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뽀
낚시춘추 2015년 2월호
미답의 겨울붕어 피한지
여수 민물낚시터들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 ㈜천류 필드스탭 팀장]
2.여수 대포지
지렁이 · 떡밥 짝밥에 대물 붕어가
소라면 대포리에 있는 7만 5천 평 규모의 계곡지이다.
여수권에서 복산지, 죽림지, 덕곡지와 함께 대물터로 꼽히지만 좀처럼 공략하기 힘들어서 꾼들의 발길이 끊겼다가 지난해부터 4짜붕어와 마릿수 월척이 낚이면서 다시 각광받기 시작한 보물터이다.
최근에 배스가 유입되었다고 하지만 아직까지 배스의 개체수가 적어서인지 피라미와 살치, 동사리, 동자개 등 여러 종류의 잡어가 많다.
전체적으로 물색이 맑았지만 상류 일대에는 물색이 우유처럼 탁도를 유지하는 곳도 있었다.
흘러든 토사로 인해 수심이 완만하면서도 부분적으로 말풀이 자라고 있는데 이 말풀 지대가 대포지의 최고의 포인트다. 짧은 대보다는 3.5칸 이상의 긴 대를 사용해야 하며 낮보다는 밤에 낚시가 잘 된다.
중하류에는 협곡 지대로서 만수 상태라 앉을 자리가 많지 않다. 어느 정도 배수가 이루어지면 도로 건너편 연안에서 마릿수낚시가 이루어지고 갓낚시 또한 잘 된다.
미끼는 떡밥과 지렁이이다. 특히 떡밥과 지렁이 짝밥낚시에 입질이 빠르나 잡어의 공격이 많을 때에는 돌처럼 단단하게 갠 떡밥이 효과가 있다.
◆가는 길→ 쌍봉천 교통편의 대포사거리에서 봉두리 방향으로 좌회전한 후 1.8km 가면 대포지에 이른다.
◆내비게이션 입력 주소→ 전남 여수시 소라면 대포리 1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