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고장 유망 낚시터
소금출지&소금출수로
마릿수 적어도 '한방'이 있는 대물터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 (주)천류 필드스탭 팀장]
신안군 낚시터 휴식년제를 실시하면서 올해6월까지 낚시를 할 수 있는 지역이 지도읍과 증도면으로 한정되 있다.
지난 1월4일 지도 봉리저수지로 밤낚시 출조를 갔다가 이렇다 할 입질을 받지 못하고, 인근에 있는 소금출지와 소금출수로로 옮겨 다시 밤낚시를 시도한 결과 좋은 조과를 거둘 수 있었다.
소금출지보다 소금출수로로 추천
소금출지는 1978년 인근 간척지의 논에 물을 대기 위해 축조된 7천평 규모의 준계곡형 저수지이다.
예전부터 대형지인 봉리지에 가려 있어 낚시인들이 존재조차 몰랐지만, 알음알음 포인트를 찾아 낚시를 한 결과 어자원이 많은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상류와 우측 연안에 땟장수초가 있고 맨바닥에는 말풀 수초가 자라 올라오고 있다.
참붕어 미끼가 잘 먹히는 저수지로 미끼의 선택에 따라 붕어의 씨알도 선택해 낚을 수 있다.
소금출수로는 소금출지의 물이 유입되는데, 붕어도 소금출지에서 흘러들어 갔으리라 추측한다.
소금출수로는 20여년 전에 농사용으로 추가로 만든 수리시설이다. 주변의 농경지가 넓지 않아 저수지와 수로에 고인 물로 충분하게 농사를 지을 수 있어 바닥을 드러낸 경우는 거의 없다.
겨울엔 북서풍이 많이 부는데 수로 하류에서 상류 방향으로 불어오면 새벽에 바람의 영향이 덜한 하류부터 차츰 살얼음이 잡힌다. 상류의 소금출지가 다양한 씨알이 낚이는 마릿수터라면 하류 소금출수로는 터가 센 한방터라 할 수 있다.
겨울에는 소금출저수지보다 소금출수로를 추천한다.
소금출수로는 다른 수로와 다르게 수심이 다소 깊은 1.5~1.8m이며 연안에 땟장수초가 있어 찌를 드리울 곳이 많다.
지난해 겨울 살얼음이 살짝 얼어 있는 시기에 얼음을 깨고 지렁이로 월척붕어와 4짜 붕어도 낚은바 있는 곳이다.
시기만 잘 맞추면 굵은 붕어를 만날 수 있지만 평소에는 15~18cm 붕어가 주로 낚인다.
소금출수로는 며칠 동안 추웠다가 따뜻한 날씨로 바뀌면서 물색 또한 탁해질 때 굵은 씨알이 낚인다. 미끼는 지렁이를 많이 사용하지만 죽은 새우를 사용해 굵은 붕어의 입질을 유도 할 수 있다.
■ 가는 길→ 서해안고속도로 북무안IC를 나와 24번 국도를 타고 현경, 해제를 지나 지도읍까지 간다. 지도읍에서 임자행 바가 뜨는 점암항 선착장까지 가서 선착장 앞 삼거리에서 우회전하여 지방도(봉리길)을 따라 약 1.5km를 가면 소금출수로가 나온다. 상류에 소금출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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