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공불락 []의 여수복산지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 (주)천류 필드스탭 팀장]

 

지난주 해창만에서 마릿수 대박으로 화보촬영을 마쳤다.

해서, 이번 주는 홀로 5짜 붕어를 낚아볼 요량으로 여러 곳의 5짜 터를 탐문해 보던 중 그나마 가장 확률적으로 높다는 여수 복산지를 선택했다.

복산지는 비교적 집에서 가까울 뿐더러 마릿수는 없지만 낚이면 4짜 붕어나 5짜 붕어이기에 모든 꾼들의 구미가 당기는 곳이지만 좀처럼 입질 받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어디 5짜 붕어가 쉽게 낚여주는 곳이었던가?

복산지는 현재 수위가 1.2m 정도 내려가 있는 상황으로 우안 중류의 연안이 드러나 있으면서 물색이 약간 어둡게 탁해져 있는 상황이었다. 수심은 1.8m

 

말즘 수초속 산지렁이에 4짜붕어

수면위에 보이는 수초는 전혀 없지만 특공대를 이용해 상류에서부터 바닥을 더듬어 봤다.

상류 어느 곳이던 수중에는 검정말이 무성하게 자라고 있어 깨끗한 바닥을 찾기란 쉽지만은 않아 중하류까지 내려가면서 바닥을 점검해봤다. 어디에도 바닥이 깨끗한 곳은 없었다.

그나마 침수수초가 덜한 곳인 우안 중하류의 바위가 있는 곳 부리에 포인트를 할 수 있었다.

산지렁이와 옥수수, 그리고 떡밥을 이용해 채비를 안착시키는데 침수수초인 말즘 때문에 쉽지만은 않았다.

상류에는 검정말이 많고 하류쪽으로 내려갈수록 말즘이 많이 자라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었다.

긴목줄 채비를 이용해 산지렁이 한 마리씩 통째로 꿰어 어렵게 찌를 세웠다.

12시경 산지렁이에 중후한 찌 올림에 챔질 해보니 35cm의 붕어였다. 그 이후 미동도 하지 않던 찌가 다시 올라오는 것은 새벽 3시경.

아무래도 묵직한 느낌이 별로다고 생각했을 때 뜰채에 담겨진 붕어는 32cm였다.

5짜 붕어 상면하려 왔다가 월척붕어만 두 마리째 낚아냈다. 그리고 4짜 붕어가 낚인 것은 새벽 5. 열대의 대편성에서 가장 말풀이 무성해 채비 내리기가 힘들었던 곳이었는데 역시 산지렁이를 먹고 낚여 올라왔다.

 

복산지에서 낚시요령

현재의 복산지는 낚시인 한 명도 없이 텅 비어있는 상황이다.

좀처럼 입질 받아내기 힘든 곳이라 낚아낼 자신감 결여로 출조를 엄두를 못내고 있다.

수초 없은 맹탕 저수지처럼 보이지만 수중에는 말즘과 검정말이 빈틈없이 빼곡하다.

 모두가 꽝친 원인은 수초위에 채비가 안착이 되었기 때문인데 시간이 걸리더라도 바닥을 잘 더듬어 비교적 깨끗한 바닥을 찾는 것이 관건이다.

낚시인들이 많지 않은 상황이라면 바닥이 깨끗한 지역에서의 갓낚시가 주효할 때가 많다.

서식어종으로는 붕어와 잉어, 가물치, 그리고 메기와 장어이고,

외래어종으로는 배스와 블루길이 있지만 블루길의 경우 개체수가 워낙 적어 개의치 않아도 된다.

주요 입질 시간대는 새벽 3시 이후부터 오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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