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고장 유망 낚시터

 

 

8월 호남 장흥 가학지(덕촌지)

 

낮에 징거미새우 먹고 멋진 찌올림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 천류 필드스탭 팀장]

 

 전남 장흥군 대덕읍 가학리에 위치한 12만평 규모의 평지형 저수지로 가학지 아래의 수로에서 물을 퍼 올려 담수하는 양수형 저수지이다. 3면이 제방으로 되어 있다.

90년대 중반 대표적인 월척터를 꼽으라면 대덕읍의 포항지와 가학지를 꼽았는데, 참붕어와 새우가 잘 듣는 곳으로 정평이 나 있었다. 하지만 현재는 상황이 조금 달라졌다.

포항지는 꾸준하게 월척을 선보고 있지만 가학지는 기복이 심한 저수지로 변했다. 배스는 서식하지 않지만 블루길이 유입되어 있기 때문이다.

 

남쪽과 서쪽 제방이 만나는 곳이 포인트

 지난 628일 주말을 맞아 평산가인 회원 다섯 명이 가학지로 출조해 전원이 월척을 낚아냈고, 준척급 붕어도 마릿수로 낚아 올렸다. 대부분 새우를 사용한 낮낚시에 낚였다.

참붕어와 새우는 모두 징거미였다. 예전에는 블루길 때문에 생미끼를 사용하기 어려웠으나 출조 당일에는 새우(징거미)가 잘 먹혔다.

별도로 새우를 준비하지 않아서 현장에서 채집된 작은 징거미를 미끼로 사용했는데 새우와 별반 다르지 않게 시원한 입질을 해줬고, 작은 징거미에 낚인 붕어는 대부분 월척이었다.

가학지에서 낚시는 밤보다는 낮에 치증해야 한다. 대부분의 낚시인들은 밤낚시에 치중했지만 평산가인 회원들은 뜨거운 낮에 공략해서 월척을 6마리 낚아냈다. 밤에는 3치에서 5치급 붕어가 주로 낚였다.

 가학지는 미끼 도둑인 징거미의 개체수가 너무 많아 1시간에 한 번 이상은 미끼를 확인 해줘야 한다. 찌가 꿈틀거리기를 몇 번 하다보면 미끼는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옥수수도 잘 먹히는데 단단한 옥수수가 유리하고 세 알 정도 바늘에 꿰어야 그나마 오래 버틸 수 있다.

 가학지의 포인트는 남쪽 제방과 서쪽 제방이 만나는 코너 주변이다. 제방 석축지대에 포인트를 잡아야 하다 보니 받침틀이나 좌대는 필수적이다. 수심이 1.8m이고 연안에 땟장수초와 마름수초가 자라고 있는데 마름에서는 잔 씨알의 붕어가 낚이고, 월척은 대부분 땟장수초 언저리에서 낚였다.

 

가는 길 남해고속도로 장흥 I.C를 나와 23번 국도를 따라 용산면을 거쳐 32km를 가면 대덕읍의 연지 교차로가 나온다. 우회전하여 900m 진행하면 연정삼거리, 삭금·회진 방면으로 가면 가학지 북쪽 제방에 닿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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