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고장 유망 낚시터(20166월호)

 

영암 학파 1호지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 천류 필드스탭 팀장]

 

 전남 영암군 서호면 엄길리 있는 312천평의 대형저수지로 매년 초봄부터 5월까지 대형급 붕어의 조황을 뚜렷하게 보여주고 있는 곳이다.

올 들어 산란 직전부터 준척급 붕어의 마릿수로 낚이더니 5월 초 연휴를 맞아 광주 낚시인들이 4짜 붕어와 마릿수와 허리급 이상의 붕어를 많이 낚았다.

광주의 김영석씨는 밤 9시경 44.7cm41.2cm등 두 마리의 4짜 붕어를 연거푸 낚아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블루길의 개체수도 많지만 배스가 빈 바늘에도 낚일 정도로 배스의 개체수가 급격하게 늘어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5월 초 상류에서 4짜 쏟아져

 학파1호지는 아래 큰 저수지와 상류 쪽 윗 저수지로 구분이 되는데 수문을 통해 물길이 연결되어 있어 봄철에는 산란을 위한 붕어들이 대거 작은 저수지로 몰린다.

 최근 호황을 보이는 곳은 위쪽 작은 저수지이다. 2만평 규모에 줄풀과 뗏장수초, 그리고 갈대와 부들이 밀생해 있고, 맹탕 같이 보이는 공간에도 마름수초가 올라오고 있다.

어디가 포인트라 할 수 없을 정도로 골고루 붕어가 낚였는데 많은 낚시인들이 몰린 탓인지 짧은 대 보다는 3.5칸 이상의 긴대에서 활발한 입질을 해줬다.

밤새 꾸준하게 입질했지만 밤 9시부터 자정까지 입질이 많았다.

하류쪽 큰 저수지의 포인트로는 무넘기 주변을 꼽을 수 있다. 무넘기 권은 한적하게 낚시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갈대가 잘 발달되어 있다.

57일 순천 낚시인들이 들어가 35cm급 월척을 세 마리 낚아낸 곳이다. 좌대와 수초제거기가 필요한 곳이기도 한다.

 미끼는 옥수수가 잘 먹히지만 글루텐 떡밥도 잘 먹힌다. 지렁이는 블루길과 동자개 성화에 사용할 수 없다.

학파1호지에서는 북풍이 불어오면 현저하게 물색이 맑아지지만 상류에서 하류로 부는 남풍이 불 때는 물색도 좋아지고 붕어의 입질도 활발해진다.

 

◆ 가는 길→ 영암읍에서 목포 방면 819번 지방도를 타고 10km쯤 가면 군서면을 경유하여 용산주유소가 있는 이천 삼거리에 이른다. 이곳에서 서호 이정표를 보고 우회전하여 1.8km 가면 양쪽으로 나뉜 저수지가 학파1호지이다.

 

◆ 내비게이션 입력 주소→ 전남 영암군 서호면 엄길리 54-3

 

 

지난 5월 초 영암 학파1호지에서 두 마리의 4짜 붕어를 낚은 광주 낚시인 김영석씨.

 

 

한 낚시인이 물속에 들어가 수몰육초를 제거하고 있다.

 

 

학파 1호지 상류의 도로 맞은편 연안에 앉은 낚씨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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