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송림지
북풍 불 때 씨알 좋은 덩어리 출현
가람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 (주)천류 사외이사 명예필드스탭]
송림지는 나주시 산포면 신도리에 위치한 9만평의 준계곡지로 1958년에 축조됐다.
갈수기 때는 불법적인 그물질로 많은 붕어가 빠져나갔지만 가을로 접어들면서 대물터의 명성에 걸맞게 다수의 월척이 낚이고 있다.
지난봄에도 산란 붕어가 무더기로 낚인 바 있지만 송림지의 진짜 대물붕어 시즌은 가을부터다. 추수가 끝나고 마름이 삭아 내리는 10월 중순부터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12월 중순까지가 씨알 굵은 붕어를 만나기 절호의 찬스이다.
지렁이 두 마리에 옥수수 덧 꿰면 효과
지난 10월 17일에 송림지로 출조한 결과 허리급 붕어로 세 마리를 낚았으며, 11월 6일에는 38, 39, 42cm의 붕어가 낚였다.
봄철과 비교하면 가을철에는 마릿수가 떨어지지만 씨알에서 단연 앞선 것이 특징이다.
송림지는 현재 마름이 대부분 삭아 내려앉았다. 밋밋해 보이지만 여름철 마름이 자생하던 곳이 많다. 그러므로 바닥에는 마름 줄기가 얽혀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러므로 미끼 함몰이 되지 않도록 목줄을 다소 길게 사용한 저부력채비가 유리하다.
현재 물색이 맑아 4칸 이상의 긴 대로 대편성 하는 것이 좋다.
입질은 밤낚시로 돌입하면서부터 두 시간 정도, 그리고 동틀 무렵부터 오전에 집중된다.
포인트는 제방 좌측 연안이 단연 돋보인다. 하류에서 상류로 이어지는 연안에는 차가운 북풍 을 등지고 앉을 곳이 많다. 수심은 1.5m 전후로 수심 차이가 거의 없다.
미끼는 옥수수가 가장 잘 먹힌다. 날씨가 추워지고 수온이 떨어지면 옥수수 미끼보다는 지렁이가 우세하다. 지렁이에 블루길이 입질하지만 귀찮더라도 블루길을 이겨내면 분명 붕어의 입질은 받을 수 있다.
필자는 미끼 운용술에서 외바늘에 지렁이를 두 마리 먼저 꿰어 바늘귀까지 밀어 올린 후 굵고 말랑말랑한 옥수수 한 알을 덧 꿰어 사용하는 방법으로 효과를 톡톡히 본 경험이 있다.
아울러 현재 추수가 끝났으므로 농민들의 왕래는 줄었다. 하지만 주민들의 민원을 예상하여 논바닥으로 차를 가지고 들어가는 행위는 자제해야 한다
◆ 가는 길→ 광주에서 남평읍까지 간다. 남평 오거리 교차로에서 봉황 방면 55번 국도를 따라 4km를 진행하면 산제교차로이고 우측으로 내려 빛가람도시와 산포 방향으로 지방도를 따라 1.5km를 진행 후 좌측 송림리 마을 길로 진입 후 농로를 따라 700m를 들어가면 송림지 제방에 닿는다.
◆내비게이션 입력 주소→ 전남 나주시 산포면 송림리 586-3
지난 10월 17일에 송림지로 출조해 월척붕어로 손맛을 본 김영석 회원.
송림지 제방 좌측에 자리를 잡은 달빛소류지 홍광수 회원.
송림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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