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리뷰

 

 

평산가인 10주년

가족축제&낚시대회에 100여 명 참가해 성황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 (주)천류 필드스탭 팀장]

 

 붕어낚시인 송귀섭씨의 펜클럽인 평산가인(http://cafe.daum.net/welikesong)이 이번 가을로 창립 10주년을 맞아 이를 자축하는 기념행사가 지난 10월 12일 충남 세종 고복지에서 열렸다.

2003년 겨울에 창립한 평산가인은 현재 8500여명의 회원이 가입되어 있으며 매월 한 차례씩 각 지부별로 모임을 갖고 봄과 가을에는 전국에 있는 회원들이 모여 가족 모임을 갖고 있는데 이번에는 창립 10주년을 기념해 낚시대회를 함께 계획한 것이다.

 

 

“낚시엔 삼맛과 삼락과 삼쾌가 있다”

 

 오후 4시부터 진행된 행사엔 100여명의 회원 가족들이 참석해 창립 10주년을 자축했다.

송귀섭씨는 인사말로 3맛과 3락과 3쾌에 대한 덕담을 들려주었다.

“낚시에서 삼맛과 삼락과 삼쾌가 있습니다. 삼맛은 여러분들이 잘 알고 있듯이 찌맛, 손맛, 입맛이고,

삼락은 첫 번째 자연 속에 나와서 자연을 호흡하면서 시간을 보내는 즐거움, 두 번째는 좋은 사람과 어울리는 즐거움, 세 번째는 입질 받고 낚아내면서 느끼는 물고기를 만나는 즐거움입니다.

삼쾌는 낚시터에 도착해서 어떤 포인트를 정해 들어가서 적당한 정비 작업을 하고 낚싯대를 바라다보는 쾌감이고, 두 번째는 고기 잡는 즐거움을 느낀 다음에 고이 돌려보내면서 내손에서 꼬리치며 나가는 모습에서 오는 전율과 쾌감이며 세 번째는 낚시를 즐겁게 마감하고 다 정리해서 낚시가방을 짊어지고 내 자리를 돌아봤을 때 깔끔하게 정리된 모습으로 인해 내 가슴에 오는 쾌감입니다”

 이번 행사는 10주년을 맞아 새롭게 도약하는 의미로 낚시용품을 시상품으로 걸지 않고 치르기로 했다.

지난 봄 가족축제 때 운영진들의 회의를 통해 의결된 것으로서 이번 행사부터 낚시용품이 아닌 농수산물로 시상품을 대신하기로 한 것이다. 낚시용품이 시상품을 걸리지 않아 참여도가 낮으면 어떡할까 걱정도 했지만 그것은 기우에 불과했다.

회원들은 송귀섭씨를 중심으로 둥그렇게 원을 그렸고 한 사람씩 돌아가며 인사말을 했다.

송귀섭씨는 덕담을 마친 후엔 박종묵 평산가인 회장과 함께 창립 10주년 기념 케이크를 잘랐다. 케이크 컷팅을 하고 인근 식당에서 이른 저녁 식사를 한 회원들은 밤낚시에 들어갔다.

 

 

낚시용품 대신 농수산물을 시상품으로

 대회장인 고복지는 많은 배수가 이루어져 있다가 최근에 물이 차오르는 오름수위 현상을 보이고 있었다.

점심 무렵부터 낚시터에 도착한 회원들은 좌대를 들고 들어가는 모습이 많이 보였다. 물색도 적당히 탁해보였다.

밤낚시에 붕어가 낚이기 시작했고 4짜 붕어가 낚였다는 문자도 왔다. 저녁 6시 30분경 조영민 회원이 낚은 붕어가 4짜 붕어라고 했는데 계측 결과 36cm 였다.

 그 후 꾸준히 붕어가 낚였다. 잔 씨알의 붕어는 없고 대부분 월척에 육박하는 붕어였다.

순천에서 온 위봉현 회원은 회원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찌가 겨우 설 정도로 앝은 수심에 자리를 잡았는데 새벽에 여러 차례 입질을 받아냈고 그 중 월척이 두 마리였다.

 아침시간 시상식을 위해 참가 가족들이 모두 본부석 앞에 모였다. 본부석 앞에는 햅쌀과 배, 밤, 그리고 고춧가루, 참깨, 버섯선물셋트, 전복까지 다양한 농수산물이 시상품으로 진열되어 있었다.

1등을 차지한 조영민 회원부터 10등까지 차례로 농수산물이 시상품으로 전달됐는데 본인보다도 집에서 기다리고 있을 아내에게 더 좋은 선물이 될 것이라며 즐거워했다.

대전에서 참가한 김병조 회원은 새롭게 낚시문화를 창출하는 평산가인 회원으로서 자긍심을 가진다고 하면서 앞으로도 계속해서 낚시대회에 농수산물을 시상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평산가인 10주년 기념 가족모임과 낚시대회를 마치고 한자리에 모인 평산가인 회원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평산가인 창립 10주년 기념 케이크

 

송귀섭(좌)씨와 평산가인 박종묵 회장이 케이크를 커팅하고 있다.

 

세종 고복지에서 열린 낚시대회에서 낚은 붕어를 한 마리씩 들고.

좌로부터 배호남, 이용석, 오윤우 회원

 

평산가인 창립 10주년 기념식에서 회원들이 송귀섭씨를 중심으로 둥그렇게 원을 그리며 선 뒤 차례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세종 고복지의 아침.

물안개가 피어오른 이름 아침에 회원들이 낚시에 몰입하고 있다.

 

 

예전과 다르게 이번 행사부터는 낚시용품이 아닌 시상품 전체를 농산물로 시상을 했다.

 

 

낚시대회 형식으로 치루어진 이번 행사에서 1등을 차지한 조영민 회원이 농산물로 푸짐한 상품을 받았다.

이번 모임에도 변함없이 많은 조구 업체에서 소중한 협찬품을 보내와 풍족하게 행사를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이번 가족축제를 마지막으로 낚시용품의 상품의 시상은 더 이상 없을것입니다.

갈 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경제에 우리 조구 업체들도 힘들기는 마찮가지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조구업체의 입장을 보면 협찬을 해 줘야 할 단체가 한 두군데도 아니고 많을것으로 생각되어 그 만큼 조구업체에는 부담으로 남을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해서, 다음 가족축제부터는 협찬사로부터 일체 협찬품을 받지 않은것으로 운영진 회의를 통해서 만장일치로 가결되었습니다.

 

우리는 순수한 선생님의 펜클럽으로서 다른 사이트나 조우회와는 성격이 다릅니다.

선생님이 좋아서 모인 단체라서 굳이 상품이 없어도 참여는 할 것으로 생각되고, 조구업체에 더 이상 부담을 주지 않으려는게 목적입니다.

 

모두가 부러워하는 단체인 우리 "평산가인"부터가 변화를 주며 낚시문화를 개선하려하고, 항상 좋은 것은 앞장서서 나아가야 합니다. 그러므로 타 사이트나 동호회에서 우리 클럽을 벤치마킹(bench marking)하므로 그들도 동참하게 하려는 목적도 있습니다.

 

따라서 다음 가족축제 준비과정에 협찬사에 협조 공분도 보내지 않을것이고, 개인적으로 조구업체에 가족축제를 알려 상품을 받아오는 일은 지향해야겠습니다.

 

올 가을 가족축제에도 변함없이 많은 인원이 참석해 반가운 조우들을 만나 그동안 못 다한 정을 나누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부터는 시상내용을 보면서 참가하지 못한 회원들도 그 즐거움을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모임에 협찬을 해주신 조구업체와

협찬금 또는 행사용품으로 협찬해주신 회원들입니다.

항상 고맙고, 그 따뜻한 마음 영원히 기억할것입니다.

 

 

월척특급을 진행했던 서울의 대림낚시프라자 임연식사장님께서 협찬해주신 이규대물좌대입니다.

 

 

낚시박람회를 통해 좌대부분 인기를 끌었던 이스케이프 좌대입니다.

 

 

 

이스케이프 좌대를 둘러보고 그 기능을 살펴보고 있는 회원들

 

 

하야부사에서도 많은 바늘을 협찬해주셨습니다.

참고로 제가 지난달 49.3cm 대물붕어를 낚아냈던 바늘이기도 합니다.

 

 

하야부사의 비늘과 행복한낚시의 사구팔 원줄, 그리고 이노피싱의 부레찌가 셋트로 묶여 시상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시상에 앞서 분주하게 상품을 정리하고 있는 운영진들.

 

 

 

갈수록 회원님들의 사모님들이 많이 참석하고 있어 운영진에서 섬세한 부분까지 신경을 썼다는 것이 보입니다.

사모님들 상품으로 시상 될 된장과 고추장도 보입니다.

 

 

많은 상품들이 주인을 기다리고...

 

 

막바지 협찬사 피켓을 정리 하고 있는 운영진들의 모습.

 

 

치사랑 조우회장님이 이제부터 시상식에 들어가려 합니다.

 

 

행사장의 시상 직전의 풍경.

 

 

먼저 지부 대항전으로 치루어진 이번 행사에서는 워낙 붕어가 나오지 않고, 낚인 붕어는 선수가 아닌 회원이 낚았으므로 동률을 이루었다.

그래서 상품을 똑깥이 분배했고 이 상품들은 각 지부 행사에 사용 될 것입니다.

 

 

오늘의 1등에는 38cm 토종 붕어를 낚아올린 하모님이 차지해 이스케이프 좌대를 상품으로 받았다.

들리는 후문으로는 이날 하모님께서는 밤새도록 늘어지게 잠을 자고 아침에 일어나 미끼를 꿰어 찌를 세우자 마자 휙~ 찌를 끌고 가는 것을 챔질했더니 38센티 붕어가 낚여 밤 새도록 두 눈 부릅뜨고 찌를 바라봤던 옆에 자리의 회원들을 허탈하게 했다고...

 

 

2등을 했던 산적님이 이규대물좌대를 상품으로 받았다.

아침시간에 월척에 육박한 붕어를 낚아냈다.

 

 

행운상 1등에 송하님.

유하님께서 협찬 하신 해남참전복을 상품으로 받았다.

 

 

행운상을 초첨하고 계신 선생님.

 

 

행운상으로 동부지부장 월든님이 선생님의 정성이 들어가 있는 49cm 어탁을 받았다.

 

 

역시 행운상으로 우엽파파님의 사모님께서 국수냄비를 받았다.

 

 

이날 참가한 여성들이 어느 모임때보다도 많았다.

생활용품과 된장, 고추장등 여러 상품이 전달되었다.

 

 

시상직전 호시탐탐 이스케이프의 받침틀을 욕심내더니 결국 원하는데로 받침틀을 받아 기쁨 두배였다.

 

 

 

이 후 행운권 추첨은 제니님이 모두 뽑았다.

왠만한 남성회원들 못지 않은 열정으로 조과면에서 아놀드님보다 더 낫다는 소문이 있기도 하다.

 

 

지누기님이 블랙펄에서 협찬한 블랙펄 받침대를 들고 포즈를 취해줬다.

 

 

금빛붕어님과 풍류기인님도 행운을 누렸다.

 

 

한길님과 엄여사님도 행복한낚시의 협찬품을 받았다.

 

 

역시 행복한낚시의 협찬품을 받아든 붕어돼지님과 방랑자님, 그리고 유하님.

 

 

신입회원 초록빛늑대님과 또랑꾼님이 비바붕어 박현철 사장님이 협찬한 민물전용 세미플로팅 원줄과 해결사 속공찌를 받았다.

 

 

행복한낚시의 찌를 받아쥔 지풍님과 대붕사랑님.

 

 

얼마전 늦둥이를 낳아 화제가 되었던 엄지붕어님께서 최근 또 다른 늦둥이를 가졌다는데 이번 행운권 추첨에서도 피해가지 않고 우경레져의 섶다리 5단 받침틀을 받았다.

 

 

절대짱님 몸 보신용으로 전복을 받았는데 유하님의 협찬품이다.

 

 

요즘 뜨고 있는 파라솔중 레져드림의 해가림 파라솔을 받아든 깡스님.

선생님께서 촬영중에 사용하고 계신 파라솔로 다가능으로 햇볕을 가릴 수 있는 장점이 있는 파라솔이다.

 

 

행복한낚시의 협찬품으로 가방을 받아든 장성붕어님과 홀로대물꾼님.

낚시용품도 넣고 낚시복도 넣어 가지고 다닐 수 있는 가방이다.

 

 

군계일학의 떡밥용 찌 셋트를 받아든 그린님과 하연님.

 

 

새털구름님과 광양초보, 그리고 초롱님이 행복한 낚시의 수초낫을 상품으로 받았다.

행복한낚시의 수초낫은 예리하고 수초가 베어지는 각도로 날이 휘어져 있어 수초대를 타고 넘는 것이 아닌 밑둥에서부터 잘려지는 것이 장점이다.

 

 

협찬사 현수막 명단에 빠져 있지만 광양낚시갤러리에서 협찬해준 보조가방을 들고 있는 지향님과 기다림님.

 

 

행복한낚시의 무릅을 덮을 수 있는 모포를 들고 있는 천하태평님.

 

 

중부지부 나는나님께서 행복한 낚시의 모기장 텐트를 받았다.

체질상 유독 모기에게 약할 것 같았는데 모기장 텐트가 제 주인을 찾아간 듯.

 

 

 요즘 부쩍이나 살이 빠진 어당님과 미르님, 그리고 기다림님이 행복한낚시의 수온계를 상품으로 받았다.

 

 

 

 기다림의 미학님이 예조원에서 협찬해주신 서적과 낚시춘추의 1년 정기 구독권을 받았다.

 

 

 해창님께서 달구벌산업의 6발 낚시의자를 받은 행운을 누렸다.

 

 

 

 

 

행운을 누리신 모든 회원님들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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