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의 새로운 대물붕어터 -화동지-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 (주)천류 필드스탭 팀장]




규모는 작아도 대물붕어를 품고 있는 곳

득량만 바닷가에 근접하게 위치한 화동지는 1945년도에 축조되었고, 전남 보성군 회천면 군농리에 위치한 45백평 규모의 작은 소류지로 저수지이다.

제방 아래에는 논 농사와 밭농사를 짓고 있다고 하지만 배수율이 극히 적은 저수지로 현재 담수율이 90% 선을 유지하고 있다.

 평지형에 가까운 수심 1.2~1.5m로 연안에 줄풀과 즐비하게 자라고 수면에는 마름으로 덮여있는 곳이지만 상류쪽과 제방 우측 산자락 밑에는 마름이 열려 있어 수초제거를 하지 않도고 포인트 할 수 있다.

몇 해 전 상류 일부 준설로 흘러들어온 토사를 긁어내 바닥이 깨끗한 편으로 찌 올림이 좋은 곳이면서 특히, 옥내림 낚시가 잘 되는 곳이다.

 

토종터에서 배스터로 변신

2011년도에 두 세 번 출조했을 당시에는 토종터로서 붕어의 개체수가 상상을 초월 할 정도로 많았고, 새우와 참붕어가 서식해 이를 미끼로 활용하면 붕어는 물론 장어와 참게까지 덤으로 잡을 수 있는 곳이었다.

하지만, 5년 전 배스가 유입되면서 현재 30~33cm 크기의 배스의 개체수가 많다.

그러므로 잔씨알의 붕어는 찾아 보기 힘들어졌고 입질을 받아 낚였다 하면 35cm 이상부터 4짜 중반의 대물붕어가 낚인다. 하루 서너번의 입질은 받을 수 있어 여타 다른 배스터보다는 입질을 받을 확률이 높다.

그나마 블루길이 유입되지 않은 것이 천만다행이라 할 수 있는 저수지이다.

 

동물성보다는 식물성 미끼를 선호하는 대물붕어

옥수수 미끼에 학습된 붕어들이 지렁이 보다는 옥수수와 글루텐을 더 선호한다.

밑밥의 경우 옥수수 알갱이를 한꺼번에 많이 투여하는 것보다는 조금씩 여러번에 걸쳐 흩어 뿌려야 효과를 볼 수 있다.

바닷가에 위치해 있다보니 장어의 개체수도 상당한데 일부 낚시인들은 일반 지렁이와 산지렁이, 그리고 참붕어를 이용해 장어만을 노리는 낚시인들이 있지만 대부분 붕어 낚시인들이 즐겨 찾는다.

낮과 밤 모두 지렁이를 사용 할 수 있지만 지렁이에는 참게의 입질이 잦다.

입질 시간대는 사람들이 많이 붐벼 시끄러운 때는 밤 11시이후, 조용할때는 초저녁에 한차례이고  밤 11시에 또 한차례의 타임이라 집중해야 한다.

그리고 최고의 피크는 아침 해가 떠 올라올 때 이다.

 

화동지의 붕어 포인트

저수지 규모가 작아 열명 정도 포인트 할 수 있는 공간이 형성되어 있다.

새물이 유입되는 상류 두 곳의 모래톱이 특급 포인트로 이번 조행에서 가장 많은 조황을 보여줬다.

농로길 바로 밑에 형성된 모래톱에서는 4칸대 이상의 낚싯대라면 마름 끝자락에 찌를 세울 수 있다.

그리고 새물이 가장 많이 유입되는 상류 중앙쪽 모래톱에는 두 명이 거뜬하게 포인트 할 수 있는데 마름이 없이 밋밋한 맨바닥 포인트이다. 맨바닥 포인트라 할지라도 붕어의 입질은 이어졌다.

한편 제방쪽에 마름 수초작업을 했던 곳과 자연 구멍이 열린 곳은 입질 받기 힘든 곳으로 마름이 갈색으로 삭아들고 수온대가 더 떨어진 가을에 공략해 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무넘기 포인트도 놓쳐서는 안 될 포인트로 현재는 마름이 자라 공략하기 힘들게 보이지만 멀리 떨어져 앉아 갓낚시 개념의 낚시가 필요하지만 마름 수초가 밀생하지 않는 3~6월까지 많이 낚였던 포인트다.

 

내년에는 4짜 대란 예상

인근에 마을이 위치 하고 있고, 수면에 마름이 자라고 있어 불법적으로 행해지는 그물질은 불가능하다.

그러므로 어자원은 고스란히 남게 되는데 현재 낚이고 있는 붕어의 씨알은 38~39cm가 가장 흔하게 낚인다. 붕어의 성장 속도를 봤을 때 내년에는 턱걸이 4짜가 무더기로 낚일 가능성이 높다.

배스터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빨래판 붕어와는 다르게 토종터와 비슷한 체고를 가진 붕어가 대부분이다.

사진에서 보듯 4짜 붕어에 육박한 붕어들로만 11마리가 낚였다.

 

낚시터 환경

상류 200m 지점에 축사가 위치해 있다.

예전에는 저수지로 오염된 물이 유입이 되었을지 몰라도 현재는 정화 시설을 갖추고 있다 해도 낚시인의 입장에서는 찜찜하기란 마찮가지다. 큰 비가 왔을 때 단 한방울이라도 오염수가 유입되지 않을까 염려되는 부분은 있다.

그리고 화동지 인근에는 화동마을과 농소마을, 분매마을등 세 개의 작은 마을이 있다. 마을주민들게 누가 되지 않도록 낚시인 모두가 쓰레기 문제만 각별하게 신경써 주면 된다.

실제로 이번 조행을 마치고 마을 주민과 대화를 나눌 수 있었는데, 도회지에서 사람들이 마을 저수지에 와서 쉬어가는 것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지만 쓰레기 문제와 저수지 주변에 심어진 백일홍과 무화과 나무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해달라는 당부의 말씀이 있었다.

현재 쓰레기 한점 없는 깨끗한 낚시터이다. 우리 스스로가 지키며 아껴야 할 부분이다.


네비게이션 주소전남 보성군 회천면 군농리 293












































































 

 



고흥 봉계지 월척 행진

시기만 잘 맞추면 월척 대박!!


김중석 [낚시춘추 객원기자. (주)천류 필드스탭 팀장]


전남 고흥군 대서면에 위치한 5만 3천평 규모의 저수지.

봉계지라는 지명 외 동백지, 화산지, 신기지라고도 불리우는 곳으로 인근 저수지중 블루길의 위력이 가장 강한 곳으로 많은 대물 자원을 품고 있다.

블루길 때문에 출조 시기를 잘 맞춰야 그나마 붕어의 얼굴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연중 골수꾼들은 드나들지만 낱마리에 불과하다.  2월말~3월초가 되면 4짜 붕어는 이미 산란을 끝난 상태가 된다.

수온이 오르기 전인 3월 중순에서 5월 아카시아 꽃이 필 때까지가 가장 좋은 조건이되고 마릿수 붕어도 낚을 수 있다.

초봄에는 연안의 뗏장수초에 바짝 붙여 찌를 세우는 것보다 1m 정도 떨어진 맨 바닥에 찌를 세워야하고 초저녁과 아침 시간이 입질이 활발하지만 피크는 새벽 5시부터 오전 바람이 터지는 10시까지 이다.

무엇보다도 바닥이 깨끗해야 입질도 많고 찌 올림도 좋으므로 다양한 길이의 낚싯대가 필요하다.

미끼는 오직 옥수수!~



고흥 봉계지의 상류 전경.

3월 18일 출조에서는 월척이 마릿수로 낚인 포인트이다.

좌측 갈대 언저리에서 아침 시간에만 다섯마리의 월척을 낚을 수 있었다.



천류의 신제품 운명(運名) 낚싯대로 낚아낸 월척붕어.



순천 낚시인 류준재씨가 2박 3일동안 아홉마리의 월척을 낚아냈고,

필자가 1박 2일동안 다섯마리의 월척을 낚아냈다.



낚이는 붕어 모두 월척붕어였다.



보통 32~35cm의 월척붕어였고, 준척급의 붕어는 한 마리도 낚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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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고흥 신양지

환상적 찌올림 속 마릿수 향연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 천류 필드스탭 팀장]



가을이 깊어갈수록 총망 받는 낚시터 중 한 곳을 꼽으라면 고흥 해창만수로를 꼽을 수 있다.

2년 전 이 시기에 100마리가 넘는 붕어 마릿수 대박을 누려본 경험이 있어서 이번 화보촬영지로 해창만수로를 선택했다. 그러나 1020, 해창만수로의 포두면 길호리권에서 미친 듯이 달려드는 블루길을 40마리 정도 낚아낸 후 결국 항복했다. 차선책으로 생각해둔 곳이 인근에 위치한 신양지였다.

신양지는 낚시춘추에 여러 번 소개 된 곳이라 피하고 싶었지만 함께 낚시할 회원들이 감잎 붕어가 낚인다 해도 블루길에게 시달리는 것보다는 나으니 근사한 찌올림과 잔잔한 손맛이라도 보려 가자고 장소를 신양지로 바꿨다.

 

참붕어 명당에서 옥수수 명당으로

 1021일 아침 신양지 제방에는 제법 많은 낚시인들이 진을 치고 있었다.

밤낚시를 끝내고 철수 준비를 서두르는 광주 낚시인 강순조씨와 애기를 나눌 수 있었다.

그의 살림망에는 제법 굵은 붕어들이 마릿수로 들어 있었는데 월척도 세 마리나 있었다.

강순조씨는 긴 대로 뗏장수초를 공략해봤지만 정작 붕어는 짧은 대로 공략한 맨바닥에서 낚였다.”라 귀띔해줬다.

  강순조씨가 철수한 뒤 그 자리에 좌대를 설치하고 대편성을 했다. 나는 수초낚시를 즐기는 스타일이라 강순조씨와는 다르게 긴대 위주의 대편성을 했다. 사실 수초를 넘기기 위한 목적도 있지만 많은 낚시인들이 몰려 발생한 소음 때문에라도 긴 대를 쓰고 싶었다.

맨바닥 같이 보이는 곳은 하절기에 마름이 찌든 곳이었다. 바닥이 지저분할 것 같아 여기저기 긁어보고 비교적 깨끗한 곳에 찌를 세웠다.

  고흥 지역에서 가장 참붕어빨이 가장 좋은 곳이 바로 이곳 신양지이다. 그래서 도착과 함께 담가두었던 채집망을 꺼내보니 다양한 크기의 참붕어가 많이 채집됐다. 작은 참붕어를 골라 바늘에 꿰어 찌를 세웠는데 아무 반응이 없었다.

주변 낚시인들을 살펴보니 모두 옥수수 미끼를 사용하고 있었다. ‘여긴 참붕어가 잘 먹히는데 왜 옥수수를 쓸까?’

  혼잣말로 중얼거리는데 뒤에서 지켜보던 고흥 낚시인 김동관씨가 최근 1~2년 사이에 참붕어터에서 옥수수터로 바뀐 것 같다고 했다. 과연 그럴까?

 나는 의구심에 모든 미끼를 시험해보기로 했다. 참붕어, 새우, 옥수수, 산지렁이, 떡밥을 긴 목줄채비로 세팅된 열 대의 낚싯대에 두 대씩 꿰어 찌를 세웠는데 옥수수에 가장 빠른 입질이 들어왔고, 순식간에 여섯 마리의 붕어를 낚을 수 있었다.

참붕어에도 입질은 있었으나 옥수수에 낚인 붕어 씨알과 다를 바 없이 7~8치급이었다.

신양지 붕어 역시 옥수수 열풍을 피해갈 수 없는 듯 했다.

 

마릿수터지만 새벽에는 월척 잘 낚여

  북쪽 제방은 바람을 피해 앉은 낚시인들로 가득했다. 신양지는 연중 시즌이 가을부터 시작해 살얼음이 얼 때까지도 마릿수 조과를 보장받는 곳이다.

  멀리서 낯익은 차량이 저수지로 진입하는 것이 보였다. 송귀섭 선생이었다. 송선생은 지난주 대구 낚시박람회 행사 참관 때문에 무리를 했는지 몸살기운이 있어 물가에 대를 드리우면서 쉬어야 나을 것 같다며 평산가인 회원들이 있는 출조지를 찾아 낚시를 왔다. 양손 가득히 간식거리도 푸짐하게 준비해 왔다.

  이른 저녁 식사 후 본격 밤낚시에 돌입했다. 밤하늘의 별처럼 많은 케미 불빛이 장관을 이뤘다. 정적이 흐르는 상황에서 주기적으로 물보라 소리가 들려왔는데 씨알은 그리 크지 않아 모두 6~8치급이었다.

11시쯤 내 우측에 앉은 남문 회원이 36cm를 낚았다. 5칸 대를 이용해 뗏장수초의 빈 구멍에 옥수수 미끼를 넣었더니 찌가 완전하게 슬로우 모션으로 올리더라고 했다.

남문 회원은 지난주에도 이곳에서 새벽 3시에 38cm를 낚았다. 그는 출조할 때마다 열댓 마리의 준척급 붕어와 한두 마리의 월척은 꼭 낚았죠. 그만큼 어자원이 많은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라고 했다.

야식타임에 회원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박종묵 회원과 조영민 회원도 턱걸이 월척을 낚아냈는데 옥수수 미끼였다. 송귀섭 선생은 외래어종 유입으로 낚시터 생태가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지만 이곳은 아직까지 원시적인 토종터로 남아 있어 대물 붕어보다는 감잎 붕어로 잔잔한 마릿수 손맛을 볼 수 있어 좋다. 하지만 자정 이후 일출 때까지는 대물 출현도 잦기 때문에 낚시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해주셨다.

남문 회원 밤새 월척 5마리

 그렇게 밤이 지나고 아침에 사진 촬영을 위해 회원들의 포인트를 둘러봤다.

송선생님께서는 어제 준비한 음료를 낚시인들에게 한 병씩 건네주면서 인사를 했는데, 낚시인들은 송 선생님의 깜짝 출현에 반갑게 인사하며 즐거워했다.

  보성읍에서 출조한 송성근, 안관순씨의 살림망을 들춰보니 37cm의 월척이 들어 있었다. 새벽 540분쯤 외바늘로 옥수수 두 알을 꿰어 수심 2m4.4칸대로 낚아 냈다고 말했다.

대부분 빈 살림망 없이 붕어를 낚았고 월척도 많이 보였다.

살림망이 무거웠던 회원은 남문 회원이었다. 그는 하룻밤에 다섯 마리의 월척을 낚아냈다.

 해창만수로의 블루길 성화를 피해서 신양지로 옮겼던 판단이 옳았다. 신양지가 본격 겨울 시즌으로 접어들고 있다.

 

가는 길 남해안 고속도로 고흥 I.C를 나와 15번 국도와 27번 국도를 이용해 녹동항 방면으로 41km를 가면 도덕교차로이다. 우측 도덕면사무소 방향으로 내려 우회전한다. 바로 고흥만 방조제와 도덕면사무소 방향으로 좌회전하여 1km 들어가면 학동삼거리이다. 오른쪽 마을길로 진입하여 지방도로를 따라 2.1km 들어가면 오른쪽에 보이는 곳이 신양지이다.

 

내비게이션 주소 전남 고흥군 도덕면 가야리 1615-5



신양지 북쪽 제방에 포인트를 잡은 낚시인들.

겨울 북서풍에 의지되는 곳이라 인기가 높다.



신양지에서 낚인 '긴꼬리 붕어'.

체구에 비해 꼬리지느러미가 긴 붕어가 종종 낚인다.


굵은 씨알로 손맛을 본 강순조씨.


제방권에서 댜를 펴고 입질을 기다리는 평산가인 이신호 회원.


신양지 북쪽 제방권.

연안에 수초가 많아 좌대를 펼수록 유리했다.


중치급 붕어를 낚고 반가워 하는 이광희 회원.


밤낚시 동안 5마리의 월척을 낚은 남문 회원.


미끼로 사용한 참붕어.


참붕어 미끼보다 위력이 좋았던 옥수수 미끼.


김남준씨가 옥수수 미끼로 낚은 월척을 보여주고 있다.


토종터 신양지에서 낚인 다양한 씨알의 붕어.


"사이 좋게 비슷한 씨알로 손맛 좀 봤습니다"

보성 낚시인 송성근(왼쪽), 안관순씨가 월척을 자랑하고 있다.


필자가 낮 시간에 옥수수 미끼로 낚은 월척붕어를 보여주고 있다.

참붕어 미끼보다 입질도 빨랐다.


평산 송귀섭 선생이 제방 위에서 대를 펴고 한가롭게 입질을 기다리고 있다.


평산가인 김동관(왼쪽), 조영민씨가 밤낚시 조과를 자랑하고 있다.


김동관 회원이 화보 촬영 후 낚은 붕어를 모두 방류하고 있다.


낚시 후 55클린운동을 한 회원들.


낚시를 마친 후 도덕면에 있는 경성식당에서 식사를 즐기는 낚시인들.


경성식당의 맛깔스런 상차림.


갈대, 부들, 뗏장수초 등이 고루 자라있는 신양지 남쪽 연안.

퇴적물이 적은 깔끔한 바닥에만 채비를 떨구면 쉽게 입질을 받을 수 있다.




















































함평 나산천

찬바람 불면서 마릿수 조과

호황의 서막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 천류 필드스탭 팀장]

 

광주에서 서해안 라인의 함평과 영광, 무안 방면으로 출조할 때는 무안광주고속도로를 이용하게 된다. 문평나들목을 지나친 후 고막원을 건너면 그림 좋은 냇가가 한 눈에 들어온다.

풍광이 너무 좋아 지나칠 때마다 낚싯대를 담그고 싶은 충동이 있는 곳.

그래서 인터넷 항공사진을 살펴보니 본 곳은 고막원천 중류에 해당된 지역이었고, 함평 낚시인들 사이에서는 나산천 또는 나산수로라 불리는 낚시터였다.

고막원천 유역 중 가장 많이 알려진 낚시터이며 하류 영산강에서 거슬러 올라온 붕어자원이 풍부한 곳이라 했다.

 

5개의 보(洑)마다 살찐 붕어 넘쳐

  지난 923일 광주 지역 평산가인 회원들과 나산천을 찾았다.

먼저 고속도로를 지나면서 눈여겨 봐왔던 포인트를 가봤다. 그런데 하필 제방공사로 인해 덤프트럭이 쉴 새 없이 드나들어 소음과 흙먼지 때문에 대를 펼 엄두가 나질 않았다. 그 틈바구니에서 낚싯대 몇 대를 펴놓고 입질을 기다리고 있는 낚시인이 있어 다가가 봤더니 인근에 살고 있는 노종현씨였다.

노종현씨는 최근에는 낱마리 조과다. 잦은 배수가 이유인 것 같다. 더 위쪽으로 올라가면 여러 개의 보가 있는데 그쪽은 배수를 하지 않으므로 붕어를 쉽게 만날 수 있다고 조언 해줬다. 그래서 나는 나산면 방향으로 더 올라가다가 포인트를 잡기로 했다.

  고속도로 문평나들목 부근을 지나 더 올라가자 옥동교가 나왔다.

옥동교에서 나산면 소재지 사이의 약 5km가 낚시구간이다. 이곳에는 5개의 보()가 설치돼 있는데 진입이 수월해 보이는 특급 포인트로 알려진 곳들은 이미 낚시인들로 넘쳐났고 각자의 살림망에는 준척급 붕어부터 턱걸이 월척에 이르기까지 많은 붕어가 들어 있었다.

  결국 옥동교에서 두 번째 보와 세 번째 보 사이의 물 흐름 없는 곳에 자리를 잡았는데 강 중심부에는 마름이 삭고 있었고 연안에는 아직 삭지 않은 마름이 있었다. 줄풀과 부들도 산발적으로 자라고 있었다. 수심은 70cm~ 1.4m.

남재문 회원이 줄풀과 마름 경계에 수초제거기를 이용해 찌 세울 공간을 만들었다. 그리고 긴 대로는 마름 수초를 넘겨 찌를 세웠다.

  날이 어두워지면서 첫 입질을 남재문 회원이 먼저 받아냈다. 연안의 마름수초를 넘겨 중심부의 삭은 마름 옆을 노린 채비에 입질이 들어온 것.

스멀스멀 올라온 찌가 정점에 이르렀을 때 챔질하자 32cm 월척이 올라왔다.

남자문 회원 옆에 자리한 박종묵 회원과 박형구 회원도 준척급 붕어를 낚아냈다.

  초저녁에 간간이 들어오던 입질은 밤이 깊어지자 현저하게 줄어들었다. 미끼를 지렁이로 바꿔보았지만 작은 동자개만 낚일 뿐 하염없이 밤이 깊어갔다.

야식을 먹기 위해 본부석에 모였는데 함인철 회원과 조영민 회원의 조황이 두드러졌다. 모두 낱마리의 붕어를 만나고 있을 때 그들은 이미 십 여수의 붕어를 낚았고, 월척도 한두 마리씩 들어 있었다.

이곳 나산천을 자주 찾는다는 함인철 회원은 나산천은 블루길, 배스 때문에 생미끼를 사용하기는 어렵다고 기피하는데 어두워지는 초저녁부터 밤 11시까지는 지렁이가 가장 빠르다고 말했다. 즉 낮에는 생미끼를 사용하기 어려우므로 떡밥으로 붕어를 집어하고 어두워지면 지렁이로 교체한다는 것이다. 간간이 동자개와 블루길이 낚이지만 붕어가 더 많이 낚이는 편이라고 알려줬다.

그는 또 나산천 붕어의 평균 씨알은 일곱 치에서 아홉 치지만 월척도 종종 섞이며 4짜붕어도 만날 수 있다 마름수초가 완전하게 삭아드는 10월 중순부터 피크를 이뤄 초겨울까지 조황이 이어진다. 낚시인들이 주차한 곳에서 가까운 곳에서만 낚시를 하는데 천변의 수풀을 조금만 정리하고 들어가면 좋은 자리가 많다고 했다.

 

밤에는 산지렁이가 특효더라

  밤새 짙게 깔린 안개가 이른 아침의 약한 바람이 불어오면서 걷히고 있었다.

낮 케미로 바꿀 시점에 마름수초 자연구멍에 세웠던 긴목줄 채비의 찌가 솟기 시작했다.

챔질해보니 빵좋은 9치급 붕어였다. 바늘을 빼는 순간 또 다른 대에서 입질이 와 챔질해보니 이번에는 8치급 붕어였다.

그 후 폭풍처럼 계속되는 입질에 30분도 지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열 마리가 넘는 붕어가 살림망에 쌓였다.

미끼는 마르큐사의 옥수수글루텐.

화보사진을 촬영할 시간에 계속해서 입질이 들어오는 바람에 마음이 조급해졌다.

이번에는 연안의 줄풀과 마름 사이의 빈 공간에 채비를 던져 넣자 봉돌이 바닥에 닿는가 싶더니 이내 다시 올라왔다.

이전 입질과는 다른 양상의 찌놀림이었다. 챔질하자 육중한 무게가 낚싯대를 통해 전해져왔다. 필사적으로 수초 속으로 파고드는 붕어! 마름수초 몇 가닥과 함께 끌려나온 것은 34cm의 월척이었다.

더 이상 미련없이 낚시를 접었다.

  사진 촬영을 위해 포인트를 둘러보다 광주에서 왔던 조기남씨를 만났다. 그의 살림망에는 커다란 잉어도 들어 있었다.

진도 보전호 출조했다가 붕어 조황이 시원치 않아 귀가하던 중에 잠시 대를 폈다가 결국 밤낚시까지 하게 되었다고. 그는 저녁 7시경에 65cm짜리 잉어를 걸었는데 4짜붕어인 줄 알았다고 허탈해 했다.

조남기씨는 마름밭이 아닌 줄풀밭 빈 공간에 찌를 세웠는데 수심은 70cm였다.

모두 글루텐과 옥수수에 올라왔다고 했다.

한편 초저녁에 마름수초 작업을 했던 남재문 회원은 두 마리의 월척을 낚아냈다. 문재문 회원은 살아있는 마름보다는 삭아드는 마름 옆에서 입질이 잦았다. 정작 기대했던 줄풀과 마름 경계 지역에서는 입질을 받아내지 못했다고 했다.

  취재가 끝난 후 무안의 박경희 회원과 광주의 남문 회원이 수시로 나산천을 드나들었는데 갈 때마다 십 여수 이상의 붕어를 낚았고 그 중에는 월척도 한두 마리가 섞여 있었다고 했다. 무엇보다도 해가 지면서부터는 산지렁이를 미끼로 썻는데 효과가 특출했다고 귀띔 해줬다.

나산천의 낚시가 이제부터 본격 시즌에 접어든다.

 

가는 길광주 무안간 고속도로를 이용해 문평I,C를 나오면 문평I,C 교차로이다. 이곳에서 좌측 825번 국도를 이용해 1.7km를 가면 좌측에 옥동교가 나오고 옥동교를 건너자마자 우측에 고막원천(나산천)이 보이고 제방을 따라 1km 올라가면 포인트에 닿는다.

 

네비게이션 주소전남 함평군 대동면 상옥리 615-4

    

평산가인 박종묵 회원이 수초 가까이 찌를 세우기 위해 캐스팅하고 있다.


보 옆 포인트.

나산천에는 5개의 보가 있는데 물 흐름이 없고 수초가 잘 형성된 곳에서는 어디서나 붕어가 낚였다.


나산천에서 가장 잘 먹혔던 글루텐 떡밥과 옥수수 미끼.

그러나 초저녁에는 지렁이에 입질이 빨랐다.


필자가 나산천에서 사용한 마르큐사의 옥수수 글루텐.

꾸준한 집어 결과 다음날 아침에 폭발적인 입질을 받아냈다.


광주 낚시인 조남기씨의 조과.

65cm 잉어도 한 마리 낚았다.


보에 설치한 어도.

모든 보에 어도가 설치돼 있어 큰 비가 올 때마다 붕어 자원이 고루 유입된다.


나산천에서 낚인 월척붕어.

몸에 점이 박힌 일명 깨붕어도 낚인다.


수초제거기로 생자리를 개척하고 있는 남재문 회원.

공을 들인 끝에 두 마리의 월척과 마릿수 붕어로 손맛을 봤다.


필자가 아침에 올린 월척 붕어를 자랑하고 있다.


물 흐름이 없는 곳에는 어김없이 수초가 자라고 있었다.

광주 낚시인 조기남씨가 그림 같은 수초 포인트에서 입질을 기다리고 있다.


평산가인 조영민 회원의 하룻밤 조과.

월척 두 마리 포함, 중치급 붕어를 마릿수로 낚아냈다.



낚시 시작 전에 나산천 일대 쓰레기를 청소하고 있는 화보 촬영팀.


촬영에 함께 한 일행들이 붕어를 방류하기 전에 기념촬영을 했다.

















































내고장 유망낚시터  호남 8월

 

고흥 점암지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 (주)천류 필드스탭 팀장]

 

전남 고흥군 점암면 연봉리에 위치한 135천평 규모의 대형 평지형 저수지다.

3면이 석축 제방으로 이루어진 각지지만 양수형 저수지는 아니다. 인근 운암산과 팔영산 줄기에서 흘러든 물이 사정천을 통해 유입된다.

물의 유입량이 많다보니 올해 유난히 심했던 가뭄에도 수량이 풍부했고, 지난 7월 초부터 시작된 장마로 인해 서서히 오름 수위를 보이면서 출조객들마다 자로 잰 듯한 29~30cm급 마릿수 붕어를 낚아내고 있다.

 710일 현재 수위가 90% 정도. 준설했던 동쪽 제방권은 2~3m로 깊지만 그 이외의 지역은 1~1.5m의 수심을 보인다. 연안을 따라 마름수초가 밀생한 곳도 있지만 자연구멍도 열려 있어 붕어를 끌어내는데 장애가 되지 않는다.

필자가 지난 78일 평산가인 회원들과 함께 출조해 39.5cm의 대물붕어와 마릿수 붕어의 손맛을 누렸고, 회원들마다 준척 급의 붕어들로 마릿수 재미를 봤다.

 

최상류 부()댐 인근 조황이 가장 앞서

 점암지는 2014년 준설 이후 블루길이 감소 추세를 보였으나 현재는 다시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낮에는 성화가 심하지만 밤에는 뜸하다.

장마철을 맞아 새물이 유입되고 있는 최상류가 가장 좋은 조황을 보인다.

2014년 준설 당시 토사 유입방지용 부()댐을 설치했는데 이곳의 조황이 점암지 내에서는 가장 좋다.

축사가 있는 남쪽 연안에는 뗏장수초와 부들수초가 밀생한 곳도 있는데 바닥이 깨끗해 입질받기가 수월하지만 진입하기에 어려움이 있다. 그러나 씨알 면에서 굵게 낚이는 특징을 보인다.

 미끼는 글루텐떡밥과 옥수수가 사용되며 73 확률로 글루텐에 입질이 빠르다.

점암지 북쪽에 사정천이 흐르는데 점암지 조황이 좋지 못할 때 사정천의 물 흐름이 없는 곳에 대를 담가도 입질이 잦고 준척급에서 턱걸이 월척정도는 올릴 수 있다.

 

가는 길남해고속도로 고흥 나들목을 나와 77번 국도를 따라 고흥방면으로 20km를 진행하면 연봉교차로이다. 이곳에서 다시 과역면 소재지 쪽으로 우회전하면 좌측에 점암지 동쪽 제방이 보인다.

 

내비게이션 입력 주소전남 고흥군 점암면 연봉리 814 (연봉2저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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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고장 유망낚시터 (낚시춘추 2017년 4월호)

 

장흥 도청지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 천류 필드스탭 팀장]

 

전남 장흥군에는 유명 저수지가 여러 곳 있지만 그중 봄붕어 시즌을 가장 먼저 열리는 곳을 꼽으라면 도청지이다.

도청지는 대덕읍 도청리에 위치한 2만평 규모의 평지형 저수지로 외래 어종이 유입되지 않아 생미끼가 잘 먹히는 곳이다.

늪지처럼 수초가 밀생하고 수심이 앝지만 9년 전 준설 이후 수초낚시 여건이 매우 좋아졌다.

지난 겨울 물낚시부터 씨알과 마릿수 모두 탁월한 조과를 보여 낚시인들의 출조가 줄을이었는데 현재도 호황은 지속되고 있다.

지난 34일 고흥 낚시인 김동관씨 일행과 함께 출조해 월척과 준척 그리고 잔챙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붕어를 마릿수로 올렸고 비슷한 시기에 들어갔던 광주 낚시인도 월척을 다섯 마리나 올렸다고 알려왔다.

 

보다는 낮 조황이 우세

도청지의 주요 포인트는 주차 여건이 좋은 남쪽 제방과 대덕천이 있는 무넘기 주변이다.

이곳은 수심 차이가 있는 곳이다. 3칸 전후의 짧은 대를 펴면 1m 전후로 깊지만 40대 이상를 펴면 60~70cm로 얕아진다. 한편 서쪽 23번 국도 밑은 수심이 30~40cm얕고 물색이 맑아 포인트로 적합하지 않다.

연안에 줄풀이 자라고 있으며 수초가 보이지 않은 빈 수면에도 말풀이 자라고 있다. 부분적으로 부들과 갈대가 혼재된 곳은 붕어의 산란장이자 은신처 역할을 한다.

특이한 점은 낮에는 물색이 탁한 반면 밤에는 맑아지는 경향이 뚜렷해 입질은 주로 낮에 들어온다는 것이다. 긴대를 활용해 정수수초 인근을 노렸을 때 입질을 받을 수 있다.

미끼는 지렁이와 새우가 잘 먹혔고 글루텐떡밥과 옥수수에도 입질을 볼 수 있다.

장흥권 출조 때는 이곳 도청지와 더불어 인근의 덕촌지(가학지)와 포항지도 연계해서 출조해 볼 만하다.

 

가는 길 장흥을 기점으로 관산대덕 방향으로 23번 국도를 따라 17km정도 가면 관산이다. 다시 11km정도를 더 가면 포항지가 좌측에 있고 대덕 삼거리에서 대덕읍방향으로 1km들어가면 신월교가 나오고 다리를 건너 좌측 농로길로 1.3km 정도 진행하면 도청지가 보인다.

 

네비게이션 주소 전남 장흥군 대덕읍 도청리 94-1

 

 

 갈대와 줄풀로 덮여있는 도청지.

 

 도청지에서 낚이는 붕어들.

 

 북쪽 제방 포인트.

뗏장수초 너머에서 입질이 잦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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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고장 유망 낚시터 -호남-

 

장흥 삼산수로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 천류 필드스탭 팀장]

 

 삼산수로는 장흥군의 대형 간척호인 삼산호 북쪽에 맞닿아 있는 수로이다.

장마철을 맞아 큰비가 오면 새물이 삼산호까지 흘러드는 과정에서 삼산호에 있던 붕어들이 새물을 따라 대거 상류의 수로 쪽으로 거슬러 올라온다외래어종이 유입되지 않은 토종터로 붕어와 잉어, 가물치, 장어, 동자개가 낚이는 곳이다.

낚시인들이 하류의 삼산호는 알고 있지만 상류에 있는 삼산수로는 잘 모른다. 아직 낚시인의 발길이 많이 닿지 않은 알짜배기터다.

삼산호는 여름철에는 붕어의 입질이 주춤하지만 삼산수로의 경우 연중 낚시가 가능한 지역이기도 해서 언제나 꽝이 없는 수로이다.

지난 625일 평산가인 회원들과 함께 출조하여 월척을 비롯한 준척급 붕어로 출조한 회원 모두가 고르게 마릿수 조황을 누렸고 79일에 광양낚시인들이 출조해 역시 마릿수 붕어를 낚아냈다.

 

삼산호 붕어들이 새물 타고 올라붙은 곳

 삼산수로의 포인트는 삼산호와 경계를 이루고 있는 도로 위쪽에 자 형식의 수로가 펼쳐져 있고 둠벙형 수로도 산재해 있다. 수로 폭이 10~20m 정도로 넓지는 않지만 긴대를 활용해 건너편 갈대 자락을 노려보면 굵은 붕어를 만날 수 있다.

수심은 60~1.5m로 마름과 말풀이 더러 있는데 붕어의 입질은 갈대와 부들수초 언저리에서 잦다. 무엇보다도 차량 진입이 수월해 주차를 하고 바로 낚시를 할 수 있는 이점이 있는 곳이다.

미끼운용은 현장에서 채집되는 새우와 참붕어, 그리고 옥수수를 쓴다.

참붕어에는 가물치 치어와 동자개의 입질이 잦아서 옥수수를 주로 사용한다. 채집되는 새우는 씨알이 너무 작아 미리 구입해 들어가는 것이 좋다.

 

가는 길 장흥에서 회진 방면 23번 국도를 타고 용산면을 거쳐 15km 정도 가면 관산외곽도로다. 4차선 도로가 끝나는 지점인 방촌 사거리에서 1.3km 더 내려가면 삼거리가 나오고 좌측 농로길로 3.5km 내려가면 삼산수로가 나오고 남쪽으로는 삼산호이다.

 

내비게이션 주소 전남 장흥군 관산읍 신동리 993-13

 

 

광주 낚시인 노성순씨가 아침에 새우 미끼로 낚은 33cm 월척을 들어 보이고 있다.

 

노성순씨의 하룻밤 조과.

월척 두 마리 외에 마릿수 손맛을 누렸다.

 

삼산수로의 전경.

연안에 갈대와 부들수초가 잘 자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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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 주교천(고전 연방죽)

강낚시의 보고,

마릿수와 대물붕어터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 (주)천류 필드스탭팀장]

 

 경남 하동군 고전면 고하리에 위치한 주교천.

주교천은 하동군 양보면 우복리에서 발원하여 20km를 흘러 섬진강 최 하류에 해당되는 섬진강교 인근에서 섬진강 물과 합류된다.

섬진강교 하류 쪽으로는 광양만의 바닷물이라서 민물고기들이 해수(海水)를 피해서 다시 역으로 거슬러 올라오는데

이곳 주교천을 통해서도 많은 량의 물고기들이 올라오고 있다.

강의 폭이 좁아 보잘 것 없는 낚시터 같이 보이지만 4짜 붕어에서 잔 씨알의 붕어까지 다양하게 낚이는데 블루길과 배스의 영향으로 35cm 전후의 허리급 붕어가 낱마리로 낚이는 곳이다.

 

주요 낚시 포인트의 구간은 고전면 고하리의 대상교 다리를 중심으로 좌우 구간에서 많은 낚시가 이루어지고 있다.

특급 포인트로는 대상교 다리 위쪽 작은 웅덩이(1천 평)는 연 밭으로 구성이 되어있는데 큰물이 질 때 많은 붕어와 잉어들이 물 흐름이 없는 곳을 찾아 웅덩이 안쪽으로 파고든다.

연 잎이 피어나는 5월에 밤낚시와 아침낚시에 허리급 월척을 볼 수 있고, 연 잎이 시들어가는 11월 이후부터는 얼음이 얼기 전까지는 주로 오전낚시에 지렁이 미끼에 활발한 입질을 보여주는 웅덩이이다.

현지인들은 이곳을 고전 연밭이라 일컫는데 주로 광양 · 순천꾼들이 찾는 곳이지만, 가끔은 대구 경북권 낚시인들도 찾는 곳이다.

그리고 대상교에서 명교1교 구간에서 낚시가 가능한데 물흐름이 없는 곳은 모두다 포인트가 된다.

연중 언제나 물색이 받쳐 주는 곳으로 부들과 갈대, 그리고 마름수초가 자란곳으로 수심이 60cm에서 2m 이상의 수심을 보이는 곳도 있다.

 

서식하는 어종으로는 붕어와 잉어, 그리고 가물치 장어 메기 이 외에 배스와 블루길과 강고기들이 많다.

미끼는 글루텐 계열의 떡밥과 옥수수가 잘 먹히지만 겨울철에는 지렁이가 입질이 빠른 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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