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운천지(낚시춘추 2011년 4월호)
김중석[낚시춘추객원기자. (주)천류 필드스탭]
예전에 순천권 최고의 붕어터로 이름을 날렸던 운천지가 최근에는 완전 떡붕어터로 인식되어 가고 있다. 언제나 탐사 해보면 대물꾼들 보다도 중층 내림낚시로 떡붕어를 낚아내는 꾼들이 매일 출근하듯이 많은 꾼들이 출조를 하는데 모두들 떡붕어에만 매력을 느끼고 토종붕어는 별 관심이 없어 한다.
구정 이후 날씨가 따뜻해지면서부터는 어자원이 풍부하다는 것을 알고 있는 일부 순천꾼들이 꾸준이 드나들면서 좋은 조황을 보여줬는데 떡밥과 지렁이를 이용한 짝밥 낚시로 마릿수가 월등하게 많았는데 대부분 7치 이상의 붕어만 낚아내고 있고 간혹 월척이상의 붕어가 낚이는 것을 목격할 수 있다.
블루길이 워낙 많이 서식한 저수지라 점차 수온대가 올라가면 블루길의 활성도가 좋아져 지렁이 미끼를 사용한다는 것은 상상도 못 할 정도인데 현재는 블루길보다도 붕어의 입질이 많은 편이다.
운천지는 순천시 별량면 운천리에 위치한 약 7만평 규모의 준계곡형 저수지로 순천권에서는 대형지에 속한다. 상류 일부와 도로 건너편에 약간씩 땟장수초가 자라고 있을 뿐 이렇다 할 수초대는 없다. 4년전 상류에서 중류까지 연안을 따라 준설을 했고 수심은 1.5m ~ 4m선이다.
대부분 맨바닥으로 되어 있으면서 군데군데 말풀류의 수초가 자라고 하절기에는 마음수초가 자생을 한다. 준설을 하면서 만들어진 도로 맞은편 도로를 이용하기 때문에 포인트 진입이 훨씬 수월해졌다.
현지민들은 이곳 운천지에서 고기를 낚아봐야 진정한 낚시꾼이라고들 하는데 축조 이후 단 한번도 마른적이 없고 80년대 향어가두리 양식장을 하면서 향어와 잉어가 많이 방류됐는데 보통 어른 허벅지처럼 굵고 미터급 이상의 괴물 같은 고기가 많기 때문이라고 한다.
현재 포인트로는 상류 가든(식당)앞 골자리 양 연안에 버드나무가 자생하는 지역을 들 수 있는데 땟장수초가 약간씩 자생하면서 수중 말풀이 자라고 있는 곳이다.
건너면 도로 아래와 저수지 초입에서는 떡밥 내림 낚시인들로 붐빈다.
◆가는 길 → 남해고속도로 순천IC로 나와 여수방향으로 6Km를 내려가다 여수, 벌교 갈림길인 순천 팔마운동장 앞 팔마교차로에서 벌교쪽으로 우회전, 정확히 10Km를 가면 별량 석현마을 버스정류장이 나온다. 여기서 우회전해 700m정도 들어가면 저수지 수면이 보이고 좌측으로 가면 상류가 우측으로 가면 제방에 닿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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