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통찌 찌맞춤 요령  (낚시춘추 2007년 12월호)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주)천류 필드스탭]

 

 

-내부공기를 완전이 뺀 후 수면에 일치시켜라

 

 요즘 수초직공낚시에서 많이 쓰는 관통찌, 몸통 내부를 관통하는 구조여서 원줄이 수초에 걸릴 위험이 적고 바람도 덜 탄다.

 

그래서 바람이 강한 한겨울에 좁은 수초구멍을 노릴때는 관통찌가 매우 유리하다. 이러한 편리함 때문인지 최근에는 장소와 계절에 상관없이 심지어 스윙낚시에서도 관통찌를 사용하는 경향이 부쩍늘었다.

 

그렇다면 관통찌 찌맞춤은 어떻개 할 것인가?

 

기본적인 찌맞춤 요령은 일반 수초찌맞춤과 큰 차이는 없다.

 

내 경우엔 바늘과 원줄을 모두 연결한 상태에서 찌맞춤을 한다. 이 상태에서 찌톱이 수면과 살짝 닿을 정도로 찌맞춤해 미끼를 달면 찌가 내려가도록 조절해쓰고있다.

 

이때 주의할 점이 관통찌 내부에 찬 공기를 완전이 빼내야 한다는 점이다. 관통찌는 찌톱 두께보다 큰 구슬이 찌톱 위에서 스토퍼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이 상태로 입수되면 찌톱의 튜브 내부에 공기가 남아있을 위험이 높다.

 

따라서 찌맞춤 때 스토퍼 구슬을 자주 만지작거려 내부 공기를 완전이 빼내는 것이 중요하다.

 

여기서 한 가지 더 추가 하고 싶은 것은 좁살 봉돌을 사용하는 방법이다. 한겨울철 냉수대가 형성 될 시점부터는 붕어의 입질도 예민해질 수밖에 없는데, 그런 민감한 입질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찌톱을 수면 위로 1마디가량 올라오도록 맞추는 ‘가벼운 찌맞춤’을 해야 한다

 

일단 이 상태를 만든 뒤 평소엔 작은 좁살봉돌을 목줄에 물려 수면과 일치되게 만들어쓰다가 입질이 미약한 상황을 만났을 때 좁살봉돌을 떼어내고 쓰는 방식이다.

 

수초 직공낚시라해서 무조건 채비를 무겁게 쓴다는 것은 잘못된 상식이며 외형상 가장 무식하고 투박하게 느껴지는 관동찌도 상황에 맞게 예민한 찌맞춤을 하는 것은 동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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