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월리 둠벙

 

한방 터는 옛말

이제는 마릿수 터로 변모

 

가람 김중석[객원기자, 천류 사외이사 · 명예 필드스탭]

 

전남 곡성군 입면 제월리와 전북 남원시 대강면 신덕리의 경계지점에 있다 하여 낚시인들은 제월리둠벙또는 신덕리둠벙이라 부르는 곳이다.

둑 넘어 섬진강이 흐르고 있지만, 섬진강 물이 직접 유입되지는 않는 곳이다.

만수 면적 8천 평 규모이며 예전에 골재 채취를 목적으로 파낸 곳이다.

서식 어종으로는 붕어와 잉어, 장어, 자라, 떡붕어가 서식하며 블루길과 배스도 유입되어 있다.

10여 년이 넘도록 대물터로 명성을 날렸지만, 현재는 블루길 배스가 서식하는 토종터 개념의 마릿수 낚시터로 변모했다.

물론 4짜 붕어도 서식하지만 주로 낚인 씨알은 7~8치가 주종이며 3~4치짜리 감잎 붕어도 낚인다.

요즘 생태계 변화로 걸면 허리급 이상의 굵은 월척이 낚이던 곳이 자잘한 마릿수 터로 바뀐 곳이 많아졌다.

그만큼 배스의 계체 수는 줄어들고 붕어의 개체 수가 자연적으로 늘어나는 곳이 많은데, 이곳 제월리둠벙도 이외는 아니다.

이번 출조에서 개인별로 7~8치급 붕어를 열 마리 이상씩 낚았고, 최고 39cm4짜 초반의 대형 붕어도 낚은 바 있다.

밤에는 비교적 붕어의 씨알이 작았고, 여명이 밝아올 즈음인 아침 시간에 월척급 이상의 붕어가 낚였다.

미끼는 글루텐과 옥수수였다.

 

네비게이션 주소 전남 곡성군 입면 제월리 127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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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황룡강

풍월가든 앞에선

허리급이 턱걸이라고?

 

김중석 [낚시춘추 객원기자. 천류 필드스탭 팀장]

 

호남지방서 강 붕어낚시 메카로 유명한 곳은 영산강과 섬진강이다.

섬진강은 쏘가리, 은어낚시로 유명한 반면 낚시만 놓고 본다면 영산강이 한 수 위다.

영상강을 세분하면 지석천과 황룡강으로 나눌 수 있다.

두 강 모두 영산강으로 합류하지만 붕어의 마릿수나 씨알에서는 지석천보다는 영산강 제1지류인 황룡강이 단연 앞선다.

이번 달 출조지 선정을 놓고 고민하다가 황룡강을 선택한 것은 17호 태풍 타파18호 태풍인 미탁의 영향으로 저수지들이 온통 뻘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오히려 강계는 큰 비가 오면 조황이 살아나는 게 일반적이라 호황을 기대하며 황룡강을 찾았다.

황룡강의 주 수원은 장성댐이다. 장성댐에서 흘러든 물줄기가 37.6km나 되는 지방하천을 흘러 하류 송림유원지 아래에서 평림천 하류와 만나 영산강으로 합류한다. 여기서부터 영산강 하구언까지는 국가하천에 해당된다.

 

태풍 영향으로 불어난 수위

지난 102일에 한반도에 도착한 18호 태풍 미탁은 바람보다도 비가 많이 내린 태풍이었다. 광주 얼레붕어낚시 카페지기 장영철씨에게 전화를 걸어 상황을 물어보니 태풍의 영향으로 장성군과 광주에도 많은 비가 내려 강물이 범람했습니다. 저수지에서 흘러든 붕어와 영산강에서 거슬러 올라온 붕어들이 헤쳐모여가 된 상황이죠. 그중에서 가장 핫한 포인트 풍월가든 앞입니다라며 소식을 전해왔다.

황룡강 풍월가든 앞은 광주광역시와 가까워 광주 낚시인들의 안방 터 같은 곳이지만 최근에는 수도권을 비롯한 타 지역에서도 많은 낚시인들이 찾고 있다.

황룡강에는 풍월가든, 김치공장, 경비행장 포인트, KTX포인트 등 수 많은 포인트가 있는데 이름들이 이곳을 자주 찾는 현지 낚시인들이 지형지물을 보고 부르기 쉽게 붙인 것이다.

105일 오후에 풍월가든 앞 포인트에 도착했다.

풍월가든 위쪽에는 김치공장 포인트가 있고 그 사이에 세월교(洗越矯)가 있다.

이 세월교를 중심으로 위쪽을 김치공장 포인트, 아래쪽을 풍월가든 포인트라고 부른다.

차를 몰고 포인트 일대를 둘러봤다. 태풍 때 내린 빗물로 황룡강 중심부의 물 흐름은 빨랐다.

그동안 낚시인들이 드나들던 포인트들은 이미 샛길이 나 있어서 진입이 수월했다. 그 이외 아직 개척되지 않는 그림 같은 포인트들도 즐비했는데 모든 포인트에 대를 담가 봤으면 하는 욕심도 생겼다.

그러나 낚시 시간이 12일 밖에 안 되다보니 이미 개척되어 있는 포인트로 진입했는데 요 며칠 강물이 불어난 탓에 장화를 신어야만 했다.

좌대를 설치하기 이전에 갈대 잎을 뜯어 강물에 뜯어 띄워보니 미세하게 물 흐름이 있었다. 낚시에 큰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라는 판단에 좌대를 설치했다.

대편성을 하고 있는데 장영철씨가 내 포인트에 오더니 미끼의 종류를 불문하고 블루길이 먼저 달려듭니다.”하고 말했는데 그 말이 끝나기도 전에 블루길이 찌를 예쁘게 올려줬다.

 

분명 4짜 후반은 돼 보였는데...

본격적인 붕어 입질이 시작된 것은 오후 5시 무렵.

옆 자리에 낚시하던 남재문 회원의 포인트에서 허공을 가르는 챔질 소리가 났다. 반사적으로 고개를 돌려보니 뭔가 걸었는지 낚싯대가 활처럼 휘어졌다.

계측자에 오른 붕어는 34cm. 장영철 씨는 황룡강에서 이 정도면 큰 사이즈는 아닙니다하고 말했다. 보통 35~38cm급이 턱걸이급 대우를 받고 4짜를 넘어야 대물 취급해준다는 게 장영철 씨의 설명이다.

날이 완전히 어두워지자 나는 글루텐을 새로 달고 낮 케미를 전자케미로 바꿔 달았다.

그리고 잠시 뒤 중앙에 던져 놓은 4,8칸대의 찌가 심상치 않게 솟아올랐다. 살짝 잠기는 입질에 잉어인가?’ 하는 의구심이 들었는데 다시 물 위로 솟구치기 시작했다. 찌톱이 다 올라온 시점에서 챔질하자 좌우로 째는 힘이 대단 했다. 뜰채에 담긴 녀석은 33cm짜리 강붕어였다.

배스와 블루길이 서식하는 곳에서는 붕어들이 초저녁에 활발히 입질하고 소강상태로 접어드는 경향이 있는데 오늘도 그런 상황이 이어지는 듯 했다.

내 자리에서 상류 쪽으로 200m 더 올라간 포인트에는 요즘 달빛소류지라는 유튜브 프로그램으로 엄청난 구독자를 보유하며 낚시계의 스타로 떠오른 홍광수 씨가 개인 영상을 촬영하고 있었다. 그 역시 어두워지면서 입질 받기 시작해 9치급과 월척붕어 그리고방금 전에는 35cm 월척까지 낚아내고 있었다.

홍광수 씨는 긴 대에는 물 흐름이 있다보니 긴 대에 단 떡밥이 금방 떨어져지더군요. 그래서 옥수수로 교체했는데 떡밥에는 없던 입질이 옥수수에는 바로 들어 왔습니다라고 말했다.

홍광수 씨의 옆자리에 앉았던 김윤건 회원도 옥수수 미끼로 입질을 받아내고 있었다. 그는 긴 대를 연안쪽으로 펼쳐 뗏장수초가 삭아들고 있는 마름 사이의 빈 공간을 노려 32cm38cm의 월척을 낚아냈다고 알려왔다.

황룡강은 포인트에 따라 블루길이 설치는 곳과 아예 입질 하지 않는 곳이 확연하게 구분됐다.

내 자리는 새벽 2시까지도 블루길이 설쳤는데, 블루길을 잡아 낼 때마다 글루텐을 갈아줘야 했기 때문에 자동으로 집어가 되는 셈이었다.

연안의 뗏장수초를 살짝 넘겨 세웠던 네 칸 대 찌가 슬로모션으로 오르기 시작한 것은 새벽 3시경. 마르큐사의 페레글루텐을 미끼로 달았는데 찌올림만으로도 대물붕어임에 틀림없었다. 최근 들어서 경험해보지 못한 찌 올림이었다. 찌가 정점을 찍고 멈추는 순간 강하게 챔질하자 제어가 되지 않을 정도로 강력한 힘을 쓰며 뗏장수초 속으로 파고들었다.

강제집행으로 간신히 뗏장수초에서 끌어낸 뒤 뗏장수초 위로 미끄럼 태우듯 끌어당기자 4짜 후반은 되는 듯 거대한 몸체가 플래쉬 불빛 안에 들어왔다. 그러나 이게 왠 날벼락이람? 뜰채에 담으려는 순간 마지막 바늘털이에 목줄이 끓어지고 말았다.

허탈한 마음을 접고 다시 페레글루텐을 달아 찌를 세웠다. 그러자 그 자리에서 다시 찌가 솟았고 조심스럽게 올려보니 34cm 월척이었다. 조금 전 놓쳐버린 4짜 붕어와는 파워 면에서 비교가 되지 않았다.

 

10월 들어 세월교, 김치공장 앞 두각

여명이 밝아올 때 즈음 발밑을 살펴보니 물이 약간 빠진 듯 보였다. 강계의 특성상 빗물 유입량이 줄자 수위도 자연스럽게 빨리 내려갔다.

옆자리의 남재문 회원이 또 다시 입질을 받아 네 마리째 월척을 낚아내고 있었다.

밤새 글루텐떡밥으로만 낚시했다고 한다.

필자의 자리에서도 간간이 입질이 들어왔지만 조황 취재를 위해 낚시를 멈추고 다른 낚시인들의 조과를 살피러 이동했다.

세월교 바로 위쪽에 앉은 나주 낚시인 박민철 씨를 만났다. 살림망을 살펴보니 월척이 두 마리나 들어 있었다. 저녁 8시에 글루텐으로 낚았다고 한다.

박민철 씨는 아침에 미끼를 갈아 꿰어 놓았는데 순식간에 무언가가 3.2대를 차고 나가버렸다. 강 중심부에서 낚싯대가 떠다니더니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다며 황당해했다.

박민철 씨는 황룡강에 대형 잉어와 누치가 서식하고 있어 낚싯대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는 애기를 들었는데 막상 자신이 당하니 나니 허탈하다고 말했다.

광주에서 온 이정운 씨는 내가 촬영하는 도중에 34cm를 낚았는데 그가 손꼽은 최근의 핫 포인트는 세월교 인근이었다.

세월교 밑 버드나무 근처에서 최근 5짜 까지 낚였고 김치공장 앞에서도 4짜가 자주 올라왔다고 한다.

취재를 마무리하고 철수할 무렵 장영철 운영자가 철수하는 나를 찾아왔다. 장영철 씨는 황룡강 붕어낚시는 이제부터입니다. 보통 추석 이후부터 겨울철 살얼음이 얼기 전까지가 피크 타임인데 다소 힘이 들더라도 생자리를 개척해 조용히 낚시하면 의외의 조고는 물론 기록갱신도 가능합니다.“ 하고 말했다.

 

가는 길 호남고속도로 장성I.C를 나오면 가작교차로이다. 장성·정읍 방면으로 좌회전하여 1.1km 진행후 장성교차로에서 해보 함평 방면으로 고가도로를 이용해 805m 가면 황룡교차로이고 황룡·임곡 방향으로 좌회전하여 6.9km 직진 후 우측에 풍월가든간판을 보고 우회전하여 500m를 가면 풍월가든이고 그 일대가 포인트이다.

 

내비게이션 주소 광주광역시 광산구 광산동 641



최근 황룡강에서 가장 핫한 포인트로 떠오른 풍월가든 앞 전경.

중심부에는 유속이 세지만 연안 쪽는 흐름이 거의 없다.

왼쪽 붉은색 건물이 풍월가든이다.



풍월가든 잎 포인트에서 올린 월척을 자랑하는 필자(왼쪽)와 홍광수 회원.



풍월가든과 김치공장 포인트 구간 사이에 있는 세월교.

물 흐름이 없을 때는 이곳도 좋은 포인트가 된다.



황룡강 연안 모습.

줄풀과 뗏장수초가 무성하게 자라있어 붕어 은신처로 좋은 여건을 제공하고 있다.



이곳에선 허리급은 돼야 명함을 내미는데 아쉽습니다라며

김윤건(왼쪽)회원과 홍광수 회원이 밤낚시로 올린 월척을 보여주고 있다.



황룡강에서 잘 먹히는 글루텐 떡밥과 옥수수 미끼.

취재일에는 유속이 있는 곳에서는 옥수수, 유속이 없는 곳에서는 글루텐이 잘 먹혔다.



집어를 위해 옥수수와 글루텐을 함께 꿴 채비.



낮낚시에 올라온 블루길.

밤에는 지렁이를 써도 될 정도로 성화가 줄어들었다.



홍광수 회원이 사용하고 있는 천류사의 천년혼 골드 낚싯대.



황룡강 주변에 피어난 억새꽃이 깊어가는 가을을 대변하고 있다.



또 한마리 추가요.”

남재문 회원이 월척을 끌어내는 순간을 앵글에 담았다.



수초대를 넘겨서 붕어를 노리고 있는 홍광수 회원.

유속이 강한 포인트에서도 밤새 네 마리의 월척을 낚았다.



강변에 버려진 쓰레기를 수거한 취재팀이 55클린운동 플래카드를 들고 기념촬영을 했다.



“4짜붕어가 목표였는데 너무 아쉽습니다.”

남재문 회원이 아침에 올린 33cm 붕어를 보여주고 있다.



취재일 입질이 왕성했던 줄풀 수초 언저리.

얼레붕어낚시 장영철 운영자는 수초 종류에 관계없이 최대한 수초가까이 채비를 붙여야 입질이 잦다고 조언했다.



취재일 올라온 월척붕어를 자랑하는 취재팀.

왼쪽부터 장영철, 남재문, 홍광수, 함인철 회원이다.
















































































구례 온동지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 천류 필드스탭 팀장]


지리산 자락 서쪽에 위치한 구례에서는 대형 저수지로 통하는 구만지가 있지만 구만지는 낚시금지구역으로 묶여 낚시인들의 출조가 어렵다. 하지만 구례읍을 중심으로 붕어 터로는 섬진강과 서시천, 죽정천등 강낚시를 할 수 있는 곳이 있는데 구례 휴게소 바로 밑에 위치한 섬진강에서 4짜급 붕어와 허리급 월척이 쏠쏠하게 낚이고 있고, 저수지로는  온동지와 더불어 방광지와 용두지, 효곡지등 붕어 터가 있다. 그 외 규모가 작은 알짜배기 소류지들이 있지만 낚시인들의 발길이 닿지 않는 것이 대부분인데 특징으로는 새우가 바글거리는 토종 터가 많다.

 

터가 세지만 한방이 있는 온동지.

전남 구례군 광의면 온동리에 위치한 121백 평 규모의 준계곡형으로 1945년도에 준공됐다. 인근의 구만지에는 배스가 유입되어 있고, 하류 서시천에 블루길과 배스가 서식하지만 이곳 온동지는 여전히 토종 터로 남아 있는 곳으로 새우가 채집이 되고 참붕어가 채집이 되는 곳이다.

 구만지의 명성에 가려져 있는 온동지는 현지 낚시인들만이 냉장고 털이 하듯 야금야금 대물 붕어를 빼먹던 곳이지만 그들은 현지인답게 대물붕어가 출몰하는 시기를 정확히 알고 출조를 한다.

 아무런 정보가 없이 출조를 하게 되면 살치 폭격을 받을 수 있고, 낚이는 붕어라고 해봤자 6치를 넘기지 않기 때문이다.

온동지는 수 년 동안 필자가 출조를 해 본 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 하자면, 고기를 걸어 낚싯대가 부러진 경우는 흔하게 봐왔고 뭍에 설치해 놓은 받침틀 방향을 틀어버리는 경우도 있었고, 감성돔 5호 바늘이 한 순간에 부러진 경우와 순간적으로 낚싯대를 빼앗기는 사례도 있었다.

그 만큼 대형 어자원이 많다는 이야기로 붕어보다는 잉어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여름철에 좌측 상류 새물 유입구인 소나무 아래 포인트에는 드문드문 자라는 마름 잎 아래에 4짜 이상의 붕어 수백 마리가 시커멓게 떼로 몰려다니는 것을 직접 목격 했었다.

잉어 같았으면 아무래도 붉은 빛이 감돌았었을 텐데 검으튀튀한 생상으로 붕어 떼로 여겨졌다.

 

준설작업으로 손맛 좋은 낚시터.

 2000년 초반 제방 좌측 감나무 밭 주변 일부를 준설을 했다. 그러므로 진입이 수월한 좌측 연안에는 3~4m로 깊으면서 바닥이 깨끗한 편이고, 우측 무넘기에서 상류로 이어지는 구간에는 준설을 하지 않아 수심이 1.2~1.8m로 낚시하기에 적당한 수심을 보인다.

제방에서 중류 구간에는 마름이 자라지 않고 중류구간에서 상류까지는 마름이 자라지만 현재는 대부분 삭아 있는 상태로 낚시하기 편리하다.

 온동지에는 두 개의 새물 유입구가 있다. 왼쪽 연안은 걸어서 진입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는 곳. 현지 낚시인들이 자주 찾는 포인트로 일명 소나무 포인트라 부르기도 한다.

한적하게 낚시를 즐길 수 있고, 대물 붕어보다는 마릿수 터로 알려져 있다.

 저수지 중앙의 상류에 새물 유입구는 갈대와 뗏장수초가 발달한 곳으로 수중전도 가능한 포인트이다. 4월 산란기 때 포인트로 잉어 산란과 겹치는 날이면 허벅지 굵기의 잉어가 바로 발 밑에서 뒤집기도 한다.

온동지의 특급 포인트로 일컫는 포인트는 우측 무넘기 위쪽의 연안이다. 이곳은 아카시아 나무 그늘이 지는 곳으로 한 여름에도 햇볕이 늦게 비추는 곳이다.

수심이 1m 정도로 낮다. 새우와 참붕어에 4짜 붕어가 자주 낚이는 곳으로 골수 대물꾼들이 찾는 포인트이다.

 

모든 미끼가 다 먹히는 온동지

토종 터로 생미끼 낚시가 가능하지만 최근 낚시패턴의 영향으로 옥수수가 잘 먹힌다.

지렁이와 옥수수, 글루텐의 경우 마릿수는 많이 낚이지만 5~7치급 붕어에 불가하다.

그러므로 굵은 새우나 좀 과하다 싶을 정도의 크기인 참붕어를 바늘에 꿰어 찌를 세우면 어쩌다 한번 오는 입질에 그나마 씨알의 선별력을 줄 수 있다.

하지만 새우와 참붕어 미끼에 잉어도 꼬인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미터급 잉어들이 새우, 참붕어에도 강한 식탐을 보인 곳으로 잉어가 입질을 했을 경우 대를 세우기 어렵고 뒤꽂이를 부러뜨리고 낚싯대를 차고 나가는 경우가 많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참붕어나 새우를 채집할 요량으로 채집망을 담가 회수했을 때 살치가 한 사발씩 채집이 된다면 그날은 낚시를 포기하는 방법 외는 없다. 모든 미끼에 살치가 반응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살치의 산란기철인 6~7월에는 온 동지 출조를 피하는 것이 좋다.


내비게이션 주소 전남 구례군 광의면 온당리 산 198-5






 


 

 


섬진강 구례 봉서리권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 (주)천류 필드스탭 팀장]

 

구례군 구례읍 봉서리는 섬진강과 서시천이 합류되는 지점이다.

하류 600m 지점에 거대한 보()가 있어 큰 비가 올 때 하류에서 올라온 붕어, 인근에 저수지에서 흘러든 붕어를 많이 품고 있는 곳이다.

연중 낚시가 잘 되는 구간으로서 월척과 마릿수 붕어를 쉽게 만날 수 있다.

서식하는 어종은 붕어, 잉어, 그리고 장어, 자라, 배스와 블루길 등이며, 납자루와 우렁이, 살치 등이 살고 있다.

장마가 한창이던 지난 7월 한 달 동안 호황을 보였다. 구례 현지 낚시인들보다는 전북 남원꾼들과 순천과 광양 낚시인들이 더 많이 찾아 손맛을 봤다.

지난 85일에는 필자 일행이 출조해 월척과 준척급을 마릿수로 낚아내기도 했다.

 

수초제거 후 생자리 노리면 유리

봉서리권은 연안에 호안 블럭이 형성이 되어 있으며 약 1km 구간의 물 흐름이 없는 구간에 마름과 붕어말, 말즘 등이 자라고 있어 좋은 포인트 여건을 만들고 있다.

수심은 60cm~3.5m까지 다양하다. 아직 개발되지 않은 생자리가 많으므로 수초제거기를 이용해 수초 제거 작업을 하면 이외의 재미를 볼 수도 있을 것이다.

낮보다는 밤에 입질이 활발하며 물에 잠긴 수초대를 잘 살펴 바닥이 깔끔하고 빈 공간을 찾아 찌를 세우면 어렵지 않게 입질을 받을 수 있다.

물 흐름이 약간 있으므로 긴 대보다는 3칸 이하의 대를 쓰는게 유리하다.

미끼는 글루텐과 옥수수가 잘 먹히며 현장에서 채집한 새우나 참붕어, 그리고 지렁이를 꿰어주면 솥뚜껑만 한 자라는 물론 장어, 메기, 가물치 등도 덤으로 낚아낼 수 있다.

 

찾아가는 길순천완주간 고속도로 황전 I.C를 나와 구레방면으로 좌회전하여 1.3km를 가면 구례구역이다. 우회전하여 구례교를 건너 4.9km를 가면 구례중앙초교 앞 사거리가 나온다. 우회전하여 700m를 들어가면 섬진강이 보이면서 좌측으로 내려가면 포인트에 닿는다.

 

내비게이션 주소전남 구례군 구례읍 봉서리 9-70

 

 

 

 

 

 

 

 

 

 

 

 

 

 

 

 

 

 

 

 

 

 

 

 

 

 

 

 

 

 

 

 

 

 

 

 

 

 

 

 

 

 

 

 

 

 

 

 

 

 

광양 월길리수로

 

섬진강 하구의 보물 샛수로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 (주)천류 필드스탭 팀장]

 

많은 낚시인들이 겨울철이면 호남지역을 찾고 있지만 올해 겨울에는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로 출입이 통제된 곳이 많다.

이번달 화보촬영은 AI가 발생하지 않은 광양 지역의 수로에서 하자는 회원들의 의견에 따라 월길리수로를 촬영지를 선택했다.

월길리수로는 광양시와 하동군 사이를 흐르는 섬진강 최하류에 해당되는 곳으로 광양만 바다와 맞닿아 있는 곳의 섬진강 둑 너머에 숨어 있는 2.3km 길이의 작은 수로이다.

월길리수로 끝자락인 북쪽에는 신원리수로가 있고, 신원리수로에서 흐르는 물길이 월길리수로와 연결되어 있다.

광양시 진월면 월길리 일대에 펼쳐져 있어 월길리수로라 칭하는 것이 맞지만 낚시인들은 인근의 마을 이름을 따서 대리수로’ ‘중도수로라고도 부른다.

 수로의 길이에 비해 낚시가 가능한 포인트는 많지 않아 보이지만 이외로 붕어자원은 많다. 광양과 순천 낚시인들이 야금야금 빼먹는 낚시터였으나 낚시방송에 소개되는 바람에 수도권까지 알려졌다.

배스와 블루길이 유입되어 있고, 떡붕어 자원도 많으나 전층낚시를 하는 꾼들은 찾아보기 힘들다. 하절기에는 개구리밥과 마름과 뗏장수초로 뒤덮여 낚시여건이 좋지 않다. 따뜻한 지역이라 한겨울 내내 낚시가 가능한 곳이다.

인근의 송금지와 월길지를 통해서 붕어자원이 유입되며 섬진강에서도 많은 붕어가 유입되고 있다.

 

 

붕어를 그렇게나 잡아내도 계속 나와요

지난 24일 월길리수로의 최하류에 해당하는 중도배수펌프장 주변에 찾았다.

밤에 비가 내릴 것이라는 기상청 예보가 있어 염려스러웠다.

인근의 밭에서는 매실 농사를 시작하기 위해 농민들의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포인트를 둘러보다가 조금은 실망스러웠다. 낚시의 흔적은 거의 없었는데 연안에는 쓰레기가 너무나 많았다. 낚시 쓰레기는 10%도 되지 않고 주민들이 버린 생활쓰레기가 너무 많이 나뒹굴고 있었다.

낚싯대를 펴기도 전에 회원들과 쓰레기부터 줍기 시작했는데 잠깐 주웠는데도 대형봉투 네 개를 채웠다.

인근 하우스에 농사를 짓는 주민이 다가오더니 조금 있다가 왔으면 살림망을 가득 채울 것인데 시기적으로 너무 이르다라고 이야기해주었다.

잠시 이야기를 더 나누어보았는데 그 주민은 붕어를 그렇게나 많이 잡아내는데도 붕어가 가마니로 또 잡힌 것을 보면 알다가도 모르겠다고 했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이곳은 둑 너머에는 기수역이나 다름없는 섬진강의 최 하류이니 섬진강 줄기를 따라 내려오던 붕어들이 바닷물을 피해 이곳 월길리수로로 파고들지 않을까 생각되었다.

2년 전에 출조해본 경험으로 포인트를 선정하는데 그 때와는 다르게 뗏장수초가 상당히 멀리까지 분포 되어 있었다.

긴대 위주의 대편성이 필요했다. 하절기 마름이 자라는 곳이라 바닥에는 삭은 마름과 뗏장수초 줄기가 쌓여 깨끗하지 않았다.

한 대씩 깨끗한 바닥을 찾아 찌를 세우는데 맨 좌측의 5.2칸 낚싯대의 찌가 어느새 올라왔는지 솟아 있었다. 블루길의 입질인가 싶어 챔질해 봤더니 옆으로 째는 힘이 블루길은 아닌 것 같았는데 발밑까지 끌려온 녀석은 반갑게도 9치급 붕어였다.

낚아낸 붕어를 처리하고 있는데 또 다시 맨바닥에 세웠던 찌가 예신과 동시에 허공을 향해 올라오고 있었다. 낚여 올라온 것은 역시 9치급 붕어.

오늘 어쩌면 마릿수 낚시가 가능하겠다고 생각되는 순간이었다. 저녁에 비가 내릴 것이라는 예보가 틀리기를 바랐지만 비는 어두워지면서 어김없이 내리기 시작했다.

 본격 밤낚시로 접어들면서 강진수씨가 먼저 월척붕어를 낚아냈다. 케미를 꺽으면서 지렁이 미끼를 새로 꿰었는데 받아먹었는지 찌가 제 자리를 찾기도 전에 찌가 올라오더라는 것이었다.

바로 옆에 오승효씨 역시 입질을 받아 월척을 낚아냈다. 오승효씨는 남들이 사용하지 않은 특이한 방법으로 미끼를 운용하고 있었는데 바늘 하나에 지렁이를 누벼꿰기를 하면서 옥수수 알갱이 한 알을 추가해 꿰고 있었다.

오승효씨는 바닥이 수초줄기로 뒤엉켜 지저분할 때에는 지렁이가 파고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그때 옥수수를 더 꿰어주면 옥수수 알갱이가 닻 역할을 하므로 지렁이가 더 이상 파고들지 않는다. 어차피 옥수수도 붕어가 좋아하기 때문에 쉽게 취이하는 경우를 경험을 통해 알았고, 느낌이지만 약 30% 정도는 조과가 더 나은 듯하다고 설명을 해줬다.

 어둠이 짙어지면서 바람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렸다. 입질도 끊긴 듯 적막만 흐르고 있었다.

좌대 밑의 수면을 비춰보니 물색이 바닥이 보일 만큼이나 현저하게 맑아지고 있었다.

아침시간에 비는 그쳤지만 여전히 입질은 없었고, 수로 중간 지점에서는 배스와 잉어가 라이징 하는 모습만 간간이 보였다.

오승효씨가 다시 입질을 받아 9치급 붕어를 낚아냈다. 역시 지렁이와 옥수수를 이용한 2합 미끼에 낚여 올라왔다고 했다.

철수할 시간이 임박하자 월길리 수로의 북쪽으로 끝 지점인 신원리수로로 출조한 다른 일행들의 조과를 확인해봤다.

전날까지만 해도 마릿수로 낚였던 곳인데 밤에 내린 비의 영향인지 열 명이서 두 마리 낚았다고 한다.

아쉽웠지만 조류독감과 얼음을 피해 물낚시를 했다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가는 길남해고속도로 진월I.C를 나와 좌회전하여 2번 국도를 따라 진주하동방향으로 1.3km를 가면 선소사거리이다. 하동방향으로 직진하여 861번 지방도를 따라 3.4km를 가면 백천사가 나오고 우회전하여 섬진강변을 따라 5.5km를 가면 좌측에 중도배수펌프장이고 월길리 수로 최하류에 도달한다.

 

네비게이션 주소전남 광양시 진월면 월길리 9-2

 

 

 

 광양 월길리수로 중도배수펌프장 일대 모습.

2.3km 구간의 월길리수로 중 최하류에 해당하는 포인트이다.

 

 

 순천 낚시인 유남진씨가 중척급 붕어를 낚아내고 있다.

 

 

 월척을 낚아낸 순천낚시인 오승효씨.

 

 

 취재 당일 낚인 붕어들.

 

 

 "이 계절에 이 정도면 충분하죠?"

취재일 올린 붕어를 보여주고 있는 낚시인들. 왼쪽부터 김동관, 오승효, 강진수씨.

 

 

 월길리수로에는 연안에 뗏장수초가 즐비하다.

긴 대를 활용해 수초대를 넘겨 찌를 세우는 것이 유리했다.

 

 

 낚시 시작 전 낚시터 주변 쓰레기를 수거한 화보촬영팀.

 

 

 쓰레기를 수거하는 낚시인들.

낚시 쓰레기보다 농사용 쓰레기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뗏장수초를 넘겨 쳐 8치급 붕어를 낚아낸 필자.

 

 

 월길리수로 너머에는 섬진강이 흐르고 있다.

 

 

 진월면 중도 배수펌프장.

배수장 이름을 따 중도수로라고도 부른다.

 

 

 봄 시즌이 임박한 월길리수로.

 

 

 

 

 

 

 

 

 

 

 

 

 

 

 

 

 

 

 

 

 

 

 

 

 

 

 

 

 

 

 

 

 

 

 

 

 

 

 

 

 

 

 

 

 

 

 

 

 

 

 

 

 

 

 

 

 

 

 

 

 

 

 

 

 

 

 

 

 

 

 

 

 

 

 

 

 

 

 

 

 

 

 

 

 

 

 

 

 

 

 

 

 

 

 

 

 

 

 

 

 

 

 

 

 

 

 

 

 

 

 

 

 

 

 

 

 

 

 

 

 

 

 

 

 

 

 

 

 

 

 

 

 

 

 

 

 

 

 

 

 

 

 

 

 

 

 

 

 

내고장 유망터 

호남(낚시춘추 2016년 9월호)

 

남원 섬진강 하도리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 천류 필드스탭 팀장]

 

 섬진강 하도리권은 전북 남원시 금지면 하도리에 위치한다 하여 이름 붙여진 곳이다.

하도리권 낚시터는 전라북도 장수군과 경상남도 함양군 사이에 솟은 장안산(1,236m)에서 시작되어, 장수군과 남원시의 여러 지류의 물을 더하면서 흘러내린 요천의 물줄기가 섬진강 본류와 만나는 합수지점이다.

하류쪽으로 450m 지점에 거대한 보()가 형성이 되어 있어 지난 장마 때 거슬러 올라온 붕어자원이 많이 머물고 있는 포인트이다.

주요 어종으로는 붕어 이외 잉어와 자라, 살치, 누치, 배스와 블루길도 서식한다.

지난 730일 출조에서 준척급 붕어를 마릿수로 낚은바 있었는데 강붕어 답게 당찬 손맛을 느낄 수 있었다.

주요 포인트는 물 흐름이 없어 마름수초가 자라고 있는 곳이다. 수심은 70cm~1.2m 정도이면서 바닥은 강자갈이 섞여 있는 사토질이다.

 

마름밭은 모두 붕어 포인트

듬성한 마름수초 지역을 노리거나 빼곡한 마름수초에 수초작업을 통해 구멍을 내고 찌를 세우는 방법이 있는데, 낮에는 수심대가 다소 깊은 맨 바닥권에서 잦은 입질을 볼 수 있었고, 밤에는 수심이 앝은 마름수초 언저리나 중앙부에서 입질이 많았다.

또 마름의 자연구멍도 많아 다양한 길이의 낚싯대가 요구되기도 한다.

미끼는 블루길과 배스가 서식하므로 글루텐떡밥이 주효했다. 밤낚시의 경우 지렁이를 미끼로 사용해도 된다. 지렁이 미끼에 자라가 낚이기도 한다.

해가 지기 두 시간 전부터 시작되면서 밤낚시가 주류를 이루고 아침낚시가 잘되지만 씨알 굵은 붕어들은 밤낚시에 낚인다.

 

가는 길순천완주간 고속도로를 이용해 서남원 I.C에 내리면 서남원 I.C교차로이다.

좌회전하여 400m를 가면 좌측에 신기교가 있고 다리를 건너 700m를 가면 송동중학교 앞의 우라대 삼거리가 나온다. 730번 국도를 이용해 5.6km가면 요천삼거리가 나오고 순창대강 방면으로 우회전하여 가면 요천대교이다. 다리를 건너고 바로 좌회전하여 1km를 들어가면 왼쪽으로 섬진강 수면이 보인다.

 

내비게이션 입력주소전북 남원시 금지면 하도리 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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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 신원수로

 

매화꽃 흐트러지는 숨은 월척터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 천류 필드스탭 팀장]

 

 전남 광양시 다압면에 위치한 신원수로는 섬진강 남단 최하류에 위치해 있는 숨은 대물낚시터다.

매년 이맘때 열리는 매화꽃축제장과 가까워서 낚시도 즐기고 매화축제도 즐기기에 좋은 곳이다.

매화축제는 314일부터 22일까지 열리는데 전국에서 매화가 가장 먼저 개화하는 광양 다압면 일대는 축제 기간 중 하얗게 피어난 매화꽃 천지로 변모한다.

신원수로는 예전에 섬진강의 작은 샛강이었는데 제방공사로 인해 물줄기가 막혀 물 흐름이 없는 수로로 변했다.

신원수로 제방 너머로는 경남 하동군이 위치해 있고, 섬진강 100리길의 최하류라서 더 내려가면 광양만 바다와 맞닿아 있다.

그래서 장마 때 큰물이 지면 하류로 밀려 내려왔던 섬진강 붕어들이 바닷물을 피해 더 이상 내려가지 못하고 진월면 월길배수장을 통해 신원수로로 거슬러 유입된다.

수로의 길이가 2km 남짓 되지만 낚시가 가능한 구역은 월길배수장 부근과 상류 일부분으로 그리 넓지 않다. 하지만 매년 늦가을부터 이른 봄에 꾸준하게 붕어가 낚이곤 하는데, 최근에는 월척부터 37~38cm의 붕어가 마릿수로 낚이고 떡붕어도 대물급이 있다.

 

긴 대로 반대편 부들수초 공략

 연안을 따라 부들과 뗏장수초, 줄풀이 자라고 있고 바닥상태는 깨끗한 편이다.

수심은 오히려 상류가 깊게 나오는데, 깊은 곳은 3m가 넘는 곳도 있고 하류로 내려가면 70cm 정도의 수심을 유지하고 있다. 얕아도 조황에는 문제가 없는데, 최근 꽃샘추위로 물색이 맑아지는 상황에도 하류의 바닥이 보일 듯한 수심에서 7~9치 붕어가 마릿수로 낚이고 있으며, 수심이 깊은 상류에서는 낱마리이지만 월척이 넘는 대형 붕어들이 낚이고 있다.

 입질이 활발할 때는 낮에도 간간이 붕어가 낚이고 저녁에는 10시까지 입질이 이어지다가 다시 동틀 무렵 입질이 살아나면서 포인트에 따라 소나기성 입질을 받을 때도 있다.

바다 물때의 영향을 받은 곳이라 물이 들어왔다가 멈추는 시간과 물이 빠지다가 멈추는 시간에 잦은 입질을 볼 수 있다. 그래서 물때표를 미리 익히고 출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섬진강의 영향을 받아 모든 강고기가 서식하고 배스와 블루길도 유입되어 있다.

상류에선 긴대를 이용해 건너편 부들수초대에 바짝 붙이면 빠르게 입질을 받을 수 있으며, 수로 중앙으로 이어지는 물길을 따라 대 편성을 해도 입질이 빠르다.

 미끼는 지렁이와 글루텐떡밥이다. 딸기향이 첨가된 글루텐을 유독 좋아한다. 낮에는 지렁이가 빠른 반응을 보였는데 배스와 블루길의 성화는 거의 없다.

 신원수로의 시즌은 5월 중순까지이다. 그 이후는 수면이 개구리밥으로 뒤덮여 낚시가 불가능하다.

 

가는 길남해고속도로 진월IC를 나와 진월면사무소 방면으로 좌회전하여 진행하면 선소사거리가 나오고, 직진해서 861번 국도를 따라 하동 방향으로 10.4km 가면 우측에 신원수로가 보인다.

 

내비게이션 주소전남 광양시 다압면 신원리 산4-1

 

 

 

 

 

 

 

 

 

 

 

 

 

 

 

 

 

 

 

 

 

 

 

 

 

 

 

 

 

 

 

 

 

 

 

 

 

 

 

 

 

내 고장 유망 낚시터

 

곡성 대황강 (낚시춘추 2014년 10)

 

큰비 온 뒤 붕어 유입 크게 늘어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 천류 필드스탭 팀장]

 

 

 전남 곡성군 석곡면의 대황강은 보성강의 일부 구간을 일컫는다.

보성강은 보성군 웅치면 대산리 제암산 남동쪽 계곡에서 발원하여 주암호를 거쳐 섬진강으로 흐르는 길이 126.75km의 강으로 섬진강의 제1지류이다.

이번에 소개할 석곡면 대황강은 보성강에서도 가장 조황이 뛰어난 구간으로 곡성군 석곡면 유정리에 유치한다. 대황강은 낚시자리 뒤로 석곡대황강자연휴식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석곡면에서 심어놓은 코스모스가 가을이면 울긋불긋 만발하고, 정면에는 깨끗한 섬진강 물이 흐르는 풍광이 너무나 좋은 낚시터이다.

 

 

불풀 사이 마름밭이 최고 명당

 블루길과 배스가 많지 않던 시절인 80년대 말과 90년대 초에는 2차선인 호남고속도로변에 차를 세우고 강으로 내려가 낚시를 하면 엄청난 마릿수의 붕어를 낚아내곤 했지만, 1996118일 호남고속도로가 4차선으로 확장 개통되면서부터는 진입이 수월하지 못하고 강으로 외래어종이 유입되면서 붕어 자원이 많이 감소해 낚시인들의 발길이 뜸했다.

하지만 최근들어서 다시 낚시인들이 늘어남을 볼 수 있다.

 현재의 석곡 대황강은 최근 많은 비가 내려 수량이 많아졌고, 상류인 주암호에서 방류한 물을 따라 붕어자원도 많이 빠져나왔고, 하류에서 올라온 붕어도 많아 포인트만 제대로 설정한다면 마릿수 대박을 노려볼 수 있다.

 포인트는 크고 작은 둠벙 형태다. 인근에는 보성강 줄기인 백록천도 있는데 수문을 통해 거슬러 올라온 붕어가 많은 곳이고 물색이 본강보다는 더 탁하다. 그러므로 수심이 앝아도 입질은 수월하게 받아낼 수 있고, 수초대도 잘 형성되어 있다. 미리 낚시터에 도착해 여러곳을 둘러보면 아직까지 손 타지 않은 포인트들이 즐비하게 있다.

포인트를 설정할 때에는 물 흐름이 없는 곳을 찾아야 한다. 연안에 줄풀이 자라고 수면에는 마름이 깔린 지역이 최고의 포인트이다. 더욱이 마름 수초가 분포되어 있는 지역에 작은 자연 구멍이 있다면 특급 포인트라 할 수 있다.

 강바닥은 사토질과 작은 자갈로 이루어져 있어 비교적 깨끗하다고 볼 수 있다.

연안에 수초가 자라는 지역은 짧은 대로 공략해야 하고 앞에 수초무더기가 없는 맨바닥일 경우 4칸 전후의 긴 대로 공략해 볼 필요가 있다.

 미끼는 지렁이를 써도 밤낚시의 경우 블루길과 배스의 입질은 없었다. 낮에는 글루텐 계열의 떡밥으로 공략하고 밤에는 지렁이나 새우로 공략해 볼 필요가 있는곳이다. 지난 823일 낚시에서는 연안에 바짝 붙인 수초대에서 밤낚시에 지렁이 미끼로 33cm 월척을 낚아냈고, 아침 동틀 무렵 글루텐 떡밥으로 7~8치 붕어가 곧잘 낚였다.

 주의할 점은 비포장 농로일 경우 차가 많이 다니지 않은 길은 진입 자체를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자갈밭으로 보여도 자칫 차가 빠지는 경우가 발생한다.

 

가는 길 광주에서 호남고속도로를 이용해 석곡 I.C로 나와 바로 좌회전 후 600m를 가면 석곡교이다. 석곡교를 건너자마자 우측 천변주차장으로 내려가서 온수천 다리를 건너 비포장 천변길을 따라 1.5km 들어가면 포인트에 닿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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