물며 먹이활동을 한다.

수심 70~1m 정도로 물색이 좋고 갈대와 부들이 혼재하는 곳도 있으며 대형 잉어도 있지만 좀처럼 입질 받기가 힘들다.

미끼는 지렁이가 유리하면서 밤낚시보다는 햇살이 좋은 아침시간에 입질을 볼 수 있다.

가끔 블루길이 입질을 하지만 그렇게까지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 지류의 폭이 좁으므로 서로 마주보고 대편성을 하면 안 되고 건너편에 사람이 지나다녀도 경계심이 많은 붕어의 입질을 받기 어렵다.

평수: 207천 평

주소: 경남 사천시 사천읍 두량리 1070

준공년도: 1945

 

2순위 진주 죽봉지

평수: 545백 평

주소: 경남 진주시 정촌면 화개리 649

준공년도: 1945

 

3순위 고흥 내대(오월)

평수: 14만 평

주소: 전남 고흥군 동강면 오월리 43

준공년도: 1968

 

4순위 영암 학파1(서호지)

평수: 31만 평

주소: 전남 영암군 서호면 엄길리 63

준공년도: 1945

 

5

1순위 나주 신원지

영산강변에 위치해 있지만 아직 토종터로 남아 있는 저수지.

면적의 50% 정도가 연밭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연잎이 자라면서 수면위로 하나둘 모습을 비출 때 조황이 좋은 곳이다. 생미끼가 잘 먹히는데 지렁이가 우세하고 새우도 잘 먹힌다. 최근에는 옥수수 미끼에 조황이 좋은 곳으로 제방 좌측과 우측 농로길 아래가 주요 포인트가 된다.

낮 낚시보다는 밤낚시에 조황이 좋으며 바닥에 청태를 확인해 비교적 깨끗한 지점에 찌를 세워야 한다.

평수: 3만 평

주소: 전남 나주시 동강면 운산리 750-1

준공년도: 1952

 

2순위 곡성 흑석지

평수: 33천 평

주소: 전남 곡성군 입면 약천리 530

준공년도: 1945년 준공

 

3순위 보성 매산지(배산지)

평수: 121백 평

주소: 전남 보성군 벌교읍 장양리 1459-1

준공년도: 1945

 

4순위 화순 등룡지(백운지,청풍지)

평수: 31천 평

주소: 전남 화순군 청풍면 백운리 458-2

준공년도: 1965

 

6

1순위 사천 노다개소류지(다맥지)

서포면 바닷가에 위치한 저수지로 붕어와 가물치, 장어가 서식한다.

외래어종이 유입되지 않은 토종터로 참붕어와 새우도 자생하고 있어 이를 미끼로 활용해도 좋다. 새우미끼를 활용해 갓낚시를 시도하면 이 외의 결과물을 얻을 수 있는 곳이다.

제방 중앙에 갈대 섬은 만수위 때나 노려봄직하고 제방 좌측은 수심이 낮고, 제방 우측은 수심이 2~3m로 깊다.

밤낚시가 잘 되지만 작은 동자개가 많이 설치는 바람에 피곤한 낚시가 된다. 초저녁에는 옥수수를 사용하고 동자개 입질이 한산해지는 한 밤중 이후에는 참붕어나 새우로 공략해야 한다.

평수: 7천 평

주소: 경남 사천시 서포면 다평리 1389

준공년도: 1945

 

2순위 강진 금사지

평수: 72천 평

주소: 전남 강진군 군동면 금사리 564

준공년도: 1945

 

3순위 나주 만봉지

평수: 513백 평

주소: 전남 나주시 봉황면 만봉리 429-4

준공년도: 1957

 

4순위 나주 만봉천

전남 나주시 세지면 송제리 19

 

7

1순위 고흥 점암지(연봉2저수지,과역지)

마름 수초가 피크를 이루는 시기.

장마로 만수위가 되면 포인트 할 자리는 감소하지만 붕어 조황은 살아난다.

진입이 수월한 동쪽 제방 초입의 새물 유입구도 포인트가 되지만 서쪽 제방 끝자락의 무넘기권이 더 나은 조황을 보여준다.

연안에 뗏장수초가 자라며 수면에는 마름이 자라는 포인트로 뗏장수초를 넘겨서 찌를 세우거나 마름수초의 자연구멍에 찌를 세워야 한다.

보편적으로 옥수수가 잘 먹히지만 글루텐 떡밥도 잘 먹히므로 글루텐을 추천한다.

몇 년 전 준설작업 이후 씨알에서 작게 낚이는 것은 분명하지만 준척급 마릿수 붕어를 낚을 수 있는 곳이다. 외래어종인 블루길과 배스가 유입이 되어 있다.

평수: 136천 평

주소: 전남 고흥군 점암면 연봉리 814

준공년도: 1934

 

2순위 영산강 (담양 봉산수로)

주소: 전남 담양군 봉산면 삼지리 226-8

 

3순위 무안 봉산지

평수: 12천 평

주소: 전남 무안군 무안읍 성암리 8

준공년도: 1968

 

4순위 순창 동산지

평수: 52천 평

주소: 전북 순창군 복흥면 동산리 103-3

준공년도: 1945

 

8

1순위 섬진강(봉서리권)

섬진강변의 낚시터로 서시천과 섬진강이 합류하는 지점이다.

구례읍과 가까우며 구례 낚시인들보다는 남원 낚시인들과 광양, 순천 낚시인들이 자주 드나드는 곳이다.

주차 여건이 좋고 포인트 진입이 수월한 장점과 가족과 피서 낚시 장소로도 좋지만 그늘이 없는 것이 흠이다.

포인트는 물 흐름이 없는 곳은 어디나 포인트가 되며 연안에 뗏장수초가 발달한 곳도 많다.

연안에 호암 블럭으로 쌓여 있어 좌대를 사용하면 편리하다.

미끼는 새우도 먹히지만 글루텐과 옥수수가 가장 빠른 입질을 보여준다.

주소: 전남 구례군 구례읍 봉서리 9-68

 

2순위 영암 태간지

평수: 48천 평

주소: 전남 영암군 시종면 태간리 517

준공년도: 1952

 

3순위 함평 모산지

평수: 6천 평

주소: 전남 함평군 해보면 해보리 910

준공년도:1945

 

4순위 함평 월호리 둠벙

주소: 전남 함평군 학교면 월호리 517-12

 

9

1순위 관흥지(수동1저수지)

대형지인 관흥지는 어자원이 풍부한 곳.

잉어 치어가 많기로 유명한 곳으로 포인트에 따라 잉어가 꼬이는 곳이 있는가 하면 붕어만 낚이는 포인트가 있다.

연안 석축 제방을 따라 마름수초가 지라고 연안에만 녹조가 몰려 있는 특징이 있는 곳이며, 낚시좌대 설치는 필수적이다. 외래어종이 없는 대신 밀어의 개체수가 많다.

주요 입질 시간대는 밤낚시이지만 새벽시간에 몰아치기로 낚이는 경향이 짙다.

평수: 2222백 평

주소: 전남 장흥군 관산읍 외동리 1148

준공년도: 1966

 

2순위 영암 구산지

평수: 35천 평

주소: 전남 영암군 시종면 구산리 495

준공년도: 1945

 

3순위: 무안 해제수로

주소: 전남 무안군 해제면 천장리 908

 

4순위 해남 신덕(화원)

평수: 15만 평

주소: 전남 해남군 화원면 신덕리 764-1

준공년도: 1986

 

10

1순위 고흥 도덕지

고흥의 토종 터 대물 낚시가 가능한 곳이다.

도덕면 소재지 바로 앞에 위치해 있는 곳으로 예전에는 수질이 나쁘다는 이유로 출조를 기피해왔지만 수 년 전에 생활하수 정화시설을 갖춰 오염된 물이 저수지로 유입되지 않는다.

미끼는 현장에서 자생하는 참붕어가 잘 먹히는데 채집 량이 적어 인근의 신양지에서 참붕어를 공수해와 사용하기도 한다. 새우와 옥수수도 잘 먹히지만 대물낚시라면 참붕어를 권하고 싶다. 포인트가 많지 않은 것이 흠이지만 붕어자원 만큼은 풍부하다 할 수 있다. 제일 진입이 수월한 포인트는 경성식당 앞 포인트로 네 명 정도 대를 펼 수 있고, 보트 낚시의 경우에는 건너편 골자리까지 집입이 가능하고 연안의 갈대밭을 공략할 수 있다.

도덕지는 수달이 많은 곳으로 살림망 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하며 인근의 신양지와 연계해서 출조해 볼 필요가 있다.

평수: 24천 평

주소: 전남 고흥군 도덕면 도덕리 730-10

준공년도: 1959

 

2순위 고흥 신양지(거금도)

평수: 363백 평

주소: 전남 고흥군 금산면 대흥리 1046-1

준공년도: 1968

 

3순위 광양 진상수로

주소: 전남 광양시 진상면 섬거리 144-3

 

4순위 장흥 죽청지

평수: 21천 평

주소: 전남 장흥군 관산읍 죽청리

준공년도: 1945

 

11

1순위 고흥 신양지

언제나 빈작이 없는 마릿수 터. 최근 들어 저수지 제방 공사가 끝나지 않은 상황으로 12월이 되면 의례히 배수를 하고 공사를 시작하지만 그 제방 공사로 인하여 진입이 수월해졌다.

하지만 11월까지는 낚시가 가능한 곳으로 가을철 붕어가 7~9치급으로 마릿수로 낚인다.

참붕어 터라는 명성이 있었지만 마름이 삭아 들어가는 11월에는 옥수수 미끼가 가장 잘 먹히며, 북쪽 제방권이 최고의 포인트로 알려졌다.

월척 이상의 큰 붕어는 밤 12시를 넘겨 새벽시간까지 입질이 잦다. 마릿수가 아닌 대물 낚시를 할 요량이라면 참붕어와 새우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평수: 756백 평

주소: 전남 고흥군 도덕면 신양리 2448-12

준공년도: 1975

 

2순위 여수 죽림지(관기지)

평수: 725백 평

주소: 전남 여수시 소라면 현천리 1139-12

주공년도: 1945

 

3순위 곡성 개령지

평수: 3천 평

주소: 전남 곡성군 고달면 목동리 950-1

준공년도: 1945

 

4순위 담양 창평천

주소: 전남 담양군 고서면 주산리 44-6

 

12

1순위 완도 약산호

호남권에서 준척급 마릿수가 가장 많이 낚이는 곳이지만 지리적 특성상 호남의 최남단에 위치해 있어 골수 낚시인이 아니라면 출조를 꺼리는 곳이다.

오염원이 없는 청정 수역에 외래어종도 유입되지 않은 토종 터로 월척 보다는 준척급 붕어가 잘 낚인다.

현장에서 자생하는 참붕어와 새우를 사용하지만 최근에는 옥수수 미끼가 대세인 것만은 확실하다. 어떠한 미끼를 사용해도 씨알이 고만고만한 7~8치급이 주종이며 가끔 월척급은 낚이지만 4짜 붕어는 흔하지 않다.

연안 낚시보다는 보트낚시에서 마릿수 조과가 좋은 편이고 바람이 많은 지역으로 보트낚시의 안전이 우선되어야 하고, 연안 낚시의 경우 동절기 방한에 신경 써야 하며 바람을 등지고 낚시 할 수 있는 곳을 찾아야 한다.

평수: 20만 평

주소: 전남 완도군 약산면 관산리 1014

준공년도: 1995

 

2순위 고흥 봉암(백옥)

평수: 15만 평

주소: 전남 고흥군 도덕면 도덕리 2571

준공년도: 1988

 

3순위 운남수로

주소: 전남 운남면 성내리 1421-120

 

4순위 여수 가사리수로

주소: 전남 여수시 소라면 현천리 1225

 


테크닉 붕어낚시

겨울철 미끼 운용법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 천류 필드스탭 팀장]

 

연중 붕어낚시가 가장 까다로운 계절이 겨울이지만 한파 속에서도 조건만 맞으면 굵은 붕어들을 마릿수로 낚아낼 수 있는 것이 겨울철 붕어낚시의 매력이다.

붕어는 겨울철에도 분명 먹이활동을 하지만 저수온으로 인하여 활성도가 떨어져 입질이 시원스럽지 못하다는 것은 낚시인이면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그렇다고 그대로 포기할 수는 없는 노릇. 하절기에 사용하던 채비에 약간 변화를 주고, 미끼도 그날 출조지의 상황에 맞게 사용하여 붕어의 식욕을 자극해야 한다.

  특히 신경 써야 할 것이 미끼 운용이다. 붕어의 먹성이 약하기 때문에 미끼의 종류와 상태에 따라 조과가 완전히 달라지는 시기가 겨울이다. 하절기에 생미끼가 잘 먹히던 낚시터에서 겨울에는 글루텐과 옥수수가 더 나은가 하면, 블루길과 배스 때문에 생미끼 자체를 사용할 엄두를 못 내던 곳에서 블루길이 찬 수온에 움츠러들면 지렁이 미끼가 효과를 보이는 곳이 무진장 많다.

 

낚시인들이 즐겨 사용하는 각종 미끼들.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조과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붕어의 먹성이 약할 때 지렁이는 한 마리만 꿰는 게 좋다.


지렁이

겨울에는 한 마리 꿰기를

  겨울철 최고의 미끼로 추앙받는 것이 지렁이다.

특히 외래어종이 유입되어 지렁이 사용이 힘들던 낚시터도 겨울이 되면 외래어종들의 활동이 크게 줄면서 지렁이가 최고의 미끼가 되는 경우가 많다.

  지렁이 미끼를 사용할 때는 여러 마리 꿰기가 붕어의 눈에 시각적으로 잘 보여 유리할 것 같지만 동절기에는 그렇지 않다. 대여섯 마리의 지렁이를 여러 마리 꿰기로 바늘에 달면 차가운 수온에 지렁이들이 움츠러들면서 공 모양의 환()으로 서로 엉켜서 움직임이 없이 그대로 있기 때문에 붕어의 눈에 쉽게 띄지 않는다. 튼실한 지렁이 한 마리를 바늘에 허리꿰기를 해주면 지렁이는 바늘에서 빠져나가려고 할 때 붕어의 시각을 자극해 입질을 유도할 수 있다. 한 마리 꿰기를 할 때는 하절기에 사용하던 감성돔 2호 바늘에서 1호 바늘로 한 단계 낮춰 사용한다.

  최근 나주 송림지 화보촬영 때 밤낚시에 세 번의 입질을 받아 두 마리의 월척을 낚을 수 있었는데 지렁이 한 마리 허리꿰기를 해서 낚아냈다. 송림지는 블루길 개체수가 많아 하절기에는 옥수수와 글루텐 미끼가 잘 먹혔으나 겨울에는 지렁이가 주효했다.

 


출조 당일 낚시터 현장 상황과 붕어의 활성도를 보고 글루텐을 결정한다.

필자가 가장 선호하는마르큐사의 페레글루와 옥수수 글루텐.

단품으로 사용하지만 일반 자연지에서는 페레글루와 옥수수 글루를 1:1로 배합하여 사용한다.



필자가 즐겨 사용하는 저부력 긴목줄 채비.

사진의 글루텐은 하절기에 사용하는 크기이지만,

동절기에는 절반으로 줄여서 작게 사용한다.


글루텐떡밥을 메주콩보다 작은 크기로 단다.



글루텐떡밥

메주콩 절반 크기로 작게

  식물성 계열인 글루텐떡밥은 하절기 미끼로 통용되고 있으나 한겨울에도 잘 먹힌다. 살치, 누치, 피라미가 있는 곳에서는 어분성분이 함유된 떡밥은 피하고 순수 글루텐 단품만을 사용한다. 그 외 잡어가 많지 않은 곳에서는 글루텐과 어분을 섞어서 사용하는데 비릿한 어분 향에 집어가 되고, 구수한 글루텐 향에 붕어가 유혹되기 때문이다.

  필자의 경우 옥수수와 글루텐 두 미끼가 먹히는 곳이라면 글루텐만을 사용한다. 옥수수 한두 알갱이를 끼워 놓고 무작정 기다리는 것보다는 글루텐떡밥을 자주 갈아주면서 무료한 시간을 달래고, 추위도 이겨낼 겸 잦은 투척을 하는데 집어효과를 노리기 위함도 있다. 바늘에 다는 글루텐 환()은 가급적 불린 메주콩의 절반 정도로 작게 달아 붕어가 이물감을 느끼지 않고 한 입에 흡입 할 수 있도록 해준다.

  3년 전 고흥 내봉지에서 겪었던 사례를 이야기 하자면, 내봉지는 토종터로서 하절기에 지렁이와 새우, 참붕어가 잘 먹히는 곳이지만 겨울에는 유독 글루텐만 잘 먹히는 곳이다. 동쪽 제방 홈통에서 평소와 다름없이 글루텐 낚시를 즐기는데 깔짝거리는 입질만 수없이 있을 뿐이지 시원한 입질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래서 바늘은 작은 것으로 바꾸고 글루텐의 크기를 아주 작게 사용했더니 찌를 몸통까지 올리는 입질을 받아 세 마리의 월척을 낚을 수 있었다.

  또, 흐르는 강이나 바람이 많아 파도가 일렁일 정도의 낚시터라면 글루텐 보쌈도 좋은 방법이다. 잦은 투척이 어렵기 때문에 바늘에 옥수수 알갱이 한 알을 바늘에 꿰고 글루텐으로 감싸듯 보쌈으로 해주면 빠른 입질을 유도할 수 있고 글루텐이 바늘에서 이탈되어도 옥수수는 그대로 남아 있기 때문에 오래 기다리는 낚시에도 적합하다.




죽은 새우와 살아있는 새우.

계절에 상관없이 죽은 새우에 입질이 빠르다.


겨울철에는 좀 처럼 새우가 죽지 않으므로 커피 끓이는 주전자에 물을 40~50°C 정도 끓여서

부어주면 온도에 민감한 새우가 금새 하앟게 변하면서 죽는다.

이때 물이 너무 뜨거우면 새우가 빨갛게 색상이 변해버린다.


새우를 담은 그릇에 미지근한 물을 부어

하얗게 변한 상태로 사용하면 입질이 빠르다.


새우

온수에 새우 담가 반보일링 상태로 사용

  겨울철 새우낚시는 대단한 인내가 필요한 낚시이다. 가을철까지만 해도 잘 먹히던 새우 미끼가 수온이 떨어지면서 잘 먹히지 않는 낚시터가 많다. 지렁이에는 잔 씨알의 붕어가 낚여 가급적 큰 붕어를 노리기 위해 새우를 사용하는데 필자의 경우 계절에 상관없이 산 새우보다 죽은 새우를 선호한다. 죽은 새우에 훨씬 입질이 빠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겨울철에는 얼음을 넣지 않아도 새우통에 새우가 그대로 싱싱하게 살아 있다. 죽은 새우가 없다면 인위적으로 죽여서 효과를 볼 수도 있다.

  종이컵이나 떡밥그릇에 사용할 만큼의 새우를 담고 주전자에 물을 뜨겁지 않도록 40~50°C 정도로 미지근하게 데워서 부어주면 금세 새우가 하얗게 변하면서 죽는다. 이렇게 해서 지난해 겨울 나주 연화지에서 효과를 봤다. 나주 연화지는 하절기엔 블루길 때문에 생미끼를 사용하기 어렵지만 동절기에는 지렁이와 새우가 먹히는 곳이다. 지렁이에는 잔 씨알이 입질하기 때문에 새우를 뜨거운 물에 담가 죽여서 사용했더니 빠른 입질을 보면서도 씨알의 선별력을 줄 수 있었다.

 


옥수수 알맹이를 짜낸 모습.


알맹이를 절반 이상 짜내고 바늘에 꿰면 붕어가 좀 더 쉽게 흡입한다.


옥수수

알맹이 짜내고 껍질만 미끼로 사용해보라

  옥수수는 이제 붕어낚시 선호도 1위의 미끼가 되었다. 낚시점을 가보면 언제부터인가 잘 팔리던 지렁이와 새우의 판매량이 급감했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는다. 그만큼 옥수수 미끼가 어느 낚시터에서든 붕어낚시의 미끼로 대세라는 것을 증명해주고 있다. 옥수수 미끼는 배스와 블루길이 서식해 지렁이나 새우 등 동물성 미끼를 사용하지 못하는 곳에서 주로 쓰는데 요즘은 외래종이 없는 토종터에서도 옥수수 미끼가 보편화되어 있다.

  겨울낚시에 사용할 옥수수 미끼는 최대한 부드러운 것을 사용하면서 바늘에 꿰는 개수는 1~2알이 적당하다. 어떤 낚시인은 네댓 알의 옥수수를 바늘에 꿰는데 이는 사람의 욕심에 불과하다. 붕어가 바늘에 꿰어진 옥수수 알갱이 숫자를 헤아려보고 많은 것을 취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다만 잡어의 성화가 많은 곳에서는 비교적 단단한 알갱이를 사용하고 부드러운 옥수수의 경우 바늘에 꿰는 숫자를 늘려 줄 필요가 있는데 겨울에는 부드러운 옥수수를 작은 낚싯바늘에 한 알만 꿰는 게 좋다.

  나는 악조건에서는 옥수수의 얇은 껍질만 바늘에 꿰어 붕어를 낚는다. 지난해 겨울 살얼음이 잡혀 있는 여수 수옥1지에서 갈수기 상황에 바닥이 보일 정도로 물이 맑아 과연 입질을 받아낼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 속에서도 두 대의 낚싯대만 작은 바늘로 바꾸고 옥수수 알갱이의 속을 손톱으로 짜내어 빈 껍질만 사용해 봤는데 이 채비에서만 붕어의 입질을 받은 바 있다. 찌올림의 폭도 찌를 넘어뜨릴 정도로 높게 나타냈다.

  옥수수 껍질 미끼는 입질이 없을 때와 깔짝거리며 찌를 밀어 올리지 못할 때 사용한 방법인데 붕어가 옥수수 알갱이에서 흘러나온 당분보다 색상만 보고 달려드는 게 아닌가 싶었다. 살얼음이 잡히고 수심이 1m 이내의 얕은 수심에 냉수대가 형성된 곳으로 붕어의 활성도가 극히 소극적일 때 효과가 있다. 이때는 채비에도 약간의 변화를 줘 붕어바늘 4~5호 정도로 작고 가벼운 바늘을 사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외바늘 채비에 지렁이와 옥수수 알갱이를 함께 단 모습.


외바늘 채비에 지렁이와 글루텐 떡밥을 함께 단 모습.


짝밥

외바늘로 지렁이, 글루텐을 짝밥으로 쓰는 법

 어떤 미끼가 잘 먹힐지 모를 때는 두 바늘에 두 종류의 미끼를 달아서 쓰는데 이를 짝밥이라고 한다. 그런데 대물낚시인들이 선호하는 외바늘로도 집어를 위한 짝밥채비가 가능하다.

  낚시터에서 별의별 미끼를 모두 사용해 봐도 입질이 없을 때 사용하는 기법으로, 옥수수나 글루텐을 바늘에 달기 전에 굵고 팔팔한 지렁이 한 마리를 허리꿰기로 바늘귀까지 밀어 올리고 바늘에 옥수수 알갱이나 글루텐을 다는 방법이다. 지난해 겨울 고흥 봉계지에서 옥수수만 사용하면서 전혀 입질을 받지 못하다가 지렁이를 먼저 끼우고 글루텐을 달라 찌를 세웠는데 비로소 블루길과 함께 간간이 붕어가 낚여 올라왔고 그렇게 낚은 7마리의 붕어 중 네 마리가 월척 붕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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