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춘추 2020년 4월호
고수 6人의 봄 붕어 출조달력
3월 중순 무렵은 연중 최고의 붕어낚시 시즌으로서 가장 출중한 씨알과 마릿수 조과를 거둘 수 있는 찬스다. 과연 이때는 어디로 가고 어느 포인트에 앉아야 최고의 손맛 축제에 동참할 수 있을까?
그 해답을 전국 각지에서 활동 중인 베터랑 낚시인 6인의 출조 리스트를 통해 살펴보자.
추천터 3
고흥 장수지
최상류 고흥천이 최고 명당
김중석 [낚시춘추 객원기자. ㈜천류 필드스탭 팀장]
전남 고흥군 포두면 장수리에 위치한 30만 평 규모의 계곡형 저수지로 이른 봄 개나리가 피기 시작하면 어김없이 마릿수 월척을 낚을 수 있는 곳이다.
배스와 블루길이 서식하지만 이때는 낮은 수온 탓에 거의 활동을 하지 않으므로 붕어만 골라서 낚을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초봄 포인트로는 상류 신호2교에서 고흥읍 방향으로 이어진 고흥천이다. 산란을 앞두고 붕어들이 상류로 몰려들기 때문에 상류 물골 지대가 최고의 포인트가 된다.
3월 초 현재 수위는 70% 선이며 미세하게 물이 차오르고 있다. 한 달 동안 60mm 정도의 비가 내린다면 하류에 있던 붕어들이 일제히 상류로 거슬러 올라올 것이다.
이때는 월척 이하 붕어는 낚아내기 힘들 정도로 씨알이 굵게 낚인다. 낚시 초보자들도 손쉽게 대물붕어와 상면할 수 있다.
굳이 수초대가 아닌 맨 바닥권에서도 씨알 좋은 많은 붕어들이 낚이고, 물색이 뿌옇게 탁해지면 짧은 대에서도 입질을 받을 수 있다. 수심은 1~1.5m로 고르고 바닥도 깨끗한 편이다.
미끼는 지렁이와 글루텐이다. 잉어도 함께 거슬러 올라오므로 어분 계열 글루텐은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가는 길→ 벌교에서 고흥 방면 27번 국도를 타고 고흥읍을 지날 즈음 호형교차로에서 내려 좌측 도화·도두면 방면으로 좌회전하여 15번 국도를 타고 150m 가량 가면 왼쪽에 봉황장례식장 앞 길을 이용해 내려가면 오른쪽에 주차장이 보이면서 장수지 최상류에 닿은다.
■내비게이션 입력 주소 → 전남 고흥군 고흥읍 호형리 1025-1 (동촌교)
장수지 상류 신호2교 부근에서 붕어를 노리는 낚시인.
만수위 때는 신호2교 상류, 수위가 낮을 때는 신호2교 하류가 명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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