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오산지(2021년 8월호 추천터)
피서와 낚시를 겸해 들러볼만한 월척터
김중석[객원기자. ㈜천류 사외이사 · 명예필드스탭]
오산지는 상류의 풍광 좋은 소요산(해발 445.4m)과 수강산(해발 225.8m)에서 발원한 물이 흘러드는 준계곡형 저수지이다.(참고로 오산지 상류 600m 지점에 창내지도 있다.)
일제강점기 때 부안면 일대에 농업용수를 공급할 목적으로 만들어졌으며 상류 소요천과 창내천을 가로지르는 5년여 공사 끝에 1945년 완공되었다.
전라북도 고창군은 전체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등재된 지역이다.
특산물로는 복분자로 유명한 지역이다. 또 오산지 인근의 관광지로는 국가 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된 운곡습지와 선운산도립공원이 있다.
선운산도립공원 호남의 내금강으로 불린다. 깊고 그윽한 계곡과 빼어난 모습의 기암, 천년 이상 된 고찰 선운사를 지닌 명승지이다. 선운산 도솔계곡도 유명하므로 여름철 피서 겸 낚시를 할 수 있다.
준척급부터 턱걸이 월척이 주종
오산지는 만수 면적은 3만 평으로 만수위 때는 낚시 포인트가 많지 않은 것이 흠이다.
배수가 1.5m 정도 이루어졌을 때 가장 좋은 붕어 조황을 보여준다.
배스는 서식하지 않는다. 블루길 성화도 약간만 있을 뿐이다. 새우와 더불어 갈겨니, 피라미, 징거미, 동자개가 서식하고 있다.
7월 3일 현재 상류 수심이 1~1.5m이며 중류는 2m, 하류에는 5m가량의 수심을 보였다.
이날 출조한 광주의 ‘CM오짜클럽’ 회원 5명은 전원 2~6마리의 월척을 낚아내기도 했다.
27~29cm의 준척급이 주로 낚이지만 턱걸이급 월척도 마릿수로 낚이고 있다. 허리급 이상의 붕어는 최고 37.5cm까지 확인되었다.
포인트는 중류에서 상류까지이며 굵은 붕어는 대게 마름 속에서 낚인다.
미끼는 글루텐과 옥수수 등이 잘 먹힌다.
입질 시간대는 낮보다는 밤낚시이다. 어두워질 무렵인 초저녁에 입질이 잦다. 새벽 1~2시 사이에 입질이 오며 새벽 4시부터 동틀 무렵까지가 절정이다.
계곡지 붕어답게 체고는 높지 않지만 맑은 수질의 붕어라서 손맛은 최고이다.
◆가는 길→ 서해안고속도로 선운산 I.C를 나오면 석교교차로이다. 좌측 22번 국도를 이용해 선운사 방면으로 900m를 가면 덕흥교차로이다. 우측 734번 지방도를 따라 부안면 방향으로 2.5km를 가면 오산지 우측 제방에 닿는다.
◆내비게이션 주소→ 전북 고창군 부안면 검산리 산 19-2
상류에서 바라본 오산지 전경.
부분적으로 자라고 있는 마름밭이 포인트이다.
광주CM오짜클럽 회원들이 오산지에서 올린 월척을 자랑하고 있다.
CM오짜틀럽 남재우 회원이 오산지 좌안 중상류에서 입질을 기다리고 있다.
7월 중순 현재 오산지는 77%의 수위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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