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고장 유망 낚시터

2월의 호남

진도 군내수로

1월 초부터 8~9치 마릿수 조황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 (주)천류 필드스탭 팀장]

 

 진도는 지역적으로 따뜻한 고장으로 호남 붕어터 중에서도 유명한 보물터들이 많다.

전남 진도군 진도읍 수유리에 위치한 군내수로는 1991년부터 군내지구 간척 사업으로 조성된 대형 호수인 군내호와 제방을 사이에 두고 남쪽에 있다.

군내호와 퇴수로가 연결되어 물이 흐르면서 붕어들도 함께 드나드는 수로로서 제방에서 남쪽으로 봤을 때 우측부터 1번수로, 2번수로, 3번수로로 부른다.

세 갈래로 나누어진 1~3번 수로 중에서 두 개의 다리가 있는 2번 수로가 수심이가장 깊은데 상류는 60cm 정도이고 하류로 내려가면서 약간씩 깊어져 1.5m 까지 나온다.

수로의 폭이 60m 정도로 양쪽 연안에서 마주보고 낚시를 해도 무방할 정도로 넓고 훌륭한 낚시포인트들이 많은 것이 장점이다.

 

 

현장에서 채집한 백새우를 미끼로

 군내수로는 지난 11월 말부터 12월까지 월척이 자주 낚이더니 급기야 4짜 붕어까지 낚여 붕어자원이 많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수중에는 말풀이 자라고 있고, 연안에는 뗏장수초와 갈대 그리고 약간의 부들수초가 삭아 있어 붕어의 서식 여건이 매우 좋다.

 붕어와 잉어, 가물치가 주종인데 외래어종이 유입 되지 않은 토종터답게 각시붕어(납자루), 마자와 참붕어, 백새우도 서식하고 있어 이것들을 현장에서 포획망으로 채집해 미끼로 사용하면 큰 붕어를 낚을 수 있다.

특이한 점은 낮보다도 밤에 각시붕어와 참붕어가 더 많이 채집된다는 것이다.

 신정 때 출조해서 월척을 포함하여 준척급 붕어로 마릿수 손맛을 보고 왔다. 대부분 현장에서 채집한 백새우로 입질을 받았으며, 함께 출조한 회원들 모두 8~9치로 10수 이상씩 낚을 수 있었고 시간 구분 없이 고르게 입질이 들어 왔다.

현재도 밤과 낮 모두 꾸준하게 잘 낚이는 편이고 특히 아침나절 따뜻한 햇볕이 수면에 비추면 폭발적인 마릿수 조황을 볼 수 있다.

지도상 우측은 비교적 수심이 앝아 장대 위주로 대를 편성하고 수심이 일정하게 나와 짧은 대부터 긴 대까지 고루 사용하면 된다.

새벽시간 연안에 얼음이 잡히기도 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얼음이 얼었어도 얼음을 깨고 찌를 세우면 곧잘 입질해준다. 군내호는 길조로 알려진 고니(白鳥)가 12월과 2월 사이에 날아와 월동하는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한다.

 

가는 길남해안고속도로 서영암I.C를 나와 해남. 진도방향 49번 국도를 이용 영암방조제와 금호방조제를 차례로 지나 77번 국도를 따라 진도대교를 건넌다. 녹진 교차로에서 좌회전하여 1km를 가면 삼거리가 나오고 우회전하면 군내북초등학교 앞 대사삼거리다. 다시 우회전하여 4.6km를 가면 군내호 제방이 나오고 3km 길이의 제방을 건너 좌회전하면 군내수로 하류가 우측에 보인다.

 

내비게이션 주소전남 진도군 진도읍 수유리 1651

 

 

지난 1월 군내수로 2번 자리로 출조해서 낚은 8~9치 붕어들.

 

 

 

필자의 낚시자리.

연안에 갈대가 많고 수중에 말풀이 자란 곳에 자리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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