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고흥 양사리수로

첫 공개!

바닷물인 줄 알았더니

월척 소굴이었네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 천류 필드스탭 팀장]

 

지난 4월 중순, 고흥지역 출조 후 귀가 길에 스마트폰에 깔아 놓은 지도 어플을 이용해 알려지지 않은 생자리 낚시터를 찾아보았다.

그중에 가장 눈에 띄어 찾아낸 낚시터가 여기에 소개하는 고흥 양사리수로로 지면에는 처음 공개하는 곳이다.

전남 고흥군 영남면 양사리에 있는 양사리수로는 6천 평 규모의 수로 형태 기수역(汽水域)이다.

양사방조제를 남쪽은 남해 바다와 맞닿아 있고 북쪽으로는 만조 때 자동 배수갑문을 통해 바닷물이 유입 된다.

언뜻 바닷물이 담겨있을 것 같지만 연안에 갈대와 부들 등의 많은 수초가 자라고 있어 이곳에 바닷물이 담긴 곳인지 민물이 담긴 곳인지 헷갈리는 곳이다.

원래 이름이 없는 곳이었으나 양사리 마을에 인접해 있어 내가 양사리 수로로 이름 붙였다.

아무튼 바닷물이 유입되는 곳이서 그런지 포인트에 도착해보니 장어 낚시인들이 잠깐씩 낚시했던 자리가 두 자리 정도 보였다.

연안에 내려가 손가락에 물을 묻혀 맛을 보니 혀의 미감은 염도가 거의 없는 민물에 가까웠다.

그렇다면 어쩌면 붕어도 서식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을 찰나, 수면에 산란 후유증으로 수명을 다한 것으로 추측되는 붕어 사체가 떠 있는 것이 눈에 들어 왔다. 크기로 봐서 허리급은 족히 될 성 싶었다.

오호라~~ 붕어가 서식한다 이거지? 잔 씨알의 붕어도 아니고 허리급이 있다면 그 이상의 붕어도 서식하겠다는 기대감이 들었다.

붕어가 서식하는 것을 확인했으므로 차후에 일정을 잡아서 하룻밤 낚시해보기로 하고 탐사를 마쳤다.

 

고흥 사는 김동관 회원 나도 모르는 곳인디?”

다시 양사리 수로를 찾는 것은 지난 726일 오후.

고흥 현지 낚시인이면서 화보팀 회원인 김동관 회원에게 양사리 수로에 대해 아는 것 있냐고 묻자 전혀 생소한 수로이고 기억에도 없다고 했다. 다른 회원들도 모르기는 마찬가지.

내가 알려준 내비 주소를 보고 회원들이 도착 했다.

김동관 회원은 고흥에 살면서 웬만한 붕어터는 모두 가봤는데 이곳은 처음입니다. 바닷물이 넘나드는데 장어는 있을지언정 붕어가 있을까요?”라며 의구심을 갖는 눈치다.

양사리수로는 완전 생자리낚시터였는데 수로를 차로 한 바퀴 돌며 포인트를 개척하는 것도 괜찮아 보였다.

바닷가 제방에서 바라봤을 때 상류 시멘트 농로길 아래의 수풀을 제치며 들어가자 넓은 자리가 나와 그곳에 좌대 없이 땅꽂이만을 이용해 대를 폈다.

바닷가 인근이어서 혹시 장어도 낚이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에 산지렁이를 채집해서 가져갔다.

나뿐만 아니라 일행 모두 생미끼만을 고집할 것 같은 분위기. 아마도 나와 마찮가지로 장어를덤으로 낚고 싶은 욕심이 있어서 일 것이다.

지렁이를 바늘에 꿰어 최대한 갈대 가까이에 찌를 세웠다. 그러는 와중에 수면 위로는 요란한 파장 음이 요동쳤다.

작은 크기의 숭어였다. 역시 바닷가 수로답게 수문을 통해 유입된 작은 숭어 떼가 여기저기에서 라이징 하는 모습이었다.

이렇다 할 입질이 없이 해가 서산으로 기울었고 더위는 한풀 꺾여 서늘함을 느낄 수 있었다.

케미를 꺾으면서 튼실한 지렁이를 꿰어 본격 밤낚시 준비에 몰입하는데 건너편 갈대 사이에 먼저 세워뒀던 찌가 깜빡하면서 예신을 보였다. 그러더니 빠른 속도로 물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것을 보고 얼떨결에 챔질해 보니 옆으로 째는 힘이 상당했다.

장어 같으면 옆으로 째는 것보다도 그 자리에서 몸을 뒤틀면서 바늘에서 빠져 나오려 힘을 쓸 것인데 이놈은 갈대 속으로만 파고들려고 했다.

혹시 숭어인가 하고 어렵지 않게 수면 위에 모습을 보이는 것이 농어 새끼로 보였다. 하지만 손아귀에 넣고 보니 놀랍게도 중치급 배스였다. 지리적으로 봤을 때 배스가 자연적으로 유입될 수 없는 곳이기에 더욱 놀라웠다.

인근에 해창만수로에는 배스가 바글바글 서식한다. ‘해창만수로 배수갑문을 통해 바다로 빠져 나간 배스가 5km나 떨어진 양사리 수로의 배수 갑문을 통해서 유입이 되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지만 확률은 희박했다.

완전히 어두워지면서 갈대 사이에 세웠던 찌가 특유의 예신을 보내 장어라고 생각했는데 역시나 슈퍼 미꾸라지보다 조금 큰 장어가 채비를 뚤뚤 엉켜놓으며 올라왔다.

제방 좌측 상류에 포인트 했던 유준재 회원과 류강득 회원도 장어 입질만 온다고 푸념했다. 그런데 장어의 사이즈가 포인트에 따라 달랐는데 류강득 회원이 낚은 장어는 대략 300g 정도로 필자가 낚아낸 장어보다는 훨씬 굵었다.

10시가 넘어가면서 바닷물의 만조 시간에 가까워 오자 수위도 불어나고 있었다. 수문을 통해 해수(海水) 유입을 확인하기 위해 후레쉬를 비춰보니 많은 물은 아니지만 바닷물이 유입되고 있었다. 다시 상류쪽 새물 유입구를 확인하니 상류에 위치한 진등산과 우각산에서 흘러든 수량이 바닷물보다 더 많이 유입이 되고 있었다.

그제야 이곳이 기수역이지만 염도(鹽度)가 낮고 담수(淡水)가 많은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차츰 불어나는 수위에 붕어의 입질이 활성화가 되지 않을까 기대했지만 낚이는 것은 3치 정도 크기의 작은 붕어와 장어뿐이었다.

여느 배스터와 마찬가지로 아침 낚시에 활발한 입질을 하지 않을까 생각되어 채비를 회수 해놓고 휴식시간을 가졌다.

 

첫 입질에 올라온 37cm 허리급 붕어

아침 5. 날이 밝아오고 있는데 하늘은 금방 소나기라도 내릴 듯 맑지 못했고 산등성이에는 안개가 걸쳐져 있었다. 그 순간 옆 자리에 앉았던 김동관 회원의 포인트에서 정적을 깨는 커다란 물보라 소리가 들려 고개를 돌려보니 낚싯대가 활처럼 휘어져 있었다.

배스이겠거니 했는데 김동관 회원이 허리급 월척이다!”라고 환호성을 질렀다. 계측자에 오른 붕어는 정확히 37cm! 김동관 회원은 바닷물로만 알고 있었는데 이런 곳에서 대물 붕어를 만날 줄은 꿈에도 몰랐다. 고흥읍에 살면서도 내가 모르는 이런 특급 붕어터가 지척에 있는 줄은 상상도 못했다며 놀라는 표정이 역력했다.

역시 나의 예상대로 붕어낚시 타임은 아침이었다.

다시 내 자리로 돌아와 보니 갈대 가까이에 붙였던 찌가 사라지고 없었다. 살짝 끌어보니 월척 이상은 돼 보이는 붕어가 갈대줄기를 감고서 몸부림 치고 있었는데 결국 떨구고 말았다.

다시 우측 3.2칸 대에 입질이 들어와 이번에는 제대로 된 챔질에 28cm 준척급이 낚여 올라왔다.

그리고 잠시 후 다시 산지렁이를 꿴 찌가 시원스럽게 올라왔다. 수심이 1m 가량으로 얕았지만 옆으로 째는 힘은 엄청났다. 올리고 보니 35cm의 월척이었다.

오전 9시가 넘어가면서는 붕어와 배스가 함께 낚여 올라왔다. 20cm 전후 배스를 보니 치어가 유입된지 오래되지 않는 듯했다.

철수 시간이 임박했을 즈음 양사리 수로 좌측 산 밑으로 가봤다. 유준재 회원과 류강득 회원 모두 살림망을 담가놓고 있었는데 세 마리의 월척이 들어 있었다.

유준재 회원은 이런 곳에 붕어가 서식한다는 것도 놀랐지만 낚이는 붕어마다 어느 저수지에서 느껴보지 못한 파워를 갖고 있어 더 깜짝 놀랬다고 말했다.

유준재 회원은 힘이 얼마나 좋은지 제때 제압 못해 갈대를 감아버려 떨군 붕어만 세 마리나 된다고 말했다.

붕어터 탐방 길에 우연히 죽은 붕어 사체를 보고 대를 드리워 봤던 고흥 양사리 수로. 규모는 작아도 힘센 붕어들의 아지트였고 덤으로 장어까지 낚을 수 있는 훌륭한 낚시터라는 것을 확인한 출조였다.

 

FISHING GUIDE

낮에는 붕어, 밤에는 장어가

이번 화보촬영을 통해 붕어는 낮에, 장어는 밤에 잘 낚이는 것이 확인할 수 있었다.

연안에 갈대가 많아 현재는 포인트가 많지 않지만 생자리를 개척하면 충분히 몇 군데 포인트를 더 만들 수 있으므로 수초제거기는 필수적으로 지참해야 한다.

아울러 바다 제방과 맞닿아 있어 물때에 따라 수위의 변동이 있지만 물이 빠지는 와중에도 붕어가 입질하는 것도 특징이다.

아직 식물성 미끼는 사용해보지 않아 가늠하기 어렵지만 지렁이나 새우만 써도 충분히 입질을 받을 수 있다고 본다. 지렁이를 사용한다고 해서 배스만 계속해서 낚이는 것은 아니고 배스 두세 마리에 붕어가 한 마리 꼴로 낚여 올라왔다.

잡어로는 간혹 우렁이가 입질을 하지만 크게 개의치 않아도 된다.

 

가는 길 남해고속도로 고흥 나들목을 나와 77번 국도를 따라 고흥방면으로 20km를 진행하면 연봉교차로이다. 이곳에서 내려 점암면 소재지 쪽으로 좌회전하여 855번 국도를 따라 3.5km가면 삼거리. 능가사 · 남포미술관 방향으로 좌회전하여 5.8km 가면 강산 삼거리다. 다시 영남면 방향으로 7km 진행하면 양사삼거리다. 좌회전하여 1.2km 내려가면 양사리수로에 닿는다.

 

내비게이션 주소 전남 고흥군 영남면 양사리 836



언덕 위에서 바라본 양사리수로.

정면의 방조제 왼쪽은 바다, 우측은 민물이 담긴 양사리수로이다.



집 근처에 이런 멋진 낚시터가 있는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고흥 낚시인 김동관 씨가 아침 시간에 올린 37cm 붕어를 보여주고 있다.



유준재 회원이 갈대 사이에 세운 찌를 응시하고 있다.

취재일에는 네 번의 큰 입질을 받았으나 두 마리는 제압에 실패, 이틀 후 다시 양사리수로를 찾아가 38cm 짜리를 두 마리나 뽑아냈다.



밀림을 연상케 하는 양사리수로.

미개척 포인트가 즐비해 생자리를 개척하면 좋은 조과를 일굴 수 있을 것이다.


취재일 올라온 월척붕어를 들고 기념촬영한 취재팀.

왼쪽부터 유준재, 류강득, 김동관 회원 그리고 필자.



아침시간에 올라온 붕어들.

배스가 유입돼 있어 월척과 4짜 붕어가 많이 낚일 만큼 씨알이 굵었다.



지난 4월 현지답사 때 필자가 확인한 허리급 월척의 사체.

대물 붕어 서식처임을 알려준 증거였다.


양사리수로에서 필자가 사용한 천류사의 설화수 프리미엄 낚싯대.

발 밑은 깊고 먼 곳은 오히려 얕기 때문에 다양한 길이의 낚싯대를 펴는 게 좋다.



장어에 대비해 준비한 산지렁이.

장어 외에 월척 붕어도 올라왔다.



아침 시간에 올라온 34cm 월척을 계측하고 있다.



































남도 호황 현장

 

메리 크리스마스!

무안 유당수로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 (주)천류 필드스탭 팀장]

 

 지난 12월24일. 크리스마스이브라 낚시는 아예 포기를 하고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무안의 박경희 회원이 보낸 카톡 사진 한 장으로 날 흥분시켰다.

그 사진엔 무안 유당수로에서 낚은 월척과 준척급 10여 마리가 들어 있는 살림망이 찍혀 있었다.

 박경희 회원은 무안에서 치킨점을 운영하는데 영업이 끝나는 매일 새벽4시에 출발해 오전 10시까지 짬낚시를 즐기고 있다. 그날도 새벽에 출조를 했는데 살얼음이 얼어 있는데도 몇 개의 구멍을 뚫고 찌를 세웠더니 서너 시간만에 10여 마리의 붕어를 만났다고 한다. 탱글탱글 하면서도 씨알이 준수했다.

 

크리스마스이브에 날아온 속보

전남 무안군 무안읍에 있는 유당수로는 Y자 형태로 두 개의 하천이 유입이 되는데 북쪽에 있는 수로가 학계천, 남쪽에 있는 수로가 태봉천이다.

박경희 회원이 낚시한 곳은 태봉천 중상류의 첫 번째 다리부근이다.

나도 익히 아는 곳이다. 지난해 이맘때 화보촬영을 하려다 얼음이 두껍게 얼어 포기한 곳이다.

매년 겨울이면 살얼음이 잡혀도 마릿수 붕어는 꾸준하게 나왔던 수로이며 현지낚시인과 중부지역 장박낚시인들이 종종 몰리는 곳이다.

이미 마음은 물가로 떠나 있었고, 마침 휴가를 냈기 때문에 5일간의 시간이 남아 있었다.

집사람 눈치를 슬금슬금 보다가 12월26일부터 한파가 몰아친다는 예보를 보고 성탄절 새벽에 출발하기로 했다.

 25일 새벽 5시에 무안 유당수로 태봉천에 도착했다. 아침낚시가 잘 되는 곳이라 일부러 일찍 출발했다.

첫 번째 다리를 중심으로 텐트가 몇 동 보였는데 잠을 자는지 조용했다. 새벽시간에 많은 입질이 있었다는에 이상하게도 조용했다.

그 이유를 금세 알 수 있었다. 수로에 살알음이 얼어 있었기 때문이었다.

 박경희 회원도 일을 마치고 와 있었다. 그의 살림망에는 10여 마리의 준척급 붕어가 들어 있었다. 서둘러 여명 속에서 얼음이 얼지 않은 포인트에 대를 폈다. 필자의 포인트 맞은편에 자리한 무안의 강호림씨 자리에는 얼음이 얼지 않았다. 전날 초저녁부터 밤낚시를 했다는 그의 살림망에도 월척에 육박하는 준척급 붕어가 20여 마리 들어 있었다.

강호림씨와 인사를 나누며 조황을 물어보니 “초저녁에 몰아치기로 낚였고 한밤중으로 갈 수록 씨알은 굵어지는데 마릿수는 떨어지네요. 아침 동틀 무렵부터 오전시간에 햇살만 좋다면 아마도 소나기 입질이 오지 않을까 싶습니다”하고 말했다.

 

살얼음 깨고 대 폈더니 숭어가

상류 쪽으로 눈을 돌려보니 수초제거기와 페트병에 끈을 달아 여기저기서 얼어있는 얼음을 깨느랴 꾼들의 손길이 분주하게 움직였다.

다행이 두껍게 얼지 않아 쉽게 구멍을 낼 수 있었다. 깨어진 얼음이 하류로 떠밀려 오면서 낚시인들 사이에서 약간의 마찰도 있었지만 서로 이해하는 입장이라 곧 잠잠해졌다.

 멀리 경기도 가평에서 단체로 출조한 원정 낚시인들은 대를 편 포인트에 얼음이 잡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상황에서 아침식사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바람을 타는 지역은 살얼음이지만 바람을 타지 않은 지역은 제법 두껍게 얼어 있었다. 우리 일행이 앉은 지역은 다행이 얼음이 얼지 않아 대를 펼 수 있었는데 수심차가 심했다.

수심이 얕게는 1m에서 깊게는 2.5m까지 나왔다.

 이른 아침이라 깊은 수심부터 노려봤다. 찌가 미동이 있는 듯하다가 올리지 못하고 좌우로 떨고 있는 듯했다. 찌 움직임이 계속되기에 챔질을 해봤더니 엄청난 힘을 자랑하며 무엇인가 걸렸다. 분명 붕어는 아닌 듯했고 혹시 잉어가 아닐까 싶었는데 어이없게도 숭어 였다.

그것도 꼬리에 걸려 나왔다. 그러니 엄청난 힘을 쓸 수 밖에…….

바닷가 인근의 수로라 숭어가 있을 수 있지만 꼬리에 바늘이 걸려나올 정도면 계체수가 많다고 봐야 할 것 같았다.

 바람이 없는 상황에서 따뜻한 햇살이 비칠 것이란 기대를 했지만 구름이 많았다. 간혹 낚이는 붕어는 모두 준척급 붕어였다. 맞은편 강호림씨 옆에 앉은 광주 낚시인 박양우씨만 연신 붕어를 낚아냈다.

 

1월9일 현재까지도 마릿수 호황 이어져

새벽부터 꾸준하게 붕어를 낚아 올린 박경희 회원의 살림망을 들춰보니 20여 마리의 붕어가 있었다. 필자가 보기에는 추운 날씨에 이 정도 조황이면 대박 수준인데 박경희 회원은 성에 차지 않은 듯 볼멘소리를 한다. “어제보다 영 입질이 뜸하네요”

 낮낚시에 낱마리로 계속해서 붕어가 낚였다. 필자 옆에 앉은 배호남 회원은 붕어보다 숭어를 더 많이 낚았다.

무려 일곱 마리나 됐다.

다리 바로 밑에 포인트를 잡았던 배인석 회원은 교각을 집중 공략해 15마리의 조황을 누렸다.

그는 섬세학 가벼운 채비로 전환해 잦은 입질을 받을 수 있었는데 모두 지렁이 미끼로 낚아 올렸다.

 카메라를 들고 하류인 신학배수장 쪽으로 가봤다. 가을에 마릿수 월척이 낚였던 곳이어서 꾼들이 많이 몰렸으나 우리가 앉은 첫 번째 다리 쪽보다 조황이 좋지 못했다. 역시 이곳도 어제보다 오늘 조황이 신통치 않았다고 한다.

마감 원고를 쓰고 있는 1월9일 이 시간에도 유당수로의 마릿수 조황은 이어지고 있다.

취재 이후 포근한 날씨가 이어진 가운데 많은 붕어가 낚이고 있고, 한 사람이 60여 마리의 준척급 붕어를 낚기도 했다고 박경희 회원이 알려왔다.

 

유당수로의 포인트

1월 초 현재 호조황을 보여주고 있는 곳은 유당수로 남쪽 가지수로인 태봉천이다.

폭이 좁지만 길이가 3km에 이르는 긴 수로이다. 또한 수심 차가 많은 곳이기도 한데 깊은 곳은 2m가 넘는 곳도 있다. 낚시인들이 가을부터 집중적으로 노리고 있는 태봉천의 첫 번째 다리를 중심으로 좌우 500m 씩 1km구간이다.

주요 포인트로는 첫 번째 다리 좌우로써 미끼는 지렁이가 잘 듣지만 떡밥과 새우도 잘 먹히고 낮과 밤 구분 없이 입질을 해주는데 새벽보다도 오전 조황이 더 좋다. 특히 햇살이 좋은 한 낮에는 수심이 앝아도 생자리 포인트의 갈대 언저리를 노려보면 쉽게 월척도 만날 수 있고, 마릿수 준척도 낚을 수 있다.

 

가는 길 서해안 고속도로 무안 I.C를 나와 목포방면으로 1번 국도를 이용해 7.5km를 진행하다 사마교차로에서 내려서 바로 우회전하여 350m 가면 삼거리가 나오고 망운. 무안CC 방향으로 좌회전하여 2.4km를 진행 후 우회전하여 시멘트 농로길로 800m를 가면 첫 번째 다리가 나온다.

 

◆네비게이션 주소 → 전남 무안군 무안읍 신학리 1125

 

◆현지 조황문의 → 목포 신안낚시 (061) 282-7041

 

 

한겨울에 마릿수 호황을 보여주고 있는 무안 유당수로.

태봉천 첫 번째 다리 부근 모습이다.

 

 

유당수로를 찾은 낚시인이 페트병을 이용해 얼음을 깨고 있다.

 

 

“이게 유당수로의 평균 씨알입니다.”

박경희(좌) 회원과 강호림씨가 준척 붕어를 보여주고 있다.

 

 

경기도 가평에서 원정 출조를 온 낚시인들의 텐트촌

 

 

유당수로에서 사용한 미끼. 지내림이 잘되었다.

 

 

유당수로에서 아침에 지렁이와 떡밥 짝밥낚시를 한 광주 낚시인 박양우씨가 붕어를 끌어내고 있다.

 

 

유당수로에서 40cm가 넘는 숭어로 손맛을 본 배호남 회원

 

 

유당수로 태봉천 하류 신학배수장.

작년 가을 배수장 주변에서 많은 월척이 낚였다.

 

 

지난 가을 마릿수 월척 호황을 보인 유당수로 태봉천 신학배수장 포인트.

 

 

유당수로에서 7치 붕어를 낚아낸 나상준(좌) 회원과 배인석 회원.

 

 

광주 낚시인 박양우씨의 살림망. 밤새 팔이 아프게 붕어를 낚아냈다고 한다.

 

 

유당수로의 평균 조황.

지렁이 미끼에 준척급 붕어가 마릿수로 낚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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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춘추에 실리지 않은 유당수로 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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