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미를 달아야 할까?’ 밤낚시용 찌의 부력을 맞출 때 붕어꾼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고민해 본 문제일 것이다. 시중에서 시판되고 있는 케미의 비중은 물과 거의 비슷한 0.95 정도이다. 물 위에 뜨는 것이다. 따라서 찌에 부착했을 때 상승 부력으로 작용하도록 찌맞춤을 할 때 반드시 케미를 달고 찌를 맞춰야 한다고 주장하는 꾼들도 있다. 이론상으론 틀림없는 말이다.

하지만 실제로 찌 맞춤 실험을 해본 결과 케미를 달았을때와 달지 않았을 때의 차이는 아주 근소 했다. 찌맞춤 통에서 일단 가라 앉았던 찌가 수면으로 떠오르는 속도에 차이가 있을뿐, 케미를 달았다 해서 찌톱이 수면위로 더 많이 나오거나 가라앉은 것은 아니었다.

케미 없이 찌톱 끝이 수면과 일치하게 조절한 찌에 케미를 끼우면 가라앉았다가 상승하는 속도가 느려질뿐, 찌톱(케미) 끝이 수면과 일치하는 것은 마찬가지였다.

물론 찌맞춤시 찌의 부상속도까지 염두해둔 극히 세밀한 부력조절을 원한다면 케미를 달고 맞추는 게 옳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케미 없이 맞춘 찌에 필요에 따라 케미를 덧달아 사용해도 붕어입질을 받은데 큰 지장이 없다는 게 대부분 꾼들의 경험이다.

'♣ 낚시의 無限 즐거움 > 낚시상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배스의 시력   (0) 2010.01.22
중국 붕어 밤낚시요령   (0) 2010.01.22
케미컬라이트   (0) 2010.01.22
이스라엘잉어(향어)   (0) 2010.01.22
배스의 눈   (0) 2010.01.22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