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황룡강 얼레붕어낚시 정기출조

4짜 붕어로 마지막까지 박빙승부

가람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 · 편집위원. (주)천류 사외이사 · 필드스텝 팀장]

 

201611월에 창립된 얼레붕어낚시카페가 전국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창립 8년차를 맞이하여 회원수가 14천명에 육박하고 일일 방문자가 3천 명에 이른다.

카페가 인기 있는 이유는 카페지기 장영철 씨가 얼레채비라는 독특한 붕어낚시 채비를 고안(考案)했고 이 채비를 활용한 낚시인들이 월등하게 나은 붕어낚시 조황을 누리며 손맛을 즐겨왔기 때문이다.

얼레붕어낚시 카페는 무엇보다도 회원들이 일일 20여 개의 조행기를 게시판에 올려 실시간으로 뜨거운 붕어조황 정보를 회원들과 함께 공유하는 것도 인기 비결이다.

그리고 장영철 카페지기는 광주광역시 북구 오치동에 얼레붕어낚시라는 상호로 낚시점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달부터는 FTV 한국낚시채널에 붕어낚시 저변 확대 차원으로 강호얼레꾼이라는 제목으로 방송촬영도 한다. 첫 방송은 416일 저녁 1040.

장영철 카페지기에게 방송의 목적을 묻자 그는 최근 들어 젊은 낚시인들이 민물낚시에 전혀 유입이 되지 않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그래서 누구나 쉽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붕어낚시 기법을 공유해 주는 게 목적이며 고가(高價)의 낚시 장비도 필요 없이 낚싯대 2~4대로도 얼레채비를 통해 흥미롭게 즐기고, 밤낚시가 아닌 짬낚시에도 충분하게 붕어낚시의 손맛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며 함께 낚시를 즐기기 위해 방송을 시작했습니다.”라고 말했다.

 

폭발적인 인기에 참가인원 150명 운집

지난 46. 얼레붕어낚시 운영진 전광철(머슴) 씨로부터 제9회 정기출조에 참석을 해 달라는 초청장을 받아 행사장에 참석했다.

카페 운영진은 이번 정기출조 행사 인원을 선착순으로 70명을 계획했으나 참가접수를 받은지 하루도 지나지 않아 정원이 차버렸다. 미쳐 참가 신청을 하지 못한 회원들의 폭발적인 열기에 운영진들이 다시 논의를 해 50명 증원해 총 130명의 참가자를 접수했고 동반한 가족까지 합하면 대략 150명이 한자리에 운집했다.

참가자들을 보면 미국 뉴욕에서 참가한 회원도 있었고, 강원도 원주, 경기도 파주, 서울, 인천, 대구, 대전, 여수시 초도에서 배타고 참여한 회원들도 있었다.

덕분에 행사장인 광주 황룡강 송산유원지 일대에는 전국 낚시대회를 방불케 할 정도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주최 측에서는 지난해와 같은 송산유원지를 선택한 이유도 많은 인원을 수용해야하고 주차와 안전을 생각했을 때 송산유원지 일대가 무난하게 행사를 치룰 수 있어서 선택했다.

필자는 이번에도 빠른 기동력을 발휘하며 꼼꼼하게 취재를 하기 위해 차에 자전거를 싣고 행사장을 찾았다.

 

유속이 느린 자리를 찾아라

사진 촬영을 위해 각 포인트마다 둘러보니 이틀 전 내렸던 많은 강우로 황룡강 송산유원지 일대에는 유속이 빨랐다.

참가한 회원들이 비교적 물 흐름이 없는 곳을 찾아 포인트를 하려 몇 번이고 자리를 옮기는 게 보였다.

순천에서 참가한 유준재(유스) 씨는 유속이 너무 빨라 채비 투척과 동시에 흘러가버려 다섯 번째 자리를 옮기고 있습니다.”라며 땀흘려가며 장비들을 옮기고 있었다.

대부분의 자리가 유속이 없는 곳이 없었다. 조금이라도 후미진 곳을 찾아야만 그나마 유속이 느리게 흘러 채비를 드리울 수 있었다.

오후 2. 깔끔하게 차려진 본부석에서 참가 회원들이 모두 모인 가운데 전광철(머슴) 씨의 사회로 개회식이 열렸다.

장영철 카페지기는 인사말을 통해 벗꽃이 만발한 따뜻하고 화창한 봄날, 여러분들을 뵙게되어 영광입니다. 연간 한 번 뿐인 정출에 멀리서 참석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여러분들이 전국에서 제일가는 카페를 만들어주었듯이 앞으로 FTV를 통해 방영될 강호얼레꾼프로그램도 많이 사랑해주시고 키워주시길 당부 드립니다.”고 인사말을 했다.

본부석 한쪽에서는 주식회사 천류, 동일레져 등에서 협찬한 상품들이 가득했다. 가격으로 치면 3천만 원을 호가할 것이라 했다.

 

대회 시작과 동시에 터진 41.5cm!

개회식이 끝난 후 본 대회는 오후 230분부터 시작했고 시작과 동시에 운영진에서 만든 단톡방에 알람이 일제히 울렸다.

본부석 오른쪽 후미진 홈통에 자리한 박병규(또하나의 별) 씨가 41.5cm4짜붕어를 낚았다며 사진을 올린 것이다.

이럴 수가? 본격 낚시 시작과 동시에 4짜 붕어가 낚아버린 것이다. 나머지 회원들의 기세를 확실하게 꺾어버린 순간이었다.

부정행위를 차단하기 위해 운영진에서 독특한 아이디어를 냈다. 낚아 올린 붕어는 실시간으로 붕어 머리 위에 글루텐이나 옥수수 등 사용한 미끼를 올려놓고 계측한 모습을 사진 촬영 후 단톡방에 올려야 한다는 것이다.

4짜 붕어를 낚았다는 소식에 취재차 박병규 씨의 자리로 가봤다. 차를 세워놓고 장화를 착용하고 1백 미터는 걸어 들어가야 하는 자리였다. 연안에는 뗏장수초가 펼쳐져 있고 물 흐름은 전혀 없는 자리였다.

박병규 씨는 개회식이 끝나자 본격적인 낚시를 하기 위해 자리에 앉아 찌를 던졌다. 2분 정도 흘렀을까? 5칸 대의 찌가 끔뻑하더니 허공을 향해 슬슬 오르기 시작해 긴장하며 지켜보다가 몸통까지 올려 쓰러지려는 찰나에 챔질했다고 한다. 그랬더니 예사롭지 않게 저항해 월척은 충분하겠구나 생각했다는데 뜰채에 담겨 끌려나온 녀석이 무려 41.5cm 라 본인도 놀랬다고 했다.

박병규 씨의 4짜 소식이 알려지자 회원들은 의기를 상실한 듯 엎어치기 역전은 힘들지 않겠냐는 의견이 많았다.

 

아침에 또 다시 벌어진 반전극

밤이 되어도 물 흐름은 여전했다.

회원들이 즐겨 사용하고 있는 얼레채비가 둥둥 떠내려가자 편납을 더 가감하는 회원들도 있었다.

단톡방에는 수시로 붕어의 사진이 올라왔다. 낚인 붕어 대부분은 허리급 월척으로 씨알이 굵었다.

운영진에서는 실시간으로 순위를 단톡방으로 중계되었다. 아침시간에 정확한 계측을 해봐야 알겠지만 회원들에게 독려하는 의미도 내포되었다.

많은 회원들이 이변은 없겠지라고 생각했지만 밤 12시 경 송산유원지 물놀이장 맞은편에 자리한 서영훈(우파파) 씨가 놀랍게도 42.5cm를 낚아 올렸다.

1등과 2등이 뒤 바뀌는 순간이었다.

서영훈 씨는 경원떡밥의 어분글루텐과 오래오 글루텐을 반반 섞어 사용했다.

3.2칸 대 찌를 두 마디 올리는가 싶더니 옆으로 끌고 가는 순간 챔질했다고 한다.챔질하는 순간 엄청난 파워가 손목에 전해져 혹시 잉어가 아닐까하는 생각이었다고 한다.

발밑까지 끌어내 플래시를 비춰보고서야 거구의 붕어라는 것을 알았고 혼자는 감당하지 못해 옆자리 회원의 뜰채질 도움을 받아 건져냈다고 한다.

서영훈 씨는 낚시 입문 이후 최초의 4짜 붕어를 낚았다며 입이 귀에 걸릴 정도로 기뻐했다.

이후에도 붕어는 간간이 낚였다.

아침 6시까지 잠정적으로 집계를 해보니 최종윤(가을처럼) 씨가 41cm, 김용일(마타하리) 씨가 39.5cm, 정성경(밤빛소류지) 씨가 38.5cm, 이영민(지리산좋아) 씨가 38cm 낚은 것을 확인했고 그 외에도 많은 회원들이 허리급 붕어로 20여 마리를 낚아 손맛을 봤다.

아침 8시 반. 계측을 위해 밤새 낚인 붕어가 본부석으로 모였다.

정확히 계측해보니 개회식 직후에 낚아냈던 박병규(또하나의 별) 씨의 붕어가 41.4cm를 기록해 제9회 얼레붕어낚시 정출의 대상인 1등을 차지해 천류의 고급 낚싯대 설화수프리미멈을 셋트를 상품으로 받았다.

2등은 자정부터 계측 종료 때까지 1등인 줄 알고 천하를 누렸던 서영훈(우파파) 씨가 아쉽게도 40.6cm를 기록해 우승에서 밀렸고, 최종윤(가을처럼) 씨가 40.4cm3등을 차지했다.

그 외 시상은 20등까지 푸짐한 상품이 지급됐다. 운영진은 행운권 추첨을 통해 참가한 모든 회원들에게 골고루 상품이 돌아갈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 썼고 참가한 회원들에게 박수갈채를 받았다.

모든 시상이 끝나고 폐회식에서 장영철 카페지기는 무탈하게 정기출초를 마무리 할 수 있도록 도와준 회원들께 감사드리며, 끈끈한 정으로 뭉쳐진 회원 한명 한명을 소중하게 생각한다. 우리나라 낚시모임 넘버 원 카페라는 자긍심을 가지고 활동해 줬으면 고맙겠습니다.”고 인사말을 남겼다.

 

입상자

1등 박병규(또하나의 별) 41.4cm

2등 서영훈(우파파) 40.6cm

3등 최종윤(가을처럼) 40.4cm

본 수상은 20등까지 시상.

그 외 참가한 모든 회원들께는 행운권 추첨을 통해 상품 수여.

잡어상 이영일(그루) 잉어 70cm

 

내비게이션 주소 광주광역시 광산구 박호동 산 130-2

지난 46일 광주 황룡강 송산유원지 일대에서 열린 9회 얼레붕어낚시 정기출조에 참가한

회원들이 모든 행사를 마치고 한자리에 모여 기념 촬영을 했다.

 

 

황룡강 도롯가에 마련한 대회 본부석

 

 

 

천류, 동일레져, 경원산업 등 많은 조구업체가 후원한 본상과 행운상 상품.

 

 

광주 황룡강 송산유원지 일대 전경.

 

 

참가자들에게 나눠줄 이름표.

 

 

정기출조 당일의 황룡강 유속.

많은 비가 내린 후라 채비가 금방 떠내려갔다.

 

 

경원에서 후원한 떡밥과 얼레 찌를 참가상품으로 받은 회원들.

 

 

대회 본부석에서 식사를 즐기는 회원들.

 

대회 시작 2분 후에 41.4cm 붕어를 낚아 우승을 차지한 박병규(또하나의 별)회원.

 

 

4짜붕어가 속출한 정기출조에서 입상자들이 붕어를 들어 보이고 있다.

좌측부터 1등 박병규(또하나의 별), 2등 서영훈(우파파), 3등 최종윤(가을처럼),

5등 김용일(마타하리), 4등 정성경(밤빛소류지) 씨이다.

 

 

취재중 만난 태국 근로자가 50cm급 배스를 낚아 카메라에 담았다.

황룡강에는 씨알 굵은 배스도 많이 서식하고 있다.

 

 

장영철 카페지기가 FTV에서 4월 16일 첫 방송을 하는 강호얼레꾼 홍보를 하고 있다.

 

 

유속이 느린 연안에 자리를 잡은 회원들.

 

 

5위에 입상한 김용일(마타하리) 회원이 직접 잡은 붕어를 보여주고 있다.

 

 

경원 옥수수글루텐과 오래오 떡밥.

아래는 얼레채비.

 

 

40.4cm 붕어를 낚아 3위를 차지한 최종윤(가을처럼) 회원

 

 

우리 신랑이 최고야~!” 4짜 붕어를 4짜 붕어를 낚아 기념촬영하며 부부가 함께 즐거워하고 있다.

강대규(왕버들), 김정아(오짜를 꿈꾸며) .

 

 

9회 얼레붕어낚시 정출에서 입상한 회원들이 푸짐한 상품을 받았다.

 1등 박병규(또하나의 별), 2등 서영훈(우파파). 3등 최종윤(가을처럼),

4등 정성경(밤빛소류지), 5등 김용일(마타하리) .

 

 

이번 정기출조에서 계측한 붕어를 보여주는 카페 운영진.

 

 

70cm급 잉어로 몸맛을 본 한희준(, 봉봉붕어조사),

이영일(그루) 씨가 잉어를 들고 카메라 앞에 포즈를 취했다.

 

 

낚은 붕어는 행사를 마치고 모두 황룡강에 방생했다.

 

 

행운상을 받은 회원들.

 

전남 장성 함동지

얼레붕어낚시 정출현장

얼레채비로 붕어 잉어 쑥쑥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 천류 필드스탭 팀장]

    

 

지난 1111일 광주지역의 인터넷 카페 얼레붕어낚시’ 2차 정기출조가 전남 장성군 삼계면 함동저수지에서 열렸다.

광주 지역에 많은 조우회와 낚시카페가 있지만 가장 활성화가 되어 있는 모임을 꼽으라면 얼레붕어낚시(http://cafe.daum.net/fish20000)가 빠질 수 없다.

생긴 지 1년 밖에 안 된 키페지만 회원수 550, 일일 방문수도 1천회를 상회하고 있어서 그 인기 비결이 뭐냐고 카페지기 장영철씨에게 물어보았더니 조황 정보를 실시간으로, 숨김없이 회원들에게 오픈하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출조를 앞둔 회원들의 장소 선택에 대한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노력한다고 말했다.

  이날 정출에 참석한 광주의 전대열(, 건설업)씨는 얼레붕어 카페에 가입 후 장영철씨로부터 얼레채비라는 낚시기법을 전수 받아 새롭게 제2의 낚시인생을 즐기고 있다. 이제는 다른 사람들에게도 이 낚시기법을 소개해줄 정도로 내공도 쌓여가고 있다고 말했다.

 

최상류 준설지역에서 월척 잘 낚여

  행사가 시작되기 전 54만평 규모의 대형지인 함동지를 한 바퀴 돌아보았다. 하절기에 자라던 마름도 자취를 감췄고, 논과 밭 작물은 이미 수확이 끝난 상태였다. 월동용 작물을 심는 농민들의 손길도 분주해 보였다.

  오후 3. 좌측 상류 두 번째 모정의 본부석에 제2회 얼레붕어낚시 정기출조 현수막이 걸렸다. 아울러 개회식에 앞서 낚시터 쓰레기를 줍는 환경정화 활동이 시작 되었다.

회원들이 수거한 쓰레기는 족히 20마대 이상은 되어 보였다. 이 쓰레기들은 삼계면사무소로 연락해 치워줄 것을 부탁했다.

  전광철(머슴)씨의 진행으로 개회식이 열렸다. 각자 자신을 소개하는 시간에는 온라인에서만 서로 교감하던 회원들이 닉네임과 얼굴을 매치시키면서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뜨겁게 포옹하는 회원들도 있었다.

  낚시는 저녁 5시 반부터 시작되었다. 상류 지역은 준설을 해서 수심이 2~3m로 깊었다. 낮에 심하게 불던 북서풍도 밤이 되자 잔잔해졌다.

케미를 끼우면서 밤낚시 준비를 하는데 우측 본부석 아래 수초대 옆을 공략하던 낚시인의 대가 활처럼 휘어진 게 보였다. 경기도 파주에서 경원F&B 경기북부 지사장으로서 이 행사에 참석했던 이종상씨였다

미끼를 던지자마자 찌가 한마디 올리는 것을 보고 챔질했다고 한다. 그가 올린 붕어는 31.5cm짜리 월척이었다. 미끼는 옥수수.

글루텐으로만 승부를 걸었던 필자에게도 첫 입질이 왔다. 찌를 한 마디 올리는가 싶더니 이내 물속으로 사라지는 입질이었는데 꺼내놓고 보니 잉어였다. 함동지에는 잉어도 있고, 누치도 서식한다. 어분 계열의 떡밥을 쓰면 잉어의 입질이 이어졌다.

  야식 시간 직전인 밤 10시 반경 이신호(초심)씨로부터 월척을 낚았다는 전화가 왔다. 가까운 광주에 살아 함동지를 자주 찾았는데 오늘 낚은 고기가 첫 함동지 월척이라고. 최상류의 다리 위쪽 새물 유입구 1.5m 수심에 자리를 잡았는데 이곳 역시 준설 했던 지역이다.

딸기향 글루텐과 옥수수 글루텐을 섞어 썼다고 한다.

야식시간이 되어 모두 본부석으로 모여 따뜻한 어묵국과 해물파전으로 추위를 녹였다.

조황을 종합한 결과 현재까지 37.5cm가 최대어였는데 이 고기를 낚은 회원의 닉네임이 특이했다.

서울에서 참석했다는 여보 찌 올라와김영섭씨. 어떤 연유로 닉네임을 그렇게 지었었냐고 묻자 연유도 특이 했다. 김영섭씨는 부부가 함께 연간 40회 여행 겸 낚시 출조를 다니는데 한번 출조하면 4~5일씩 장박을 한다고. 그런데 나란히 앉아 낚시를 하다보면 남편은 찌 올라오는 것을 미쳐 못 보고 부인 윤경이씨가 여보 찌 올라와라고 알려주는 경우가 많아 주변에서 닉네임을 여보 찌 올라와로 지어줬다고 했다.

  정기종(키라)씨도 32.5cm의 월척을 낚았는데 상류 다리 밑 준설한 지역에서 비교적 짧은 2.4칸대로 1.5m의 수심을 노렸다고 했다.

 

37.5cm 낚은 김영섭 회원 1

  밤 사이에 기온이 더욱 내려가 서리가 내리고 떡밥그릇에 살얼음이 잡혔다. 계측을 위해 본부석으로 갖고 온 월척 붕어는 모두 다섯 마리. 두 자 잉어도 있었지만 잉어는 계측에서 제외했다. 낚인 붕어와 잉어는 대부분 카페지기 장영철씨가 회원들에게 전파해준 얼레채비로 낚았다고 했다.

  시상을 위해 쌓아 놓은 상품들이 푸짐하다. 농산물도 보이고 낚시용품과 대형 TV를 비롯한 생활용품들이다. 모든 상품은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협찬한 것이라고 했다.

이날 장원은 37.5cm 월척을 낚은 김영섭(여보 찌 올라와)씨 였고, 2등에는 이신호(초심), 3등에는 정기종(키라), 류인광(촌놈), 조종상씨가 차지했다. 나머지 회원들은 행운권 추첨으로 푸짐한 상품을 받았다.

이날 총무를 맡아 뒷정리까지 깔끔하게 마무리한 류인광(촌놈)씨는 모든 단체는 2%가 이끌어나간다는 말이 있다.

그러나 우리 얼레붕어낚시 카페는 그 와 반대로 98%의 회원들이 이끌어 나가는 것 같다. 회원들 한분 한분의 열정이 대단함을 느꼈다. 앞으로 건전하고 화목한 모습의 낚시 모임이 될 수 있도록 총무로서의 역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가는 길호남고속도로 장성 I.C를 나오면 가작 교차로이다. 장성 방행으로 좌회전하면 장성교차로이고 24번 국도를 따라 13km가면 월정교차로이고 삼계면사무소 방향으로 좌회전하여 약 650m 가면 주산2교가 나오고 다리를 건너기 전 우회전하여 내려가면 함동지 최상류에 닿는다.

 

내비게이션 주소전남 장성군 삼계면 월연리 1

 

 

장성 함동지 상류 연안 모습.

함동지의특급 포인트로 알려진 구간으로서 준설 이후 수심이 깊어졌고 밤낚시에 월척 이상의 붕어가 잘 낚인다.

 

해거름에 가장 먼저 입질을 받아 월척을 낚은 조종상 회원.

 

월척 붕어를 끌어내고 있는 조종상 회원을 먼 거리에서 카메라로 잡았다.

 

시상에 앞서 함동지에서 낚은 월척과 잉어를 들어 보이는 얼레붕어낚시 회원들.

좌측부터 김영섭(여보 찌 올라와), 류인광(촌놈), 장광성(삼화짱), 정기종(카라), 조종상, 이신호(초심).

 

본격 행사가 시작되면서 회원들이 각자 자기소개를 하고 있다.

 

낚시 시작전 55클린 활동을 펼치고 있는 얼레붕어낚시 회원들.

 

얼레붕어낚시 회원들이 낚시에 몰입하고 있다.

 

"멋지게 한 장 찍어 주세요"

여성 회원인 이사라(아씨)씨와 카페지기인 장영철(강호얼레)씨가 플레카드 앞에서 사진을 찍었다.

 

행사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있는 얼레붕어낚시 회원들.

60명의 회원들이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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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황금빛붕어 정출현장

 

가을 수로에서 우정을 다지다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 (주)천류 필드스탭 팀장]

 
‘광주황금빛붕어’의 카페지기인 정종현(아다간)씨의 정기출조 동행 초청을 받았다.
다음카페 ‘광주황금빛붕어’(http://cafe.daum.net/hundredmillion) 는 민물낚시를 사랑하고 자연을 사랑하면서 낚시에 심취해 있는 낚시인이라면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낚시회로서 낚시정보 교류 및 건전한 낚시문화, 낚시예절 캠페인으로 자연과 인간이 더불어 살아가는 깨끗한 환경을 만들고 붕어낚시의 즐거움을 널리 알려 낚시인 저변 확대를 목표로 만들어진 카페이다.
 광주황금빛붕어 카페의 슬로건으로는 ‘아다간’과 ‘청다간’이 있다. 카페지기인 정종현씨의 닉네임이기도 한 ‘아다간’은 낚시터에 “아니 다녀간 듯이”라는 뜻이고 ‘청다간’은 “청소부가 다녀간 듯이“라는 뜻으로 낚시터 환경 정화에 목적을 두고 형성된 카페라고 볼 수 있다.
현재 회원수가 590명. 월평균 방문자가 15,000명이다.

이 카페에서  인기 있는 카테고리는 ‘실시간 조황’과 ‘조행기’다. 매일 낚시현장에서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뜨거운 조황 소식이 바로바로 올라와 많은 회원들이 공유를 통해 출조지 선정에 도움이 되고 있다.

 

카페 개설후 첫 오프라인 만남
 정출행사장은 영암호 샛수로인 후포리 수로였다. 영암군 미암면 후포리에 있는 후포리수로는 문수포수로와 미암수로 사이에 위치해 있으면서 서로 물길이 연결된 곳이다.
가을이 깊어서 마름수초가 삭으면 본격 시즌이 시작되고 결빙만 되지 않으면 이듬해 봄철까지 조황이 이어지는 곳이다. 가을에는 옥수수 미끼가 잘 먹히고 수온이 더 내려가 블루길 활성도가 떨어질 때에는 지렁이 미끼가 단연 우세한 곳으로 밤낚시보다는 낮낚시가 잘되면서 마릿수는 적지만 씨알이 굵게 낚이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정출에 참여한 회원들은 카페 개설 후 오프라인 첫 만남에 퍽 상기된 표정이었다.
6년 전부터 현재까지 인터넷으로만 서로의 교감을 나누던 회원들이 서로의 닉네임을 소개하며 반갑게 손을 마주 잡으며 인사를 하는 모습들이 보였다.
또 장애를 가진 김균호씨를 위해 편안한 자리에서 낚시할 수 있도록 회원들이 직접 짐을 옮겨주고 발판을 놓아 불편함이 없도록 배려를 하는 것도 아름답게 보였다.
  오후 4시. 조병철(자동빵붕어)씨의 진행으로 행사가 시작됐다. 광주•전남권에 거주하는 회원들이 50명이 참석했다.
카페지기인 정종현(아다간)씨는 인사말을 통해 “낚시의 즐거움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첫 정출을 맞아 회원 여러분들과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다”며 “카페 슬로건인 ‘아다간’ ‘청다간’은 우리 낚시인 모두의 기본임을 인지하고 실천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정출에서 가장 인기 있는 회원은 광주에 살고 있는 머슴과 아씨라는 닉네임을 가진 전광철씨 부부였다.
시간만 주어지면 항상 부부가 함께 출조하면서 부부애를 과시하는데 ‘외대일침’으로 각자 한 대씩의 낚싯대를 펼치고 파라솔텐트 안에 나란히 붙어 앉아 낚시를 하는데 대부분 붕어는 아씨라는 닉네임을 가진 아내가 더 많이 낚는다고 했다. “옛날 같으면 아씨와 머슴은 신분 차이에서 하늘과 땅이라 항상 머슴이 아씨를 모셔야 하기에 낚시터에서는 항상 아내를 위한 낚시를 하다보니 머슴인 저 자신은 항상 조과면에서 떨어집니다”라고 하자 주변 회원들이 한바탕 배꼽을 잡고 웃었다.
 허정호(바람소리)씨는 “인터넷상에서 글로만 만나다가 첫 정출이라는 행사를 통해 물가에서 만나다보니 기분도 좋고 한 없이 반갑고, 또 이런 좋은 자리를 만들어준 카페지기님과 운영진 여러분들게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또 참가한 최연소 회원인 신상원(독고)씨는 “제 나이 이제 서른세 살에 붕어낚시 입문 2년차인데 친구들은 루어대를 들고 손쉽게 큰 손맛을 보기 위해 배스를 낚으로 다니지만 저는 우리 토종붕어가 좋고 대물낚시에 매료되어 혼자 독학으로 낚시를 배워왔는데 그 한계점을 느끼고있던 터에 ‘광주황금빛붕어’ 카페를 알고 가입해 여러 선배님들에게 낚시를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어 좋다”고 했다.
가족과 함께 참석해 행복한 가족사진도 촬영하면서 가족애를 과시한 정광성(삼화짱)씨는 담양에서 삼화페인트 대리점을 운영하는데 공사가 없는 날은 짬짬이 낚시를 즐긴다고.
“요즘 아이들은 붕어낚시를 생각하지도 않지만 훗날 언젠가 두 아들과 함께 대를 드리울 날이 올 것”이라고 했다.

 

밤 1시부터 월척급 붕어 출현
 짧은 해가 서산으로 넘어가면서 회원들은 본격 밤낚시 모드로 들어갔다. 배수를 하여 수위가 50cm정도 빠져 있는 상태였지만 간간이 붕어가 낚여 올라오는 듯 건너편에서도 불빛이 자주 켜졌다.
새벽 1시경에는 차종선(차프로)씨의 조황이 돋보였다. 30분만에 8치부터 32cm 월척까지 5마리의 붕어를 낚아냈다. 그는 수심 50~60cm의 낮은 수심에 뗏장수초를 넘겨 찌를 세웠고, 오후시간부터 초저녁에는 글루텐과 옥수수 미끼를 사용하다가 늦은 밤 블루길 성화가 잠시 주춤한 틈에 지렁이 미끼를 슬쩍 넣어보니 붕어의 입질이 연속해서 닿았다고 했다.
 그리고 허정호씨는 2시35분에 첫 입질을 받았다고 했다.

카페 회원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내림낚시의 일종인 ‘강호얼레채비’를 활용해 연거푸 두 마리의 턱걸이 월척과 7~8치급 붕어를 낚아냈다. 수심 1.2m 지역에서 맨바닥을 노려 새우와 옥수수를 사용했다.
 아침시간 본부석에 계측을 위한 붕어를 모아놓고 보니 꽤 많은 붕어들이 낚였다. 계측이후 모두 방생하는 모습도 카메라에 담을 수 있었다.
 행사 마지막에 남은 것은 시상식. 상품으로는 평산 송귀섭씨가 협찬한 찌를 비롯하여 낚시용품과 농산물이 준비가 되어 있었는데 대부분의 상품은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한두 점씩의 내 놓은 것이었다.
 제1회 정출에서 차종선, 준우승에는 허종호씨가 차지했다.
그 외 참여한 모든 회원들에게는 푸짐한 상품들이 지급되었다.
 이번 행사 기획에서부터 깔끔한 마무리까지 책임을 맡고 준비해온 조병철(자동빵붕어)씨는 “제1회 정기출조가 성황리에 마무리 될 수 있도록 협조해준 회원들에게 감사함을 느끼고, 황금빛붕어 운영진의 한사람으로서 우리 카페가 호남권 최고의 붕어낚시 카페를 넘어 전국적인 카페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가는 길 → 서해안 고속도로를 이용 목포까지 가서 다시 2번 국도를 따라 순천방향 진행.
영암 대불대 앞을 지나 직진하면 매자교차로가 나온다. 이곳이서 우회전하여 1.5km를 직진하면 T자길이 나온다. 이곳에서 경비행장 방향을 보고 좌회전하여 좌측 수로를 따라 4.9km를 가면 후포리 수로가 나온다.

 

◆내비게이션 입력 주소 → 전남 영암군 미암면 호포리 1409

 

 

본격 시즌을 맞이하고 있는 영암 후포리수로.

광주황금빛붕어 회원 이춘성(물안개)씨가 채비를 케스팅하고 있다.

 

대단한 손맛이었습니다.” 정준(왼쪽, 오짜마귀)씨와 김명일(상무지존)씨가 월척붕어를 자랑하고 있다.

 

장영철씨가 수초와 함께 올린 붕어를 보여주고 있다.

 

광주황금빛붕어 회원들이 내건 플래카드

 

늘 함께 낚시를 다니는 전광철(머슴)씨 부부.

 

장영철(강호얼레꾼)씨가 붕어와 파이팅을 벌이고 있다.

 

후포리수로의 상류.

양 연안에 뗏장수초가 즐비하며 수심은 얕지만 붕어가 마릿수로 낚였다.

 

31.7cm 월척붕어를 낚아 1등을 차지한 차종선(차프로)씨가 텔레비전을 상품으로 받았다.

 

정광성(삼화짱)씨 부부의 단란한 모습.

 

온가족이 함께 정기출조에 참가해 즐거운 하루를 보낸 정광성(삼화짱)씨 가족.

 

정기출조에서 낚인 월척붕어들.

날씨가 더욱 추워질수록 굵은 씨알들이 낚일 전망이다.

 

차종선(차프로)씨가 대물좌대 위에서 입질을 기다리고 있다.

이날 낚인 붕어들은 수초대보다는 맨바닥에서 입질이 잦았다.

 

정기출조를 마친 광주황금빛붕어 회원들의 기념촬영.

첫 정출에 50명이 참여해 우정을 돈독히 다졌다.

 

낚시 전에 열린 환경정화활동.

 

낚은 붕어는 모두 방류했다.

 

본부석에서 열린 야식타임.

 

본부석에 모인 광주황금빛붕어 회원들이 통성명을 하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후포리수로 옆을 지나는 지방도.

목포에서 해남으로 가는 지름길로서 과속하는 차량이 많으니 주의해야 한다.

 

주하식(백돌청년)씨가 옥수수 미끼로 올린 월척붕어를 자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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