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고장 유망낚시터(낚시춘추 2016년 12월호)

고흥 계매지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 (주)천류 필드스탭 팀장]

 

고흥의 대표적인 대물터인 계매지가 세월이 흐르면서 이제는 마릿수 붕어터로 탈바꿈 했다.

예전에는 허리급 월척과 4짜 붕어를 많이 배출했던 곳이다.

109천 평 규모로 3면이 제방인 각지형 저수지이면서 수심이 일정한 평지형의 저수지이다.

하절기엔 빼곡한 마름수초 때문에 포인트의 한계를 느끼곤 했지만 현재는 마름이 대부분 삭아내려 수십 명의 낚시인들을 수용할 정도로 광범위한 포인트가 형성이 되어 있다.

  과거에는 블루길 성화에 생미끼를 사용할 수 없을 정도였지만 블루길 개체수가 많이 줄었다. 최근에는 배스가 유입되었다고는 하나 아직은 배스의 개체수가 극히 적다.

가장 큰 변화는 계매지에 예전과 같이 민물새우가 많이 서식한다는 것이다. 블루길과 배스가 유입되어 있는 곳 중 극히 드문 현상이다.

 

블루길 줄고 붕어 마릿수터로 변모

  붕어의 씨알을 보면 7~8치급 붕어가 주류를 이룬다. 그것도 밤낚시가 아닌 낮 낚시가 더 잘 낚이는데 대부분의 낚시인들은 밤낚시에 집중하고 아침 시간에 철수한다. 하지만 단골들은 이른 아침시간에 들어와 해질녘까지 낚시해서 마릿수 조과를 누린다.

  11월 초 현재 많은 낚시인들이 드나들고 있지만 포인트에 따라 조과의 차이는 분명하게 드러난다. 가장 좋은 포인트는 동쪽 제방이다. 동쪽 제방은 무넘기 옆에서부터 야산 아래 배수장이 있는 제방으로 길이만 450m 정도 된다.

이 구간이 계매지에서 씨알이 가장 굵게 낚이는 구간이라 할 수 있다. 계절적으로 북서풍이 불어와 바람을 안고 낚시를 해야 하는 불편함이 따르지만 그래도 낚시인들은 동쪽 제방을 가장 많이 선호 한다.

미끼는 옥수수가 좋다. 두 시간에 한번씩 옥수수 한줌씩 뿌려주면서 낚시하면 되는데, 현장에서 채집되는 새우에 굵은 붕어가 낚인다. 새우는 죽어서 하얗게 변색된 것이 입질이 빠르다.

추워질수록 씨알이 굵게 낚이는 계매지에서는 저부력의 예민한 채비가 빛을 발휘한다.

낚싯대는 3칸부터 4칸대 사이에서 잦은 입질을 볼 수 있다.

가는 길남해안 고속도로 고흥 I.C를 나와 15번 국도를 이용해 고흥방면으로 6.5km를 진행후 계매교차로에서 내려 동강중학교 앞 계매삼거리에서 좌측 망주리 방면으로 600m를 가면 좌측에 계매지가 보인다.

 

내비게이션 입력주소전남 고흥군 남양면 침교리 1338

 

 

석양 무렵의 계매지.

밤보다는 낮에 입질이 활발하다.

 

 계매지에서 굵은 붕어를 낚은 순천의 유남진씨.

 

중치급부터 월척까지 고른 씨알이 낚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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