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지역 붕어 대물터 4선

-백운지, 수어천(진상수로), 신금지, 차사(차동)지-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 천류 필드스탭 팀장]

 


전남 광양에는 41개의 저수지가 있으며 그중 자랑할 만 한 4개의 붕어 대물터 가 있다.

관내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백운지가 있고, 수어천 댐 퇴수로에서 광양만으로 흘러든 수어천이 있다. 그리고 옥곡 I.C 인근의 신금지, 그리고 차사지가 그곳이다.

모두 외래어종인 배스와 블루길이 유입되어 있는 곳으로 유독 차사지에만 블루길이 없는 저수지이다.

 

외래어종 유입으로 대물터로 변신한 낚시터들

백운지

백운지는 302천 평 규모의 준계곡형 저수지로 송홧가루가 날릴 때부터 본격 시즌이 시작되는 곳이다. 모든 미끼에 반응하는 누치가 서식하는데 블부길과 배스가 산란을 해 놓으면 누치가 알을 주워 먹어 더 이상 번식을 하지 못해 자연적으로 퇴치할 목적으로 누치를 방류했는데 몇 년이 지난 현재 누치의 개체수가 엄청나게 많다.

과연 효과가 있을지 의문이다.

그러므로 어분이 첨가된 글루텐 보다도 옥수수 미끼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무난하다.


내비게이션 주소전남 광양시 봉강면 봉당리 336-1


백운지 4짜 붕어.

송홧가루가 날리는 시기에 옥수수 미끼로 낮 12시에 입질을 받았다.

 

수어천(진상수로)

진상면 소재지에서 하동 가는 길 우측에 형성되어 있는 수어천은 붕어의 개체수가 엄청나게 많은 곳으로 붕어의 곳간으로 여겨질 정도이다. 하류에는 바닷물이고 상류에는 수어천 댐이다. 수어천 댐이서 방류한 붕어들이 하류 바다로 내려가지 못하고 수어천에 머물게 되면서 붕어를 집약 해 놓은 것처럼 끝없이 대물 붕어가 낚이고 있다.

진상교와 창원교 사이의 구간에서 가장 많은 붕어가 낚이고 있고, 물이 맑은 것이 특징이다.

수중에는 부분적으로 말즘이 군데군데 자라고 있고 바닥이 보일 듯 하지만 붕어들은 말즘 속에 은신해 있다가 먹이활동을 하고 다시 은신한다.

옥수수와 글루텐이 잘 먹힌 곳이다.


내비게이션 주소전남 광양시 진상면 섬거리 146-1


수어천 전경.

수중에 말즘이 많지만 빈 공간을 찾아 찌를 세워야 입질을 받을 수 있다.

 

신금지

42천 평 규모로 옥곡 저수지라고도 불리며 수상 골프장이 영업 중이다.

골프장 영업으로 붕어낚시 포인트가 제한 될 것이라는 생각도 하지만 릴낚시가 아닌 연안 낚시에는 전혀 지장을 주지 않는다.

배스와 블루길이 많은 저수지로 동물성 미끼는 사용하기 어렵다. 수중에는 말즘이 가득 차 채비 내리기가 쉽지만은 않아 낚시인들이 기피하는 곳 중 하나이다.

그렇기 때문에 어자원이 고스란히 남아 있고, 낚이는 씨알이 허리급 이상의 붕어가 가장 많이 낚인다.


내비게이션 주소전남 광양시 옥곡면 장동리 561-1


난공불락의 신금지 상류.

수중에 말풀이 가득하고, 하절기에는 마름이 찌들어 낚시가 어려운 곳이지만 낚이면 4짜 전후이다.

 

차사(차동)

241백 평 규모로 1978년도에 완공됐다.

토종터였지만 몇 해 전 배스의 유입으로 붕어 씨알이 급격히 굵어진 것이 특징이다.

2018년도 5월부터 허리급 월척이 숱하게 낚이면서 광양 지역 새로운 대물터로 급부상 한 저수지이다.

배스 이외에 떡붕어와 장어, 동자개, 살치가 서식한 곳으로 식물성 미끼인 글루텐이나 옥수수 미끼라면 충분하게 공략이 가능 하다.

지난해와 다르게 올 해에는 주민들이 상류 논두렁에 와이어 로프를 이용해 울타리를 만들어 낚시인 진입이 어렵게 됐지만, 차사지 본격 시즌은 모내기 배수가 이루어져 수위가 70%선까지 내려가야 월척이 마릿수로 낚이고 주민들 눈치를 보지 않고도 물이 빠진 연안으로 진입을 할 수 있다.

 

내비게이션 주소전남 광양시 진월면 차사리 84-2


2019년 5월 중순에 낚인 차사지 대물붕어.

4짜와 허리급, 떡붕어도 낚였다.

시즌은 5월부터 8월까지.



'♣ 낚시의 無限 즐거움 > 가람 추천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0 붕어낚시 출조달력  (0) 2019.12.26
고흥호 -당두교권-  (0) 2019.12.17
보성 화동지  (0) 2019.01.22
여수 쌍봉천  (0) 2019.01.22
고흥 축두(풍도)지  (0) 2019.01.22

광양 백운지

송홧가루 흩날릴 때 절정의 손맛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 (주)천류 필드스탭 팀장]


 지난 201611월에 오랜 아파트 생활을 청산하고 광양시 봉강면의 전원주택으로 이사한 뒤 집을 손보고 정원을 꾸미느랴 출조횟수가 절반으로 줄었다.

그래도 천생 낚시꾼이다 보니 일단 저수지가 가까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 전원주택의 첫째 조건이었는데, 대물터로 유명한 백운지가 900m 지척인데다 광양 시내와 가까워 마음에 쏙들었다.

 올봄에야 전원주택이 어느 정도 모양새를 갖추게 되면서 몇 분을 집으로 초청해 집들이를 하게 됐는데, 그분들이 다 낚시광들인지라 이왕이면 집들이와 밤낚시를 연계하면 좋을 듯하여 백운지에서 낚시를 하고 우리 집에서 뒤풀이를 하는 스케줄을 잡게 되었다.

그렇게 해서 송귀섭 선생님을 비롯, 필자가 몸담고 있는 평산가인 회원들과 여수 풍류조우회, 광주 얼레붕어낚시 장영철 운영자 외 광주의 낚시인 등 30여 명을 초청하였다.

 

백운지 900m 거리의 전원주택으로 이사

  광양의 대표적 4짜 대물터인 백운지는 송홧가루가 날리기 시작할 즈음이 피크 시즌이다.

현재 백운지는 광양시에서 백운유원지 공원화 사업을 진행 중인데 휴식, 레져, 각종 체험이 가능한 친환경적 공원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오토캠핑장, 과수체험장, 친환경놀이터, 물놀이장, 초화원, 수상레포츠 시설이 들어설 예정으로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있다.

  421일 낮 12. 백운지 상류 오토캠핑장에 본부석을 차렸다. 가장 핫한 상류 홈통 갈대밭 포인트는 이미 다른 낚시인들이 선점해 자리가 없었다. 현지인들이 바통터치식으로 포인트를 넘겨 받고 있어 처음 온 외지인들은 자리를 차지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백운지는 수초 없이 맹탕 저수지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갈수 때 자란 육초가 웃자라 저수지 내에 맷돼지와 고라니가 서식 할 정도 였다고 한다.

  간신히 앉을 자리는 찾았지만 채비가 내려가질 못하니 모두 낚시할 엄두를 못내고 있는데 송귀섭 선생이 육초나 수초가 찌들어 있는 곳은 붕어는 수초 속을 헤집고 다니는 것이 아니라 수초 위로 유영하며 먹이 활동을 하므로 목줄을 길게 사용해 미끼가 수초 위에 살짝 얹히게 만드는 것도 방법이 될 것이라고 조언 했다.

  필자 역시 수몰육초 때문에 고민하다가 집에서 가져온 벌초용 갈퀴를 들고 물속에 들어가 바닥을 긁어냈다. 수심 1.2m. 삭은 육초를 한 무더기씩 긁어내고서야 채비를 안착 할 수 있었다

물색이 청정수처럼 맑아 오늘밤 입질다운 입질을 한 번이라도 받을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지만 2년 전 대낮에 4짜 붕어를 마릿수로 낚아낼 당시에도 물색이 맑았던 터라 희망을 품었다.

 

밤이 되자 올라오는 4짜 붕어들

 케미를 꺽은 지 얼마 지나지 않은 밤 8. 광양 낚시인 고길배씨가 먼저 스타트를 끓었다. 좌측 최상류의 홈통 입구에 포인트를 잡은 그는 4푼 정도의 저부력찌에 목줄을 30cm 정도로 길게 사용한 채비로 36cm 월척을 낚아냈다. 미끼는 옥수수.

이어서 바로 옆자리에 포인트 잡은 김광요 회원이 연속 두 번 커다란 물보라 소리를 울렸다. 두 마리의 붕어를 계측자에 올리자 44cm42cm였다.

김광요 회원은갓낚시 개념으로 대를 폈다. 낮에는 봉돌이 보일 정도로 맑았지만 느낌상 붕어가 분명 연안으로 타고 회유할 것 같은 판단에 대를 폈는데 그 예상이 적중했다고 말했다.

그는 입질을 여러 번 받았지만 계속 헛챔질이 나와 의아했다고 한다. 그래서 찌가 몸통까지 올라와 동동거릴 때 챘더니 입걸림이 되더라는 것.

밤이 깊어가면서 고길배씨가 42cm32cm를 추가로 낚아냈다.

  밤 11시 본부석에 모여 집에서 아내가 준비해온 음식들과 누룽지로 야식 타임을 가졌다.

야식 이후 새벽에 상류에 앉은 홍행양 회원이 두 번의 입질을 받았는데 한 마리는 목줄이 터져 놓치고 허리급 월척 한 마리를 낚아냈다. 미끼는 역시 옥수수이었다.

날이 밝아 사진 촬영을 위해 둘러보니 4짜 붕어가 총 네 마리. 허리급 붕어가 일곱 마리였다.

 

낚시 후 집으로 이동해 뒷풀이

  낚시를 마친 후에는 집들이 겸 아침식사를 위해 필자의 집으로 이동했다.

낚시인들이 필자의 전원주택을 둘러보는 동안 거실에서는 송귀섭 선생이 집들이 선물로 필자의 호를 딴 가람헌(渮嵐軒)이라는 글귀의 붓글씨를 써주셨다.

아침겸 점심이 되어버린 식사 메뉴는 아내가 밤새 준비한 해신탕. 낚시인들이 필자의 전원주택 생활을 축하해주고 무엇보다 집 가까이에 이런 멋진 대물터가 있다는 점을 부러워 했다.

  그 이후 지난 426일 퇴근 후 짬낚시를 다녀왔다. 백운지는 배수가 진행되고 있었다. 이날 고길배씨가 허리급 월척을 세 마리의 월척을 낚았고, 필자도 세 마리를 낚았지만 갈수록 씨알이 작아지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배수가 진행되고 있었지만 백운산에서 흘러드는 수량이 많아 수위에는 큰 변동이 없었다.

  54일에는 군계일학 성제현 사장이 백운지를 찾아 필자와 여수 풍류조우회 회원들과 하룻밤 낚시를 즐겼다.

지난 6년 동안 고 황광인 고문의 추모제 때마다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고 계시는 성제현 사장에게 풍류 조우회 회원들이 감사를 표시하는 의미에서 마련된 출조였다.

 이제 백운지는 언제 또 4짜 붕어의 폭풍 입질이 시작될지 알 수 없다. 5월 초 현재 만수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백운유원지 공사로 상류가 깔끔하게 정비되어 진입 여건과 주차 여건이 한결 좋아졌다.

 

가는 길 남해고속도로 광양 I.C를 나와 광양읍 방향으로 우회전하면 바로 광양우시장 사거리가 나온다. 우회전하여 1.2km를 가면 옥룡입구 삼거리다. 고속도로 굴다리를 지나자마자 좌회전하여 지방도를 따라 1.4km가면 865번 국도가 나오고 우회전하여 봉강면 소재지로 올라가면 좌측에 백운지 수면이 보인다. 상류 봉강면사무소 앞에 포인트가 있다.

 

네비 주소 전남 광양시 봉강면 봉당리 349-4

 

 

평산가인 김광요 회원이 아침 시간에 월척을 끌어내고 있다.

바닥이 보이는 맑은 물빛 상황에서도 입질이 이어졌다.



취재일 백운지에서 올라온 붕어들.

배스 유입 후 월척 이하는 보기 힘들고 4짜도 흔하게 낚인 곳으로 변했다.



자리다툼이 심했던 우안 최상류.

한 낚시인이 챔질 준비를 하고 있다.



좌안 상류 작은 둠벙에 앉았던 순천의 오승효씨가 4짜 붕어를 자랑하고 있다.



"나도 한 컷 찍어주세요"

가족과 함께 낚시를 온 평산가인 홍행양 회원이 밤낚시로 올린 36cm 월척을 보여주고 있다.



백운지 출조를 마친 후 필자의 전원주택으로 이동해 뒤풀이를 했다.

식사 후 마당 잔디밭에서 기념 촬영을 했다.



수몰 육초 탓에 걸림이 심했던 필자의 포인트.

필자가 물속에 들어가 갈퀴로 바닥을 정리하고 있다.



필자가 깨끗하게 정리한 바닥에 찌를 세우고 있다.



취재일 44cm 붕어를 낚아 1등을 차지한 김광요 회원.



필자의 집에서 아침식사를 즐기고 있는 낚시인들.

이사를 온 후 가장 많은 손님이 집을 찾았다.



필자가 30명이나 되는 손님을 위해 음식을 손수 만든 아내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있다.



"씨알 좋습니다"

맑은 물빛과 수몰 육초를 이기고 4짜를 낚아낸 낚시인들.

왼쪽부터 고길배, 오승효, 김광요 회원이다.



평산 송귀섭 선생이 필자의 호를 딴 가람헌(嵐軒)이라는

붓글씨를 즉석에서 써서 필자에게 선물했다.



지난 5월 4일에 백운지를 찾아 낚시를 즐긴 군계일학 성제현 사장



여수 풍류조우회 임원들이 고 황광인 고문의 추모제 때마다 도움을 주고 있는

군계일학 성제현 대표에게 감사 선물을 전달했다.

좌측부터 이상주 감사, 성제현 대표, 이상용 회장, 강진수 총무.



백운지에서 열린 일명 집들이 출조에 초대한 낚시인들에게 필자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백운지에서 가장 잘 먹혔던 글루텐과 옥수수 미끼.

3대7 비율로 옥수수가 더 잘 먹혔다.










 

 


대물터로 거듭난 광양 백운(봉강)지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 (주) 천류 필드스탭 팀장]

 

 전남 광양시 봉강면 지곡리에 위치한 백운지는 광양시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준계곡형 저수지로 1967년에 준공되었고 30만평 규모의 대형 저수지이다.

 

외래종 유입으로 대물터로 변신

  90년대 초반까지 향어 가두리 양식장을 했던 곳이라 에전에는 향어터로서 꾼들에게 각광을 받았던 곳이기도 했다.

그 이후 90년대 중반 극심한 가뭄으로 좀 처럼 마르지 않던 저수지가 거의 바닥을 드러낼 정도로 물이 빠졌을 당시 수만마리의 향어가 떼 죽음을 맞이 했고, 인근에 사는 주민들은 트럭으로 가득 물고기를 잡아 갈 정도로 많은 량의 붕어와 잉어, 그리고 살아 남은 향어가 빠져나갔다.

다시 물이 다시 채워졌지만 꾼들의 발길은 이어지지 않았다. 향어터로서 기능을 잃었기 때문이었다.

 그 후 언제부터인가 블루길과 배스가 유입되었고 그로 인하여 잔씨알의 붕어는 아예 종족을 감췄다. 대신 배스를 낚기 위한 배서들이 가끔씩 드나들며 50cm가 넘는 배스들이 낚여 올라오곤 했다.

 

광양시에서는 백운지를 관광자원으로 활용

 광양시의 종합개발 계획에 보면 백운 저수지 일대를 시민 휴식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패밀리랜드와 같은 위락시설을 갖춰 관광지로 조성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현재는 수상스키등 호반을 이용해 수상레저장으로 사용되고 있는 보트 계류장이 설치되어 있다.  

그러므로 연안에서 즐기는 낚시는 금지 시킬지 아직은 미정으로 알고 있다. 다만 하류쪽 보트 계류장 인근에는 꾼들이 들어가 낚시하기에는 힘든게 사실이다.

필자의 생각으로는 상류쪽에 행해지는 연안 낚시는 가능하리라 생각되지만 보트 낚시의 경우 수상레저를 즐기는 수상스키어들과 안전 때문에 금지되리라 생각되었다.

 

아는 꾼들만 쏠쏠한 재미를....

 이곳 백운지에서 붕어낚시는 어느 배스터나 다름없이 한 방 위주의 낚시가 이루어진다.

지난 봄 부터 꾸준하게 드나드는 꾼들의 정보에 의하면 35cm 전후의 허리급 월척이 주로 낚이다가 간혹 4짜붕어도 자주 출몰한다는 정보도 있었다.

주로 식물성 미끼로 떡밥이나 옥수수가 잘 먹힌다. 블루길의 개체수가 워낙 많기 때문에 생미끼는 엄두를 못 낼 정도이기 밤낚시에는 블루길의 입질이 현저하게 줄어들기도 하다.

주 어종은 붕어와 잉어, 그리고 블루길, 배스가 확인되었지만 그 보다도 많은 계체수를 자랑하는 어종이 누치이다.

누치는 강계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어종인데 이곳 백운지에서 누치는 이외의 물고기이다. 예전에 서식하지 않던 어종이었다.

계절적으로 보면 이른 봄부터 시즌이 시작해 11월말까지는 지속됨을 알 수 있었다.

 

 

회원들과 함께 하룻밤 여유롭게 즐긴 낚시

 백운지의 시즌이 지났지만 회원들과 함께 집에서 가까워 출조를 해봤다.

만수위에 육박 할 정도로 물이 많이 차 올라왔고, 계절상 물색이 맑았다. 그래서 다소 수심이 깊은 골자리 쪽으로 포인트를 했는데 수심이 3m에 육박했다. 저수온의 영향으로 지렁이 미끼를 사용해도 블루길의 반응은 없었다. 그와 더불어 붕어의 얼굴도 보지 못했다.

어분이 가미된 떡밥에는 크지 않은 누치만 몇 마리 낚였을 뿐이었다.

이제 겨울이 지나고 따뜻한 봄이 오면 이곳 백운지의 시즌은 시작된다. 5~6월 모내기철 세풍지구 간척지 논에 물을 대기 위한 배수가 이루어지기 직전에 많은 마릿수 조황을 누릴 수 있어 그 때 까지 기다려야 할 것 같다.

 

새롭게 준비한 장비 테스트

이번 백운지 출조에서 조과의 욕심은 아예 하지 않고 출조 했다.

대신 새로 준비한 장비들을 테스트 하고 몸에 익히기 위한 출조였다. 대물낚시(http://www.naksimania.net)의 심플받침틀 12단과 이스케이프(http://www.escapekorea.co.kr/)좌대를 테스트 하기 위함도 있었다.

심플 받침대는 노지와 보트 좌대 낚시등 전천후로 사용되게 만들어졌다. 낚시인들의 낚시 장르에 맞게 3단, 6단, 8단, 10단, 12단으로 다양하게 만들어 시판하고 있고, 노지에서 흙밭이나 시멘트 바닥, 석축에서도 쉽게 사용 가능하게 만드어져 있다. 낚시대 뒷 거치대는 예전에 사용해봐서 검증을 했던 주리주리 브레이크 헤드를 선택해 사용했다.

이스케이프 좌대는 무게가 많이 나가는 단점이 있지만 그 만큼 좌대에 올라 탓을 때 안정감이 있어 좋았다.

더욱이 좌대 윗면에 군계일학 대형 텐트까지 설치 할 수 있는 크기라서 불편함 없이 사용 될 것 같았다.

낚시 장비가 날로 진화를 거듭해 꾼들에게는 선택의 폭이 넓어 졌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