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고장 유망낚시터
고흥 호성지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 (주)천류 필드스탭 팀장]
전남 고흥군 고흥읍 호동리에 위치한 호성지는 1만평의 계곡형 저수지다. 어무산과 앵골산에서 흘러든 청정수를 담수하고 있어 물이 맑은 곳이다.
광주 낚시인들이 종종 찾는 곳인데 몇 해 전에는 5짜 붕어까지 낚였다는 소문도 있을 정도로 대물 자원이 많은 곳이다.
외래어종 없는 토종 터로 남아 있다. 채집망을 담가두면 참붕어와 새우를 채집 할 수 있는데 어떤 미끼를 사용 하느냐에 따라 붕어의 씨알이 달라지는 게 특징이다.
여름철에는 피서터로도 인기가 좋다. 제방 좌측 어무산 줄기가 해를 가려 아침에 해 뜨는 시간이 늦고, 오후에는 서쪽 앵골산 너머로 해가 일찍 넘어가기 때문에 시원하다.
지난 6월 5일. 배수가 한창일 때 필자 일행이 이곳에서 잔 씨알의 붕어부터 월척까지 마릿수 붕어를 낚아낸바 있다. 아침 9시경에는 여수 낚시인 강진수씨가 새우 미끼로 활용해 32cm의 월척을 낚아냈다.
호성지의 피크시즌은 초봄 산란철. 상류 부들밭이 산란기 포인트지만 현재는 저수율이 50%로 줄어들면서 상류 수초대는 드러나 있는 상황이다. 지금은 좌우 연안 어디든 포인트가 되며 앝은 곳보다는 2~4m로 깊은 곳에서 입질이 잦다. 침수수초 없이 밋밋하면서 깨끗한 사토질의 토양이다.
미끼는 토종 터 답게 생미끼가 유리하다. 떡밥에는 잔 씨알의 붕어가 먼저 입질을 한다. 현장에서 채집된 새우나 참붕어를 쓰면 굵은 씨알을 낚을 수 있다.
붕어가 낮과 밤 가리지 않고 입질하며 무엇보다도 찌 올림이 좋은 곳이다.
◆가는 길→ 남해안 고속도로 벌교 나들목을 나와 고흥읍까지 간다. 고흥읍에 위치한 고흥 공용터미널을 지나면 성촌삼거리이다. 고소∙호동 방향으로 우회전 하여 1.8km 진행하여 우측 농로길로 진입하여 산길을 이용해 900m 들어가면 호성지 제방에 닿는다.
◆네비게이션 주소→ 전남 고흥군 고흥읍 호동리 8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