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양사리수로

작년 여름 발굴공개, 올해는 마릿수 업그레이드

 

가람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 천류 필드스탭 팀장]

 

전남 고흥군 영남면 양사리에 위치한 6천 평 규모의 수로이며 하류 제방을 깃점으로 바다와 담수로 나눠진 곳으로 수문을 통해 바다 물때에 따라 바닷물이 넘나드는 기수역(汽水域)이다.

이곳은 필자가 지난해 여름에 발굴하고 취재를 통해 독자들에게 일렸던 곳이다.

위치적으로 고흥반도 최남단에 있다 보니 순천·광양 지역의 낚시인들만 가끔 찾아서 손맛을 봐왔던 곳이었지만 최근에 고흥과 여수를 잇는 다리가 개통이 되면서 여수 지역의 붕어 낚시인들이 부쩍 늘었다.

6천 평 밖에 안되는 작은 수로이다보니 지난번 기사를 보고 많은 낚시인들이 규모를 보고 실망하고 다녀갔으리라 생각되지만, 이외로 주변 환경이 깨끗했고, 붕어자원이 더 많아진 듯 지난 5월초 출조에서는 4짜 붕어와 허리급 월척붕어가 30마리 넘게 낚이기도 했다.

 

드문드문 갈대 자란 지역이 포인트

산란을 마친 붕어들의 왕성한 먹이 활동으로 낚시인들마다 빈작이 없을 정도로 조황이 좋았는데 58일 현재도 진행형이다.

양사리 수로에는 수초가 잘 형성되어 있다. 연안에는 정수수초인 갈대와 부들이 자라고 수중에는 붕어마름과 물수세미가 자라고 있다. 수온이 오르면서 마름도 수면 위로 보이기 시작했다.

입질 시간대는 오후 5시부터 두 시간, 그리고 새벽 5시부터 오전 10시까지가 피크 타임이며 한 낮에도 드문드문 입질을 해 주지만 밤낚시는 잘 되지 않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

맨 바닥보다는 드문드문 갈대가 자라는 지역이면 어디든 포인트가 되고 물색이 맑을 때는 붕어마름 자연 구멍에 찌를 세우면 된다. 수심이 50~70cm로 앝아서 찌 세우기가 어려운게 단점이기도 하다.

입질 형태는 찌를 두 마디 정도 올렸다가 옆으로 끌고가는 입질이 대부분이다. 또 찌가 꼼지락 거리는 형태의 입질을 보인다면 그것은 붕어가 아닌 왕우렁이의 소행으로 보면되고 끌고가는 입질은 장어다.

미끼는 옥수수와 지렁이를 쓴다. 블루길은 없고 30cm 미만의 크지 않는 배스만 서식하는 곳으로 지렁이를 사용해도 배스의 입질은 없는 편으로 옥수수와 지렁이 미끼의 차이는 없다.

 

가는 길 남해고속도로 고흥 나들목을 나와 77번 국도를 따라 고흥방면으로 20km를 진행하면 연봉교차로이다. 이곳에서 내려 점암면 소재지 쪽으로 좌회전하여 855번 국도를 따라 3.5km가면 삼거리. 능가사 · 남포미술관 방향으로 좌회전하여 5.8km 가면 강산 삼거리다. 다시 영남면 방향으로 7km 진행하면 양사삼거리다. 좌회전하여 1.2km 내려가면 양사리수로에 닿는다.

 

내비게이션 주소 전남 고흥군 영남면 양사리 836

 

 

 

김동관 회원이 제방 중앙에서 붕어를 노리고 있다.


 

김동관(왼쪽) 씨와 유준재 씨가 양사리수로에서 올린 월척붕어를 보여주고 있다.


 

필자가 양사리수로에서 올린 월척들.

4짜 2마리에 허리급은 3마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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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대송지

고마웠던 저수지, 마지막을 장어낚시로 마감하다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 천류 필드스탭 팀장]


하동에 토종터로 남이 있었던 대송지.

 필자가 30여년 동안 50회 정도를 출조를 해봤으나 월척은 단 한 마리도 낚아내지 못했지만 황금빛깔의 누런 준척급 마릿수 붕어가 곧잘 낚여줘 마음이 끌리는 곳으로 오염원이 없고, 낚시인들의 발길 조차 한적한 저수지이다.

 일제 강점기때 축조된 이후 바닥을 드러내지 않았던 곳으로 붕어를 비롯 잉어와 가물치, 장어가 살아 숨쉬는 곳이었다.

하지만 현재는 대송지 주변에 41만평 규모로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 하동지구 대송산업단지 조성공사로 하동군 금남면 대송·진정리 일대에 공사가 진행되면서 대송저수지 역시 20193월이면 매립이 될 예정으로 그동안 아껴왔던 대송지는 추억의 저수지로 뇌리에 남겨지게 되었다.

 

애장터에서 붕어가 아닌 장어낚시

 지난 91일 장어낚시를 목적으로 하동군 일대를 둘러보던중 대송지에 발길이 멈추고 말았다. 예전의 순수했던 저수지의 모양새는 온데간데 없고 저수지를 가로질러 슬러그로 매립한 길이 상류까지 나있었고, 저수지 한켠에서는 공사관계자분이 대형 양수기를 동원해 물을 퍼내고 있었다.

 공사관계자분께 여쭤보니 곧 매립공사가 진행될 예정으로 빗물이 채워지면 원할한 매립공사를 위해서 양수기를 동원해 물을 퍼내고 있다고 했고, 지난번에는 최초로 물을 바닥이 드러날 정도로 배수를 했을 때 숱한 4짜 붕어와 5짜붕어, 그리고 잉어, 가물치, 장어를 잡아냈다는 후문이다.

 

마지막이 될 저수지에서 사색에 잠기다

 육초가 자랄 정도로 바닥을 드러낸 곳에 다시 빗물로 채워져 뻘속에 박힌 붕어와 장어가 아직 밖으로 나오지 않았겠지만 잡겠다는 마음을 비우고 필자가 손수 만들었던 장어 받침틀에 천류에서 생산된 장어전문 릴대 태무진 장어대와 마탄자의 팔어웨이 4500번 릴을 셋팅해 한대한대 거치했다.

 장어의 입질은 없을 것이라는 예상을 하면서도 왠지 이 저수지에서 마지막 낚시가 될 듯 하기에 옛 추억을 떠올리며 하룻밤 묵어갈 요량이었다.

 20년 전에는 대송지로 진입하는 마을 앞에서 바리케이트로 낚시인들의 진입을 막은 적이 있었는데 그 때에 주민들의 눈을 피해 반대쪽 하동화력발전소쪽에서 대송지 상류까지 이어진 임도를 따라 수풀을 차로 밀치며 진입해 다시 무거운 낚시장비를 메고 오솔길을 따라 150m를 내려가 상류에서 마릿수 황금붕어를 낚았던 기억. 건너편에는 너구리 가족과 고라니 가족들이 내려와 물을 마시고 올라가는 것도 목격하기도 했다.

 또 화보촬영을 위해 출조했다가 카메라 가방을 수장시켜 90만원을 들여 수리했던 기억.

이제는 붕어낚시터로 그 기능을 상실되어 안타깝기 그지없다.

 

장어입질은?

 아시안게임 한·일전이 끝난 시간인 밤 11시부터 초릿대에 어신이 네 번 전달되었지만 장어의 입질이 아닌 잡어의 입질이 있었다.

바다 갯지렁이 보다는 청지렁이에 입질이 있었는데 투~둑하며 살짝 당기는 입질만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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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해수 유입으로 민물고기들이 떼죽음 당한

강진 만덕호가 10년만에 다시 살아났다!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 천류 필드스탭 팀장]

 

 만덕호는 2000년 초반부터 4짜를 포함하여 허리급 월척붕어가 마릿수로 낚이는 호황을 선사했던 명낚시터인데 2007년 배수갑문 고장으로 많은 양의 바닷물이 유입된 이후 수많은 붕어들이 폐사하였고 염도(鹽度)가 높아져 더 이상 민물고기가 살기 힘든 곳이 되면서 낚시인들의 발길이 완전 끊긴 곳이다.

그러나 자연의 치유력은 놀라웠다. 붕어들이 다시 월척급으로 성장하였다. 만덕호의 부활을 아는 낚시인은 아직 극소수이다.

취재 당시 만덕호에 관한 정보는 전혀 없었다. 다만 왠지 만덕호가 되살아날 충분한 시간이 지났고 아무도 찾지 않은 그곳에 가면 깜짝 놀랄 조황이 나를 기다릴 것만 같은 느낌이 들었다. 과거 호황기 만덕호에 대한 나의 추억은 그만큼 강렬하였다.

 

624. 23일 일정으로 출조계획을 잡았다.

10년 만에 만덕호를 찾은 관계로 상황이 어떨지 모르니 만덕호에서 1박낚시를 해보고 여의치 않으면 차선책으로 인근의 사초호로 옮길 것도 염두에 두고 있었다.

 오후에 도착해보니 오전까지 많은 비가 내려 새물 유입구에는 상당량의 탁수가 유입되고 있었다. 수위는 만수위를 넘어선 듯 제방의 호암블록이 거의 잠겨 있었다.

만덕호의 최고의 포인트였던 하류의 갈대밭으로 가보니 낚시한 흔적이 없이 자연 그대로의 갈대숲을 이루고 있었다.

 갈대가 많지 않은 포인트에서 수중전을 할 요량으로 좌대를 들고 들어가 설치하였다. 수심이 1.2m가량 나왔고 바닥상태는 깨끗했다.

함께 출조하기로한 광주의 평산가인 회원 박종묵 회원에게 만덕호로 들어오라고 전화를 했더니 바닷물이 유입되어 망둥어가 많을 것인데 붕어가 있을까요하며 못내 내키지 않아 했다.

오늘밤만 여기서 해보고 내일은 좋은 곳으로 옮깁시다!” 라고 설득해 만덕호로 유인했다.

 낚싯대를 펴면서도 내심 불안했다. 붕어가 낚일지 안 낚일지 모르는 상황에서 조우를 불러들인다는 것이 미안한 일이기도 했기 때문이다.

낚싯대 편성이 끝나자 박종묵 회원이 도착했다. 그도 만덕호 출조는 10년만이라 했다. 그 역시 예전에 만덕호에서의 좋은 추억이 있던 터라 하류 갈대숲에 자리를 잡았다.

박종묵 회원이 대편성을 하고 있을 때 카메라를 들고 여기저기 포인트들을 둘러보았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왕우렁이가 보이지 않았다.

많은 양의 수입 왕우렁이가 수초 줄기에 산란한 분홍색 알을 흔히 볼 수 있었는데 만덕호에서는 아예 자취를 감춘 듯 했다. 왕우렁이는 새우나 지렁이 등 미끼를 흔적도 없이 먹어치워 낚시인들에게는 귀찮은 존재였다.

바닷물이 유입되었을 당시 모두 폐사한 것으로 추측되었다.

 

배수에 잉어 산란까지, 설상가상!

그런데 예기치 않은 상황에 봉착했다. 밤낚시에 돌입할 시간인 오후 6시경. 갈대 가까이 붙여 세웠던 찌가 순식간에 한 뼘 가까이 올라와 있었다. 모든 찌가 똑 같은 현상이었다. 배수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

어쩐지 비가 내린 직후라 물이 많이 차올랐다고 생각했었는데 배수갑문을 열어버린 것이 확실했다. 1.2m의 수심이 세 시간 만에 70cm가 빠져버렸다.

낚시를 포기하고 사초호로 자리를 옮길까 고민하고 있는데 어느새 배수가 멈춘 듯 수위가 그대로 있었고 자세히 보니 이제부터는 물이 차 오른 듯 보였다.

 수위가 불어나고 있는 상황에 잉어의 산란이 시작되었는데 처음 한두 마리의 잉어가 산란을 하는지 수초대를 헤집고 다니더니 잉어가 일제히 산란에 돌입했다.

배수 때문에 수심이 턱없이 얕아진 상황에서 잉어 산란까지 겹쳐 진퇴양난 (進退兩難)이 아닐 수 없었다.

새우 채집망을 꺼내보니 몇 마리의 백새우가 채집되어서 새우미끼로 바꿔보았지만 입질은 없었다.

 어두워지자 모기의 공습이 시작되었다. 산모기라 불리는 토고숲모기가 극성을 부린다.

주로 해안가에 서식하면서 밤에 활동하지만 응달진 그늘에서는 낮에도 달려든다. 모기향과 몸에 뿌리는 모기약까지 동원해봤지만 모기들의 기세는 꺾을 수 없었다.

모기와의 전쟁을 하면서 밤새 입질을 기다려봤지만 별다른 붕어의 입질은 볼 수 없었고, 새벽 4시를 넘어가면서 잉어의 산란 움직임이 주춤하더니 첫 입질이 왔다.

산지렁이를 꿰어 갈대에 바짝 붙여 세운 찌가 물속으로 사라지는 것을 포착하고 챔질해 봤는데 째는 힘이 막강했다. 올라온 놈은 400g 정도의 굵은 장어였다.

박종목 회원도 장어의 입질을 받아 두 마리의 장어를 연거푸 낚아냈다.

 

긴 밤이 지나고 드디어 아침에

어둠이 걷히는 새벽 5. 드디어 첫 붕어가 낚였다.

박종묵 회원의 포인트에서 커다란 물보라 소리가 들려 잉어냐고 물어봤더니 아무래도 잉어는 아닌 것 같으니까 뜰채 좀~” 하고 지원을 요청했다. 뜰채를 들고 뛰어가 봤더니 두 팔을 하늘 높이 치켜세우고 있었다.

간신히 뜰채에 담겨진 것은 거대한 붕어였다. 계측해보니 40.5cm였다.

첫 수에 4짜 붕어를 거머쥔 박종목 회원의 입이 귀에 걸린 듯 했다.

붕어가 없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는데 잔챙이도 아니고 4짜 붕어가 낚여주네요

 내 자리로 돌아와보니 갈대 옆에 세웠던 찌가 수초가 없는 중앙으로 1.5m가량 움직여 있었다, 낚싯대를 살짝 들어보니 물고기가 바늘에 걸린 채 갈대 줄기에 감겨 있는 듯 했다.

수초제거기를 꺼내 수초 칼날을 제거한 빈 수초 낫으로 바닥을 긁었다. 다시 치켜든 낚싯대에 갈대 줄기와 함께 힘없이 끌려 나온 것은 35cm 월척이었다.

 살림망에 붕어를 넣으면서 찌를 살펴보는데 맨 오른쪽 2.4칸 대의 찌가 어느새 올라왔는지 정점을 찍고 있었다. 냅다 챔질했더니 묵직했다. 산지렁이를 먹고 나온 것은 38cm 붕어였다. 10분 안에 채 지나지 않은 시간에 두 마리의 월척을 낚아냈다.

아침시간 주변을 살펴보니 어제 오후에 도착했을 때와 수위가 비슷해졌다. 그만큼 전날 내린 비의 양이 많았다.

더 이상 수위는 오르지 않고 잉어의 산란은 완전하게 멎은 듯 조용했지만 바람이 예사롭지 않게 불어오고 있었다.

일기예보로는 초속 13m의 강풍이 예보되어 있어 걱정이 되었다.

 아침 8시나 됐을까? 갈대속 찌의 움직임이 보였다. 미끼는 역시 산지렁이. 잠시 아주 멋지게 찌를 밀어 올리고 있었다.

정점에 다다를 순간 챔질 했다. 34cm 월척이었다. 붕어를 살펴보니 아직 산란을 하지 않은 듯 배가 터질 듯했고 알이 줄줄 흘러나왔다. 앞서 입질하기 전에 갈대를 툭툭 치고 다니는 것이 있었는데 잉어인줄 알았는데 붕어였다.

장마가 시작되기 전에 저수량이 많지 않았고, 연안의 갈대가 뿌리가 들어날 정도로 갈수 상태가 유지되어 붕어의 산란을 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같다.

 새우미끼로 한 마리의 월척을 추가하고 박종묵 회원의 자리로 가봤다.

첫 수에 4짜붕어를 낚은 이후 아침시간에 두 마리의 월척을 추가 했다며 살림망을 보여줬다.

4짜에서 살짝 빠지는 39cm 월척과 33cm 월척이 들어 있었다.

박종묵 회원은 새우미끼만 사용했다고 했다.

 2박 째 밤낚시 준비를 하려는데 오후부터 높아진 파도에 박종묵 회원의 살림망이 쓸려 붕어의 비늘이 많이 훼손되었다. 부랴부랴 조과 촬영부터 했다. 월척 6마리에 4짜붕어 하나. 그리고 장어 세 마리.

 호황 소식을 듣고 광주에서 장영철씨가 합류 했다.

오후 6시경 또 다시 배수가 이루어졌다. 카메라를 들고 배수갑문으로 가봤더니 상상을 초월할 정도의 물이 바다로 빠져나가고 있었다.

그런데 배수 와중에도 있는데 광주 낚시인 장영철씨가 31cm 월척을 낚아냈다.

첫날밤과 달리 유입양이 적어서 배수를 한 만큼 수위가 회복되지 않았다.

밤새 입질 한번 없이 지나가고 아침에 유남진씨가 글루텐에 어분을 첨가해 드리우더니 55cm 잉어를 낚아냈다.

 만덕호는 다시 살아났다. 예전 모습을 완벽하게 되찾았다. 혹시나 하고 출조했던 것이 대박 조황으로 이어졌다.

그 후 74일 광주의 조영호씨가 만덕호를 찾아서 새벽 짬낚시에 34cm의 월척을 낚아냈고, 6일에는 순천의 유남진씨가 아침시간에 6마리의 붕어를 낚았는데 세 마리가 월척이었다.

 

늦가을에는 만덕호 갑문 근처에서 떡밥으로 전어를 낚을 수 있다.

 

 

만덕호 낚시의 3()

 

1()는 붕어낚시이다.

왕우렁이와 동자개가 없어져 잡어의 공격은 줄었고 가끔 징거미의 공격이 있지만 개의치 않아도 된다.

자생하는 새우미끼로 밤낚시를 하면 7치부터 4짜 붕어에 이르기까지 굵은 붕어들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새벽부터 오전 타임은 놓쳐서는 안 될 시간이다.

 

2()는 잉어낚시이다.

바닷물 유입으로 수많은 고기들이 떼죽음을 당한 이후 강진군에서는 많은 량의 잉어 치어를 방류했다.

그 잉어들이 미터급으로 자라 있고, 그 후세들이 50~70cm 급으로 자라 있다. 강진읍에 거주하는 릴낚시인들이 만덕호에 상주하면서 잉어낚시를 하고 있는데 하루 3~5마리는 기본으로 낚을 수 있을 만큼 잉어의 개체 수는 엄청나다.

 

3()는 장어낚시이다.

예전에도 장어가 많기로 유명한 곳이었지만 바닷물 유입으로 인해 장어의 개체수가 더 많아진 듯하다.

취재당일 우리가 세 마리의 장어를 낚았고, 장어만 전문으로 낚는 낚시인들을 더러 볼 수 있었다.

낚이는 장어는 200g~300g 짜리가 많고 kg를 넘는 장어도 종종 볼 수 있다고 한다.

미끼로는 미꾸라지나 청지렁이, 갯지렁이, 산지렁이가 사용되지만 장어꾼들은 다른 곳에서 참붕어를 채집해와 미끼로 사용하고 있었다.

 

가는 길남해안 고속도로 강진 무위사 I.C를 나와 2번 국도를 이용해 순천방향으로 8.8km를 가면 강진 평동교차로이다. 해남 완도 방면으로 우회전하여 1.5km 가면 호산교차로이고 다산초당 백련사 방향으로 좌회전하여 5.2km 들어가면 백련사입구 교차로가 나오고 좌측 농로길로 1km 들어가면 만덕호 상류에 닿은다.

 

내비게이션 주소전남 강진군 도암면 학장리 939-9

 

 

10년 만에 만덕호를 찾아 4짜 붕어로 손맛을 본 평산가인 회원 박종묵씨.

붕어가 전멸헀을 것으로 여겼다가 의외의 4짜를 낚고 기뻐했다.

 

만덕호의 최고의 명당으로 꼽은 하류권 갈대밭 일대.

포인트 여건은 좋았으나 모기가 극성이었다.

 

만덕호에서 채집되는 새우.

많은양은 아니지만 미끼로 쓸만큼으로는 충분했다.

 

필자가 준비한 산지렁이 미끼.

월척붕어와 장어도 잘 낚였다.

 

만덕호에서 서식하는 밀어.

생미끼를 쓰면 반응했지만 낚시에 크게 지장을 주지 않았다.

 

바지장화를 신고 물속에 들어가 포인트를 다듬고 있는 필자.

 

배수갑문 부근에서 장어를 노리는 낚시인들.

 

평산가인 장영철(좌), 박종묵 회원이 만덕호에서 올린 월척붕어를 자랑하고 있다.

 

배수갑문을 통해 만덕호 물이 빠져나가고 있다.

붕어낚시는 배수가 멈춘 시기를 노려야 한다.

 

다양한 길이의 낚싯대.

배수가 진행중일 때는 긴 대를 쓸수록 유리하다.

 

필자의 조과.

35cm 내외급 월척 4마리와 400g짜리 장어를 낚았다.

 

강진에서 온 노조사가 릴낚시로 잉어를  걸어내고 있다.

낮에만 7마리의 잉어를 낚을 정도로 잉어 자원이 많았다.

 

만덕호의 월척붕어.

비늘이 거칠고 우락부락 했다.

 

필자가 만덕호에서 사용한 채비.

저부력 채비에 산지렁이를 미끼로 썼다.

 

낚시를 마친 후 주변 쓰레기를 수거한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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