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 경치가 아름다워 강진의 소금강이라 불리우는 봉황지를 평산가인 회원들과 찾았다.
봉황지는?
석문산의 골을 막아 만든 저수지로 약 20만평 규모의 계곡지로 2000년 초반까지만 해도 약 1만 8천평 규모의 작은 저수지였으나 증축을 하면서 봉황마을 아래에 제방을 쌓아 자연스레 봉황마을이 수몰되면서 초대형 저수지로 2004년부터 물을 가두기 시작했고 그 이후 단 한 번도 물이 마른 적이 없는 저수지이다.
저수지가 완전 계곡지로 하류에는 수심이 30~40m 에 이를 정도로 매우 깊은데 초봄 산란을 위해 붕어, 잉어가 상류 수심이 70cm~1.5m 정도로 앝은 수초대로 몰려들고 있다.
우리가 출조한 날은 지난 26일. 막바지 꽃샘추위로 수온이 낮아 상류 갈대밭 포인트에는 바닥이 보일 정도로 물색이 맑아 과연 붕어가 낚여 줄까 하는 고민에 휩쌓여 있는데 그것은 기우였다.
밤낚시로 돌입하면서 연안을 파고드는 붕어들의 입질은 간간이 이어졌고, 4마리의 턱걸이 월척과 잔씨알의 붕어에서부터 준척급까지 낱마리이지만 손맛을 봤다. 가장 피크 타임은 새벽녘이다. 여명이 밝아 오면서부터 오전 10시를 전후해서 바람이 터지기 직전까지 입질은 꾸준하게 이어졌다.
포인트는 상류에 어디든 포인트를 할 수 있다. 수몰된 수양버들과 갈대 등이 혼재 해 있는데 물색이 맑으면 다소 깊은 수심대를 찾고, 물색이 탁하면 수심이 낮아 찌만 겨우 서 더라도 포인트를 해 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짧은 대 보다는 긴대에 입질이 빨랐고, 가급적 갈대에 바짝 붙여줘야 붕어 얼굴 보기가 쉬었다.
찌 놀림에서는 깐죽 거리는 찌 올림은 거의 잔 씨알의 붕어라 보면 되고, 찌가 중후하게 끝까지 밀어 올리는 것은 월척에 가까울 정도로 씨알이 좋은 편으로 찌 올림에서도 붕어의 크기를 알 수 있었다.
잡어로는 피라미가 서식하기는 하지만 지렁이나 새우 미끼에 반응이 없었고, 찌를 올렸다 하면 붕어라고 생각 하면 된다.
이곳 봉황지는 초대형 잉어와 m급 가물치도 서식한다. 블루길과 배스는 서식하지 않고 떡 붕어는 많은 개체수가 서식한다.
출조 경험으로 보면 이번 주 따뜻한 날씨가 지속되면 주말인 4월 2일 경에는 상류 물색도 탁해지면서 빼곡하지 않은 갈대밭으로 붕어가 대거 이동 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미끼는 낮 낚시에는 지렁이를, 밤낚시에는 새우를 사용해야 한다. 새우는 현장에서 채집이 되는데 극히 적은 량의 새우가 채집되므로 미리 구입해 들어가는 게 현명하다.
찾아가는 길 ☞ 강진에서 완도방면 18번 국도를 따라 8km정도 가면 계라교차로이다. 교차로에서 55번 국도를 이용 도암면소재지까지 간다. 면소재지 입구 도암초등학교 사거리에서 우회전, 기암이 어우러진 골짜기로 진입하면 대형 제방이 보인다.
네비게이션이나 낚시지도에는 봉황지로 나와 있고, 현지민들도 봉황지로 불리우고 있는데 저수지 입구 제방에는 석문지라고 씌여져 있다.
공사기간 10년이나 걸려 증축한 봉황지. 어느 정도의 규모인지 알 수 있다.
겨울잠에서 깨어나 어느덧 봄을 알리는 수양버들이 수줍은듯 머리를 내 밀어본다.
수온이 차츰 올라가면서 갈대 사이에서 부들 수초보다도 창포꽃 줄기가 먼저 수면위에 올라와 있다.
봉황지의 전경. 하류에서 상류를 보고 찰칵!!
물맑은 봉황지의 제방권. 수심이 30~40m 로 매우 깊다.
상류 풍경으로 수몰된 수양버들과 갈대가 혼재해 있고, 어김없이 산란을 앞두고 모든 어종들이 대거 상류로 이동 할 것 같았다.
갈대가 군락을 이루며 서식해 붕어의 산란 장소로 그만이다.
상류에서 먼발치에 있는 갈대밭 언저리를 공략하기 위해 긴대를 케스팅 하고 있는 위봉현님.
그 누구도 그냥 지나칠 정도로 바닥이 훤히 보이는 포인트인데 김준남 회원은 탁월한 포인트를 보는 눈으로 포인트를 하더니 밤이 어두어지면서 턱걸이급 월척을 끌어냈다.
위봉현 회원이 갈대 군에 붕어의 움직임을 예의주시 하고 있다.
정필중 회원이 맨바닥의 침수 수초대에 찌를 세우고 응시하고 있다.
듬성한 갈대밭 사이로 틀림없이 붕어가 들어 올것이라는 믿음으로 좌대까지 동원하여 대를 펴고 있는 오길년 회원.
이곳에서 태어나 이곳 지형을 그 누구보다도 더 잘 알고 있는 김현주 회원의 포인트.
상류 수몰된 포인트로 수심이 얕지만 수온대가 올라가면서 물색이 탁해지면 붕어가 일시적으로 몰릴 수 밖에 없는 포인트이다.
환상적인 지형과 수초대로 꾼들을 유혹하고 있는 상류 포인트 전경
반가운 조우들과 해우도 하고... 위봉현 회원과 나주에서 내려온 이정상 회원.
저수지 밑 도암면 소재지에서 공수한 저녁 식사. 1인 7,000원이면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오랜만에 만난 회원들과 정담도 나누며 맛있는 저녁 식사를...
봉황지의 아침 풍경. 심한 일교차로 인해 물가에 아지랭이가 피어 올라 장관을 이루었다.
장귀승 회원이 아침 물안개에 넉을 읽고 아름다움에 빠져있다.
밤새 영하 -3.5도 까지 기온이 내려갔다.
빈 조황이지만 그래도 좋은 풍광에서의 하룻밤을 보냈노라며 즐거워 하고 있는 이정상 회원
밤새 기온이 내려가더니 살림망에 서리가 내려있었다.
장귀승 회원의 포인트로 작지만 예쁜 붕어를 만날 수 있었다.
이번 모임에 총무를 맡은 문영우 회원.
모든것에 준비가 철저했고, 그 희생정신 정말 높게 평가하고 싶었다.
문영우 회원이 자동빵으로 걸려든 붕어를 끌어내고 있다.
그런데 씨알은??
씨알은 7치가 될까 말까?? 하지만 매번 출조에 자동빵은 하나씩 나온다며 즐거워 하고 있다.
7치 정도의 붕어를 장귀승 회원과 합동 작전으로 끌어내고 있다.
신정환 회원의 포인트. 늦게 도착하여 수몰된 나무 밑을 공략하여 마릿수 조과를 올렸다.
물위에 비추이는 갈대가 한 폭의 그림 같아 촬칵~!!
아침 나절 모닝 커피 한잔에 밤새 피곤함을 달래보는 김준남 회원과 위봉현 회원.
김준남 회원의 새로운 장비로 행복한 낚시의 청강룡으로 준비했다.
김준남 회원이 밤새 낚은 조과를 들어내고 있다.
맑은 물빛에서도 월척붕어를 상면했다.
물이 맑지만 어김없이 붕어는 어둠을 타고 연안으로 접근했다.
위봉현 회원의 힘찬 챔질 소리에 카메라를 들이 댓다.
준수한 씨알의 붕어로 턱걸이급 월척이었다.
아침나절 턱걸이급 월척을 들고 환하게 웃는 위봉현 회원.
필자의 38대 낚시대에서 밤 9시 반경에 새우미끼에 환상적인 찌 올림을 보여준 붕어. 30.4cm 로 이것도 턱걸이급 월척이었다.
오길년 회원이 잔씨알의 붕어를 낚아내자 마자 또 다른 입질이와 챔질 타이밍을 가름 하고 있다.
또 다른 입질에 월척을 품에 안은 오길년 회원의 환한 미소에 밤새 눅눅했던 몸이 개운해진듯 하다.
필자의 새로운 장비로 협찬 받은 트라이캠프 텐트.
여러 낚시텐트의 단점만을 보완 하여 만들었다는 텐트로 앞으로 빅~ 히트를 칠것 같는데 대물낚시인들에게 필요한 모든것을 구비해져 있다.
필자의 포인트로 수중에 갈대가 산발적으로 자라는 곳을 집중 공략했고 그곳에서 월척 붕어가 낚이었다.
봉황지에는 떡붕어도 많이 서식을 한다.
위에 토종붕어와 아래의 떡붕어를 비교해서 사진을 쵤영했다.
밤새 낚은 조과. 떡붕어느 한 마리뿐이었다.
방생은 아이들에게 맡겼다. 아이들에게 생명에 소중함을 일깨워준 교육적 가치가 있는 사례였다.
한버터면 죽을뻔 했네~~!! 하며 다시 그들이 놀던 그곳으로 되돌아 가고 있는 붕어들...
오길년 회원의 단란한 가족.
늘~ 물가에 나설때면 가족이 동반해서 함께 한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다.
조영민 부부도 물가에서 언제나 함께한 모습이 아름답다.
함께한 회원들과 기념촬영.
살림망이 터질 정도의 조과는 아니었지만 모두가 그 이상의 행복한 시간의 만족함을 나누었다.
'♣ 낚시의 無限 즐거움 > 일반출조 사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못 말리는 어복!! (0) | 2011.05.12 |
---|---|
고흥 장수지의 메기 쓰나미 (0) | 2011.04.24 |
얼음낚시 (0) | 2011.02.02 |
평산가인 서부지부 납회출초 (0) | 2010.12.12 |
고흥 봉암지에서 39cm 대어를... (0) | 2010.12.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