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대물낚시 현장

 

여수 풍류조우회

풍류저수지에서 월척 포문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 천류 필드스탭 팀장]

 

호남권 곳곳에서 호조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423일 여수 풍류지에서 열린 풍류조우회 시조회에 참가하였다.

풍류조우회는 3년 전부터 시조회 겸 호남 대물낚시의 개척자 황광인 고문의 추모제를 열고 있다.

풍류지엔 전날 밤낚시를 한 여수 낚시인 강진수씨가 38cm, 35cm 월척을 낚아놓은 상태여서 조황에 대한 기대도 컷다.

 

한낮에 4짜 붕어 입질

전남 여수시 소라면 복산리에 있는 6천 평 크기의 풍류지는 몇 년 전 5짜붕어가 낚인 적이 있는 배스 유입 대물터이다. 여수의 대표적인 5짜터인 복산지의 물이 유입되는 곳이기도 하다.

여름에는 마름이 빼곡하게 자라 대를 담그지 못하고 봄과 늦가을에 낚시가 이루어진다.

주 어종은 붕어와 가물치로서 블루길은 없고 배스가 간간이 낚인다.

황광인 고문 3주기 추모제에 참가하기 위해 평산 송귀섭 선생이 낚시터를 찾았고 평산가인 회원들도 오전 10시경 합류했다.

강진수씨가 월척을 낚아낸 최상류 갈대밭 자리는 문영우 회원이 물려받았다.

풍류조우회 이상용 회장은 월척이 낚인 자리를 가리키며 예전에 황광인 고문님이 직접 바지장화를 신고 들어가 갈대를 제거해 만든 포인트라서 우리는 황고문님 포인트라고 부른다고 말했다.

풍류지는 상류 새물 유입구에 일부 갈대가 자라고 뗏장수초가 듬성하게 분포되어 있는데 마름수초가 수면을 뒤덮기 전까지는 이곳 상류가 포인트가 된다.

 1.5m 수심의 새물 유입구에는 위봉현 회원이 자리를 잡았는데 말풀 사이에 찌를 세운지 얼마 안 돼 붕어 다섯 마리를 연속으로 끌어냈다.

낚이는 붕어마다 9치급이다. 다시 물보라 소리가 들려 살펴보니 4짜급의 큰 붕어를 끌어내고 있었다.

그러나 발밑에까지 끌고 와서 뜰채를 대는 순간 마지막 저항에 그만 떨어뜨리고 말았다.

위봉현 회원은 긴 대를 이용해 갈대와 말풀지대의 경계에 세웠던 찌가 무겁게 올라와 옆으로 끄는 찰나에 챔질했는데 고기 저항에 바늘이 펴져버렸다고 말했다

 

낚시 후 황광인 고문

3주기 추모제 진행

어두워지면서 입질은 소강상태로 들어갔다.

낮에 잘 낚였던 말풀밭에서는 입질이 없고 갈대밭에서만 간간이 입질이 이어졌다.

강대열 회원이 새벽 1시경 갈대밭에서 턱걸이급 월척을 낚아냈고, 황고문님 포인트에 앉은 문영우 회원은 새벽 4시에 입질을 받았으나 고기가 갈대를 감아버려 놓치고 말았다.

아침엔 본부석에서 모여 황광인 고문 3주기 추모제를 진행했다. 풍류조우회 이상주 감사가 손수 준비한 음식으로 제사상이 차려졌다.

추모제를 마친 후 이상용 회장은 황고문님 추모제의 공식 행사는 올해로 마무리하고 다음부터는 비공식적으로 풍류조우회 시조회 때 추모의 묵념으로 대신하겠다고 말했다.

 

가는 길남해고곡도로 순천I.C를 나와 17번 국도를 이용해 여수방향으로 내려간다. 여수공항을 지나 3km를 내려간 후 덕양삼거리에서 우회전하여 덕양시가지를 지나 끝지점에서 우회전하여 800m 진행후 우측 소라 어린이집 방향으로 2.4km 직진하면 풍류삼거리가 나오고 좌측에 보이는 저수지가 풍류지이다.

 

내비게이션 주소 전남 여수시 소라면 복산리 853

 

 

 

 

 

황광인 고문 3주기 추모제 사진

 

 

 

 

 

 

 

 

 

 

 

 

 

 

여수 풍류조우회 시조회 사진

 

 

 

 

 

 

 

 

 

 

 

 

 

 

여수 풍류저수지 대물낚시 현장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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