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 삼산호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 (주)천류 필드스탭 팀장]


전남 장흥군 관산읍 삼산리와 송촌리, 그리고 신동리 일대에 간척지를 조성을 위해 바다를 가로질러 막아 삼산 방조제를 축조하면서 생겨난 365천여 평의 규모로 2009년도에 준공되어 그리 오래되지 않은 간척호이다.

아직 외래어종이 유입되지 않는 토종 터로 대형 붕어보다는 감잎크기의 붕어에서부터 9치급이 마릿수로 낚이지만 턱걸이급 월척도 자주 낚인다. 4짜 붕어는 귀한 고기로 취급 받는데 지난해에 턱걸이급 4짜 붕어가 낚인바 있는 곳이다.

하절기에는 마름이 수면을 뒤덮어 제방권은 낚시 자리가 많지 않고 진입도 힘들어 수문에서부터 정남진 전망대 앞쪽의 지방도를 따라 포인트가 형성이 된다.

간척호답게 마름과 부들, 그리고 갈대와 뗏장수초가 분포되어 있다.

미끼는 모든 미끼에 반응을 하지만 현장에서 채집된 참붕어와 새우도 잘 먹히지만 납자루도 역시 잘 먹히는 미끼이다.

이들 미끼가 채집이 귀찮으면 옥수수 미끼를 사용해도 무방하다.

생미끼를 사용하나 식물성 미끼를 사용하나 낚이는 붕어의 씨알은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다만, 지난해 낚인 4짜 붕어는 글루텐 미끼에 낚인바 있다.

날씨가 가을로 무르익을수록 붕어의 씨알이 굵어지고, 마릿수도 증가하는 경향이 뚜렷한 곳이기도한다.

주요 입질 시간대는 낮과 밤의 조황 차이가 없는 곳이다.

그리고 삼산방조제 넘어에는 바다낚시도 가능하는데 다양한 바닷고기를 낚을 수 있어 붕어낚시 입질이 주춤할 때 한번쯤 들려 볼만하고, 인근에 있는 정남진 전망대등의 구경거리도 있다.

 

삼산호에서 낚시 주의사항

간척호인 삼산호는 바다 물때에 맞춰 배수갑문을 열어 배수를 하곤 한다.

보통 해질녘에 배수를 하게되는데 대략 2시간 정도 배수를 하는데 수문을 열었을 때 엄청난 물이 바다로 빠져나가므로 잠잠하던 수면이 폭우에 강물이 쓸려가는듯한 연상을 하게 된다.

수문 관리인이 육성으로 배수를 알리지만 모르고 있다가 낭패를 당할 수 있으므로 주의 해야 한다.

배수를 하게 되면 수면에 떠 있는 마름까지도 떨 밀려가면서 낚싯줄까지 휩쓸려가므로 재빠르게 낚싯대를 회수해 뗏장수초나 수면 밖으로 꺼내 놓아야 한다.

수문이 닫히고 다시 물이 역류하면서 마름등의 수초를 반대로 쓸고 가기 때문에 30분 정도 조금 기다려렸다가 대편성을 다시 해야 한다.

특이한 것은 배수를 하거나 역류를 해도 붕어의 입질은 해준다.

 

내비게이션 전남 장흥군 관산읍 삼산리 20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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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 약산호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 천류 필드스탭 팀장]


호남지역에서 꽝이 없는 낚시터를 꼽으라면 완도 약산호를 꼽을 수 있다.

잔씨알에서 4짜 붕어까지 꾸준하게 토해내는 담수호로 토종터이다.

새우와 참붕어, 납자루가 채집되는 곳으로 미끼 불문하고 입질을 해주는 곳으로 채집된 납자루에 입질은 뜸하지만 대체적으로 큰 씨알의 붕어를 만날 수 있다.

  기온이 내려가면서 차츰 씨알이 굵어지는 양상을 보이는데 수초 없이 밋밋한 포인트에선 6~7치급들이 주종을 이루지만 삭아드는 마름과 부들 언저리에서는 비교적 씨알이 굵게 낚이고 있어 늦가을로 접어드는 이시기에 최적의 낚시터라 자부한다.

 하절기 마름이 자라던 지역은 바닥이 깨끗하지 못해 서로 길이가 다른 낚싯대를 활용해 비교적 채비 안착이 잘 되는 곳에 찌를 세우면 수월하게 입질을 받을 수 있다.

또 물색이 탁해 굳이 긴대를 사용할 필요가 없다.

 입질 시간대는 밤과 낮의 조황의 차이가 거의 없지만 새벽녘으로 이어지는 시간대에 대물 출현이 잦다.

계절적으로 바람이 많고 아침저녁으론 일교차가 심한 계절이므로 포인트 선정시 바람의 방향을 확인하고 보온에 신경써야 한다.





















강진 금사지

 

중간 씨알이 없다

걸면 37cm부터 출발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 (주)천류 필드스탭 팀장]

 

평산가인의 서봉찬 조우회 회장이 호황 소식을 전해왔다.

강진의 금사지에서 많은 마릿수는 아니지만 허리급 이상의 붕어가 출몰하는데 화보촬영지로 제격인 것 같으니 참고하세요!”

금사지? 대략 20년 전에 대를 드리워보고 이후 한 번도 찾지 않아 기억에서 잊힌 저수지였다.

강진군 군동면 금사리에 위치한 금사지는 72천 평 규모의 준계곡형지다. 1945년도에 축조한 곳으로 수질이 좋고, 또 제방 아래에는 탐진강이 흐르는데 이 물을 끌어다 농사를 짓기 때문에 금사지에는 웬만한 가뭄에도 바닥을 드러내지 않는다.

외래어종이 유입되지 않은 토종터로서 붕어, 잉어, 떡붕어, 가물치, 동자개, 장어, 자라, 피라미, 살치, 돌고기등 민물고기 박람회를 연상케 한다.

특히 동자개 개체수가 많기로 유명하다.

5년전 준설 당시 제방 쪽에만 물이 남아 있었고, 두터운 뻘층은 긁어내지 못했다. 물이 60%선까지 빠졌던 금사지에서 맨 처음 대물붕어를 확인한 것은 평산가인의 서봉찬 회원 부부다. 부부는 완도 약산호에서 1박 후 귀갓길에 금사지를 들렀는데 40cm 붕어가 덜컥 걸려들었고, 연이어 38c의 월척을 낚아 올리면서 소문이 나자 광주지역의 평산가인 회원들이 드나들며 허리급 이상의 월척과 4짜 붕어만 10여수를 낚았다.

 

갈수상태에서 꾸준히 월척 배출

722일 금사지 수위는 60%선을 유지 하고 있었다.

중부지방은 홍수가 나서 난리지만 남부지방은 여전히 가뭄에 허덕이고 있다. 물이 빠져 앉을 자리는 많았다. 다소 진입이 수월한 우측 연안에 포인트를 잡았는데 유일하게 마름수초가 몇 포기 있는 곳이다. 수심 1.2m에 물결이 일면서 연안의 토사가 쓸려 내려 물색이 뿌옇게 변해 있었다.

이정상 회원과 남문 회원이 동행했는데 일주일 전, 이정상 회원이 36, 38cm의 붕어를 낚아냈고, 남문 회원은 생애 첫 4짜를 포함하여 37~39cm 대물붕어를 네 마리나 낚았다.

9시 남문 회원이 먼저 스타트를 끓었다. “37센티에요. 지난번에도 그러더니 이번에도 끌려가는 입질이 왔어요. 지난주에 네 마리의 월척을 낚았는데 모두 끌려 들어가는 입질이었고, 같이 동행했던 조우들도 모두 끌려가는 입질에 월척을 낚아냈습니다. 잡어가 워낙 많은 낚시터이다 보니 잡어 입질이겠거니 하며 그냥 내버려뒀던 입질 패턴들이 모두 붕어 입질이었어요라고 했다.

왜 모두 끌려가는 입질만 있었을까? 상념(想念)에 잠겨 찌를 보고 있는데 마름 안쪽에 세웠던 찌가 예신도 없이 아주 빠르게 솟구쳤다.

피라미이겠지하며 챔질했는데 제법 힘을 쓰더니 마름과 함께 끌려나온 것은 놀랍게도 40cm4짜 붕어였다.

잠시 후 또 찌가 솟았는데 이번에도 4짜 붕어가 덜컥 걸려들었다.

왼쪽 연안 하류의 김영석씨에게 전화가 왔다. 37cm 정도의 월척을 두 마리 낚았는데 모두 끌려가는 입질에 챔질했다고. 잠시 후 내 좌측에 앉은 이정상 회원 자리에서 연신 물보라 소리가 들려왔지만 낚아낼 때마다 한숨소리가 들려왔다. 모두 동자개였는데 벌써 열 마리 넘게 낚아내고 있었다. 같은 저수지에서도 동자개만 낚이는 포인트가 있는 반면 피라미와 살치만 낚이는 포인트가 있고, 또 간간이 붕어만 낚이는 포인트가 확연하게 드러나고 있었다.

 

새우, 납자루 미끼가 잘 먹혀

아침에 사진 촬영을 위해 건너편 좌안으로 가봤다.

보트 낚시를 했던 낚시인의 살림망에는 네댓 마리의 월척이 들어 있었으나 자리를 비워 사진 촬영은 하지 못했다. 맨 하류에 포인트를 잡은 김영석씨는 네 마리의 월척을 낚았다. 세 마리가 끌고 가는 입질이었고, 한 마리는 올리는 입질이었다고 했다.

김영석씨 옆자리의 광주낚시인 조성주씨는 두 마리의 월척을 낚았는데 밤 8시 반 2.5m에서 새우를 미끼로 40cm 붕어를 낚아냈고, 연이어 37cm 붕어를 낚아냈다. 조성주씨는 저녁 7시 반경에 납자루 미끼로 4짜가 넘는 붕어를 걸었다가 놓쳤다고 한다. “지난주에도 홀로 금사지로 출조해 37, 38, 40cm의 붕어를 낚아내 다시 한 번 도전했다는 조씨는 물이 깨끗하고 붕어도 예쁘지만 특히 새우빨이 좋은 곳이라 매료되었다고 했다.

더 상류로 올라가보니 광주낚시인 고영헌씨가 잔챙이 붕어 몇 마리와 37, 38cm 붕어를 낚아놓고 있었다. 낚인 붕어는 잔챙이 아니면 대물이었다. 8치에서부터 35cm까지의 중간 씨알은 만날 수 없었다. 배스나 블루길이 유입되지 않은 토종터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 후 지난 729. 광주의 김영석씨 일행이 다시 들어가 동자개 성화 속에서도 또 37cm 월척을 낚았고 85일에는 서울에 살고 있는 낚시인에게 금사지를 추천해줬는데 36~40cm까지 다섯 마리를 낚아냈다고 흥분된 어조로 알려왔다.

 

금사지에서의 낚시요령

계곡형이지만 준계곡형에 가까운 저수지로 만수위 때는 앉을 자리가 많지 않다. 최근 장마가 자나갔어도 금사지에는 물이 차오르지 않아 연안 진입이 가능해 포인트는 많은 편이다.

특급 포인트가 어디라고 단언하기 어려울 정도로 포인트의 편차는 없다.

수초가 없는 밋밋하지만 개의치 않고 가급적 물색이 탁하거나 수심이 깊은 곳이 유리하다.

밤낚시가 절대적으로 우세하다. 일몰 이후 밤 8시부터 11시까지 가장 입질이 좋고, 아침시간에서 오전시간까지도 입질은 이어진다.

떡밥은 잘 먹히지 않은 반면, 현장에서 채집한 새우에는 활발한 입질을 해준다.

바닥이 사토질이면서 깨끗한 곳에서는 새우에 붕어가 잘 낚이고, 자갈이 많은 지역에서는 굵은 동자개가 밤새도록 입질을 한다.

또 어떠한 채비를 구사하더라도 끌고 가는 입질이 자주 나타나는데 잡어가 아닌 굵은 월척붕어의 입질 패턴도 그랬다.

잡어이겠지 하며 그냥 두지 말고 한 번씩 챔질을 해봐야 한다.

 

가는 길강진읍 소재 앞의 2번국도 목리교차로에서 내려 대덕회진 방향으로 650m를 가면 삼신삼거리이다. 좌회전하여 500m를 진행후 우측 금사마을 표석을 보고 우회전하여 농로를 따라 800m들어가면 금사마을 위에 금사지 오른쪽 제방에 닿는다.

 

네비게이션 주소전남 강진군 군동면 금사리 564

 

 

금사지에서 낚은 4짜 붕어와 월척을 들고 기뻐하는 평산가인 남문(왼쪽) 회원과 필자.

 

 

새우망으로 새우를 채집하고 있는 필자.

하룻밤 사용할 만큼의 새우는 충분하게 채집되었다.

 

 

금사지 월척붕어들.

잔챙이 아니면 월척이었는데 주로 37cm 이상의 큰 놈들이 올라왔다.

 

 

금사지 우안 포인트.

가뭄 여파로 수심이 얕아지면서 앉을만한 자리가 많았다.

 

 

다대편성한 낚싯대.

준설로 수심이 불규칙해 다양한 길이의 낚싯대를 펴는게 유리했다.

 

 

금사지에서는 새우빨이 좋았다.

현장에서 채집한 새우를 바늘에 꿴 모습.

 

 

"잔챙이 아니면 월척입니다."

하룻밤에 네 마리의 월척을 낚아낸 광주의 김영석씨가 조과를 보여주고 있다.

 

 

금사지의 밤낚시 풍경.

무안의 박경희씨가 밤낚시에서 찌를 응시하고 있다.

 

 

생미끼에 정신없이 달려든 동자개.

자갈이 깔린 바닥에서 주로 잘 낚였다.

 

 

낚시 후 포인트 주변 쓰레기를 수거한 화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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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 죽청지

 

 

 

마릿수 재미에 4짜까지

 

이보다 더

 

완벽할 순 없다.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 (주)천류 필드스탭 팀장]

 

장흥군에는 유명세를 타고 있는 저수지가 많다. 그중 포항지가 꾸준한 조과를 보이고 있고, 지정지는 올 봄에 수많은 월척을 쏟아냈다.

그리고 그 이면에 가려진 보물터, 죽청지가 있다.

죽청지는 인근의 지정지에 가려 낚시인들이 잘 찾지 않은 한산한 곳이다.

나도 올해 들어 지인들로부터 죽청지 추천을 많이 받았는데 번번이 시기를 놓쳤다. 그러다가 지난 921일 광주의 이경은씨 일행이 먼저 죽청지를 가서 23일간 30마리가 넘은 마릿수 조과와 34~35cm 월척 일곱 마리를 낚았다며 카톡 사진을 보내왔다.

 

봄부터 지인들의

출조 권유 이어진 곳

10112일 죽청지로 출조를 했다.

전날부터 내리던 빗물이 유입되어 무넘기에서는 물이 넘쳐흐르고 있었다.

우측 상류 부들밭 포인트를 염두에 두고 출조를 했는데 미리 들어와 있던 광주 낚시인들이 그곳에 있어 어쩔 수 없이 옆 자리에 누군가가 연밭 작업을 했던 곳에 대를 폈다.

수심은 70cm로 앝았으나 탁한 물색이라 포인트로 결정했다.

  상황에 따라 미끼의 변화를 주기 위해 옥수수와 글루텐떡밥, 직접 채집한 지렁이를 준비했다.

옥수수 알갱이 두 알씩 바늘에 꿰어 찌를 세웠는데 잠시 후 찌를 올리지는 못하고 꼼지락 거리는 입질만 있었다.

새우 채집망을 꺼내보고서야 미심쩍은 입질의 주인공을 알 수 있었다.

잠시 담가두었던 채집망에 많은 우렁이가 채집되었다.

이놈들이 옥수수를 갉아먹는 것이다. 유남진씨는 오늘밤 우렁이 때문에 고생 좀 하겠는데요라며 걱정스런 눈빛. 낚싯대 열 대 모두 수시로 미끼를 확인해야 할 정도로 우렁이의 식성은 대단했다.

  옥수수와 새우를 사용하던 유남진씨는 결국 글루텐 떡밥으로 미끼를 바꾸었다.

글루텐을 아주 묽게 반죽해 물속에서 빨리 부풀면서 분해되도록 해보려합니다라고 했다.

일리 있는 이야기였다. 옥수수보다도 크게 부푸는 글루텐떡밥을 사용하게 되면 우렁이가 한 입에 먹지 못하고 잔분이 남게 되어 그 잔분이 집어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

유남진씨 미끼 운용술이 맞아 떨어졌는지 유남진씨가 먼저 붕어를 낚아냈다. 삭은 연 사이에서 글루텐으로 낚아낸 붕어는 9치였다.

연밭낚시를 처음 접해본다는 유남진씨는 붕어를 낚아낼 때마다 연 줄기에 감겨 붕어를 끌어내는데 애먹고 있었다. 또 채비가 뜯기는 불상사도 벌어졌다.

  9시가 넘으면서 첫 월척이 낚였다. 역시 글루텐에 31.5cm의 월척이었다.

그 이후로도 유남진씨가 간간이 붕어를 낚아낸 물보라 소리가 들려왔지만 옥수수 미끼를 사용하고 있는 필자의 포인트에서는 붕어의 입질은 없었다.

좌측에 우리보다 먼저 들어왔던 광주 낚시인들의 포인트에서는 연신 붕어를 끌어내는 소리가 들려왔다.

새물 유입구와 가까운 곳의 부들이 포인트에 서규식씨가 자리했는데 그도 우렁이 때문에 낚시가 힘들다고 푸념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바람과 함께 간간이 비가 내리는 가운데 드문드문 붕어가 낚여 올라왔다.

  11시 반경 유남진씨가 4짜급 붕어를 걸었다고 소리쳤다.

랜턴을 켜들고 가보니 연 줄기에 감고 있는 붕어를 볼 수 있었다. 4짜 붕어는 족히 되어 보였지만 결국 떨어지고 말았다.

필자의 포인트에서는 자정을 넘기면서 입질은 소강상태로 접어들었으나 옆자리 유남진씨는 떡밥에 집어가 되었는지 계속 붕어를 낚아냈다.

아침에 확인해보니 유남진씨의 살림망에는 네 마리의 월척과 20여 마리의 붕어가 들어 있었다.

처음으로 연밭 낚시를 해봤는데 바람 때문에 채비를 투척하기 힘들었고, 바늘에 걸었던 붕어를 많이 떨궈 아쉽지만 나름대로 재미있는 낚시였다고 했다.

사진 촬영을 하고 있는 와중에도 그의 찌는 올라오고 있었다.

 

연밭과 부들밭에서 조과 집중

전체 조황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걸어서 저수지 한 바퀴 돌아보았다.

제방권에 앉은 광주의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낚시회원들이 아침식사를 하고 있어 밤낚시 조황을 물어보니 낚시보다도 가족과 함께 바람도 쏘일 겸 힐링하러 왔다면서 밤새 별다른 입질은 없었다고 했다.

상류 부들밭의 광주 낚시인 서규식씨에게 갔더니 겸손하게 쓸 만한 것 두 마리밖에 없다고 했지만 그의 살림망에는 30여 수에 가까운 붕어가 들어 있었고, 4짜 붕어와 허리급 월척도 있었다.

4짜 붕어는 밤 9시경 부들수초에 바짝 붙인 3.6칸대 옥수수 미끼에 낚았다고 했다.

그리고 아침 시간에 또 한 번의 대물 입질을 받아 36cm의 월척을 낚았다고 했다.

서규식씨는 매년 이 시기에 죽청지를 찾지만 올해는 시즌이 조금 빠른듯하다. 앞으로 10월 중순이 넘어가면 수온도 더 내려가고 씨알도 더 굵어지고 우렁이 입질도 다소 주춤해질 테니그 때 다시금 도전해보라고 했다.

 

 

죽청지는?

전남 장흥군 관산읍 죽청리에 위치한 21천여 평 규모의 평지형 저수지로 1945년에 준공되었다.

수년 전 준설공사를 했지만 현재는 수심차가 많지 않고 연과 부들, 마름수초, 어리연, 뗏장수초까지 많은 수초가 분포해 있으며 붕어와 잉어, 가물치, 메기등 다양한 어종의 어류가 살고 있다.

외래어종이 유입되지 않은 토종 터로 감잎 붕어부터 5짜 붕어까지 낚이고 있다. 몇 해 전 53cm의 토종붕어가 낚인바 있는 곳이다.

자생하는 납자루에 붕어의 씨알이 굵게 낚였으나 최근 들어 주력 미끼가 옥수수 미끼로 변환되고 있다.

이번 촬영에서는 글루텐떡밥이 질 먹혔다. 매년 연잎이 자라 수면위로 얼굴을 내밀 때 조황이 좋고, 가을철 추수 이후 연잎이 사그라질 때부터 초겨울까지 조황이 이어지는 곳이다.

추워질수록 앝은 수심에서도 붕어의 입질은 이어지는데 물색이 탁한 곳에 포인트를 잡아야 한다.

월척급 붕어는 밤낚시에 집중되고, 낮 낚시에는 마릿수터로 바뀌며 여명이 밝아 올 즈음부터 두어 시간은 소나가성 입질이 들어온다.

우렁이는 수온이 내려가면 활동성이 약해진다. 수초가 안 보이는 지역은 하절기 마름수초가 자라는 곳으로 현제 마름수초가 바닥에 가라 앉아 있어 밑걸림이 심하다. 그러므로 가급적 부들밭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가는 길남해안 고속도로 강진 나들목을 나와 23번 국도를 이용해 관산읍까지 간다.

관산터미널 앞에서 관산중학교 방면으로 4km 진행 후 우측 지방도를 따라 죽청마을 방향으로 600m 가면 죽청지 오른쪽 제방에 닿는다.

 

내비게이션 입력 주소전남 장흥군 관산읍 죽청리 547-2

 

 

 연으로 뒤덮인 죽청지.

연이 점차 삭아가면서 낚시할 공간도 많이 생기고 붕어 씨알도 굵게 낚이고 있다.

 

 

 죽청지의 제방권을 노리는 낚시인.

진입이 수월해 낚시인들이 즐겨 찾는 포인트이다.

 

 

 부들수초와 연의 경계지점에 세운 찌.

맨바닥보다 수초대 가까이 채비를 붙였을 때 입질이 빨랐다.

 

 

죽청지로 출조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낚시회 회원들이 타프 밑에서 아침식사를 즐기고 있다.

 

 

 죽청지에서 채집한 납자루와 새우.

특히 납자루는 4짜 미끼라는 소문이 나 있을 정도로 씨알 선별력이 좋았다.

 

 

 순천 낚시인 유남진씨가 바지장화를 착용하고 물속에 들어가 포인트를 다듬고 있다.

 

 

 유남진씨가 자신이 낚은 월척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떡밥 미끼만 써서 마릿수 월척을 낚았다.

 

 

 필자가 연 사이에서 올린 월척.

산지렁이 미끼를 사용햇다.

 

 

 죽청지에서 올라온 월척들.

연밭 붕어답게 거무튀튀한 채색이 인상적이다.

 

 

 광주낚시인 서규식씨의 조과.

취재일에 만난 서규식씨는 4짜 포함 30여 마리가 넘은 붕어를 낚았다.

 

 

 촬영을 마친 서규식씨가 묵직한 살림망을 다시 물속으로 집어넣고 있다.

 

 

낚시 후 포인트 주변 쓰레기를 수거한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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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미끼 대물터 화순 축동지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 (주)천류 필드스탭 팀장]

 

 낚시춘추 화보촬영을 위해 찾았던 화순의 축동지를 다시금 회사 동료들과 함께 찾았다.

이번 조행은 우리나라 낚시계 대통령이신 평산 송귀섭 선생님을 초청하여 하룻밤 낚시를 즐기면서도 그 분의 낚시철학을 들을 수 있는 의미 있는 출조였다.

 

 축동지는 지난번 낚시춘추 6월호 화보에서 밝혔듯이 생미끼를 이용해 대물붕어를 볼 수 있는 저수지이다.

외래어종이 없이 납자루와 새우, 그리고 참붕어가 잘 먹히는 전형적인 생미끼터로 3치급 붕어에서부터 4짜 붕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씨알의 붕어를 볼 수 있는 곳이라 이번 출조지로 정했었다.

한창 모내기철을 맞아 많은 배수가 이루어질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만수위에 가까울 정도로 수량도 많았다.

낚시보다는 송귀섭 선생님과 대화의 시간을 많이 가졌으므로  많은 조과는 낚아내지 못했지만 그 보다도 더 고귀한 송귀섭 선생님의 낚시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고, 많이 배우는 좋은 기회였다.

 

 이제 5월말로 접어드는 시기에는 축동지가 차츰 마름수초로 뒤덮을 시기로 하절기에는 낚시하기가 어려운 저수지이다.

규모에 비해 많은 대물붕어를 품고 있는 저수지임에는 틀림없는 곳이다.

 

 제 블러그를 통해 화순의 축동지를 접한 낚시인들은 한번쯤 축동지를 찾아 외래어종으로 오염되지 않은 순수한 대물낚시를 즐겨볼 것을 권해본다.

 

 

 

 

 

 

 

 

 

 

 

 

 

 

 

 

 

 

 

 

 

 

 

 

 

 

 

 

 

 

 

 

 

 

 

 

 

 

 

 

호남 소류지 발굴 (낚시춘추 2014년 6월호)

 

화순 축동지

대물낚시터의 교과서

 

김중석 [낚시춘추 객원기자 . (주) 천류 필드스탭 팀장]

 

 점점 사라져가는 대물낚시의 참맛을 느끼고 싶다면, 새우 참붕어 납자루 미끼로 4짜 붕어의 둔중한 찌올림을 만끽하고 싶은 낚시인이 있다면 이곳, 화순 축동지로 가보라! 

 

 요즘 호남권에도 배스와 블루길이 많이 유입되어 낚시터 환경이 바뀌었다.

참붕어나 새우 등 생미끼를 활용해 정통 대물낚시를 즐겨온 필자의 낚시 스타일도 바꿀 정도다.

그러나 옥수수 내림낚시는 이제 좀 지겹다. 한 마리를 낚아도 멋진 중량급 승부를 보고 싶다. 그래서 이번엔 외래어종으로 오염되지 않은 낚시터에서 순진한 붕어를 만나보고 싶어서, 가지고 있는 데이터를 총동원했다.

그렇게 찾아낸 곳이 전남 화순 축동지다.
 축동지는 구암지라고도 불리는 저수지로서 일제강점기에 만들어졌다. 전남 화순군 동복면 한천리 구암마을 앞에 있는 7천평의 준계곡지다. 외래어종이 없는 곳으로 붕어와 잉어, 떡붕어, 자라, 메기, 동자개, 가물치 등이 서식하는데 특히 가물치의 개체수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하절기에는 하류를 제외한 전역에 마름이 밀생해서 대를 담글 엄두를 못내는 곳으로 마름수초가 적은 봄과 늦가을이 피크 시즌이다.

현장에 자생하는 납자루와 새우, 참붕어를 미끼로 사용해도 되고 옥수수 미끼도 잘 먹히는 곳이다.

 

납자루를 물고 첫수에 35cm 월척이 

 

 지난 4월 25일 금요일 출조길에 올랐다.

좌안 중류에 도착해보니 마침 광주에서 내려온 낚시인이 철수하고 있었다. 살림망에는 턱걸이급 월척과 10여 수의 준척, 그리고 50cm가 넘는 가물치가 들어 있었다.

그는 “어젯밤 분명 붕어 입질이었는데 대를 세우지도 못하고 두 마리나 터트려버렸다. 참붕어 미끼를 사용했는데 걸자마자 수초를 감아버렸다”고 말했다.
 이곳저곳 포인트를 둘러보았다. 제방 좌측 연안에는 상류부터 중하류까지 줄풀 수초대가 발달해 있었다.

먼저 낚시를 했던 낚시인들에 의해 닭발 모양으로 수초 작업이 되어 있는 곳도 몇 군데 보였으나 물색이 맑고 모내기철을 맞아 배수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포인트로 잡기가 애매했다.
 다시 철수한 광주 낚시인의 포인트로 돌아와 살펴보니 수초대가 잘 발달되어 있어 먼 곳까지 장대를 이용해 찌를 세울 수 있을 것 같아 그곳에 낚시 자리를 잡기로 했다. 수심은 1m 정도.

대부분 찌가 바로 설 정도로 바닥은 깨끗했지만 짧은 대 거리에는 침수수초가 자라 있었다.

오랜만에 생미끼 낚시만 해볼 생각으로 채집망을 담갔는데 참붕어는 낱마리이지만 납자루가 상당히 많이 채집되었다. 참붕어 대신 납자루를 바늘에 꿰었다. 신기한 것은 채집 장소에 따라 어떤 곳은 참붕어가, 또 어떤 곳은 새우가 많이 들어온다는 것이었다.
 해가 서산으로 기울던 오후 6시경 광주에서 홍행양 회원이 김밥을 사왔다.

함께 김밥을 먹고 있는데 정면에 세워 놓은 찌가 어느새 올라와 찌톱 전부가 드러나 있었다.

좌대에 올라가 챔질하자 우악스럽게 힘을 쓰며 수초대로 파고들려 했다. 겨우 머리를 돌려고 뜰채에 담은 붕어는 체색 좋고 체고도 높은 35cm 월척이었다.

 

눈앞에서 놓친 4짜 붕어

 

 어두워지려면 시간이 남아 있는데 축동지의 붕어는 벌써 연안에서 먹이활동을 하고 있는 듯 보였다.

케미라이트를 꺾기 전까지 5마리의 붕어를 만났다. 좌안 중하류에 앉은 홍행양 회원은 아직 이렇다 할 입질을 받지 못하고 있었다.

홍행양 회원은 지난해 이맘때 이곳 축동지에서 하룻밤낚시에 4짜 붕어 한 마리와 다섯 마리의 월척을 낚아낸 경험을 되살려 지난해와 같은 포인트에 자리했다.
 시간이 갈수록 미세하게 수위가 내려가고 있는 듯 보였다. 가물치 치어가 덤벼드는지 찌가 깔짝대고 있었다.

그러다가 빈 바늘만 올라온 대에는 납자루 대신 옥수수를 꿰었다.

밤 11시경 4.8칸 대 옥수수 미끼에 예신이 포착되었다. 그러기를 5분여. 징거미가 옥수수 알갱이를 쪼아 먹는 착각이 들 정도였다. 케미 불빛이 점차 솟아오르기 시작했다. 기다렸다가 정점에 도달하는 순간 두 손으로 챔질을 했다.

 ‘턱~!’ 하면서 바늘이 박히는 느낌을 받고서 낚싯대를 치켜세웠는데 엄청난 힘을 썼다. 순간적인 힘이 엄청났다.

가까스로 수초 위에 태우는 데 성공해 발밑에까지 끌어냈다. 그런데 뜰채가 너무 멀리 있었다.

우여곡절 끝에 뜰채를 줍고 불빛을 비춰보니 4짜 후반은 충분할 성싶었다. 랜턴을 입에 물고 뜰채에 놈의 머리를 넣으려는 순간 마지막 바늘털이를 하더니 낚싯대가 그대로 튕겨져 올라왔다.

붕어도 기진맥진했는지 수초에 기대어 잠시 숨고르기를 하더니 이내 물속으로 사라져버렸다.

허탈한 마음에 의자에 털썩 주저앉고 말았다.

 

새벽 3시 새우를 물고 올라온 42cm 

 

 새벽 3시나 됐을까? 좌측 줄풀밭에 앉은 순천의 이정균씨 포인트에서 커다란 물보라가 들려왔다.

대형 가물치를 걸었나보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아침에 물어보니 42cm 붕어를 낚았다고 한다.

이정균씨는 “너무 피곤해 졸고 있다가 게슴츠레한 눈으로 찌를 바라보니 어느새 찌가 정점에 도달해 흔들리고 있었고 챔질을 했는데 뜻밖에도 4짜 붕어였다”고 말했다.

그는 50cm 수심의 줄풀밭에 수초제거기로 닭발 형태의 수초 구멍을 만든 다음 자생 새우를 꿰었다고 한다.
 이른 아침 수면에는 안개가 자욱했다. 작년에 태어났을 것으로 보이는 ‘칼자루’ 가물치 치어가 납자루와 참붕어를 가만히 놔두질 않았다.

축동지는 가물치가 많기로 소문이 났는데 이렇게나 많은 줄은 미처 몰랐다. 안개 때문인지 저수지의 분위기는 너무나 좋았지만 아침 입질은 거의 없었다.
 오전 11시에 촬영을 위해 카메라를 들고 상류로 올라갔다. 광주에서 온 이하영씨 일행이 철수를 하고 있었다. 보조가방에 모은 붕어를 보니 30수 이상 되는 것 같았다. 그중 월척이 두 마리라고 한다.

이하영씨가 새벽 5시에 32cm 월척을 낚아냈고, 허진건씨가 오전 10시경 옥수수 내림낚시로 32cm급 월척을 올렸다.
외래어종으로 오염되지 않은 이곳 축동지가 깨끗한 대물낚시터로 영원히 보존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 가는 길 → 광주에서 화순을 경유해 화순교차로에서 순천 방향 22번 국도를 타고 20km를 가면 동복교차로이다. 이곳에서 내려 우회전하여 남면 방향으로 822번 국도를 타고 600m  가면 한천교가 나온다. 한천교를 건너지 말고 좌회전하여 농로를 따라 800m 가면 축동지 상류에 닿는다.

 

◆ 내비게이션 입력 주소 → 전남 화순군 동복면 구암리 212

 

◆ 현지 문의 → 광양 낚시갤러리 061-761-1979

 

 

 

 화순 축동지 4짜 붕어의 늠름한 위용.

이정균 회원이 낚은 42cm 붕어를 홍행양 회원이 대신 들어 보였다.

 

 

 

 풍부한 바닥 미끼로 중후한 4짜 찌올림을 맛볼 수 있는 화순 축동지.

7천평 크기의 준계곡형이다.

 

 

 화순 축동지에서 사용한 미끼.

납자루, 새우, 옥수수.

 

 

 축동지 상류에 앉은 순천 낚시인 이하경(좌), 허건진씨가 월척을 한 마리씩 들어 보이고 있다.

 

 

 참붕어를 물고 올라온 가물치.

낚싯대 3대를 엉키게 만들었다.

 

 

 우안 하류에서 홍행양 회원이 가물치를 끌어내고 있다.

 

 

 

 축동지에서 월척을 낚은 광주 낚시인.

 

 

 필자가 화순 축동지에서 거둔 조과.

가물치가 여러 마리 낚였고, 납자루 미끼에 35cm 월척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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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춘추에 실리지 않은 화순 축동지 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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