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 보성강변 쌍둥이 둠벙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 (주)천류 필드스탭 팀장]


낚시인들 사이에서는 보성강 모텔 둠벙이라 불린 곳으로 과거 보성강 모텔이 있었고, 몇 해 전 모텔이 없어지고 태양광 발전소가 들어서 있는 곳이지만, 이번에 소개하는 곳은 보성강 모텔 둠벙에서 북쪽으로 600m 떨어진 백록천 제방과 맞닿아 있는 두 개의 쌍둥이 둠벙이다.

행정 구역상 전남 곡성군 목사동면 대곡리 1509-6번지로 과거에 골재 채취 목적으로 중장비를 동원해 파냈고, 양식장을 하려 했으나 하지 못해 방치 되어 있는 둠벙으로 규모가 약 3천 평이다.

몇 해 전까지만 해도 4짜 중반의 붕어가 낚여 낚시인들을 놀라게 했지만 현재는 붕어의 씨알이 많이 작아졌다.

낚이는 크기가 9치급에서 턱걸이 월척이 주류를 이룬다.

씨알이 작아진 이유로는 인근에 백록천이 큰 비에 범람하면서 백록천에 있던 자잘한 붕어들이 대거 유입되었기 때문이다.

인근에 보성강의 영향으로 배스와 블루길이 유입되었고, 확인한 어종은 붕어와 잉어, 그리고 떡붕어, 장어, 자라, 동자개이다.

진입하면서 첫 번째로 만나는 둠벙이 서쪽 둠벙으로 수심이 3.5~4m로 매우 깊은 편이지만 비교적 수심이 앝은 동쪽에 있는 둠벙보다는 씨알면에서 앞선다.

마름수초가 없고, 연안을 따라 뗏장수초가 자생한 곳으로 중심부를 노리는 것보다는 연안 뗏장수초에 바짝 붙여 찌를 세우면 입질 받기 수월하다.

한편, 둑을 사이로 동쪽에 있는 둠벙은 수심이 2m 이내로 앝다. 역시 연안에 뗏장수초가 자생하고 전체적으로 마름수초가 자란다.

경험으로 비춰봤을 때 붕어의 씨알이 작게 낚였다.

미끼는 옥수수와 글루텐으로 이번 출조에서는 글루텐에 입질을 많이 받았다.

 

내비게이션 주소 전남 곡성군 목사동면 대곡리 150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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