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전남지역 추천터

여수 덕곡지

가람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 ㈜천류 필드스탭 팀장]

 

전남 동부 지역에서 9월 초 현재 마릿수 붕어를 낚을 수 있는 곳은 관기(죽림)지이다.

예전에 낚였다하면 월척에서 4짜 붕어에 이르기까지 붕어가 낚였다면, 최근에는 24~27cm 마릿수 조과를 누릴 수 있는 곳이 됐다. 마릿수보다는 씨알 위주의 낚시를 계획한다면 요즘 HOT한 곳이 여수시 소라면 덕곡리에 위치한 덕곡지를 추천한다.

덕곡지는 준계곡형 저수지로 1970년도에 축조된 6천 평 규모의 아담한 저수지이다.

서식 어종으로는 붕어 외 잉어와 떡붕어, 가물치, 메기, 자라, 장어가 서식하며 외래어종으로는 배스와 왕우렁이가 서식한다. 블루길의 경우 지난 2019년도에 여수지역에 최초로 유입된 곳이기도 하다.

상류 일대에 약간의 마름이 자생하고 수중에는 말즘과 물수세미가 서식하고 있지만 채비를 드리우는 데는 별 어려움이 없다.

최근 붕어 조황을 살펴보면 4짜 중반급 붕어와 여러 마리의 허리급 붕어가 낚인바 있고, 지난 9월 5일에는 필자가 출조해 상류 포인트에서 42cm 붕어를 낚아내기도 했다.

포인트는 어디다고 단정 지을 수 없을 정도로 고르게 붕어가 낚였다. 제방지역은 수심이 3~4m로 깊은 지역으로 긴 대보다는 짧은 대에 입질을 볼 수 있다. 제방 석축과 바닥이 만나는 지점에서 잦은 입질이 들어온다. 상류에 부분적으로 마름이 자라고 있고 수중에 암반 지대가 있으므로 5칸 이상의 긴대를 활용해 암반 위에 채비가 떨어지도록 해야 입질을 볼 수 있었다.

 

건탄으로 집어, 글루텐으로 입질 유도

입질 시간대는 초저녁과 밤 12시 이후에서 두 시간, 그리고 동틀 무렵에 잦은 입질을 해준다.

특히 새벽시간 밤케미에서 낮케미로 바꾸는 시간부터 두어 시간이 집중적으로 입질이 붙는다.

미끼는 글루텐과 옥수수이다. 글루텐을 사용하면 떡붕어가 낚인다는 편견이 있지만 이는 4~7월달에 그렇고 아침 저녁으로 일교차가 큰 요즘에는 글루텐에 토종 붕어를 만날 수 있다.

신장떡밥을 건탄처럼 밤톨 크기로 단단하게 뭉친 떡밥으로 몇 차례 밑밥을 준 후 미끼용 글루텐으로 입질을 유도 하는 것이 좋다.

아직은 블루길의 개체수가 많지 않으므로 지렁이를 사용해도 무방하다. 특히 비가 내린 이후 물색이 탁하다면 낮에도 지렁이를 사용 해 볼 필요가 있는 곳이다.

 

◆가는 길→남해고곡도로 순천I.C를 나와 17번 국도를 이용해 여수방향으로 내려간다. 여수공항을 지나 3km를 내려간 후 덕양교차로에서 우회전하여 덕양시가지를 지나 덕양삼거리에서 우측 백야도·화양면 방향으로 우회전하여 800m 진행 후 우측 소라어린이집 방향으로 우회전하여 900m 직진하면 좌측에 보이는 저수지가 덕곡지이다.

 

◆내비게이션 주소→ 전남 여수시 소라면 덕양리 447-1

 

 

필자가 여수 덕곡지에서 낚은 42cm 붕어를 들어 보이고 있다.

 

 

 

9월초부터 현재 씨알 조황이 돋보이는 여수 덕곡지.

 

 

 

여수 덕곡지 좌안 상류.

필자의 낚시 자리다.

 

 

 

'♣ 낚시의 無限 즐거움 > 가람 추천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강진 대월지  (0) 2020.10.23
나주 영산강 강변저류지  (0) 2020.10.19
장성 개천 송현교  (0) 2020.08.19
화순 용강지  (0) 2020.08.19
강진 사내호  (0) 2020.08.19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