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릿수 터에서 슬슬 대물터로 탈바꿈

 

가람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 ㈜천류 필드스탭 팀장]

 

경남 하동군에 간판 붕어터로 송원지가 있다.

76천 평 규모의 저수지로 어자원이 많은 곳으로 서부 경남에서 가장 인기가 있는 곳.

멀리 대구나 울산, 창원, 부산 낚시인들이 드나들지만 그 보다도 호남쪽 낚시인들이 더 많이 찾는 저수지이다.

지난해 68일 혼자서 낚은 붕어가 120여 마리를 낚아 대물터가 아닌 마릿수 터로 소개 한 이후 그 해 가을까지 폭발적인 조황을 보여줬다.

1년 만에 다시 송원지를 찾는 시기는 지난 627.

수위와 분위기가 1년 전과 다름이 없이 그대로였다. 하지만 낚시인들로 북적이는 낚시터가 되어 있었다.

상류 송원교를 중심으로 연안 낚시인들이 보였지만 좌대를 들고 들어가 수중전을 펼치는 낚시인들 또한 많았다.

이번에는 붕어의 조황은 마릿수가 아닌 씨알위주의 낚시터로 바뀌었다.

 

배스와 블루길이 현저하게 사라져

연안에 부들과 창포, 그리고 수면에는 마름이 자라고 있는 송원지는 지난해에 비해 마름수초가 많이 줄었다.

연안 가까이까지 자라던 마름이 4칸 대 거리에 자라고 있다. 그러므로 낚싯대는 긴 대 위주의 대편성이 필요 했다.

생미끼를 사용해도 블루길 입질이 없었고, 배스낚시를 즐기는 낚시인들 루어에는 단 한 마리의 배스가 잡히는 것을 목격하지 못했다.

예전 같으면 넣으면 나온다는 말처럼 배스가 줄줄이 낚였지만 현재는 좀처럼 배스도 보기 힘들어지는 저수지로 변모했다.

그 대신 피라미와 참붕어, 그리고 살치류의 잡어가 급속도로 개체수가 늘어나고 있다.

 

혼자 낚은 월척이 다섯 마리

송원교 아래에서 중류 쪽으로 포인트 했던 필자가 다섯 마리의 월척을 낚아냈지만 허리급과 4짜 붕어는 볼 수 없었고, 무엇보다 지난해 주로 낚였던 24~27cm의 붕어는 단 한 마리도 낚아내지 못했다.

주로 낚이는 씨알이 31~34cm가 주류를 이루었다.

입질 시간대는 밤 시간대가 많았지만 낮 시간에도 입질은 해줬다.

미끼는 낮엔 글루텐, 밤에는 옥수수가 잘 먹혔다. 입질이 뜸한 낮 시간에 글루텐으로 집어를 해 놓고 밤엔 옥수수 알갱이 한 알로 승부를 했던 것이 주효 했다.

찌는 최대한 마름에 가까이 붙이는 것이 유리했으며 찌 올림은 찌탑을 끝까지 밀어 올릴 때 챔질하게되면 헛챔질이 되지 않고 정확하게 입걸림이 되었다.

수심은 1.5m

 

내비게이션 주소경남 하동군 진교면 송원리 37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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