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 삼산호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 (주)천류 필드스탭 팀장]


전남 장흥군 관산읍 삼산리와 송촌리, 그리고 신동리 일대에 간척지를 조성을 위해 바다를 가로질러 막아 삼산 방조제를 축조하면서 생겨난 365천여 평의 규모로 2009년도에 준공되어 그리 오래되지 않은 간척호이다.

아직 외래어종이 유입되지 않는 토종 터로 대형 붕어보다는 감잎크기의 붕어에서부터 9치급이 마릿수로 낚이지만 턱걸이급 월척도 자주 낚인다. 4짜 붕어는 귀한 고기로 취급 받는데 지난해에 턱걸이급 4짜 붕어가 낚인바 있는 곳이다.

하절기에는 마름이 수면을 뒤덮어 제방권은 낚시 자리가 많지 않고 진입도 힘들어 수문에서부터 정남진 전망대 앞쪽의 지방도를 따라 포인트가 형성이 된다.

간척호답게 마름과 부들, 그리고 갈대와 뗏장수초가 분포되어 있다.

미끼는 모든 미끼에 반응을 하지만 현장에서 채집된 참붕어와 새우도 잘 먹히지만 납자루도 역시 잘 먹히는 미끼이다.

이들 미끼가 채집이 귀찮으면 옥수수 미끼를 사용해도 무방하다.

생미끼를 사용하나 식물성 미끼를 사용하나 낚이는 붕어의 씨알은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다만, 지난해 낚인 4짜 붕어는 글루텐 미끼에 낚인바 있다.

날씨가 가을로 무르익을수록 붕어의 씨알이 굵어지고, 마릿수도 증가하는 경향이 뚜렷한 곳이기도한다.

주요 입질 시간대는 낮과 밤의 조황 차이가 없는 곳이다.

그리고 삼산방조제 넘어에는 바다낚시도 가능하는데 다양한 바닷고기를 낚을 수 있어 붕어낚시 입질이 주춤할 때 한번쯤 들려 볼만하고, 인근에 있는 정남진 전망대등의 구경거리도 있다.

 

삼산호에서 낚시 주의사항

간척호인 삼산호는 바다 물때에 맞춰 배수갑문을 열어 배수를 하곤 한다.

보통 해질녘에 배수를 하게되는데 대략 2시간 정도 배수를 하는데 수문을 열었을 때 엄청난 물이 바다로 빠져나가므로 잠잠하던 수면이 폭우에 강물이 쓸려가는듯한 연상을 하게 된다.

수문 관리인이 육성으로 배수를 알리지만 모르고 있다가 낭패를 당할 수 있으므로 주의 해야 한다.

배수를 하게 되면 수면에 떠 있는 마름까지도 떨 밀려가면서 낚싯줄까지 휩쓸려가므로 재빠르게 낚싯대를 회수해 뗏장수초나 수면 밖으로 꺼내 놓아야 한다.

수문이 닫히고 다시 물이 역류하면서 마름등의 수초를 반대로 쓸고 가기 때문에 30분 정도 조금 기다려렸다가 대편성을 다시 해야 한다.

특이한 것은 배수를 하거나 역류를 해도 붕어의 입질은 해준다.

 

내비게이션 전남 장흥군 관산읍 삼산리 20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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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붕어 포인트 선정법

수초대의 붕어 움직임을 관찰하라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 천류 필드스탭 팀장]

 

붕어는 수초대에서 산란을 하며 산란 후 4~10일 정도 휴식기엔 수초대를 벗어나 안정을 취한 후 다시 수초대를 찾아 왕성한 먹이활동을 하게 된다.

그러므로 봄에는 가급적 상류에서 갈대와 부들 등의 정수수초대와 수몰된 나무 주변을 유심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 연안에 5분 정도만 앉아서 조용히 지켜보면 해답이 나올 것이다.

 

수초대에 움직임이 없다면 과감히 포기

이미 산란이 끝난 곳인데도 붕어가 수초대를 툭툭 치는 움직임이 보인다면 망설일 필요 없이 그곳을 포인트로 선정해야 하고, 수초대가 아무런 움직임이 없다면 상류지역 수초대를 과감하게 포기하고 수초 없는 밋밋한 중류지역에 포인트를 선정하는 것이 좋다.

2년 전 보성의 영천지에서 경험했던 일인데, 상류 갈대밭은 낚시인이라면 누구나 탐낼만한 포인트였지만 필자가 5분 넘게 수초대를 유심히 살펴본 결과 갈대 군락에서는 전혀 움직임이 없었다.

이미 산란을 끝낸 붕어들이 상류 수초지역을 벗어나 중하류 깊은 수심대로 이동하여 휴식기로 접어든 것으로 생각되어 중류권 밋밋한 2.5m 수심대에 포인트를 선정했다.

특공대(소형 갈퀴)로 바닥을 긁어보니 침수성 여러해살이 풀인 말즘이 걸려 나왔다. 이곳에서 하룻밤 낚시를 하여 두 마리의 월척과 준척급 붕어를 마릿수로 낚아냈다.

이미 붕어들은 산란을 마치고 부드러운 침수수초대에 휴식을 취한 상태였다. 이날 상류 갈대 포인트를 선점 했던 일행들은 올 꽝으로 철수 했다.

 

새 수초보다 삭은 수초를 선택

전남의 경우 4월에는 파릇파릇 정수수초 새싹이 자라면서 수면위로 모습을 드러낸다. 이때에 붕어들은 습관적으로 수초대를 찾아 먹이 활동을 하게 되는데, 포인트 선정 시 새롭게 자란 갈대나 부들보다는 지난해 자라서 이미 삭아서 쓰러진 갈색의 수초대가 입질 받기 수월하다.

이미 삭아 내린 갈대나 부들 줄기에 붕어들의 먹잇감인 수중 미생물들이 많다.

그러나 새롭게 자라고 있는 수초 줄기나 물속에 있는 줄기에는 먹잇감이 붙지 않고, 수면 밖으로 올라와 있는 줄기에 총채벌레와 진딧물 정도가 서식한다.

따라서 수면 밖에 나와 있는 줄기의 먹이를 붕어가 취하지 못해 접근을 하지 않는다.

 

뗏장수초와 마름 순 경계지점

4월에서 5월로 넘어가는 시기엔 뗏장수초가 푸름을 더해가고 마름 잎이 하나둘 수면을 밀고 올라 올 시기이다. 동절기에는 뗏장수초에서 1m 가량 떨어져 찌를 세웠지만 봄에는 그럴 필요가 없다.

마름 새순과 뗏장수초 경계에 찌를 세우되 가급적 뗏장수초 가까이에 찌를 붙여야 입질이 빠르다. 뗏장수초 자연 포켓도 훌륭한 포인트가 된다. 밀생하고 억센 뗏장수초보다는 뗏장수초가 드문드문 자라는 지역이 붕어의 회유로 이므로 놓쳐서는 안 될 포인트이다.

한편 말풀은 바닥이 뻘층인 곳에서 자라는데, 바닥을 완전하게 뒤덮은 경우도 있지만 산발적으로 자라는 곳이 더 많다. 편광안경을 착용하고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면 수초의 윤곽을 볼 수 있는데 붕어는 침수수초 더미에 몸을 숨겼다가 수시로 밖으로 나와 먹이활동을 하고 다시 수초 더미에 은신한다. 이러한 포인트에서는 소음을 줄이고 낚시에 집중해야 잦은 입질을 받을 수 있다.

 

Tip

봄비는 붕어낚시의 호재

봄비가 내리면 붕어낚시에 호재로 작용한다. 적은 양의 비보다 폭우가 좋다.

30mm 이상의 비가 내리면 흙탕물이 흘러들어 옴으로써 붕어들이 활기를 띠고 대거 상류로 몰려든다. 이때는 물색이 탁하기 때문에 굳이 수초 가까이에 찌를 세울 필요 없고, 낮 시간에도 입질을 받을 수 있다.

 

간척호 배수유무를 알려면?

수문개방알리미어플 편리

간척호 수로에서의 낚시는 포인트보다 배수 유무가 더 중요하다.

영암호와 금호호는 수시로 배수갑문을 열어 바다로 물을 흘러 보낸다. 낚시인으로서는 최악의 악재가 아닐 수 없다. 이곳으로 낚시를 갈 때는 핸드폰 어플 수문개방알리미를 설치해놓으면 한국농촌공사 영산강사업단에서 수문개방시간을 이틀 전에 알람으로 알려주기 때문에 배수로 인해 낭패를 보는 일은 없다.

 


빽빽한 뗏장수초 언저리를 공략하는 낚시인.

이런 곳도 봄철에 좋은 포인트다. 동절기에는 거리를 두고 찌를 세우고, 봄철에는 바짝 붙이는 게 유리하다.

 

듬성듬성 분포한 정수수초대.

이런 곳에서는 붕어가 지나가면서 툭툭치는 수초대의 움직임을 보고 포인트를 선정한다.

 

말풀이 드문드문 자라는 저수지.

이런 곳은 정숙을 요하며 긴 대를 편성해 공략해야 한다.

 

이미 삭아 내린 수초 옆으로 부들 새순이 올라오고 있다.

삭아 내린 수초에 먹잇감이 풍부하며 그 주변을 노리는 게 좋다.



내 고장 유망낚시터 11월 호남

장흥 삼산호

준공 6년 만에 월척터로 변모

 

김중석 [낚시춘추 객원기자· (주)천류 필드스탭 팀장]

전남 장흥군 관산읍 삼산리에 있는 삼산호는 2009년에 준공된 36만5천여 평의 간척호다.

몇 해 전까지만 해도 월척보다는 잔 씨알이 많이 낚이는 마릿수 붕어터로 낚시인들에게 알려졌으나 최근에는 씨알이 굵어져서 올 가을엔 준척급으로 자란 붕어들이 낚이고 있으며 월척도 종종 올라오고 있어 장흥의 신생 월척터로 변모해가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9월 말 필자는 삼산호 정남진전망대 앞에 앉아 밤낚시를 했는데 세 마리의 월척과 준척붕어를 마릿수로 낚았다.

또 이후 10월 2일에는 경남 하동 낚시인 김인호씨가 출조해 20여 마리의 붕어를 낚았는데 그중에 월척이 두 마리가 들어 있었다고 전해왔으며 함께 낚시했던 출조객 모두 빈작 없이 평균 10수 이상의 붕어를 낚았다.

 

자생 새우와 옥수수에 잦은 입질

제방은 수심이 얕고 수풀이 많아 진입하는 데 어려움이 있으며 제방 좌측 정남진전망대 앞부터 상류 삼산양수장 구간이 주차 여건이 좋고 또 가장 좋은 조황을 보여주고 있다.

수심은 80cm~1.2m로 적당하고 하절기에 자라던 마름이 대부분 삭아내려 수초작업 없이 낚시가 가능하다.

3.5칸 전후에서 주로 입질이 들어오는데 밤낚시에 낱마리 붕어가 꾸준하게 낚이다가 아침시간에 입질이 집중된다.

미끼는 현지에서 자생하는 새우와 옥수수가 잘 먹힌다.

밤에는 굵은 새우를 이용해 씨알을 선별하고, 낮에는 옥수수 미끼를 이용해 마릿수 낚시를 하면 되는데 사실 옥수수와 새우 미끼에 낚이는 붕어 씨알 차는 크지 않다.

필자가 낚은 세 마리의 월척은 새우에 두 마리, 옥수수에 한 마리였다.

◆가는 길 장흥에서 회진 방면 23번 국도를 타고 용산면을 거쳐 15km 정도 가면 관산외곽도로다. 4차선 도로가 끝나는 지점으로부터 약 5km 더 가면 삼산방조제 교차로가 나오고 좌회전하여 20번 지방도를 따라 4km 정도 가면 삼산호 배수갑문에 도착한다.

 

내비게이션 → 전남 장흥군 관산읍 삼산리 2000-17

 

 

 가을 들어 준척, 월척 붕어가 마릿수로 낚이고 있는 장흥 삼산호.

 

 

장흥 삼산호에서 필자가 낚은 붕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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