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낚시기행  

 

길림성 연변주낚시협회 주최 천류컵 민물낚시대회 참가기 

 

천류 낚싯대의 한류 실감 

 

 

김중석 [낚시춘추 객원기자, (주)천류 필드스탭 팀장]

 

나는 지난 88일부터 11일까지 중국 길림성 연변자치주 연길시에서 열린 천류컵 민물낚시대회를 취재하면서 34일 동안 중국 민물낚시의 현재와 문화를 살펴볼 기회를 얻었다.

그를 통해 중국의 낚시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한국 낚싯대의 인기가 대단히 높다는 것을 실감하였다.

 

 88일 부산 김해공항에서 중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우리가 갈 곳은 중국 동북지역에 있는 길림성 연변자치주 연길시.

이곳에서 연변주낚시협회가 주최하고 천류가 주관하는 천류컵 민물낚시대회가 열린다.

천류는 중국에 설화수 골드를 비롯해 청룡, 백호 낚싯대를 수출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청룡과 백호는 중국에만 공급하고 있는 낚싯대로서 천류는 중국시장 내 홍보 강화와 마케팅 확대를 위해 이번 대회를 개최하게 됐다.

천류의 강봉열 사장은 타 조구업체의 경우 중국에서 OEM으로 낚싯대를 만들어 국내에 들여와 판매하고 있다.

우리는 역으로 한국에서 만들어 중국에 판매하는 전략을 구사해야 기업이 살아남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길림성 동남부에 있는 연변자치주는 전체 인구 200만 중 한족이 60%, 조선족이 40% 정도의 비율로 살고 있다.

중국 내 조선족이 가장 많은 곳이라서 한국 문화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곳이다. 연변자치주는 6개의 시와 2개의 현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연길시는 연변조선족자치주 인민정부 소재지로서 자치주의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이다.

70만여 명의 인구 중 낚시 인구는 4만여 명에 이르는데 중국에서의 낚시는 어느 정도 재력을 가진 사람들의 레포츠이다.

 

천류 제품의 홍보마케팅 위해 열린 대회

 대회 당일인 89, 연길시에 있는 연길성신조어지(延吉誠信釣魚地)에서 천류컵 민물낚시대회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연길시 체육복권에서 후원했고 대회장엔 120명의 낚시인들이 모였다. 대회는 참가 선수들을 8개 구역으로 나누고 전후반 각각 90분씩 진행하며 각 구역별로 순위를 정한 뒤 무게를 합산하여 종합 우승자를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낚시터는 우리나라의 유료터와 비슷한 크기와 여건을 갖추고 있었는데 양식된 향어와 잉어, 붕어를 방류해놓았다.

대회 장소는 중국이었지만 천류 로고가 새겨진 옷을 입은 진행요원들이 행사를 맡고 있어 우리나라의 낚시대회를 보는 것 같았다.

 

아침 8시의 개회식에서 천류 강봉열 사장은 한국에서뿐만 아니라 이곳 중국에서도 낚시를 사랑하는 여러 낚시인들을 만나게 되어 반갑고, 천류가 중국에 진출한지 몇 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빠른 속도로 여러분들에게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어 상당히 고무되어 있다. 앞으로도 중국 현지에 잘 부합되는 고급 낚싯대를 생산해 여러분의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인사말을 했다.

 

개회식이 끝나고 곧바로 전반전이 시작되었다. 대회 시작을 알리는 방송이 나가자 일시에 낚싯대가 드리워졌다. 채비를 넣자마자 여기저기에서 낚싯대가 활처럼 휘어지는 것이 보였다. 낚시터에선 대회 3일 전에 30~40cm 씨알의 향어와 잉어를 3톤가량 방류했다고 한다. 그동안 굶주렸던 고기들이 미끼를 덥석덥석 무는 듯했다.

낚시인들이 사용하는 채비를 보니 우리나라에서도 많이 쓰고 있는 내림낚시 채비였다. 특이하게도 집어제는 사용하지 않고 미끼용 떡밥만 두 바늘에 달았다.

한국에서는 한쪽 바늘에 미끼용 떡밥을, 다른 한쪽에는 집어용 떡밥을 달아 사용하지만 이곳 중국에서는 집어용 떡밥이 따로 없고 향신료를 섞은 농축떡밥을 사용한다고 한다.

참가자 누구나 하나씩 가지고 다니는 아이스박스를 열어보니 각종 낚시용 향신료 병이 가득했다.

 

폭발조황 속 쑨따쐉 선수 종합 1

취재 중 조선족 선수와 몇 마디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는데 낚시를 가르치는 전문학원을 다녔다고 한다.

중국에는 경기낚시를 전문으로 하는 낚시인들이 4천명에 이르는데 그들은 전국을 무대로 낚시대회에 참가하고 제자도 키우고 있다고 한다.

역시 조선족인 황성룡 선수에게서는 한국산 낚싯대에 대한 흥미로운 얘기를 들을 수 있었다.

예전엔 일본 낚싯대가 유행했지만 현재는 한국 천류 브랜드의 낚싯대가 가장 인기가 높다고 했다. 가격이 일본 낚싯대에 비해 저렴하면서도 질기고 강해서 고기를 걸었을 경우 속전속결로 끌어낼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한다.

 

후반전은 전반전만큼 고기가 나오지 않았다. 후반전까지 모두 끝나고 중량 집계를 하는 동안 참가자들은 주최 측에서 준비한 도시락으로 점심식사를 하고 곧이어 시상식이 진행됐다.

각 구역별 입상자 시상을 시작으로 많은 참가자들이 상장과 상품을 받았다.

대회 결과 쑨따쐉(孫大双) 선수가 종합 1위를 차지했고 위하이(于海), 똰밍훙(段明江) 선수가 2, 3위를 각각 차지했다.

종합우승을 한 쑨따쐉 선수에게는 트로피와 천류 낚싯대 세트와 의류, 그리고 현금 5천위안이 전달되었다.

돈화시에서 온 쑨따쐉 선수는 낚시대회가 있다고 해서 바람도 쐴 겸 친구들과 단체로 참가 신청을 했는데 뜻밖에도 우승의 행운을 안아 기쁘다. 멀리 이곳 연길시까지 와서 낚시대회를 열어준 한국 천류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입상자 시상이 끝난 뒤엔 행운권 추첨 행사가 이어졌고 천류에서 준비한 푸짐한 낚시용품이 120명 전원에게 골고루 전달됐다.

 

 

 

중국 길림성 연변자치주에서 열린 천류컵 민물낚시대회 모습.

연길시 연길성신조어지에 120명의 낚시인이 모여 기량을 겨뤘다.

 

 

대회장 입구에 설치한 한글 현수막

 

 

연변주낚시협회 주최 천류컵 민물낚시대회 입상자들의 기념 촬영.

천류 강봉열 사장이 우승자와 함께 우승컵을 들어보이고 있다.

 

 

연변주낚시협회 주최 천류컵 민물낚시대회에서 개회식을 마친 120명의 선수들이 각자의 자리로 가고 있다.

 

 

천류컵 민물낚시대회에서 전반전 90분 동안 49kg의 고기를 낚아낸 쭈예린 선수가 살림망을 펼쳐 보이고 있다.

 

 

대회 시작과 동시에 대회 첫고기인 향어를 낚아낸 선수.

 

 

낚은 고기를 계량하고 있는 선수들.

 

 

용정시에서 온 가족참가자.

류하이린씨는 의사로서 용정시 병원장을 지내고 있다.

 

 

천류 강봉열 사장이 우승을 차지한 쑨따쐉 선수에게 트로피와 상장을 전달하고 있다.

 

 

본부석 앞에 진열된 천류컵 민물낚시대회 입상자 트로피.

 

 

어느 참가 선수의 의자겸용 아이스박스 내부 모습.

집어용 농축 향신료 통이 가득 들어 있다.

 

 

낚시터 연안에 설치된 천류 옥외광고판.

 

 

연변주낚시협회가 본부석에 내건 대회 플래카드.

 

 

참가 선수들이 본부석에 전시한 천류 낚싯대를 관심 있게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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