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룡강 장진보

붕어가 필요할 때마다 찾는 냉장고 포인트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 천류 필드스탭 팀장]

 

깊어가는 가을, 11월의 문턱이면 금호호나 영암호 샛줄기에서 붕어의 조황이 들릴 법도 한데 아직 호조황 기미가 없다.

그래서 늦여름부터 염두에 두었던 보성 신방지 조황을 확인해보았으나 여전히 아직 이른 듯.

결국 마땅한 출조지를 찾지 멋한 끝에 광주의 얼레붕어낚시카페 장영철 운영자에게 전화를 걸었다.

역시나 흔쾌한 답변이 왔다.

  “고민하지 말고 장성으로 붕어 냉장고나 털려 오시죠!”라고 했다.

 

붕어 냉장고라고?

  “출조할 때 마다 빈작이 없고, 운이 좋으면 허리급 월척 열댓 마리는 기본으로 낚이는 곳이다 보니 회원들 사이에서는 냉장고라 불리는 곳입니다

 카톡으로 위치를 받아본 그곳은 바로 황룡강 장진보였다. 이틀 전에도 수십 마리의 월척과 4짜 붕어가 낚였는데 일시적인 배수로 가운데 부분만 물이 고여 있다가 다시 물을 채우자 붕어들이 한꺼번에 연안으로 몰려나와 때 아닌 오름 수위 특수를 톡톡히 봤다고 했다.

  장진보가 위치한 곳은 장성댐 하류 약 10km 지점으로서 장성댐에서 흘러든 물과 장성군 북일면 방면에서 흘러드는 개천이 합류하는 곳에 있다.

그래서 황룡강 하류에서 거슬러온 붕어, 장섬댐과 개천에서 흘러들어온 붕어가 모이다보니 어자원이 매우 풍부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강을 가로지르는 철교 위로 KTX가 지나간다 하여 KTX 포인트라고도 부르는 곳이다.

 

대편성하면서 월척 여섯 마리!

  1027일 오전에 목적지인 장진보에 도착했다. 굽이굽이 흐르는 황룡강을 따라 예쁘게 핀 가을꽃 황화코스모스가 먼저 눈에 들어왔다. 꽃송이 너머에 찌를 응시하는 낚시인, 대를 펴느라 정신이 없는 낚시인, 낚싯대가 활처럼 휘어지며 붕어를 낚아내는 낚시인등 다양한 보습이 보였다.

먼저 도착한 장영철씨는 낚싯대도 펴지 않고 필자를 기다리고 있었다.

  “오늘 촬영은 무난하게 될 것 같습니다. 오전에 철수한 낚시인들이 살림망을 살펴보니 낱마리이지만 큰 씨알로 손맛을 보고 철수했으니까요.” 장영철씨는 희망적인 말을 해줬다.

낮부터 비와 강한 바람이 불어온다는 예보가 있던 터라 비가 내리기 전에 대를 펼 요량으로 바삐 움직이고 있는데 1m가량 떨어져 앉은 장영철씨 자리에서 소란스러운 소리가 들렸다.

장영철씨로부터 대를 펴는 도중에 벌써 여섯 마리째 월척을 낚았다는 전화가 걸려왔다.

믿기지 않아 그의 자리로 가봤더니 금세 담갔던 살림망 안에는 진짜 여섯 마리의 월척이 들어 있었다.

  장영철씨는 오직 여섯 칸 대에서만 신들린 듯 입질하고 그것도 글루텐만 골라서 먹어줍니다. 2호 목줄이 벌써 두 번이나 터져버렸습니다라며 여섯 칸 장대를 다시 휘둘러 치고 있었다.

틈만 나면 황룡강 출조해 왔던 그는 각 포인트를 손금 보듯 훤하게 지형을 꿰뚫고 있는데 그런 경험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

  많은 양의 비가 내린다는 예보에 일단 사진촬영이 급선무였다. 대충 낚싯대에 수심만 맞춰놓고 카메라를 들고 각 포인트마다 둘러보는데 광주에서 출조한 주경철씨의 살림망에는 45cm4짜 붕어가 들어 있었다.

주경철씨는 전날 밤에 들어와 장진보 하류에 대를 폈다. 밤새 잠잠하다가 아침 시간에 입질을 받았는데 4칸 대에 옥수수 미끼를 달아 입질을 받았다고 했다.

지나가는 낚시인들마다 살림망을 들춰봐 꼬리지느러미가 많이 상했지만 튼실하고 빵 좋은 4짜 붕어였다.

  오후 시간으로 접어들면서 가량비가 내렸지만 예보됐던 강한 바람은 없었다.

글루텐에 입질이 빠르다는 이야기에 부지런하게 집어를 해 보았지만 입질은 한 번도 없었다. 아무래도 주변 낚시인들의 차량 소음 탓에 붕어가 연안으로 붙지 않겠다는 판단에 짧은 대는 모두 거두고 48대에서 60대까지 긴 대로 대편성을 다시 했다.

  진입이 다소 수월한 수변공원 쪽에만 낚시인들이 몰려들었고, 강 건너편 포인트에는 낚시인들이 많이 보이지 않았다.

역시 소음이 원인이었던지 소수의 인원이 들어간 포인트에는 산발적으로 물보라 소리가 들리며 뜰채로 붕어를 걷어내는 모습들이 보였다.

 그때 옆자리 김동관 회원의 탄식소리가 들려왔다. “입질은 자주 해서 좋은데 챔질만 하면 헛방이고 걸었다 하면 목줄이 터져버린다고 투덜거리고 있었다.

그의 포인트에는 바닥상태가 깨끗하지 못했던지 찌올림이 지저분했고, 챔질 타이밍 잡기도 힘들다고 했다. 여덟 번 입질을 받아 겨우 32cm 월척 한 마리를 낚아놓고 있었다.

  김동관 회원과 이야기 하고 있는 와중에 필자의 찌에도 입질이 들어왔다. 물 흐름이 없었는데도 찌가 세 마디 정도 올라와 멈춰 있길레, ‘뭐지?’하고 챔질했더니 옆으로 째는 힘이 대단했다. 꼬리에 무수히 많은 점이 박혀있는 33cm의 점박이 붕어였다.

 

철수 막판 비바람이 선물한 37cm 월척

  야식을 먹기 위해 한 자리에 모여 조황을 확인해보니 밤낚시에는 역시 낱마리일 뿐 기대만큼이나 붕어가 낚이지 않았다.

그때 본부석 바로 아래에 자리 잡은 서울에서 온 김영섭, 윤경이 부부 쪽이 소란하다.

야식을 먹고 있는 사이에 입질이 들어오자 얼른 뛰어가 낚싯대를 낚아챈 것이다. 플래시 불빛 속에 뜰채에 담긴 붕어는 4짜에서 살짝 빠지는 39cm였다.

  아침이 되자 비가 그치고 햇살이 비추기 시작했다. 사진촬영을 위해 KTX철교 아래로 가보았다. 군계일학 회원인 광주의 이계룡씨가 자리한 곳인데 좌우로 뗏장수초가 발달한, 장진보에서는 가장 그림이 좋은 포인트였다.

이틀 전 장영철씨가 뗏장수초 언저리를 공략해 하룻밤에 열아홉 마리의 월척을 뽑아낸 포인트였다.

그러나 뗏장수초를 넘겨 공략한 찌에는 반응이 없었고, 스위벨 채비에 다이와 3합 떡밥을 달아 던진 44대와 52대 등의 긴 대에서만 입질을 받았다고, 총 여섯 마리의 붕어를 낚았는데 38cm 포함 월척이 네 마리였다. 이계룡씨는 해질녘과 아침에 입질이 집중됐고 밤에는 거의 입질이 없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최하류 쪽 장진보를 마주보고 포인트를 잡은 평산가인 서부지부장 함인철 회원의 자리로 가봤다.

잔챙이도, 잡어도 없이 깔끔하게 월척 세 마리를 낚아놓고 있었는데 씨알은 모두 32~33cm급이었다. 떼고기 조황은 아니지만 하룻밤 취재에 이렇게 많은 월척을 본 것도 오랜만이다.

  낮 12시경 미련 없이 철수를 서두르는데 비를 동반한 순간 돌풍이 불어왔다.

순간적으로 파라솔이 넘어가고 옆 자리에서는 좌대가 엎어졌다.

순간 초속 20m는 넘지 않았을까. 황룡강에 거친 물결이 춤을 추고 있었다. 철수를 잠시 미루고 바람에 부서질 듯 나부끼는 파라솔을 부여잡고 있던 순간, 60대의 찌가 솟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붙잡고 있던 파라솔을 내팽개치고 챔질했다.

미늘이 거친 37cm의 돌붕어였다. 사랑한다 황룡강아! 마지막까지 한 마리를 주는구나!

  취재 이후 들리는 이야기로는 장진보 위쪽에 있는 제1황룡교 철거작업이 예정되어 있다고 했다. 그리되면 장진보 윗 구간은 어느 정도의 배수가 뒤따를 것이다. 며칠간의 철거 작업이 끝나고 물이 채워지기 시작하면 다시 오름 수위가 시작될 것이고 또 한 번 떼월척이 낚일 것으로 기대된다.


가는 길 호남고속도로 장성I.C를 나오면 가작교차로이다. 장성·정읍 방면으로 좌회전하여 1.1km 진행후 장성교차로에서 해보 함평 방면으로 고가도로를 이용해 805m 가면 황룡교차로이고 황룡·임곡 방향으로 좌회전하여 1km 직진후 우회전으로 390m를 가면 장진보가 보인다.

 

내비게이션 주소 전남 장성군 황룡면 신호리 727

 

 

황룡강 장진보 돌붕어의 위용.

철수 직전 불어 닥친 돌풍 속에서 올린 37cm 월척을 들어보이고 있는 필자.


얼레붕어 회원들 사이에선 냉장고 포인트로 불리는 장진보 수변공원.

멀리 보이는 KTX 철교 때문에 KTX 포인트라고도 불린다.


필자에게 장진보를 소개한 얼레붕어카페 운영자 장영철씨가 뗏장수초를 넘겨 찌를 세우고 있다.



군게일학 이계룡 회원의 하룻밤 조과.

KTX 철교 바로 아래에서 4칸 이상의 긴 대들로 손맛을 봤다.


이계룡 회원의 스위벨 채비.

슬립 업다운 찌에 떡밥은 다이와 3합을 사용했다.


아침 시간에 서울에서 내려온 김영섭씨가 월척붕어를 걸어내고 있다.

강붕어답게 째는 힘이 대단하다며 감탄했다.


아침 시간 장진보의 전경.

한 폭의 수채화를 연상시킨다.


서울낚시인 김영섭씨가 월척붕어와 파이팅을 벌리고 있다.



순간 돌풍에 넘어가버린 좌대.

바람이 강한날 좌대에 파라솔을 고정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다.


장진보에서 가장 잘 먹혔던 글루텐 떡밥.

미리 환(丸) 형태로 만들어 놓으면 빠르게 속공낚시를 할 수 있다.


취재일에 가장 큰 대어를 낚아낸 광주낚시인 주경철씨.

이 붕어 외에도 45cm를 추가로 올렸다.


밤늦게 합류해 3마리의 월척을 낚아낸 평산가인 서부지부장 함인철씨.



장진보에서 필자가 사용한 장대들.

(주)천류에서 새롭게 출시한 설화수 프리미엄으로서 앞치기 성능이 매우 뛰어나다.


하룻밤 조과의 일부를 앞에 두고 촬영한 화보팀.



광주얼레붕어 운영자 장영철씨가 붕어가 들어있는 살림망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대를 펴는 과정에서만 6마리의 월척을 낚았다.


장진보에서 낚은 월척을 자랑하는 김영섭(좌측), 전광철씨.



낚시 후 장진보 일대에 버려진 쓰레기를 수거한 취재팀.






















































나주 강변저류지

영산강물 한 방울도 섞이지 않은 신생 청정낚시터

석산수로 북쪽에 엄청난 마릿수터를 찾았다.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 천류 필드스탭 팀장]

 

삼복더위에 연일 뜨거운 폭염이 지속되어 마땅한 출조지를 찾지 못하고 있을 때 광주의 김영석씨가 한 곳을 추천해줬다.

  나주 영산포에 가면 석산수로라는 곳이 있는데 한번 들어가 보시렵니까?” 35cm 전후의 월척붕어가 마릿수로 낚인답니다.”

  석산수로를 검색해보니 올해 낚시춘추 2월호에 소개되었던 곳으로 많은 월척을 배출했던 곳이었다.

722일 오후. 나주시 영산포에서 김영석씨 일행을 만나 석산수로에 가서보니 너무 좁은 소규모 수로여서 대를 펴기가 망설여졌다. 추천해 줬던 김영석씨에게는 미안한 일이지만 출조 전 항공사진을 통해 봐둔 곳으로 가보자고 했다.

  복쪽으로 100m 더 올라가자 오른쪽으로 연과 뗏장수초, 그리고 부들이 잘 발달되어 있는 환상적인 수면이 보였다.

지도상에는 강변저류지로 나와 있었다. 김영석씨는 이곳은 저도 처음입니다. 아래에 석산수로에서 워낙 많은 붕어가 낚여 석산수로에서만 낚시를 해봤지 이곳은 처음 와봅니다라며 포인트 환경에 놀라는 눈치였다.

  차가 갈 수 있는 곳은 모두 둘러봤지만 낚시를 했던 흔적은 거의 찾아 볼 수 없었고, 담배꽁초 하나 없는 청정낚시터였다.

강변저류지가 형성 된지 불과 4년 밖에 되지 않아 영산포 현지의 낚시인들조차 모르고 있었다.

 

항공사진으로 발견한 4년차 신생 수면

 나주 강변저류지는 나주시 영산동에 위치해 있다. 일정 규모 이상의 홍수를 하도로부터 분배하여 홍수량을 저감시킴으로써 홍수위험을 줄여주는수공 구조물로 4대강사업의 일환으로 형성된 못이다.

20104대강 살리기 사업이 한창일 때 하천변 저지대 농경지를 준설하고 52만평의 저류지를 만들기 시작해 2012년에 완공되었는데, 강변 저류지내에는 친수적 목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5만평 규모의 저류지를 겸해 체육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4개의 야구장은 이미 운영 중에 있고, 게이트볼장과 축구장, 국궁장이 들어설 계획이다.

낚시가 가능한 공간은 6만평 규모로 인공적으로 연을 심어 놓았고, 자연적으로 자란 뗏장수초와 부들수초도 자라고 있는데 담수 4년차로 접어들었다.

  포인트를 살펴보니 전역이 연 밭이라 할 정도로 연이 무성하게 자라고 있었다. 차를 세우고 바로 낚시가 가능했다.

함께간 광주와 나주 회원들은 연밭 작업을 통해 포인트를 만들었고 필자는 연이 많지 않고 부들수초와 뗏장수초 사이 붕어의 회유목이 될 듯한 빈 공간에 자리를 잡았다.

  대를 모두 폈을 때 유남진씨는 벌써 세 마리의 붕어를 낚아냈다. 5~8치급에 불과한 작은 붕어들이었다. 유남진씨가 아무래도 붕어가 이상한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곳도 영산강 붕어처럼 씨알도 굵고 체고가 높아야 하는 것 아닙니까라고 물어왔다. 자세히 보니 붕어가 체고가 낮고 채색도 먹물을 뒤집어 쓴 듯 거무튀튀했다.

  자세히 살펴보니 배스와 블루길이 수면 아래에서 노닐고 있는데도 작은 붕어가 서식하고 있었다. 떡밥을 달아 찌를 세우자 바로 입질이 들어왔다. 유남진씨가 낚았던 붕어와 크기며 색상이 똑 같았다.

한 낮인데도 붕어의 입질은 계속 되었지만 배스터답지 않게 씨알은 크지 않고 7~8치급 붕어가 고작이었다.

떡밥이라서 씨알이 잔가 싶어 미끼를 옥수수로 바꿔봤지만 입질은 현저하게 줄었을 뿐 역시 똑 같은 사이즈였다.

  다시 떡밥을 달아 찌를 세웠는데 이번에는 찌 올림이 예사롭지 않더니 묵직한 손맛과 함께 수초속으로 필사적으로 파고든 붕어를 꺼내놓고 보니 37cm의 월척이었다.

37cm 월척치고는 체고가 낮은 편으로 인근의 영산강 붕어와는 완전히 다른 붕어였다.

떡밥과 옥수수에 블루길의 반응은 없었다. 4년차로 접어든 낚시터답게 전혀 오염되지 않은 듯 찌 올림이 좋았고, 올렸다하면 무조건 붕어였다.

 

영산강과 별개의 둠벙이 수몰된 곳이다

  해질녘 인근 영산포에 살면서 운동을 나왔다는 낚시인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그는 4대강사업의 강변저류지 공사 전부터 이곳에 대해 알고 있었고, 가끔 혼자서 낚시를 했는데 이렇게 여러 낚시인들이 들어온 것은 처음 본다고 했다. 본인이 낚아 올린 붕어들은 모두 7~8치급이었다.

  영산강과 둑을 경계로 맞닿아 있지만 이곳은 축조 이후 영상강 물이 한 방울도 유입이 되지 않고 인근의 들녘에서 빗물이 유입되고 산에서 흘러드는 물로 담수를 한다고 했다.

강변저류지 공사 이전에는 농사를 짓는 논에 물을 대기 위한 둠벙이 몇 개가 있었는데 그 둠벙에서 살던 붕어들이 저류지로 흩어지면서 4짜까지도 자랐을 것이라 했다.

그의 말을 듣고 궁금증이 풀렸다. 영산강 물이 유입되지 않으므로 영산강 붕어와 다른 붕어가 낚였고, 최근에 블루길과 배스가 유입되어 아직 작은 사이즈와 체고가 낮은 붕어가 낚인 것이었다.

  밤에도 입질의 빈도가 줄어들지 않았다. 7치급이 주종을 이루었고 김영석씨가 밤 11시경 37cm 월척을 낚아냈다. 글루텐 떡밥을 사용해 1.5m 수심을 노려 낚아냈다고 했다.

연이 찌든 곳에 수초제거기로 작업했던 광주의 박종묵 회원은 이렇다 할 조황이 없었다.

 새벽 5, 입질이 더 활발해져 소나기성 입질이 들어왔다. 밤낚시보다 확연하게 씨알이 굵어진 듯 월척에 육박한 9치급 붕어가 주류를 이루었다.

유남진씨도 글루텐으로 입질을 받아 37cm의 월척을 낚았다.

  아침을 먹어야 할 시간인데도 입질은 계속되어 아침과 점심 모두 거르고 낚시에 집중했다.

배고픔보다도 낮 시간 너무 뜨거운 햇볕에 힘들었다. 철수 하자는 의견에 대를 접는데도 입질은 계속되었다. 수온이 높아 살림망 대신 아이스박스에 보관했던 붕어를 쏟아내자 필자 혼자 낚은 붕어가 무려 42마리였는데 그 중에 8마리의 월척이 들어 있었다.

유남진씨도 월척을 포함하여 10여 마리의 붕어를 낚아냈다.

 그리고 730일에는 나주의 평산가인 남재문 회원이 출조해 15마리의 붕어를 낚았는데 월척이 6마리였다고 알려왔다. 남재문씨도 하룻밤 낚시에서 밤보다는 낮 낚시에 씨알이 굵게 낚이는 특징을 보이더라고 했다.

 

강변저류지의 낚시 특징

6만평 규모의 평지형 저수지라 할 수 있는 강변 저류지는 대부분 연으로 가득차 있고 부들과 뗏장수초가 자라면서 수면이 열린 공간도 많아 수초 작업을 하지 않고도 포인트 할 수 있는 곳이 많다. 장비를 들고 진입하는 구간이 짧은 것이 장점이기도 하다.

보편적으로 수심이 1.2~1.8m 이면서 바닥이 깨끗하다. 블루길 때문에 지렁이등 생미끼는 통용되지 않고 글루텐떡밥에 입질이 많다. 밤낚시보다도 뜨거운 햇살이 비추는 한 낮에 씨알이 오히려 굵게 낚인다.

연잎이 사그라질 때 훨씬 더 좋아지리라 생각된다.

 

가는 길무안 광주간 고속도로를 이용해 나주 교차로에서 내려 나주 방향 831번 도로를 이용해 7.5km를 가면 동신대앞 교차로이다. 우측 13번 도로를 따라 나주를 거처 6.4km를 가면 영산대교가 나오고 다리를 건너 사거리에서 좌회전하여 300m 들어가면 봉황천이 나오고 좌측에 다리를 건너 영산강 제방을 따라 300m 들어가면 오른쪽에 강병저류지가 한 눈에 보인다.

 

내비게이션 입력 주소전남 나주시 영산동 974

 

  

나주 강변저류지 전경.

4대강 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된 저류지로서 이번 취재를 통해 많은 붕어를 품고 있는 낚시터로 확인됐다.

 

 

연이 가득차 보이지만 부분적으로 열린 공간도 많았다.

 

 

평산가인 박종묵 회원이 찌를 세울 공간을 만들기 위해 연잎을 정리하고 있다.

 

 

영산강과 강변저류지 사이의 무넘기.

좌측이 영산강이고 우측이 강변저류지이다.

 

 

 

필자가 낚아낸 붕어를 펼쳐놓고 기념 촬영을 했다.

월척 8수를 포함하여 42마리의 대박 조황을 누렸다.

 

 

동행출조 했던 유남진씨의 조과.

잔씨알에서부터 4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씨알이 낚인다.

 

 

주력 미끼인 글루텐 떡밥.

바닥이 깨끗해 떡밥이 잘 먹혔고, 집어만되면 꾸준하게 입질이 이어졌다.

 

 

취재일 낚은 월척 붕어를 보여주고 있는 취재팀.

턱걸이부터 최고 37cm까지가 마릿수로 낚였다.

왼쪽부터 필자, 박종묵 회원, 김영석 회원.

 

 

무성한 연밭에 수초 구멍을 내고 찌를 세운 낚시인.

 

 

"떡밥 냄새가 좋군"

주력 미끼가 글루텐 떡밥의 향기를 맡아보는 낚시인.

 

수초대를 넘겨 붕어를 노리고 있다.

 

 

강변저류지를 찾은 낚시인이 밤낚시를 즐기고 있다.

 

 

주변 쓰레기들을 모아 분리수거 하고 있는 취재팀.

 

 

필자가 사용했던 긴 목줄 채비.

떡밥 미끼에 깔끔한 입질을 보여줬다.

 

 

 

 

 

 

 

 

 

 

 

 

 

 

 

 

 

 

 

 

 

 

 

 

 

 

 

 

 

 

 

 

 

 

 

 

 

 

 

 

 

 

 

 

 

 

 

 

 

 

 

 

 

 

 

 

 

 

 

 

 

 

 

 

 

 

 

 

 

 

 

 

 

 

 

 

 

 

 

 

 

 

 

 

 

      

 

 

'♣ 낚시의 無限 즐거움 > 출조일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흥 호덕지  (0) 2010.10.05

 

호남권 최근 호황터 1

 

고흥 점암지 연일 4짜 대란 

 

김중석 [낚시춘추 객원기자. (주)천류 필드스탭 팀장]

 

 2014년도에 접어들면서 고흥권에 새롭게 붕어의 조황이 살아나고 있다.

순번제를 하듯 고흥 봉암지에서 마릿수 붕어가 낚였고, 내봉지에서는 씨알 굵은 월척들이 마릿수로 낚이더니 고흥읍에 장수지 상류에서 대박 조황 소식이 들리면서 동시에 이번에는 점암지가 터졌다. 특징으로는 모두 대형지이면서 장수지를 제외 하고는 세 곳 모두 평지형 저수지라는 점이다. 또한 공통적으로 떡밥이 잘 먹히고 있다.

이 처럼 고흥권이 붕어낚시 천국이라는 명예 회복을 톡톡히 해 내고 있는 샘이다.

 

꾼들을 기다리고 있는 4짜 붕어

 전남 고흥군 과역면 소재지 앞 13만 6청 규모의 대형지인 점암지. 더러는 과역지, 연봉2저수지라고도 불린 곳이다.

이곳 점암지는 예전에는 새우와 참붕어가 잘 먹혀 고흥권 최고의 생미끼 터였다. 6~7년 전 배스가 유입된 이후 잔 씨알의 붕어보다 낚였다 하면 월척 허리급이나 4짜 붕어로 완전 대물 터로 탈바꿈했다.

매년 호조황은 초여름의 마늘 수확 철에 배스가 서식해도 새우미끼에 최고의 피크를 보여줬던 곳이다.

 

그러나 올 해에는 유독 시즌이 빨라진 느낌이다.

지난 3월 초부터 간간이 허리급 월척이 낚인다는 정보가 있었지만 워낙 마릿수가 작아 다른 호조황 터를 찾곤 하느라 잠시 잊고 있었다.

 

본격 점암지를 공략한 날짜는 지난 3월28일 금요일.

밤 늦게부터 비가 내릴 것이라는 예보가 있었지만 출조길을 서둘렀다. 최근 2~3일 전만해도 낚이면 대부분 4짜 붕어라는 정보였고, 마릿수는 작지만 최고 47cm 붕어까지 낚였다고 이곳을 확인 했던 조우가 알려와 낚시춘추 취재 화보 촬영이 아닌 개인의 일반 출조로 회원들과 함께 심리적 부담감 없이 출조길에 올랐다.

오후 5시. 포인트를 둘러보니 물색이 많이 맑다. 봄철에는 수시로 변하는 물색이라 크게 개의치 않았다.

이곳 점암지로 출조 했을 때 항상 즐겨 찾던 필자의 붙박이 포인트인 축사밑 새물 유입구를 그대로 두고 이번에는 건너편 갈대와 부들이 자라면서 땟장수초까지 어우러져 있는 포인트에 바지 장화를 착용하고 대물좌대인 이스케이프 좌대를 들고 포인트 진입을 했다.

포인트 진입하면서 보니 이미 굵은 붕어들은 수초대로 들어와 있었는지 수초를 투~둑 치며 빠져 나가는 것이 보였고, 심지어 종아리를 치며 빠져나가는 붕어도 있었다.

이미 본격 산란은 지난 것 같은데 늦은 붕어들이 산란을 위해 들어와 있으면서도 한편으로는 꾼들을 기다리며 수초대에 머물고 있는 듯 했다.

 

 

특급 포인트는 만들기 나름

 환상적이지는 않지만 인근에서 그 나마 나은 포인트였다.

포인트에 이스케이프 좌대를 설치해 놓고 수초대를 바라보니 땟장수초가 즐비한데 그 땟장수초 속에 부들수초가 몇 줄기 삭아든 곳이 있었다. 경험으로 보면 이러한 포인트는 특급 포인트가 된다. 지난해 영암의 학파2지에 49.3cm 괴물 붕어를 낚아 올렸을 때의 포인트도 땟장속에 부들수초가 몇 포기가 자라는 곳이었다.

부들 수초는 그대로 두고 주변 땟장수초를 걷어내고 바닥을 수초 제거기와 갈퀴를 이용해 퇴적물을 모두 긁어 내 바닥을 깨끗하게 해 줬다.

또 갈대와 땟장수초 경계 지역에도 땟장수초를 걷어내고 찌를 세웠다.

그리고는 올 해부터 집중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글루텐 계열의 다아와 3합 떡밥을 집어제와 함께 미끼로 사용해 찌를 세웠다.

지렁이는 낮 시간에는 사용 할 수 없었다. 블루길이 찌를 가만히 놔두지 않을 정도로 극성스럽게 덤벼들었기 때문이다.

그나마 밤 시간에는 블루길의 성화가 덜 했지만 붕어의 입질은 없었다.

새벽녘 텐트를 후드득 때리던 빗줄기가 점차 강해지더니 아침부터 하늘에는 구름을 잔뜩 머금은채 보슬비가 웬 종일 내렸다.

아침 햇살이 좋으면 오전 타임에 덩어리급 4짜를 볼 수 있었을 터인데 아쉬웠다. 그렇지만 점암지는 비오는 날 낚시가 잘되는 곳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긴장을 늦출 수 없었다.

 

 

연타석으로 찌를 밀어 올린 대물붕어

 낮 11시나 됐을까? 땟장수초 사이에 부들이 자라는 곳에 세웠던 떡밥 찌가 꿈틀거리더니 블루길의 입질과는 사뭇 다르게 밀어 올리고 있었다. 찌 올림으로 봐서 분명 붕어였다. 찌의 몸통이 보이려 할 때 찌의 상승은 멈추었고, 그 때 비로소 힘찬 챔질을 했다. 손끝에 전해오는 전율은 "묵직하다" 였다.

수초 지대라 목줄이 약할 것 같아서 두 바늘을 합봉으로 떡밥을 달았기 때문에 두 바늘 모두 붕어 입속에 들어가 있을 거라 생각하고 수초더미 위로 바로 붕어를 올려 태웠다. 멀리서 끌려 나온 붕어의 머리만 봐도 4짜는 될 것이라 생각 되었다. 빼곡한 수초 지역이었기 때문에 수초위로 태워진 붕어는 수초 속으로 파고들지는 않았다.

뜰채에 담겨진 붕어를 꺼내 계측해보니 38.5cm이었다.

나중에 사진 촬영을 위해 조심스럽게 살림망에 넣고 있는데 이번에는 갈대와 땟장수초 경계 지역에 세웠던 떡밥을 미끼로 세웠던 4.0칸 대의 찌가 솟기 시작했다. 이번에는 좀 더 느긋하게 찌가 올라왔다.

"저 놈은 4짜일까?" 생각하면서 챔질에 들어갔는데 이번에는 더 큰 묵직한 손맛이 어깨를 타고 흐르고 있었다.

멀리서 봐도 분명 4짜 붕어였다. 계측 결과 대충 재어봐도 40.5cm였다.

밤새 입질한번 못 받다가 한 낮으로 접어드는 시간인 11시에 연거푸 입질이 들어 온 것이었다.

점암지 특징은 항상 그러했다. 한번 입질이 들어오면 연 타석으로 들어 온 것이 특징이었는데 이번에도 그러했다.

이후 블루길만 몇 마리 추가 했고, 이렇다 할 입질을 받지 못한 가운데 오후 5시가 됐다.

4짜를 낚으려 왔다가 기어이 목표치를 했기 때문에 더 이상 욕심을 부리지 않기로 하고 비가 내리는 가운데 오후 5시에 철수 준비를 서둘렀다.

 

점암지의 포인트

 점암지의 시즌은 현재 조금 빠른 편이면서도 4월1일 현재 진행형이다.

최고의 포인트는 서쪽 제방 끝자락에 있는 무넘기를 기점으로 좌우에 포인트가 특급 포인트이다. 그리고 과역 면소재지에서 들어오는 입구의 동쪽 제방 초입에서 150m 까지 이다. 그리고 남쪽에 위치한 축사밑 포인트이다. 또 하나를 더 추천 하라 하면 북쪽 제방과 서쪽 제방이 만나는 코너부근이다.

무넘기 주변 포인트는 농로 길에서 진입이 쉽다. 연안에 땟장수초가 자라고 중심부 쪽으로는 맹탕지역같이 보이지만 수중에는 말풀과 마름이 자라 올라오고 있다. 토질이 뻘층이 아닌 사토질의 토양으로 바닥이 단단하다. 최근에 최고의 조황을 보여줬던 곳으로 47cm 붕어까지 낚이었다. 옥수수와 새우 미끼가 잘 먹히는 지역이다.

저수지 입구에 동쪽제방 초입은 비가 오는 날이면 새물이 유입되면서 가장 먼저 흙탕물이 생겨 물색이 좋은 곳이다.

제방위에서 낚싯대를 펼쳐야 한다. 이곳은 글루텐 계열의 떡밥이 잘 먹히고 내림낚시도 잘 되는 지역이다.

남쪽에 위치한 축사밑 포인트는 연안에서 중심부로 땟장수초가 잘 분포되어 있고, 바닥이 깨끗한 장점도 있지만 하절기 청태가 많은 지역이기도 한다. 떡밥 포인트로 내림낚시인들이 장박을 하는 곳이기도 하다.

 

점암지의 낚시요령

 밤과 낮 낚시의 비율을 보면 7대3정도로 낮 낚시가 우세하다.

하루를 놓고 보면 아침 8시에서 9시 사이에 햇살이 완전히 퍼져 기온이 오를 때 입질이 들어온다. 그리고 간간이 오전에 입질이 들어오기도 하는데 특징으로는 한번 낚이면 연타로 낚이는 특징을 보이고 있어서 주변에 누군가가 입질을 받았다면 집중해서 찌를 응시해야 한다. 필자가 이번에 낚은 4짜 붕어도 오전 11시에 낚이었다.

그리고 오후 시간에는 3시부터 5시 사이에 한 차례 입질이 있고 케미를 꺾고 난 이후에는 입질이 없다가 밤 12시 넘어서 새벽 3시까지 또 한 차례 입질을 보이는 특성을 보여줬다.

미끼는 현재 떡밥과 옥수수가 잘 먹히고 있고, 지렁이의 경우 블루길의 성화로 사용하기 어려운데 포인트에 따라 블루길이 설치지 않은 곳이 있어 지렁이 한 통 정도는 가지고 들어가 볼 필요가 있다.

이제 산란을 위해 연안까지 거슬러 올라왔던 대물붕어가 잠시 휴식을 취하기 위해 수심 깊은 곳으로 이동했다가 다시 먹이 활동을 하기 위해 연안으로 대거 몰릴 확률이 높은 시기라는 것을 참고 해 출조 해보면 한 손에 쥐어지지 않은 대물붕어와 상면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닐 것 같다.

 

 

 점암지의 4짜 붕어의 위용.

 

 

 오랜만에 전투 낚시를 준비하고 있는 필자.

연안에서 찌를 세울 공간이 너무 멀어 이스케이프좌대를 설치하고 있다.

 

 

 흔들림이 없도록 단단하게 자리를 잡도록 이스케이프 대물좌대에 올라가 발로 눌러주고 있다.

 

 

 오늘 대물붕어와 상면할 포인트. 부들과 땟장수초가 어우러져 있고, 좌측에는 갈대가 자라고 있다.

 

 

 대물붕어와의 상면을 상상하니 받침틀 설치의 손놀림도 빨라졌다.

 

 

 심플 받침틀을 설치하고 이스케이프 좌대를 넓게 사용하기 위해 빈 가방은 밖으로 내 놓았다.

 

 

 점차 낚시 장비는 하나씩 좌대에 올리며 낚시 준비에 바쁘기만 하다. 

 

 

 밤에 비가 내릴것이라는 기상청 예보도 있어 파라솔이 아닌 텐트로 중무장을 했다.

 

 

 비와 함께 강풍이 염려되어 군계일학 텐트도 단단이 고정했다.

 

 

 필자의 포인트 옆에는 하룻밤을 같이 할 조우도 자리를 폈다.

 

  

 수초밭에 바닥을 깨끗하게 긁어냈기 때문에 오늘은  떡밥으로 공략하기 위해 다이와3합을 배합하고 있다.

 

 

 떡밥은 무를수록 좋다. 수십번 치대어 주면서 떡밥이 부드럽게 만들었다.

 

 

군계일학의 다이와3합. 미끼용이다.

 

 

 오늘밤 이 떡밥으로 붕어를 꼬들겨 낼 수 있으려나??

 

 

이번에는 집어용 떡밥을 배합하고 있다.

미끼용 글루텐만을 사용하는것 보다도 배스터이다보니 집어는 필수적으로 해야 했다.

 

 

 

 살치가 덤비지 않으므로 어분을 좀 더 많이 첨가해 집어제를 만들었다.

 

 

 적당량의 물을 부어주고 대출 치대어주면 끝.

 

 

 연안에 즐비하게 자란 땟장수초.

물색이 맑을 때는 바닥이 훤하게 보이기도 했지만 산란을 못한 붕어는 이미 땟장속에 들어와 있었다.

 

 

 산발적으로 자란 부들밭도 훌륭한 포인트가 되었다.

 

 

 필자의 포인트.

좌측 세번째 대에서 38.5cm 월척이, 네번째 대의 갈대와 땟장수초 사이에서 40cm 붕어가 낚이었다.

 

 

 입질이 뜸해지자 수초직공 채비를 만들었다.

 

 

 수초 직공채비로 최대한 갈대에 채비를 붙여보지만 배스터 답게 배스와 블루길만이 낚여 올라왔다.

 

 

 한 낮으로 접어든 시간. 기다려보지만 입질은 없고, 물색이 자꾸만 맑아지고 있는 필자의 포인트.

 

 

 저 뜰채를 한번 사용해보고 싶은데.......

 

 

 낚시바늘에 걸려 나온 부들수초 줄기에는 이미 산란을 마친 붕어알이 붙어 있었다.

블루길이 붕어를 따라 다니면서 수초에 붙은 알들을 주어먹지는 말아야 할 터인데........

 

 

 오전 11시. 드디어 입질이 들어 왔다.

붕어를 수초위에 태워 끌어내면서도 옆에 있는 카메라로 사진 촬영을 하는 여유도 부려봤다.

 

 

 첫 번째로 낚인 붕어가 38.5cm.

 

 

 연이어 낚인 4짜붕어.

 

 

 철수하기 직전 계측자에 올려진 4짜붕어와 월척붕어.

1박2일 낚시에서 두 마리의 조황이면 훌륭했다.

 

 

 떡밥에도 수 없이 달려든 블루길의 일부.

배스보다도 더 지독한 블루길이 아닐까 생각 되었다.

 

 

 위에 4짜붕어는 산란전이고, 아래의 38.5cm 월척은 이미 산란을 해 버린듯 보였다.

 

 

두 마리의 월척을 들어보이는 필자.

 누구나 그러하겠지만 이런 맛에 대물낚시를 즐기는것이 아닐까 싶다.

 

 

 필자를 즐겁게 해주었던 붕어.

그들이 노닐던 그곳으로 다시 되돌려 보내려 하고있다.

 

 

 

 외래어종 때문에 갈 수록 붕어자원이 고갈된 상태에서

"종족번식을 많이 해라"라고 특명을 내리고 되돌려 보냈다.

 

 

고 놈, 뒤도 안돌아보고 가버리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