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권 최근 호황터 2

 

고흥 장수지  

 

김중석 [낚시춘추 객원기자. (주)천류 필드스탭 팀장]

 

 

 매년 봄이 무르익어갈 즈음에는 어김없이 큰 씨알의 붕어를 토해낸 고흥의 장수지가 올 해에도 어김없이 꾼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지난 2월 말부터 간간이 낚여오던 월척붕어가 이제 산란철 시즌 종반으로 접어들면서 연일 고공 행진을 하고 있다.

지난 3월29일 봄비가 하루종일 내린 가운데에서도 허리급의 월척급 붕어와 40~70cm 급 잉어가 쏟아지더니 급기야 30일(일요일)에는 4짜 붕어까지 낚여 올라왔다.

신호2교를 중심으로 낚시가 이루어지는데 최근에는 신호2교와 주차장 앞 동촌교 구간에서 낚시가 많이 이루어지고 조황도 제일 좋다.

이 구간은 최근 내린 비로인해 새물이 유입되면서 물색이 흙탕물로 변했고, 차츰 수위가 불어나고 있다.

낮 시간에 물색이 맑아 붕어가 하류로 빠졌던 붕어군이 상류 거슬러 올라오면서 물색이 탁해지는 현상도 보인다.

한 사람이 붕어를 낚아내면 긴장하고 찌를 응시해야 한다.

포인트에서 공략법은 가운데 물길을 중심으로 연안에는 갈수기때 자라던 육초가 삭고 있어 포인트로 적합하지 못하지만 육초대를 넘겨 찌를 세워야만 입질이 붙는다.

대물좌대는 필수적이고, 좌대가 없을 시에는 수초대를 넘겨쳐야 하므로 장(長)대가 유리하다.

초저녁 낚시가 잘되나 주로 햇살이 좋은 오전 시간대에 입질이 잦은편이다.

미끼는 지렁이도 먹히지만 단연 떡밥이 유리하다. 지렁이의 경우 밤 시간에 굵은 메기의 입질이 많고, 떡밥의 경우 필자는 글루텐 계열의 떡밥(군계일학의 다아와 3합)을 주로 사용해 월척을 낚아냈다.

시즌이 4월 중순 이후에까지 지속되리라 생각되는데 좁은 공간에 꾼들이 많이 몰리는 경향이 있어 그것이 단점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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