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24일) 또 다시 믿기지 않은 출조를 다녀왔습니다.

근 20년간 30번 정도 출조해 아직까지 월척을 못 낚아본 저수지 입니다.

 

낚시인생에서  가장 매력적인 저수지를 꼽는다면 주저 없이 이곳을 선택하곤 했는데,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이번에는?? 하면서 기대를 가지고 출조길에 떠나봅니다만 매번 조과는 이렇습니다.

 

이 저수지는 50여년간 단 한번도 물이 마르지 않은 곳으로 만수위를 기록 하는 날은 1년중 몇일 되지 않을 정도로 항상 80%선은 유지 합니다.

농사용으로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배수 할 일도 없고 언제나 수위는 그대로입니다.

 

또 산악지대로 이루어진 준 계곡형 저수지로  80% 정도 수위때는 연안 접근도 어려울 정도이고, 꾼들이 그 다지 많이 드나들지도 않은 외진곳에 있는곳입니다.

 

악재로는 수중에 말풀이 너무 밀생해 채비 넣기가 겁날 정도로 낚시 하기 정말 어렵고 월척 만나기는 하늘에 별따기라고 할까...

 

유명 낚시인들도 들어갈때마다 꽝을 친곳입니다.

 

그래도 꽝 칠줄 알고 또 출조길에 오른 이유로는 뭔가 5짜 이상의 붕어가 살고 있다는 확신때문이기도 하겠지요?

 

 이곳은 눈에 비춰지는 4짜이상의 붕어와 미터급 잉어가 떼거지로 몰려 다니기도 하는곳인데 장작 제가 가면 어디론가 숨어버려 얼굴을 비춰주지 않은 얄미운 저수지라고 할까??

 

제방에 올라서면 아~ 뭔가 있겠군아 하고 뇌리를 스치는 그런 곳이기도 하는데 이번에도 역시 잔챙이급만 몇 마리 낚았을뿐... 끝내 월척은 상면 못했습니다.

 

운이 없는곳인지...  내공이 부족한곳인지... 아니면 터가 드센 곳인지...

 

 

 제방권의 포인트입니다. 수위가 만수위를 이룰때, 40대 이상 긴대로 앞에 있는 턱을 노린다면 분명 쉽게 월척을 낚을것인데 아무리 다녀봐도 수위가 저 이상 올라가지 않은다는것이 문제입니다.  현지 특파원을 두고 계속 예의주시 하는데도 당췌 수위가 올라가질 않고 오른다 싶으면 바다로 배수를 해버리는곳이기도 합니다.

 

 

 그나마 물이 어느정도 빠져있어서 저 포인트는 나오는데 문제는 채비가 내려가지 않을 정도로 말풀이 빼곡 하다는것입니다.

 

 

 현장에서 채집된 새우와 참붕어 입니다.

새우는 저녁 시간에 참붕어는 화창한 오전 시간에 찌를 하염없이 올려줘 말 그대로 새우와 참붕어빨 잘 받은 곳이기도 하는데 정작 참붕어에 낚이는 붕어는 4~5치 정도입니다.

 

 

 오전 시간에 산수님께서 참붕어로 붕어를 낚아냅니다. 몇 치나 될까요??

 

 

 6치?? 붕어?????

 

 

 이곳에서 보기 드문 턱걸이 9치 붕어입니다.

 

 

 말풀받을 이불 삼아 자란 붕어답게 채색이 누렀습니다. 무려 27cm 붕어...  이날의 최대어입니다.

 

 

 떡밥 미끼에 현옥되 올라온 리라님의 25cm 붕어입니다.

 

 

 리라님 표정을 그대로 읽은다면 "이곳에서 이 정도면 어디입니까??" 라고 하는군요...

 

 

 

 붕어 채색은 좋은데 떡밥이든 참붕어든 새우든간에 이 정도면 큰 붕어(?)에 속합니다.

 

 

 오전 시간에 참붕어미끼를 물고 나온 녀석이네요

 

 

 한참을 가지고 놀다가 꺼내보는데 게중에 큰놈이라고 앙탈도 부려봅니다.

 

 

 붕어가 기가막혀~~

 

 

 채비가 내려가지 않은포인트로 누군가에 의해 말풀 제거 작업 해 놓은 곳에 새우깡님, 건성님. 리라님이 덕을 보고 있습니다.

 

 

 

 오늘에 총 조과입니다.

 

 

 원인에 대해 20년간 분석했는데 더 해봐야  겠습니다.

 

 

 다시금 그들이 노릴던 그곳으로 보내지고........ 제발 월척되어 다시 만나자꾸나...

 

 월척이 없었어도 기록은 남겨봅니다. 언젠가는  정성이 갸륵해서 5짜 붕어로 보답 해줄련지 압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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