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고장 유망 낚시터

 

곡성 대황강 (낚시춘추 2014년 10)

 

큰비 온 뒤 붕어 유입 크게 늘어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 천류 필드스탭 팀장]

 

 

 전남 곡성군 석곡면의 대황강은 보성강의 일부 구간을 일컫는다.

보성강은 보성군 웅치면 대산리 제암산 남동쪽 계곡에서 발원하여 주암호를 거쳐 섬진강으로 흐르는 길이 126.75km의 강으로 섬진강의 제1지류이다.

이번에 소개할 석곡면 대황강은 보성강에서도 가장 조황이 뛰어난 구간으로 곡성군 석곡면 유정리에 유치한다. 대황강은 낚시자리 뒤로 석곡대황강자연휴식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석곡면에서 심어놓은 코스모스가 가을이면 울긋불긋 만발하고, 정면에는 깨끗한 섬진강 물이 흐르는 풍광이 너무나 좋은 낚시터이다.

 

 

불풀 사이 마름밭이 최고 명당

 블루길과 배스가 많지 않던 시절인 80년대 말과 90년대 초에는 2차선인 호남고속도로변에 차를 세우고 강으로 내려가 낚시를 하면 엄청난 마릿수의 붕어를 낚아내곤 했지만, 1996118일 호남고속도로가 4차선으로 확장 개통되면서부터는 진입이 수월하지 못하고 강으로 외래어종이 유입되면서 붕어 자원이 많이 감소해 낚시인들의 발길이 뜸했다.

하지만 최근들어서 다시 낚시인들이 늘어남을 볼 수 있다.

 현재의 석곡 대황강은 최근 많은 비가 내려 수량이 많아졌고, 상류인 주암호에서 방류한 물을 따라 붕어자원도 많이 빠져나왔고, 하류에서 올라온 붕어도 많아 포인트만 제대로 설정한다면 마릿수 대박을 노려볼 수 있다.

 포인트는 크고 작은 둠벙 형태다. 인근에는 보성강 줄기인 백록천도 있는데 수문을 통해 거슬러 올라온 붕어가 많은 곳이고 물색이 본강보다는 더 탁하다. 그러므로 수심이 앝아도 입질은 수월하게 받아낼 수 있고, 수초대도 잘 형성되어 있다. 미리 낚시터에 도착해 여러곳을 둘러보면 아직까지 손 타지 않은 포인트들이 즐비하게 있다.

포인트를 설정할 때에는 물 흐름이 없는 곳을 찾아야 한다. 연안에 줄풀이 자라고 수면에는 마름이 깔린 지역이 최고의 포인트이다. 더욱이 마름 수초가 분포되어 있는 지역에 작은 자연 구멍이 있다면 특급 포인트라 할 수 있다.

 강바닥은 사토질과 작은 자갈로 이루어져 있어 비교적 깨끗하다고 볼 수 있다.

연안에 수초가 자라는 지역은 짧은 대로 공략해야 하고 앞에 수초무더기가 없는 맨바닥일 경우 4칸 전후의 긴 대로 공략해 볼 필요가 있다.

 미끼는 지렁이를 써도 밤낚시의 경우 블루길과 배스의 입질은 없었다. 낮에는 글루텐 계열의 떡밥으로 공략하고 밤에는 지렁이나 새우로 공략해 볼 필요가 있는곳이다. 지난 823일 낚시에서는 연안에 바짝 붙인 수초대에서 밤낚시에 지렁이 미끼로 33cm 월척을 낚아냈고, 아침 동틀 무렵 글루텐 떡밥으로 7~8치 붕어가 곧잘 낚였다.

 주의할 점은 비포장 농로일 경우 차가 많이 다니지 않은 길은 진입 자체를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자갈밭으로 보여도 자칫 차가 빠지는 경우가 발생한다.

 

가는 길 광주에서 호남고속도로를 이용해 석곡 I.C로 나와 바로 좌회전 후 600m를 가면 석곡교이다. 석곡교를 건너자마자 우측 천변주차장으로 내려가서 온수천 다리를 건너 비포장 천변길을 따라 1.5km 들어가면 포인트에 닿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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