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옥강지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 천류 필드스탭 팀장]

 

고흥 땅은 낚시인들에게는 축복 받은 곳으로 수많은 붕어낚시터가 있다. 아직까지 낚시인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붕어터를 찾아 출조를 해봤다.

고흥군 포두면 옥강리에 위치한 3천 평 규모의 준계곡형지로 1969년도에 축조되었다.

인근의 해창만수로와 남성지등 훌륭한 붕어터들이 인근에 위치해 있어 낚시인들이 그냥 지나치던 저수지로 예전에는 새우가 바글거릴 정도로 개체수가 많았지만 현재는 새우의 개체수가 급감했다.

그 이유로 2007년 초에 해창만수로 조류지 물을 송로관을 통해 우산 간척지와 옥강 저수지에 농업용수를 공급함으로서 이제는 옥강 저수지도 토종터가 아닌 외래어종 터로 변모했다.

해창만수로에서 송로관을 통해 유입된 블루길이 엄청난 개체수를 보이고 있고, 이번 출조에서 낚시 바늘에 낚이지는 않았지만 배스도 유입됐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블루길 입질에 혼비백산(魂飛魄散)

옥강지는 준계곡형이지만 만수위 기준 대체적으로 수심이 깊은 저수지이다.

상류 수심이 3m 정도로 깊고, 수중에는 말풀이 부분적으로 자라고 있어 채비 안착이 쉽지만은 않는 곳이다.

블루길 입질 때문에 생미끼 사용은 엄두를 못 내고 오로지 식물성 미끼인 옥수수와 글루텐으로 공략을 해야 했지만 채비가 안착하기도 전에 블루길이 먼저 덤비는 것을 확인했다.

낚이는 블루길의 크기가 손바닥 크기만 하여 손맛은 좋다.

 

찬바람이 불 때부터 시즌 시작

하절기에는 블루길이 좋아 하는 고수온으로 붕어낚시 자체가 힘들므로 수온이 내려가는 늦가을부터는 한번 정도는 노려볼 만하다. 외래어종이 유입된 지 10년이 넘었으므로 붕어의 개체 수는 줄었을지언정 씨알은 굵어졌으리라 예상되기 때문이다.

인근에 해창만수로와 남성지 출조와 연계해서 출조를 해 볼만 하는 곳이다.

 

네비게이션 주소전남 고흥군 포두면 옥강리 3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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