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유망 수로낚시터 8

영암호의 노른자위 포인트

영암 영암호 미암수로

김중석 낚시춘추 객원기자, (주)천류 필드스탭 팀장

 

미암수로는 영암호 상류에 있는 가지수로로 영암군 미암면 호포리와 춘동리에 걸쳐 있다.

Y자 형태의 미암수로는 연안에 갈대와 부들이 자라 붕어의 서식 여건이 좋고 찬 기운이 감도는 10월 초순 이후부터 어김없이 월척 이상의 붕어가 곧잘 낚인다.

수로 길이는 2km 정도 되며 Y자 형태의 좌측 중상류(호포리)에서 상류 쪽에 부분적으로 부들 수초가 잘 발달외어 있는 곳이 가을철 포인트가 된다.

맨바닥 같이 보이는 지역도 수중에는 마름수초가 삭아 내려앉아 있고 침수 수초가 자라고 있어 훌륭한 포인트 역할을 한다. 미끼는 지렁이가 좋고, 바닥이 깨끗한 곳이라면 글루텐떡밥도 잘 먹힌다.

외래어종인 배스와 블루길이 서식하지만 개의치 않아도 된다.

블루길 서너 마리를 낚아내다 보면 붕어가 낚여 올라오기 때문인데 낚이는 붕어가 대부분 월척이 육박할 정도로 씨알이 굵은 편이고 35cm 전후의 대물붕어도 자주 출현한다.

일교차가 심하지 않고 햇살이 좋은날 뚜렷한 조황을 보이고, 밤낚시 보다는 아침시간부터 한낮까지 잦은 입질을 볼 수 있다.

 

가는 길→ 남해안고속도로 서영암I.C를 나와 2번 국도를 타고 2km 가다 삼거리에서 순천 방면으로 빠지면 첫 번째 횡단보도가 있는 사거리가 매자사거리이다. 이곳에서 우회전하여 1.5km를 직진하면 T자 삼거리에 이르고, 이곳에서 해남 방향으로 좌회전하여 수로를 따라 7.1km 가면 남산교 다리가 나온다. 다리를 건너지 말고 좌회전해 올라가면 우측에 보이는 수로가 미암수로이다.

 

내비게이션 주소는 영암군 미암면 호포리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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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호 미암수로의 산수놀이

블루길 세 마리 낚으면 붕어 한 마리 준다.

 

김중석 [낚시춘추 객원기자. 천류 필드스탭 팀장]

 

 미암수로는 영암군 미암면 호포리에 있는 영암호 상류의 가지수로이다. 매년 겨울이면 어김없이 월척 이상의 붕어가 곧잘 낚이는 수로이기도 하는데 최근에 낱마리의 월척이 낚였다는 정보가 들려왔다.

안 그래도 영암호의 수로들을 한번 둘러볼 계획이어서 지난 1122일 미암수로를 찾았다.

아침 8시가 갓 넘은 시간에 도착했는데 2km 길이의 수로에 낚시인은 한 사람도 보이질 않았다. Y자 형태의 수로 이곳저곳을 둘러보다가 좌측 수로 상류에 차를 세웠다.

 연안으로 내려가 보니 물색이 아주 좋았다. 흡사 막걸리를 풀어 놓은 듯 한 물색. 게다가 누군가에 의해 수초 작업까지 깔끔하게 해놓은 포인트가 필자를 기다리기나 한 듯 비워져 있었다. 소리 내지 않고 조용히 수초대를 살펴보니 움직임이 포착되었다. 분명 배스가 아닌 붕어의 움직임이 있었다. 수초대를 누비며 먹이 활동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느낌이었다.

 

대펴기도 전에 월척 4마리

 소리 내지 않고 조용하게 낚시 장비를 가져와 낚싯대 하나씩 펴서 1.2m 정도로 수심을 맞춰 지렁이를 꿴 채비를 수초대에 바짝 붙였다. 찌가 자리를 잡기도 전에 끌고 가는 입질이 나타나 챔질했더니 손바닥 크기 블루길이었다. 두 번째로 채비를 드리웠더니 이번에도 채비가 내려가기도 전에 찌가 올라와버렸다. 또 블루길인가 싶어 낚싯대를 들어 올리는 순간 엄청난 힘을 써댄다. 필사적으로 부들수초 대 안으로 파고드는 녀석을 겨우 돌려 세웠다. 뜰채를 미쳐 펴 놓지 않아 조심스럽게 물가로 끌어냈다. 채색이 흰 36.7cm 월척붕어었다.

 붕어를 조심스럽게 살림망에 넣고는 또다시 찌를 보면서 대를 펴기 시작했다. 그런데 부들 수초를 넘겨서 세운 찌에 살짝 들어 올리려는 예신이 들어왔고 잠시 후 하늘을 찌르듯 솟구친 찌톱을 보고 두 손으로 냅다 챔질했는데 이번엔 33cm 붕어가 올라왔다.

그 후로도 연속으로 입질을 받아 열 대의 낚싯대를 다 펴기도 전에 벌써 월척 붕어가  벌써  4마리째 살림망에 들어갔다.

 함께 보촬영을 하기로 한 다음카페 광주황금붕어(http://cafe.daum.net/hundredmillion) 카페지기인 정종현씨가 현장에 도착했다.

그는 필자의 필자의 낚시 자리 좌측에 대를 폈다. 길지 않은 낚싯대로 건너편 부들수초 언저리를 공략하기에 충분한 포인트였다.

 오후 3시가 넘어서야 다시 낚시를 재개했다.  오전에는 수초대에 바짝 붙여줘 빈번한 입질을 받을 수 있었던 반면 오후 시간에는 맨바닥에서 입질이 잦았다. 떡밥도 잘 먹히지만 지렁이가 입질이 빨라 오직 지렁이로만 공략을 했다.

블루길 3마리를 낚아내면 어김없이 붕어의 입질이 들어왔는데 살림망에는 9치급 서너 마리와 월척붕어 7마리가 들어가 있었다.

 그러는 와중에 광주황금붕어 회원들도 낚싯대 편성이 끝나고 본격 낚시에 돌입하는데 건너편에 앉은 박종호씨가 간간이 붕어를 낚아내는 모습이 보였다. 그는 앉은 자리 좌측에 갈대와 부들수초대가 형성되어 있는 곳과 정면의 맨바닥을 공략하고 있었는데 입질은 맨바닥에서만 입질이 집중적으로 들어왔다.

 

블루길 서너 마리 낚으면 어김없이 붕어 입질

 저녁 식사 후 포인트에 진입해 밤낚시에 돌입했다. 하루 종일 햇볕이 좋아 밤낚시도 기대되는 분위기였다.

케미컬라이트를 하나 둘 밝힌 채 어신을 기다리고 있는데 어두워지면서 입질이 끊어져 누구도 입질을 받아내지 못하고 있었다.

미암수로는 최근까지만 하더라도 밤낚시가 되는 곳이었는데 상황이 바뀐 듯싶었다.

 새벽 2시를 넘기고서야 첫 입질이 찾아왔다. 비봉사몽 졸고 있는데 정종현씨 포인트에서 커다란 물보라 소리에 잠이 깼다. 월척이냐고 물어보니 턱걸이를 넘는 월척쯤 되겠다고 했다.

그러나 그 후 여명이 밝아 올 때까지 입질다운 입질은 없었다.

 전날보다 기온이 많이 내려갔는지 구름이 많아지면서 아침 공기가 너무나 차가웠다. 지렁이로 다시 교체하고 있는데 건너편 박종호씨가 35cm급 월척을 낚아낸 것을 시작으로 필자에게도 월척이 한 마리 더 낚였다. 붕어를 살림망에 넣으려는데 무언가 이상했다. 어찌된 셈인지 살림망 입구까지 물속에 잠져 있었다. 들춰보니 월척이 4마리나 빠져나갔다.

 그러는 사이 정종현씨가 월척을 또 걸어냈다. 이번에는 34cm 급 월척이었다.

슬슬 철수 할 시간이 되어 가는데 어제 아침과 비교해보면 입질 빈도가 많이 떨어졌다. 햇볕이 좋을 때 활발한 입질을 보이는 반면 구름이 많은 날에는 낮입질이 뜸한 것으로 보였다.

 하룻밤 조과를 살펴보니 필자가 8마리의 월척을 낚았고, 정종현씨가 두 마리, 박종호씨가 한 마리등 모두 11마리의 월척이 낚였는데 블루길도 30마리는 족히 넘을 것 같았다.

하지만 블루길이 낚이지 않으면 붕어의 입질도 없었다. 겨울낚시는 항상 블루길이 먼저 입질해주고 나서 붕어의 입질이 이어진 것이 많다.

 

 

미암수로의 낚시 요령

 Y자 형태의 미암수로는 연안에 갈대와 부들이 자라 붕어의 서식 여건이 좋다.

맨바닥 같이 보이는 지역은 수중에 침수수초가 자라 올라오고 있어 포인트 역할을 한다.

 겨울철 북서풍 계열의 바람만 피해 앉는다면 어느 정도의 조과는 보장되리라 믿는다.

외래어종이 있어도 지렁이 미끼가 좋고 바닥이 깨끗한 곳이라면 글루텐 계열의 떡밥도 잘 먹히는 수로이다.

구름이 많은 날보다도 햇볕이 좋은날 오전부터 오후 4시까지 활발한 입질을 보여준다.

낮과 밤의 비율은 82정도로 낮 낚시가 유리하다.

 

가는 길남해안 고속도로 서영암 I.C를 목포방향으로 진행하다가 순천방향 2번 국도를 따라 진행하면 첫 번째 사거리가 매자사거리이다. 바로 우회전하여 1.5km를 직진하면 T자 삼거리. 이곳에서 해남방향을 보고 좌회전하여 좌측 수로를 따라 7.1km를 가면 남산교 다리가 나오고 다리를 건너지 말고 좌회전으로 올라가면 우측에 보이는 수로가 미암수로이다.

 

내비게이션 주소전남 영암군 미암면 춘동리 722

 

 

 

마릿수 월척이 낚이는 미암수로.

영암호에서 규모가 큰 수로에 속한다.

 

 

영암호 미암수로의 월척 포획현장.

광주 황금붕어 카페지기 정종현씨가 듬성한 부들수초에서 아침입질을 받았다.

 

 

장영철()씨와 정종현씨가 미암수로에서 낚은 월척을 들어 보이고 있다.

 

 

미암수로에서 박종호 회원이 케스팅 후 원줄이 가라앉기를 기다리고 있다. 부들수초 대를 끼고 앉았는데 맨바닥에서 잦은 입질을 받았다.

 

 

장영철씨가 연안 수초대를 제거하며 찌 세울 공간을 확보하고 있다.

 

 

 미암수로에서 사용한 미끼들.

 

 

정종현씨가 미암수로에서 낚은 35cm 월척을 들어보이고 있다.

 

 

 

낚시터 주변을 청소하는 것으로 낚시를 마무리한 취재팀이 55클린운동 프래카드를 들어 보이고 있다.

 

 

 

---------------------------------------------------------------------------------------------------         그 외 낚시춘추에 실리지 않은 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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