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이 맘때 허리급 이상의 월척을 마릿수로 안겨줬던 그 기분 좋은 추억을 찾아 순천 야흥지로 이번 출조길을 나서봤습니다.

그간 많은 배수로 상류 바닥이 들어나 있는 상황으로 산란기를 맞은 붕어들이 마땅히 산란 할 곳을 찾지 못했을 터인데

다행이 지난주 두 차례의 많은 호우로 인하여 만수위가 되면서 대물 붕어들이 일제히 산란을 했고, 이제는 산란 휴식기를 지나 엄청난 식탐을 자랑 할 시기가 5월1일 정도라 예상했는데 그 예상이 적중했는지 사짜(김성봉)님과 제가 들어가 4짜 붕어를 각각 한 마리씩 낚았습니다.

 

 

저수지 옆 길가에 이름 모를 꽃이 예쁘게 피어있어서 한 컷 담아봤습니다.

 

 

 

순천 야흥지전경.

저 수위로 상류가 들어나 있는 상황이 지속되다 보니 땅이 메말라 갈대가 자라는 것이 더디게 자라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갈대밭이 겨울 분위기 입니다.

 

 

수온이 올라감에 따라 물색 또한 환상적입니다.

 

 

작년엔 땟장수초가 자라던 지역에 올 해 에는 듬성한 갈대가 자라고 있고,

바닥은 지져분합니다.

 

 

야흥지의 최상류.

이곳 역시 바닥이 지져분해 가급적 깨끗한 바닥을 찾는 것이 관건입니다.

 

 

삭은 갈대에 부유물까지...

 

 

누군가에 의해 지난해 포인트 만들기 위해 베어진 버드나무.

가급적 주변 나무는 보호하면서 낚시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나 싶습니다.

 

 

사짜(김성봉)님이 낚아 올린 4짜붕어.

 

계측자에 대충 올려 봐도 43cm는 되는 것 같습니다.

 

 

사짜(김성봉)님이 낚아 올린 야흥지의 4짜붕어의 자태!!

 

 

43cm 붕어를 들고 있는 사짜님(김성봉)

오짜님 따라 다니며 1년에 한 두번 이상은 항상 대물 붕어를 상면한다지요??

 

 

 

대물낚시를 하며 오직 한 방을 위해 뜬 눈으로 밤을 지새우기도 하는데 이번에는 4짜(김성봉)님께서 짬낚시를 와서 4짜붕어를 거머줬습니다.

 

 

야흥지의 배스.

씨알이 크지 않은 배스 녀석이 지렁이를 물고 늘어지기도 합니다.

 

 

필자의 포인트입니다.

바닥이 지져분해 애좀 먹었는데 정작 4짜붕어는 바닥이 제일 지져분한 곳에서 낚이었답니다.

 

 

필자의 포인트로서 분위기가 5월인데도 갈대는 겨울 분위기였습니다.

 

 

 

"저 찌가 분명 올려줄 것 같은데 신경쓰이게 하네~"

찌를 응시하고 있는 필자.

 

 

드디어 4짜붕어를 낚아 냈습니다.

계측해보니 턱걸이 4짜.

 

 

이번 사진만 촬영하고 방생하려 했는데 붕어가 푸더덕 거리며 자동으로 방생되어 버렸습니다.

4짜 붕어 한 마리로 밤새 피로가 눈녹듯이 녹아내립니다.

필자가 낚아 올린 턱걸이급 4짜붕어~~!!

 

오늘 또 다시 야흥지 들어갑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지난해 봄 그런 조황만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다녀와 야흥지 2차전 조행기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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