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강 모텔 둠벙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 (주)천류 필드스탭 팀장]

 

골재를 채취했던 둠벙

전남 곡성군 목사동면과 순천시 주암면의 경계에 위치한 둠벙.

보성강 줄기를 제방으로 막아 형성된 지역에 골재 채취해내면서 자연스럽게 생겨난 둠벙으로 보성강 물이 유입되고 있고, 인근 백록천의 물이 유입되고 있어 언제나 수량이 풍부하고 마른적이 없는 둠벙으로 보성강에서 유입된 배스와 블루길이 서식하고 있어 낚이는 붕어가 씨알이 굵은 것이 특징이다.

사유지의 골재 채취장이라 하여 낚시인들의 출입을 제한 시키기도 했으나 현재는 낚시를 허용했는지 아무런 제지를 하지 않고 있는 일반 노지의 둠벙이나 다름 없는 곳이라 이곳을 잘 아는 낚시인들의 차지가 되고 있다.

2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인근에 보성강 모텔이 있어 이곳을 드나드는 낚시인들은 보성강 모텔 둠벙이라 불리우고, 보성강의 강가에 위치 한다하여 보성강 둠벙이라 불리운 곳이다.

 

낚이는 붕어는 허리급 아니면 4짜!!

모두 다섯개의 둠벙으로 형성되었지만 최근에 모텔이 없어지고 모텔 부지를 포함하여  5번 둠벙을 매립해 태양열 발전을 위한 태양열 집열판이 설치되어 있다.

입구쪽부터 순차적으로 1번~4번 둠벙까지 이름이 붙여 불리우는데 모두 하절기에는 마름이 자라 찌를 세우기가 힘들고 블루길의 입질 때문에 식물성 미끼로 공략해야만 붕어의 얼굴을 볼 수 있는 곳이다.

그러므로 이곳 둠벙의 최고의 피크는 4월에서 5월 사이의 마름잎이 수면위로 올라 올 때 많은 마릿수 4짜 붕어가 출몰하기도 했던 곳이고, 한 여름이 지나고 가을철로 접어들면서 마름잎이 삭아 들어갈 때 또 한번의 피크를 맞는다.

미끼는 옥수수와 글루텐 계열의 떡밥이 잘 먹힌다.

 

출조시기를 놓쳐버려 붕어 대신 쓰레기를 낚다.

지난 12월 중순 지인들과 함께 출조를 해봤다. 예전같으면 얼음이 두껍게 10cm 정도 얼어있어 얼음끌로 구멍을 파던 기억이 있던 시기였는데 올 해에는 엘리뇨 영향으로 겨울답지 않는 겨울날이 지속되어 비교적 포근한 날씨속에 하룻밤 덩어리급 붕어를 기대하며 지새워봤는데 빈작으로 마감했다. 대신, 둠벙 주변의 쓰레기만 주워왔다.

현재 1번부터 4번 둠벙까지 낚시여건은 1번을 제외한 나머지 둠벙들은 바닥이 보일 정도로 물색이 맑다.

겨울이 지나고 초봄 시즌 수온 상승이 되면서 물색 또한 탁해지면 본격 시즌을 맞게 될 분위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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