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지이지만 양수형 저수지여서 초봄 낚시가 잘 되는 고흥 월악지

 

2011년 3월호 초봄 붕어 호황 예상지 -고흥 월악지-  

 

김중석 [낚시춘추객원기자. 천류 필드스탭]

 

2001년에 준공된 2만평 수면적의 계곡지로서 사방이 낮은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바람의 영향을 그다지 받지않고 지난 한파 때도 얼음이 얼지 않은 곳이다.

계곡지이면서도 결빙이 되지 않은 이유는 산에서 흘러드는 물을 담아두는 여느 계곡지와 달리 제방 아래의 오도수로에서 물을 펴 올려 담수하는 양수형지이기 때문이다.

해빙기에 웬 계곡지냐고 물을 독자도 있겠지만 웬만한 간척지 이상으로 초봄낚시가 잘 되는 곳이다.

매년 2월 중순부터 시즌이 시작되는데 지난해에도 잔챙이 붕어부터 35cm 중반의 월척까지 낚였던 곳이어서 올해도 조황을 기대해 볼만하다.

 붕어 외 잡어로는 살치가 상당량 서식하고 있어 귀찮게 하지만 이를 극복하면 씨알좋은 붕어를 만날 수 있을것이다.

밤낚시가 잘 되는데 자정 전후보다는 초저녁에 입질이 잦고 굵은 붕어는 새벽 여명이 밝아올 때 낚이곤 한다.

전체적으로 수심이 깊지만 중류부터 상류로 이어지는 지역이 비교적 수심이 얕다.

얕은 수심에 수중턱이 있는 포인트를 찾아야 빠른 입질을 받을수 있다. 지렁이와 새우가 주 미끼로서 참붕어는 하절기에는 잘 먹히나 요즘엔 잘 먹히지 않을뿐더러 채집도 안 된다.

새우는 작은 씨알의 새우를 선별해서 사용해봄직하다. 떡밥도 잘 먹히는데 가급적 묽게 반죽한 떡밥이 효과가 좋다.

2월 초순 현재 수위가 만수위에 육박해 텐트까지 치고 낚시할 자리는 몇군데 안된다.

 

■ 가는길 - 호남고속도로 주암I.C를 빠져나와 18번, 27번 국도를 이용해 송광면과 외서면을 지나 15번 국도를 따라 벌교 교차로까지 간다음, 4차선 도로를 약17km 달리면 남양을 지나 노송교차로가 나온다. 고흥 가는 구길을 따라 400m 가면 삼거리가 나오고 좌회전하여 농로를 따라 2.2km가량 가면 도로 좌측에 월악마을 표석이 보이고 바로 우회전하여 500m가면 월악지에 제방에 닿는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