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부동리수로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 천류 필드스탭 팀장]


해남군 산이면 금호호 주변으로 펼쳐진 수 많은 샛수로로 형성되어 있는 붕어터로 흑두 4번 수로와 진산수로 사이에 있는 곳이 부동리 수로이다.

수 백명의 낚시인들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수로로 봄철 붕어 낚시 시즌이 빠른 곳이다.

연안에 즐비한 뗏장소초와 부분적으로 자라고 있는 부들과 갈대가 어우러져 환상적은 낚시터 환경을 갖추고 있고, 맨바닥 스윙낚시나 수초치기 낚시도 가능 할 정도로 분위기가 좋은 곳.

수심이 50cm에서 2.5m가 넘는 곳도 있다.

붕어의 씨알은 7치급부터 4짜 붕어에 이르기까지 사이즈가 다양한데 29~32cm급이 가장 흔하게 낚이는 씨알이다.

 

간척호 낚시, 최대의 적은 배수

수문개방알림이어플로 극복

지난 22320명이 넘는 출조객들이 있었지만 붕어는 고작 두 세 마리에 불과했다. 원인은 배수였다.

지난 19일 금호호 배수갑문을 통해 오후 1730분부터 2130분까지 4시간 동안 배수를 했다. 배수 이전에 많이 낚은 낚시인은 월척만 열 댓마리의 마릿수 월척으로 손맛을 봤던 곳이었지만 배수가 이루어지고 난 이후에는 붕어의 입질이 확연하게 주춤한 상태이다.

하절기에 수온이 올랐을 때에는 배수의 영향에서 빠르게 회복이 되겠지만 현재 처럼 밤 기온이 영하권일 때에는 붕어의 활성도가 더디기만 하다. 3일이 지났지만 회복이 되지 않고 있었다. 그래서 모두들 미동도 하지 않은 찌만 애처롭게 쳐다만 봐야 했다.

이 시기에는 최소 4~5일 정도 지나게되면 비로서 붕어의 활성도가 좋아지리라 여겨진다.

부동리 수로뿐만 아니라 금호호와 영암호, 영산강 주변의 지류권으로 출조를 계획했다면 최대의 악재로 여겨지는 배수 유무를 확인하고 출조를 해야 한다.

언제 배수를 할지 모른다면 핸드폰 어플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수문개방알림이어플을 이용하게 되면 영산강사업단에서 배수 일자를 미리서 알려주는 서비스 문자로 받아 볼 수 있다.

또 낚시를 하고 있는 중이라도 배수 일정의 문자를 보고 미리서 철수해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방법이 현명하기도 하다.

 

부동리 수로에서 낚시는?

바람의 방향과 기온에 따라 물색이 바뀐다. 햇볕이 좋은날 남풍 계열의 바람이 있다면 물색이 탁해지고 북풍과 북서풍의 바람이 있을 때는 물색이 맑아지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물색과 수심에 따라 대편성을 선택할 수 있다. 물색이 맑은날은 긴대 위주의 대편성을, 탁한 물색이라면 짧은대 위주의 대편성이 필요하고, 낚시인들이 많이 몰려 소란스러울 때도 4.0칸 이상의 긴대의 낚싯대를 활용하면 된다.

미끼는 모든 미끼가 잘 먹히는 편이다.

포인트에 소형 갈퀴인 특공대를 이용해 바닥을 긁어보고 미끼를 선택하면 된다.

삭은 마름 줄기가 많은 곳은 새우나 지렁이를 활용하고 비교적 바닥이 깨끗한 곳이라면 신장떡밥과 보리계열의 떡밥, 그리고 어분을 첨가한 밑밥질로 집어를 해주면 효과를 볼 수 있다. 미끼용은 글루텐이나 옥수수를 사용하면 된다.

말풀이 자라 올라오는 곳이라면 목줄을 짧게 묶어 사용하기도 한다.

입질 시간대는 아침시간에 가장 활성도가 좋고, 11시 이후 중후한 입질을 빈번하게 해 주는 경우도 많다.

 




































'♣ 낚시의 無限 즐거움 > 일반출조 사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담양 오례천  (0) 2019.05.27
보성 대곡지  (0) 2019.05.09
영원한 낚시인 허송 서찬수  (0) 2019.02.18
여수 마상지  (0) 2019.02.18
하동 갈망개(대치)지  (0) 2018.12.31

겨울철 호남 최대 붕어터 무안 구정리 4번 수로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 천류 필드스탭 팀장]

 

구정리 수로는 호남지역에서 매년 겨울철이면 뚜렷한 조황을 보여주고 있는 곳으로 정평이 나 있다.

몇 해 전 필자가 낚시춘추 화보를 통해 소개한 이후 알려지면서 멀리 중부지역에서도 추위와 얼음을 피해 남도권으로 발길을 돌려 내려왔던 수 많은 낚시인들이 출조해 빈 작보다는 마릿수 월척을 낚아 동절기 쏠쏠한 손맛을 봐 온 곳이다.

 행정구역상 전남 무안군 일로읍 복룡리와 의산리, 그리고 구정리에 광범위하게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수로들을 필자가 낚시인들이 찾아가기 쉽도록 구정리 1번수로~5번 수로라고 지명을 붙였었고, 그 중에 가장 큰 규모인 4번수로의 지명을 따라 통합적으로 구정리 수로라는 명칭으로 불리도록 했다.

 

붕어낚시의 악재 배수

구정리 수로는 영산강 하구언 배수갑문을 통해 바다로 흘러보내는 배수를 대부분 금요일 하게 되는데 순식간에 50cm 남짓을 배수를 해 버린다.

그러므로 주말낚시에서는 배수의 영향으로 붕어들이 움츠리게 되고 먹이활동도 현저하게 떨어져 입질다운 입질을 못 받을 때도 허다하다.

 하지만 이틀 정도가 지난 시점부터는 수위가 안정을 이루면서 붕어들이 회유를 시작하고 연안의 낚시인들이나 보트 낚시인들도 마릿수는 아니지만 낱마리의 붕어를 만날 수 있다.

낚이는 크기가 체고가 좋은 27~ 35cm의 붕어가 주류를 이룬다.

 

천류의 필드스탭 김병조님과 함께

지난 1222.

올 초에 새롭게 천류의 필드스탭으로 임명되어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김병조님과 함께 했다.

대전에서 살고 있는 그는 KBS대전방송총국 카메라 촬영감독으로 영상부분 출중한 촬영기술을 가진 카메라감독이다.

 취미로 노지 낚시보다는 유료터 낚시터를 더 많이 찾아 붕어의 손맛을 즐겨오는 순수한 낚시인이면서 매월 발간되는 낚시 월간지인 '붕어삼국지' 필진으로도 활동을 하며 취재와 정감넘치는 사진을 촬영해 화보 기사로 낚시인들에게 많이 알려져 있다.

 십여 년 전부터는 평산 송귀섭 선생님을 스승님으로 모시며 송 선생님의 낚시 철학을 배우고 익히며 몸소 실천하려는 낚시인이다.

특히 그가 추구하는 낚시는 일조삼락(一釣三樂)’이다. 한번 출조에 찌맛, 손맛, 입맛을 모두 즐긴다는 뜻이며 미식가이기도 하다.

 

겨울 낚시 어려움 

바람과 물색, 그리고 살얼음

이른 아침시간 김병조 스탭과 함께 할 포인트를 선정하기 위해 1번부터 5번까지 모두 둘러봤다.

결국 바람과 물색이 가장 좋고 한 겨울철 가장 HOT 하다는 구정리 4수로를 선택했다.

 하류 산자락 밑에는 진입이 수월하면서도 북서풍의 바람을 막아줘 특급 포인트로 알려져 있는데 수도권에서 원정을 내려온 낚시인들로 북적였고, 거의 10m 간격으로 포인트를 잡고 입질을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배수의 영향으로 그들은 거의 입질을 받지 못하고 해남권 수로로 옮겨야 하는 고민에 빠져 있었다.

필자와 함께 할 일행이 김병조 스탭 말고도 세 명이나 더 있어 한적한 곳을 찾아야 했다. 그래서 찾은 곳이 구정리 4번수로 좌안 중상류이다.

 이곳은 무안의 열혈 대물꾼 박경희씨가 즐겨 찾는 곳으로 마릿수 재미를 쏠쏠하게 봐왔던 곳이다.

연안에 뗏장수초가 넓게 분포되어 긴()대 위주의 대편성이 필요한 곳으로 천류에서 올 해 새롭게 출시한 설화수골드 프리미엄 낚싯대를 이용해 뗏장수초를 넘겨 찌를 세우는데 두 번째 찌를 세우는데 찌가 안착이 되자마자 점잖게 솟아오르는 찌를 보고 챔질했는데 28cm의 체고가 좋은 붕어가 낚였다.

 

밤에는 글루텐으로 집어, 낮에는 지렁이로 공략

구정리 수로는 밤낚시도 잘되는 곳이지만 배수가 있을 경우 낮낚시가 더 잘 될 때가 있다.

어젯밤 배수를 했으므로 분명 밤낚시보다도 아침낚시가 더 호황을 보일 것으로 예상돼 밤 시간에 아낌없이 글루텐 헛챔질로 집어를 해줬다.

 새벽시간. 간밤의 조황을 살펴보니 하류지역에 분산해 포인트 했던 남재문 회원과 홍행양 회원, 그리고 이해석 회원이 입질다운 입질을 받지 못했다고 알려왔지만 아침시간이 되니 간간이 붕어의 입질이 살아나고 있다는 희망적인 소식을 전해왔다.

 어둠이 걷히면서 붕어의 입질이 살아났다. 순식간에 네 마리의 준척과 월척을 낚아낼 수 있었다. 장절인 설화수골드 프리미엄 낚싯대에 걸린 월척붕어도 수월하게 뗏장수초 위로 올려 태울 수 있었다.

역시 밤에 글루텐 집어를 해 놓은 것이 주효했다.

  옆자리에 포인트한 김병조 스탭도 노지 낚시가 잘 적응이 되지 않았을 터인데도 어렵지 않게 월척 붕어를 뽑아 올렸다.

김병조 스탭은 유료터 붕어보다 역시 노지 붕어가 체색도 예쁘고 째는 힘도 대단해 제대로 된 손맛을 봤다고 말했다.

 

얼음이 얼지 않는 한 함박눈 속에도 근사한 찌올림

한파주의보가 내려 연일 영하권의 날씨를 보이지만 살얼음이 얼지 않는다면 언제든 입질이 기대된다.

하류권은 수심 1.5~2.5m 수심을 보이지만 상류 쪽은 수심 1m 정도로 균일하다. 상류 쪽으로 올라갈수록 바닥은 깨끗한 편이지만 하류지역은 말풀(말즘)이 자라 올라오고 있다.

 소형 갈퀴인 특공대를 이용해 바닥을 긁어보고 비교적 깨끗한 지역에 찌를 세워야 입질을 받을 수 있고, 연안에 즐비하게 자라는 뗏장수초 지역은 뗏장수초 끝자락에 바짝 붙여 찌를 세우는 것보다는 50cm~1m 가량 떨어진 지점에 찌를 세우면 입질의 빈도수를 늘릴 수 있다.

  블루길과 배스가 유입되어 있지만 크게 개의치 않아도 된다. 저 수온으로 블루길과 배스의 활성도가 떨어져 있기 때문에 낮에 동물성 미끼인 지렁이를 사용해도 무방할 정도이다.

 

◆네비게이션 주소전남 무안군 일로읍 구정리 532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