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물낚시의 경량화 2

 

낚시대, 과연 다다익선(多多益善)이 좋을까?

 

김중석 [낚시춘추객원기자. (주)천류 필드스탭]

 

요즘 물기에 나가보면 대부분의 꾼들은 포인트내의 붕어는 모조리 낚아낼 요량인 것처럼 적게는 8대부터 많게는 20여대까지의 대를 펴서 대물낚시를 하고 있다.

요즘 대물낚시가 아니더라도 다대편성이 낚시의 원칙인 것처럼 되어 버렸다.

 

본인의 받침틀이 12단 짜리라고 가정했을 때 모든 꾼들은 12단을 다 채워야 직성이 풀리는 듯 하고 모자라면 땅에다 더 추가로 받침대를 꽃아 더 펼 때도 있다.

 

필자의 견해로는 절대 아니라고 생각된다.

정말 좋은 포인트에 진입했을 때 수초 분포도나 물색, 수심, 깨끗한 바닥상태 등을 고려하여 이곳만은 붕어가 회유하는 길목이겠다고 생각될 때 그곳에만 몇 대의 낚시대를 이용해 찌를 세워야 한다.

예를 들면 그날 그 포인트에 붕어가 나올법한 곳이 세 곳이라면 세 대를...

여섯 곳이라면 여섯 대의 낚시대를 펼 필요가 있다.

정작 붕어 길목은 여섯 개인데 욕심대로 열 두 대의 낚시대를 다 편다면 나머지 여섯 대의 찌는 의미 없는 것이고 집중력만 분산 시키는 것이라 생각된다.

 

꾼의 입장에서 보면 그만큼 시각이 분산되어 전체 찌를 시각적으로 보기도 힘들뿐더러 정작 중후한 월척의 입질이 왔을 때 적절한 챔질 타이밍을 잡지 못할 때가 많기 때문이다.

 

또 다른 이유로는 바닥 상황이 좋지 못해 찌가 내려가지 않아 밤새도록 투척해 소란을 피우는 것 보다는

바닥이 비교적 깨끗한 포인트에만 낚시대의 숫자를 줄여 펼치므로서 정신이 산만해지는 것을 막고 낚시에 몰입하면서 어쩌다 한번 찾아오는 입질을 놓치는 우를 범하지 않을 것이다.

 

결론은 최적의 포인트에 최소한의 낚시대를 펼치므로서 낚시에 집중력을 높여 어쩌다 들어오는 대물의 입질을 놓치지 않고 낚아냄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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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물낚시의 경량화 3

 

붕어는 있는데 게을러서 못 낚는다.

 

김중석 [낚시춘추 객원기자. (주)천류 필드스탭]

 

 초봄에 겨우내 잠들었던 낚시가방을 꺼내 낚시대를 정비하면서 새로운 마음으로 낚시를 해 보겠다고 원줄도 교체하고 찌의 부력도 확인하며 말 그대로 완벽한 셋팅을 하게 된다.

 

그런데 문제는 그렇게 셋팅된 채비를 1년 내내 사용함에 있어 허점이 있다.

 

주기적으로 계절도 바뀌고 그날그날 저수지 상황도 바뀌는데 꾼들의 채비는 그대로라면 그 만큼 몰황이 뒤따른다.

환경변화와 포인트의 여건에 맞게 그날그날 채비에 변화를 주어 사용해야 한다.

 

정수수초가 밀생한 포인트와 침수수초인 말풀류의 수초가 밀생한 지역이라면 당연이 투박하고 고부력인 채비를 사용해야 하겠지만 수초대가 많이 열려 있고 바닥 상태가 깨끗한 지역이라면 현장에서 바로 경량 채비인 저 부력의 채비로 전환 해 줄 필요가 있다.

 

그러나 꾼들은 채비의 변화를 줘야 한다고들 생각은 하지만 막상 낚시중에는 행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필자의 경우는 직접 나무로 만든 줄감개를 이용하여 포인트의 상황에 따라 언제든 채비 변화를 쉽게 하기 위해 칸수별로 저 부력의 채비를 준비해 가지고 다니면서 바로바로 교체해 사용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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