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 매산지에서 환경사랑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평산가인 회원들-

 

 

 

 

낚시터 공개 할 것인가?

 

 

공개하지 않을 것인가?

 

김중석 [낚시춘추객원기자. (주)천류 필드스탭]

 

  낚시춘추 객원기자를 하면서 그동안 낚시터 화보 조행기를 낚시춘추에 올린 것이 아마도 수십 건이 되지 않을까 싶다.

 

매달 새로운 낚시터를 찾아 출조를 다니며 조황 좋은 낚시터이다 싶으면 낚시를 해보고

 

그 조황이 좋았고, 앞으로도 조황이 지속될 것 같은 낚시터라면 낚시춘추에 조황 사진과 채비법, 미끼, 포인트 등을

 

화보로 올려 독자들의 출조길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길잡이 역할을 해 주는 게 잡지사의 객원기자의 몫이 아닌가 싶다.

 

 

 

 유명세를 탄 낚시터이든 새로운 낚시터이든 호 조황을 보이는 곳이 있다면 공개를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에 대해서는

 

절대로 고민하지 않는다. 

 

 

모든 것을 공개를 원칙으로 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아무 곳에서나 화보촬영을 해서 공개하지는 않는다.

 

저수지는 주민들의 것이지 낚시꾼들 것이 아니다.

 

기준이라고 할 것도 없지만 그 기준을 정해본다면

 

- 최소 10여명 이상이 앉을 포인트가 있어야 하고,

 

- 주차여건이 좋아야 하고,

 

- 주민들과 마찰이 없는지 살펴보고,

 

- 물론 조황이 좋은 곳 이여야 하고,

 

- 호젓하게 꾼들이 쉬어갈 수 있는 곳 이여야 한다.

 

호남권에서 필자가 지금까지 화보촬영 했던 그 많은 낚시터가 황페화 되고 쓰레기로 넘쳐 나는 곳을 아직은 못 보았다.

 

 

일부 꾼들에 의하면 공개하는 것 자체를 죽기보다도 싫어하는 꾼들이 있다.

 

 저수지가 초토화되고 저수지 기능을 상실할 정도로 쓰레기로 몸살을 앓은 다고들 한다.

 

 

 

과연 그럴까?

 

낚시터 공개를 반대는 극히 일부 꾼들에 의해 공유라는 것을 하지 않고 자기들만이 빼 먹겠다고 하는

 

이기심에서 비롯돼 좀 더 과장되었다고 생각한다.

 

낚시터 오염은 2차적인 문제이다.

 

2차적인 문제는 낚시인 의식이 이제는 바꿔져야 한다.

 

언론이나 인터넷 사이트에서 낚시터를 공개하는 것은 공개하는 것이고,

 

그곳에서의 낚시는 별개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공개를 꺼리는 그들도 어디에선가 조황정보를 듣고, 보고 그곳으로 출조를 한다.

 

그렇다면 호조황으로 많은 물고기가 낚이고 있는 그 곳을 남들에게 알려주지도 않고 그들만이 공유를 하는 것은 괜찮다

 

고 보는지 묻고 싶다.

 

 

 또 공개를 하지 않으면서 쉬쉬해가며 우리만 빼먹는다고 10어 대는 꾼들이 허다하다.

 

그렇다면 굳이 10혀 가며 숨길필요가 있겠는가?

 

어제 호조황이 오늘은 꽝인 경우가 많은 것은 자연의 섭리이다.

 

그래서 모든 것을 공개하고 낚시인 서로가 주민들에게 불편을 최소화 시켜주고 가져간 쓰레기는 되돌려 가져 올 수 있

 

는 그런 마음 자세가 먼저 있어야지 낚시터를 공개했다고

 

공개한 사람을 매도하는 그런 불행한 일은 없어져야 하지 않을까 싶다.

 

낚시를 우리 시대로만 마감 짓지 않고 그 짜릿하고 스릴 넘치는 손맛을 우리 후손에게도 물려줘야 할 의무가

 

우리에게는 있는 것이다.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근다는 말 처럼 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낚시인 3명이 모이면 동호회를 만들고 낚시인 5명이 모이면 인터넷 카페를 만든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동호회 홍수인 이 시대에 우리가 살아가고 있다.

 

낚시 사이트의 꽃은 조행기이다.

 

출조했던 상황을 사진과 함께 좋은 조황을 보여줌으로서 다른 회원들에게도 출조지 정보를 전달해주고

 

화면상으로나마 대리 만족이란 것을 보여주곤 한다.

 

그와 마찬가지로 낚시 잡지나 낚시TV도 같다고 생각한다.

 

전국에 모든 낚시터를 일순간에 공개할 수는 없지만 최근에 조황이 좋았던 곳을 소개하는 이유는 낚시인을 믿기 때문이

 

다.

 

농민들에게 피해를 주고 쓰레기를 함부려 버리는 꾼들보다도 담배꽁초까지 주워 담으면서

 

농민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려 노력하는 꾼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것이 희망적이다.

 

 

 

필자가 유일하게 인터넷 사이트 활동을 하는 곳이 평산가인이다.

 

평산가인에서는 가급적 주민들에게 다가가는 낚시를 하려고 무지 애를 쓴다.

 

주민들에게 다가가는 낚시란 그들에게 호평 받은 낚시를 하려고 한다는 것이다.

 

가령 그 마을에 생산되는 농산물을 구입해 시상품으로 사용한다던지,

 

또, 도심 식당에 식비로 지불해야할 식대를 식당에 지불하지 않고 마을 부녀회에 식대를 지불하고 단체 식사를 주문해

 

서 먹는다든지 등등 주민들에게 도움 줄 수 있는 방법들을 찾아 행하고 있다.

 

 

 

우리는 농민들의 주인인 저수지를 잠시 빌려 사용했을 뿐이다.

 

다시 그들에게 돌려줄 때에는 처음 빌렸을 때와 같은 상황으로 만들어 되돌려줄 필요가 있기 때문인 것이다.

 

 

 

공개라는 말은 공유라는 말과도 같고, 소통이라는 말과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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