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대와 부들, 뗏장수초가 잘 발달해있어 봄 낚시터로 각광 받는 신안 압해도 분매수로

 

 

2011년 3월호 초봄 붕어 호황 예상지 -신안 압해도 분매수로-  

 

김중석 [낚시춘추객원기자. 천류 필드스탭]

 

전남 신안군 압해면 분매리 신기마을 앞에 있는 분매수로는 상류의 분매산에서 흘러든 수량이 모여서 형성된 소형 수로로써 어자원이 많아 초보자들도 쉽게 붕어의 얼굴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2년 전 섬이였던 압해도는 압해대교 개통으로 육지가 되어 섬 어디든 쉽게 갈 수 있게 됐다.

목포 낚시인들이 구정 연휴 동안 출조하여 31cm 월척을 비롯해 6~8치 붕어를 낚아 손맛을 봤다는 소식이다.

분매수로는 갈대와 부들 그리고 뗏장수초가 잘 자라 있어 누가 봐도 붕어가 많이 들어있다는걸 느낄 정도로 분위기가 좋으며 어디가 포인트라고 할 것 없이 고른 조황을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탁한 물색을 골라 앉을 자리를 찾으면 되는데 한 구간에 너무 몰려 있지 말고 널찍이 나눠 앉는 게 좋다. 수초직공낚시를 하려면 수로 좌측 연안에 노려볼 만한 수초가 많다.

오전에 입질이 집중되며 섬의 특성상 바람이 강하게 불어오는 날이 많기 때문에 가급적 바람을 등지는 포인트를 찾는게 유리하다. 스윙낚시와 수초직공낚시를 동시에 할 수 있다.

스윙낚시는 말풀이 자라 올라오는 사이사이를 노리는게 좋고, 또 긴 대를 이용해 맨바닥에 채비를 떨어뜨린 후 연안으로 뻗어나간 뗏장수초 끝으로 끌어당겨 최대한 수초 가까이에 찌를 세우는게 효과적이다.

수초직공낚시는 너무 빼곡하지 않은 정수수초지대에 찌를 세우는게 좋다.

지렁이를 주 미끼로 사용하되 너무 굵지 않은 선홍빛이 강한 지렁이 두세 마리를 바늘에 꿴다.

수초직공낚시는 채비 자체를 약간씩 들었다 놓는 고패질을 해주어 붕어의 시각을 자극해 입질을 유도한다.

 

■ 가늘 길 - 서해안고속도로를 타고 목포까지 진행한 후 압해대교를 건너 압해면소재지 쪽으로 진행하다보면 우측에 신안낚시점이 있고 계속 1.5km 가량 가면 좌측에 거룡광업 간판이 보인다. 간판을 끼고 e좌회전해 분매마을 길로 접어들어 분매교회 앞에서 좌측 농로로 접어들면 분매수로 하류권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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