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학파1호지(낚시춘추  2011년 4월호)

김중석[낚시춘추객원기자. (주)천류 필드스탭]

영암군에는 해안가 간척수로도 많지만 내륙으로 올라가면서 보면 초 대형지인 학파1호지가 있다. 몇 해를 지켜보면 느낀 것은 초봄 붕어소식이 가장 빠른 곳이기도 하는데 꾼들이 꾸준하게 들어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지난 2월 26일 영암의 나이트피싱 회원 14명이 들어가 월척을 32, 33, 35까지 낚았고 월척에 가까운 붕어를 마릿수로 낚기도 했었고, 꾸준하게 꾼들이 드나들면서 낚으면 9치 이상의 붕어를 몇 마리씩 낚아 냈고, 또 무안의 박경희씨가 출조해서 월척을 포함한 준척급 붕어를 열 마리 가까이 낚기도 해 꾸준하게 호 조황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도 평일에도 많은 꾼들이 어신를 기다리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꽃샘추위가 한창인 3월 초순 현재까지도 조황의 기복이 없이 계속 이어지고 있어 이런 조황이 산란이후 4월 중순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영암 학파1호지는 영암군 서호면 엄길리에 위치한 31만여평의 대형저수지이다.

상류에 서호면으로 가는 길을 중심으로 두 개로 갈라져 있는데 길 위쪽을 윗방죽이라고도 부르기도 하고 물길이 연결되어 있어 같은 저수지이다. 상류권 수심은 1.2m 정도.

윗저수지에서는 연안에 줄풀과 부들, 그리고 갈대등의 수초대가 좋고 산란철 붕어가 수초대를 찾아 대거 이동하기 때문에 꾼들이 붐비는 현상이 잣고, 북동풍의 바람을 피해 보트 낚시를 하는 꾼들이 자주 찾는 것을 볼 수 있다. 아랫 저수지격인 본 저수지에도 꾼들이 많은 것을 볼 수 있다.

붕어. 잉어. 향어등 왠만한 종류의 물고기는 모두 서식하는 곳이기도 하는데 블루길과 배스가 같이 서식하는데 배스보다도 블루길이 많다.

주요 포인트는 연안에 삭아있는 갈대와 부들, 그리고 줄풀수초대를 노려 볼만하다.

낮 낚시의 경우 지렁이 미끼는 크기도 작은 블루길이 워낙 성하기 때문에 생미끼 사용은 좀 어려운데 윗 저수지의 물골지대와 같이 바닥이 깨끗한 곳을 찾아 어분이 첨가 되지 않은 떡밥을 사용해 꾸준한 헛 챔질을 해줘야만 조과를 보장 받을 수 있고, 밤이 되면 블루길의 성화가 덜 하기 때문에 지렁이와 새우같은 생미끼를 사용해야 한다.

도로를 건너 쉼터가 있는 공간에 차를 세우고 연안을 따라 내려가다 보면 버드나무가 연안을 따라 자라고 있는 포인트가 최고의 대물 포인트로 통한다. 이곳에서는 연안 갈대가 자라는 포인트도 있어 갈대에 바짝 붙여 공략해 볼 필요가 있다.

산란기철이라 붕어들이 알자리를 보려 회유하는데 갈대는 훌륭한 산란장소가 되기 때문에 이 시기에 될 수록 갈대에 바짝 붙여 채비를 내리는 것이 필요하다.

 

◆가는 길 → 영암읍에서 목포방면 819번 지방도를 타고 10km쯤 가면 군서면을 경유하여 용산주유소가 있는 아천 삼거리에 이른다. 이곳에서 서호 이정표를 보고 우회전 1.8km를 가면 도로 양쪽으로 나뉜 학파1호지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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