년중 가장 낚시하기에도 좋고 조황도 좋은 이 풍성한 가을날 낚시춘추 화보 촬영을 위해 무안의 영화정지를 다녀왔습니다.
영화정지 하면 산수님이 5짜 붕어를 낚기 전까지 클럽 최대어인 46cm를 은하수님이 낚아 냈던 곳으로 낚였다 하면 월척급 이상의 붕어가 낚이고 그렇지 않으면 올 꽝!! 인 곳으로 터가 드세기로 유명한 저수지입니다.
대어 컨셉이 아닌 요즘 유행 한다는 옥내림 컨셉으로 공략해봤더니 외외로 좋은 조황에 진한 손맛까지 볼 수 있었는데 영화정지는 역시 예상 했던데로 해법은 옥내림이었습니다.
자세한 정보는 16일 발매 될 낚시춘추 11월호를 참조하시면 되겠습니다.
저수지 인근 하우스에서 고추를 말리고 있는 할머니에게
" 할머니~ 사진찍어 드릴께요~~!!" 했더니
"아~ 늙은이 사진찍어 뭐 하게??"
"잠시만 앉아주세요~" 했더니 앉으셔셔 고추까지 말리는 연출까지 해줍니다.
이렇듯 취재에서는 누구나 촬영 모델을 만들기도 합니다.
저~어~기가 은하수가 46 잡았던 포인트여~
영화정지의 상류에서 하류를 바라다 보고 촬영한 사진으로 연안에 뗏장수초가 잘 발달되어 있는 곳입니다.
4짜급 붕어가 잘 낚인다는 상류 농로길 곳부리 지역.
마을 앞 포인트로 마름 수초는 완전 삭아 내렸고 뗏장 수초만이 꾼들의 군침을 흘리게 잘 발달되어 있는 모습으로 동네 촌로들이 가끔은 대를 드리우기도 합니다.
영화정지 인근 야산에 아름답게 피어난 도라지꼿을 한 컷 담아봤습니다.
영화정지의 마을이 있는 좌안으로 짧게 뗏장수초가 발달되어 있는 곳으로 긴대보다는 짧은대에 입질이 잦은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풍류기인님이 5짜님 포인트에와서 뭘 구경하는지 한참을 뭔가 쳐다봅니다.
내 포인트와 뭐가 다르지??
그래 봤자 별로 다를게 없습니다! 붕어가 물어주고 안 불어주고는 붕어 마음이라 잖아요?
오늘의 공략 채비입니다.
요즘 물머금는 찌가 유행이라고 하지만 비싸기만 오질나게 비싸기만 합니다. 몇 개 구입하면 10만원은 그냥 지출이 됩니다. 해서, 5짜님이 지난해 여름부터 물찌가 아닌 일반 저부력찌로 수 많은 테스트를 해본 결과 별로 다를게 없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번에는 이노피싱 부레찌 매직으로 셋팅을 해서 사용해봤는데 찌 목에 있는 부레를 이용 손쉽게 찌 맞춤을 할 수 있어 좋았고,옥내림이 아닌 일반 떡밥낚시와 새우, 지렁이 낚시로 전환을 빠르게 할 수 있는게 장점이었습니다.
마름이 삭아 내려가 바닥에 이물이 많이 묻어 나오기도 했구요~
삭은 마름 줄기가 한 움큼씩 걸려 나오기도 했는데, 역으로 생각하면 바닥에는 수많은 수초 줄기들이 얽켜 있는 상황이 전개되어 있고, 우리는 큼직막한 새우나 옥수수, 지렁이등을 이용해 붕어를 낚아 보겠다고 하는데 과연 그 미끼들이 붕어의 눈에 띄일까 싶었습니다. 대부분 미끼가 함몰되어 붕어군이 포인트에 들어 왔다 하더라도 발견하지 못하고 그냥 지나칠겁니다.
이래서 우리 낚시선배님들은 가지채비라는 채비를 개발 하셨겠지요?
그치만 대다수의 낚시인들은 가지채비를 사용해야 한다고 알고는 있지만 막상 게으름의 일종으로 현장에서는 채비 전환을 하지 않은게 보통이더라구요~
저~어기 빨간 옷 입고 뭔가 하고 있는 사람이 5짜님입니다.
아마고 고양이 솟맛을 보고난 직후인거 같은데...
고양이 손맛? 그게 뭐냐구요?
아래에 같이 출조한 회원들에게 물어보시지요? ㅎㅎ
드디어 5짜님이 부레찌 매직으로 한바리의 붕어를 걸어냅니다!!
힘 쓰는 걸로 봐서 상당한거 같은데...
금빛붕어의 턱걸이 월척이네요~
보통은 아랫 바늘에 걸려 나와야 하는데 이 넘은 윗바늘에 걸렸네요~
어쩐지 찌가 올라 오더라니 했네요~~
목마른 붕어님의 포인트입니다.
이제 밤낚시 시작해야 하는데 오늘은 유별나게도 빠르게 야식 먹자고 부르네요~
저녁겸 야식을 한꺼번에 먹어봅니다.
라면에 송편, 그리고 조선옥 소고기와 함께...
지글지글 고기도 굽고... 그런데 낚시터에서 소고기를 굽는 것은 드문일인데 우리는 먹었습니다. ㅎㅎ
맨날 닭만 만지는 손으로 소고기를 굽고 있으니 맛이 있으려나??
밤새 잠잠하던 입질이 이른 아침에 거의 폭발적인 입질을 해 댑니다. 옥내림에서는 한 차레씩 몰아치기로 낚이는데 자잘한 씨알의 붕어가 군락을 이루어 회유 하지 않은가 싶습니다.
이때에 의문점은 들어와 있는 붕어를 모아 두기 위해 밑밥을 뿌려야 하나 아니면 뿌리지 말아야 하나? 하는게 의문으로 남았습니다. 밑밥이라 해봤자 옥수수 10여 알갱이지만...
비수님의 도움으로 또 한 마리의 붕어를 추가 해봅니다.
앙탈부리던 붕어를 뜰채에 담는데 성공!!
그런데 미늘이 뜰채방에 끼여 빼내느랴 애좀 먹었습니다. 뜰채는 모노줄로 역어진게 좋습니다.
먹성이 얼마나 좋았는지 조금만 늦게 챔질해버리면 목구멍까지 바늘이 박혀버려 바는제거기로 바늘을 빼내봅니다.
이것도 턱걸이급 월척입니다.
땟깔 좋은 월척 붕어를 들고 5짜님이 좋아라 합니다~ ㅎㅎ
옥수수 미끼에 현혹된 월척붕어.
하룻밤 낚시의 부산물을 꺼내들고 나오는 5짜님~!!
살림망이 묵직해 보이기도 하는데 얼마나 낚였는지 궁금합니다..
오랜만에 흑백사진으로 촬영해봤습니다.
예전 70년대 잡지 사진을 보는듯...
오늘의 최대어는 32.5cm 입니다.
크하~~ 5짜님 제대로 손맛 보셨네요~~ 대체 이게 얼마만이고 또 몇 마리야??
이 조황으로 이번달 낚시춘추 숙제 개운하게 했습니다.
제방 좌안 비수님 포인트에 가보니 마침 비수님도 한 마리의 붕어를 걸어내고 있는데 아무래도 뜰채의 길이가 짧은듯합니다.
수초도 없고 손맛 제대로 보신듯...
비수님도 턱걸이를 올리셨네요~
옥내림에서 목줄이 약하게 보이지만 외외로 강합니다. 대어낚시하면서 4~5호 원줄을 사용하던 습관이 있어 옥내림 목줄 1호면 그냥 터져 버릴것 같은데 사실 그렇지 않고 외외로 강합니다. 저 월척을 들어 올려도 끄떡 없으니까요.
그래도 안전빵을 위해 뜰채는 필수적이구요~
비수님 월척 축하합니다~ 이 사진 낚시춘추에 나올겁니다.
비수님의 조과. 조용한 밤을 퍼덕임으로 소란 스럽게 하시더니 이렇게 많이 낚으셨습니까??
목마른 붕어님의 힘찬 케스팅 장면으로 좌측 제방 하류에 포인트를 했고, 대어채비와 옥내림을 반반 셋팅해 밤새 쪼아봤답니다.
저쪽에선 마릿수 조황이 이어지는데 난... 뭐야~~??ㅠㅠㅠ
그래도 붕어가 그 정성을 알았는지 금새 붕어가 아닌 붕애가 물밖에 나와 인사를 합니다.
또 한마리 추가~~!!
햐~ 고놈 이쁘게도 생겼다~~!!
오늘의 주인공 비수님과 함께 조과 앞에서 촬영을 해봅니다.
기온차가 심하고 이슬이 많이 내리는 계절입니다.
출조길 보온에 신경쓰시고 언제나 즐거운 낚시 하세요
긴 글과 사진 봐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근데.. 다음달 화보 어디가서 촬영하지?? 붕어 나온 곳 추천해 주실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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