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해창만수로 가오리강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 (주)천류 필드스탭 팀장]

 

 전남 고흥군 포두면에 위치한 해창만 수로가 마릿수 조황을 보이고 있다.

150만평의 광활한 면적을 자랑하는 해창만수로는 최근 몇 년 사이에 농사용으로 물을 공급하기 위해 농수로 정비 공사가 완료되어 모든 물길이 연결시켜 놨다.

그러므로 붕어의 회유폭도 넓어져 물이 고여 있는 곳에는 어디든 붕어가 서식하고 있다고 볼 수 있는데 문제는 포인트 선정이다.

 기온이 내려가면서 물색이 맑아진 곳이 있지만 우윳빛처럼 물색이 탁한 곳이 더러 있는데 그곳이 가오리강이다. 가오리강은 본류대인 봉덕강과 수문으로 연결되어 있는 샛수로이지만 중형급 수로의 규모를 가지고 있다.

연안에 갈대와 부들이 발달되어 있고, 수중에는 말풀이 자라며 수심은 70cm~1.3m 정도이다.

 지난 1126일 광양 낚시인 고길배씨 일행이 들어가 준척급 마릿수와 낱마리의 월척을 낚은바 있고, 그 이후에도 낚시인들이 출조해 허리급 월척붕어도 낚아냈다.

초저녁과 아침, 그리고 오전에 집중적인 입질을 해주지만 밤에도 간간이 올려주는 입질에 씨알이 더 굵게 낚인다.

미끼는 지렁이와 옥수수캔. 블루길의 성화가 심할 때에는 옥수수로 전환했다가 블루길의 입질이 줄어들면 다시 지렁이를 사용하면 된다.

 해창만 수로에서는 배수가 관건이다. 바다 물때에 맞춰 배수관문을 열어 바다로 물을 빼는데 배수가 이루어지면 눈에 보일 정도로 물이 빠진다.

배수시가 시작되거나 물이 차오를 때 조황이 좋을 것 같지만 실제로는 수문을 닫아 배수가 멈출 때 입질이 활발하다는 것이 해창만 수로를 자주 찾는 낚시인들의 이야기이다.

현재 주말과 주중 관계없이 겨울 손맛을 보려는 낚시인들이 많이 찾고 있지만 포인트에 따라 기복이 심한 것이 흠이다.

 

◆가는 길→ 고흥읍 호형교차로에서 도화. 나로도 방면으로 5.9km를 가면 포두면 소재지의  포두 사거리가 나오고 좌회전해 700m 내려가면 길두교차로이다. 다시 우회전하여 300m 진행후 오취마을 방향으로 좌회전하여 2.3km 가서 다시 우회전으로 300m 내려가면 된다.

 

◆네비게이션 주소→ 전남 고흥군 포두면 길두리 288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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